직장 생활을 하면 반드시 닮고 싶은 선배(先輩)가 있기 마련이다. 능력이 있어 상사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또 재치 있는 말로 주위를 밝게 하고, 인물까지 훤하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책상 위에 담배 재떨이가 버젓이 놓여 있고, 여직원들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또 당사자들도 섭섭하지 않았던 시절.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훤칠하고, 매끄러운 말솜씨…. 하여간 부러운 선배 한 분이 있었다. 특히 재담(才談)에 능했다. 여직원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는데, 요즘 기준으로 하면 큰일 날 소리를 그럴듯하게 했다. 예를 들어, “아이 잘 낳을 신체 조건을 구비했으니,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도록 그리고 아이는 분명히 커서 어른이 될 거야. 내기 할까?” 아이고! 주책! 하면서 싫지 않은 표정, 얼굴은 웃음 가득했다. 가끔 성깔 있는 여직원들이야 눈 한 번 째려보지만…. 그 시대의 일반적인 풍속도(風俗圖)였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 놓았는데, 사내(社內)의 “제안상(提案賞)”은 거의 독차지했다. 상사들도 재미난 그 선배를 심심풀이 땅콩 식으로 저녁 자리, 술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 맞이 19일째 날 367명의 인사를 단행, 민선 5대 성남시정의 닻을 높이 올렸다. 전임 민선 시장들과 비교, 젊고 시민운동가인 이재명 시장의 공직 인사에 공직안팎에선 희망과 우려의 소리가 컸다. 이는 이 시장이 취임 전부터 공직인사에 대해 누누이 강조해 왔고 “인사청탁이 있을 때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말까지 해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인사에 대해 큰 기대를 했다. 또 평가기준에 대해 공복의식, 근면·성실성, 능력 순으로 정해 능력보다 주민 섬김 자세를 높이사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젠 눈치안보고 시민위해 일에만 열중하면 되겠다”며 사실상의 첫 인사에 주목했다. 특히 대규모 인사 때마다 관전 포인트가 되는 주요보직에 누가 앉을 지에 관심이 컷다. 또 인사담당 부서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부서를 정해 내도록 해 이 시장의 약속과 색다른 제도 반영으로 예전과 사뭇다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다. 이번 인사는 큰 문제가 없는한 민선5기 초반을 이끌 것이다. 이 시장의 시정 성패가 이 때 결정날 것이라고 많은 시민이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고 빠른 판단력,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언니밴드’의 보컬로 깜짝 출연했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난타 공연으로 기량을 발휘한 심 총장은 지난해 원더걸스의 댄스곡 ‘노바디(Nobody)’에 맞춰 춤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보컬로 변신해 신입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리나라 그룹사운드의 원조는 미8군 무대 출신인 신중현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들어 키 보이스, 히 식스, 영 사운드 등 초기의 그룹사운드는 비틀즈, 레드 제플린, 롤링 스톤즈 등 세계적인 록그룹의 음악을 본떠 감각을 키웠다. 그 후 대학가요제가 탄생하면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사운드가 붐을 이룬다. 이른바 ‘7080’이 그것으로 샌드 페블즈, 건아들, 옥슨 80, 블랙 테트라, 휘버스, 라이너스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그룹사운드들이 나와 전성기를 구가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들 가운데 하나가 악기를 하나 쯤 다루는 것이라고 한다. 남자라면 노을이 지는 바닷가에서 중후한 음색의 색소폰을 멋지게 부는 상상을 해본다. 아니면 피아노를 치며 가족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전원을 꿈꾸기도 한다. 여자
지난 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미래학회에 다녀왔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전략과 기술’이었다. 흥미로운 주제였고, 200여 개의 각종 논문과 연구결과 등이 소개됐다. 미래는 누구나 궁금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일상생활 과정에서 누구나 다 하는 일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은 우리 각자가 내리는 미래예측의 결론이다. 이러한 미래예측이 불가능하다면 우리 인생은 많은 부분 재미없고 암울할 것이다. 하여튼 이번 학회주제와 전공과목이 일치하는 필자로서는 열심히 배우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미래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축적된 것이라는 당연한 결론에 도달했다. 큰 수확이다. 이러한 수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번과 같은 학회 등 학술적의미의 미래예측작업은 엄격한 ‘미래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짧게는 50년 길게는 천 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예컨대 인류는 항상 ‘문명의 위기’차원의 미래예측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기술혁신과 다양한 사회주체들의 관리능력 제고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결과를 보여 준다.
