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차범근 감독이 지난 6일 전북현대와의 ‘포스코컵 2010’ 5라운드를 끝으로 수원에서 떠났다. 차감독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자청해 수원의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6일 경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수원은 1대 3으로 패해 떠나는 차감독의 기분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정든 수원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나눈 뒤 서포터들인 그랑블루 회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구단을 떠났다.이에 수원의 서포터스들은 ‘차붐’이라는 카드섹션을 펼치고 ‘수원은 차범근 감독을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떠나는 차 감독을 배웅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중에는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노래를 ‘대한민국의 영웅 위대한 차범근, 고마워요 나의 영웅’이라고 개사해 불렀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제작된 동영상이 끝나자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떠나는 차감독에게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대형 깃발을 선물,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차감독의 이임에 수원팬들이 이처럼 아쉬워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6.2지방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강도가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더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이 한국 경제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은행들도 선거 후 기업 구조조정에 고삐를 죌 태세였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여권의 패배로 나타나자 자칫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는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지난주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이 부도위기를 모면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성지건설은 지난 3일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지만 자금 지원에 난색을 보이던 채권단이 4일 가까스로 어음을 결제해 최종 부도를 피했다. 유동성이 크게 악화된 건설사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으로 구조조정할 지, 자금 지원으로 살릴 지 여부는 채권단의 판단에 좌우되는 것이긴 하지만 실제 선거 여파로 구조조정 강도가 약화되는 분위기라면 문제다. 채권은행들은 6월까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거쳐 구조조정 대상을 가릴 계획이라고 한다.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누구나 날마다 눈만 뜨면 ‘다문화’에 대한 정부, 지자체 행사와 기사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복잡한 다문화·다민족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학계는 학계대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NGO단체는 NGO단체대로, 갈길이 먼 ‘대한민국 다문화의 최종목표(Final Goal)’를 향해 온갖 힘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이 모두가 이방인으로서 이 땅에 온 결혼 이주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에게 향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력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문화 정책이나 교육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 가지 다문화 정책과 제도는 아마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너무나 훌륭하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이론과 실천이 겸비된 다문화 정책이라고 평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정부정책과 다문화 제도가 번쩍이는 아이디어나, 정작 그 정책을 받아들여야 할 다문화가정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론에만 치우친 소위 ‘머리로만 하는 다
이미 시제(時制)가 과거가 되었지만, 뜨겁던 선거 열풍이 끝이 났다. 당연히 노변좌담(路邊座談)의 주인공은 선거! “퇴근길에 웬 스무 살 가량 여식(女息)이 후보자 명함을 건네면서 자기 아빠인데 꼭 지지해 달라고 했다. 피곤한 모습이 안쓰러워 그 후보에게 표를 주겠노라.” “아니…. 나도 똑같은 경우를 당했는데 혹시 감성(感性) 기법의 새로운 선거 전략이 아닐까?” 다른 선거구에 살고 있는 직장동료 두 사람의 이야기! 만약 딸을 사칭(詐稱)했다면, 선거법 위반인지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오고갔다. 어찌됐든, 그냥 단순히 명함만 전달하는 것 보다, 후보자와 남다른 관계를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할 때는 마음이 끌리게 마련이다. 선거란, 후보자들 가운데서 좀 더 나은 사람을 뽑는 제한된 선택행위라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인물 본위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어느 덧 이벤트화 되는 것 같아, 이것 또한 두렵다.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의 시선(視線)을 끌고 또, 언론과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특별한 기획을 잘 한 사람이 돋보이는 것 같아서 본질이 흐려진다. 황소처럼 묵묵히 일하겠다고 황소 탈을 뒤집어 쓴 사람. 그리고 교육 관
민선 5기를 이끌어 갈 ‘목민관’이 지난 2일 선출됐다. 당선자들은 저마다 ‘시민들을 섬기겠다고, 시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겠다’고 말한다. 선거때만 해도 무엇이든 다 해줄 것 같은, 시민들의 뜻이라면 무엇이던 하겠다던 그 후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없는게 대부분이다. 단지 측근들의, 주위 사람들의 말에 듣기 좋은 소리만 듣기를 원하는 그런 목민관만 남아있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당선자들을 선택했을까. 당선자들의 섬기는 마음? 낮은 자세? 그런것들은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단지 조금 더 잘살게 해주고, 내 아이들과 가족들이 조금 더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생활을 꿈꿀 것이다. 벌써부터 당선자 측근들 사이에서 ‘살생부’가 나돌기도 하고, 심지어 선거중에도 그런 말들이 오고 가는 등 당선자들의 마음과는 다른 곳을 향해가고 있다. 한자리 차지해 가족들을 잘 먹여 살리겠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당선자들의 마음은 더 큰 의미에 가족들을 잘 보살피겠다는 의지가 있을 것이다. 정당이니, 이념이니 유권자들의 입장에선 뭐가 그리 중요할까. 서로 대화하고 화합해서
먼저 영화 이야기다. 춘향문화선양회가 3일 개봉한 영화 ‘방자전’의 상영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향전’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그동안 춘향전의 감초역할로 재미를 더했던 방자를 주인공으로, 온갖 발칙한 상상력을 동원했다. 개봉 전부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노출수위야 그렇다 쳐도 간간이 내뱉는 대사는 다분히 도발적이다. 예를 들어 몽룡과 정사를 나누던 향단이가 “춘향이 걔 별거 아냐. 내가 더 ×있다구” 이런 식이다. 아무리 고전이라고 하더라도, 21세기에 원본(原本)‘춘향전’은 고리타분한 이야긴지도 모른다. 그만큼 시대는 바뀌었고, 사극이 역사를 버릴 정도로 선정적이다. 국내 최고의 역사드라마 작가로 꼽히는 신봉승 씨가 최근의 사극에 대해 재미만 추구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10년 좌파정권이 방송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근 정병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펴낸 ‘조선의 음담패설’을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선시대 한 선비가 남명 조식 선생을 찾아가 물었다.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가 무엇입니까?” 남명이 화를 내며 내쫓자, 선비는 이번엔 퇴계 이황 선생을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다. 이에 퇴계는
곳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전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 진다. 올해 오산시 원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지게차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가스폭발 화재로 이어져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오산시에 최근 3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대비 44%나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담배꽁초, 불장난, 음식물조리, 화원방치, 쓰레기 소각 등으로 나타났다. 평소 우리 속담에 ‘공든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탑이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연하자면 아무리 훌륭한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가 잘 관리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사소한 부주의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한다면 너무나 억울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연초부터 오산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피해를 10% 저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가 주변의 자그마한 불씨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또한 화재발생시 소방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초동조치가 중요하다. 더구나 소방서의 노력만으로는…
이제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아울러 당선자들에게는 결코 교만하지 말고 임기 중 시민들을 위한 봉사를 할 것을 주문한다. 어쨌거나 선거가 끝나고 시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런데 결코 마음이 평온치 못한 부류도 있다. 바로 이번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줄을 선 공직자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직사회 패거리식 줄서기가 그 어느 선거보다 교묘하고 은밀하게 이뤄졌다고 한다. 줄서기 뿐만이 아니라 특정 후보자 당선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 행위가 도를 넘어선 곳도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지사 선거의 경우 그 정도가 심각해서 줄서기 불법 선거운동이 고위직 간부나 중간관리직 공직자를 중심으로 이뤄져 공무원노조 제주본부에서 사례를 철저히 수집,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벼르고 있기까지 하다. 이것이 어찌 제주도만의 일일까? 수원의 경우도 들리는 소문으로는 양쪽 시장 선거캠프에 줄을 대는 간부 공무원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공무원 줄서기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선거를 앞두고 전공노 대의원과 일반 조합원 총 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전화자동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