연일 계속되는 교육계의 추악한 성추행이 우리사회를 분노케 하고 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교육계 인사들의 짐승같은 행태가 연약한 어린 학생에 집중되고 있어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 스승을 하늘같이 여기는 교육관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교육자들의 성추행은 교육자 스스로 교권을 추락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 학생들에게는 평생 씻지 못할 상처로 남고 있다.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처녀성을 잃으면 예뻐진다는데’ 등 시정잡배들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다가 국민권익위원회에 피소됐다. 이 교장은 지난 2008년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장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파주에서도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여학생을 빈 교실에서 성추행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됐다. 안양과 포천에서도 제자를 대상으로 한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관계기관이 서둘러 조사에 나서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교육계의 성추문은 경기도에 한정되지 않는다. 경남 하동에서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을 보건실에서 기다리게 한 후 찾아가 볼에 입을 맞추
주택가 골목길 목좋은 곳이나 이면도로 입구에는 으레히 녹색으로 칠해진 어린이 키에 맘먹는 의류수거함 이라는 것이 설치돼 있다. 의류수거함에는 대부분 장애인단체 이름과 연락처가 새겨져 있다. 집에서 입다 버리는 의류를 쓰레기로 분류해 배출하는 대신 이 함에 넣으면 수거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의류수거함 부근에는 항상 생활쓰레기가 범람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도내 주택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주변은 각종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주택가에 설치된 의류수거함 주변은 생활쓰레기와 전단지, 비닐봉지 등이 뒹굴고 있었고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음식물쓰레기에서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본보 7월 22일자 보도) 이 의류수거함은 장애인단체와 고엽제 휴유증 전우회, 개인사업자 등이 설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헌 옷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하기 위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수거된 옷들은 세탁과정을 거친뒤 국내에 유통되거나 해외로 재유통 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의류수거함을 설치해 버려
인천 소재 중학교에 다니던 쌍둥이 G군 형제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근 8개월동안 같은 학교 학생으로 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괴롭힘을 당해온 G군 형제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했다. 주변의 학생들이야 이런 사실을 알고 그러지 말라는 충고를 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쉬쉬 했을테지만 담임교사는 이를 전혀 알지 못했을까. 근 8개월동안 이뤄지는 학교폭력에 대해 담임교사가 이를 알지 못했다거나 혹은 알면서도 방치했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사건은 법정까지 갔고 법정은 담임교사의 과실을 인정했다. G군의 아버지는 담임교사가 학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지법 민사8단독은 판결문에서 “G군 등에 대한 폭행이 학교에서 수 개월에 걸쳐 장기간 지속됐으므로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동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판시했다. 판결은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해 학교측의 주의의무를 일깨워 주고 있다. 학교내 폭력은 교사가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 못지않게 학생들간 벌어지는 폭력이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학생들간 폭력은 우선적으로 담임교
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운데 얼마 전 한 취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2주 전부터 자신의 자녀(중·1)가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는 것. 특히 고가의 스마트폰을 공짜라고 하는데 믿고 구입할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보를 받은 뒤 퇴근길에 수원의 한 상업지구 핸드폰 전문거리를 들러 여러 가지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을 살펴보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공짜’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매장을 곳곳에서 발견했다. 출고가가 70만~80만원이 넘는 최신형 스마트폰이 어떻게 공짜로 판매 할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한 업체에 들어가 판매직원에게 스마트 공짜폰이 있느냐고 물었다. 판매직원은 이내 거침없이 당연히 스마트폰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한번에 결제하는냐? 나눠서 결제하느냐? 라는 식으로 약정과 보조금을 통한 경우다. 매장 직원이 말한 스마트폰을 공짜로 얻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2년 약정에 각 통신사의 스마트폰 요금제 중 가장 가격이 최고등급인 9만 5천원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은 공짜
뚜벅이족(族)이란 자기 자동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른다고 정의한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 여건과 건강을 위해 자동차가 보유하고 있어도 자발적으로 ‘뚜벅이족’에 가담하는 층이 늘고 있다. 뚜벅이족의 백미는 ‘걷기와 버스타기’ 이다. 루소는 “걷기에는 생각을 자극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무언가가 있다. 한 곳에 가만히 서 있을 때는 생각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 정신을 움직이게 하려면 육체가 움직여야 한다”고 걷기를 예찬하고 있다. 의학적으로도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스트레스가 크게 완화되거나 사라진다는 논문이 상당수 나와 있다. 성인 남성의 하루 적당한 걷기는 1시간 정도로 이는 성인남성이 하루평균 섭취하는 2천500㎉ 중 신진대사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남는 300㎉를 소모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유명한 정유회사의 H회장은 교통체증으로 자동차가 거북이 걸음을 하면 대뜸 내려서 목적지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걷기는 시간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며 교통체증의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1석3조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버스를 타는 뚜벅이족의 재미도 솔솔하다. 버스 한켠을 차지하고 지나는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노라면 자동차를 타고 지날 때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