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때문에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천에서 지난 19일 5번째 구제역 감염소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에 포천과 연천, 동두천에만 있던 이동통제 초소가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 양주, 남양주, 가평 파주 등에 이동통제 초소가 설치된다.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연천지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충남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젖소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도내 각 시·군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서산시 음암면의 한 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증상 젖소는 간이검사와 도 가축위생연구소의 확인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질병(전파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지난주 경남 양산과 충남 보령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일가족의 동반자살이 일어났다. 이들이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생활고 때문이라고 유서를 인용해 경찰은 발표했다. 경남 양산의 일가족 4명의 죽음에 대해 ‘6천여 만 원에 달하는 카드빚으로 인한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들 부부는 카드빚 때문에 이미 5년 전 위장이혼을 한 상태’라고 뉴스는 전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고용이 악화되고 실질소득은 그대로인데 가계부채는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일어난 결과이다. 1월 1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총 처분가능소득은 1천43조1천98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천27조5천897억 원보다 1.5%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대출과 카드사용처럼 가계가 갚아야 하는 부채는 713조 원에 육박했다. 실질 가처분소득과 비교한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에 80%가 넘었고 3분기도 80%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련의 데이터는 가계 부채부담이 실질소득보다 높아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그로 인해 향후 가계부채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굳이 한국은행에서 분석&midd
고교시절 2, 3교시 종료 후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은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30여년이 지난 지금,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는 즐거움(?)이 생겼다.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하여, 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전력사용이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1월 12일 11시에는 전력예비율이 6.1%까지 곤두박질하여 전력공급에 절대 위기가 닥쳐, 급기야 전력사용 최고치가 예상되는 1월14일, 15일에는 사무실 등의 전력을 절약하자는 절박한 심정에서 평소 중식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부터 12시까지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전력예비율이 아직도 6.1%로 여유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비율이 낮아질 경우, 발전용량이 큰 원자력발소 등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광역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한 때이다. 간단하게 생활에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고 잠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요즈음 세계는 폭설과 혹한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모두들 당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 세계기후회의에서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논의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00여년만의 큰 폭설과 혹한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헛된 것인가? ‘정치 과학자’들의 농간에 놀아난 것인가? 작년에 발표된 UN IPCC(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 보고서도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인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하였다. 아무도 100% 단정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재앙이 임박하고, ‘녹색’전략만이 우리를 구해줄 것으로 믿어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녹색열풍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UNDP(유엔 환경계획)에 의하면 우리 녹색투자는 경기부양투자의 80%쯤을 차지하여 세계 1위이다. 우리 바로 뒷자리 국가는 20%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녹색성공 없이는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혹한현상이 되풀이될 것 같다는 점이다. 북극진동이론 등에 따라 찬 공기 덩어리가 더 많이 더 아래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구는 이제 ‘미니 빙하기’에 접어든다는 일부 주장도
경기도가 지난해 1월 13일 국내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KT&G를 상대로 796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데 이어 이달 15일 수원지방법원 311-1호 법정에서 열린 KT&G를 상대로 제기한 담배화재 소송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출석해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하지 않은 책임과 그로 인해 발생한 소방재정 피해를 직접 설명했다. 이 소송은 ㈜KT&G가 해외에는 ‘화재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 국내에는 오히려 연소성이 높은 담배만을 제조, 판매하는 등 담배화재로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됐다. 화재안전담배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 저절로 꺼지는 기술로서 ㈜KT&G 측이 외국 수출 분에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도측의 주장이다. 김 지사는 국내 판매용 화재안전담배 제조야말로 공익을 위해 국가적으로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시정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KT&G가 미국과 캐나다에는 화재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 국내에서는 오히려 화재위험이 높은 담배를 생산 판매하는 이중 형태를 취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 분명하므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소송 청구이유다. 화재안
8년 만에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에 이어 19일 충남 서산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신고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구제역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7일 포천시 창수면의 한 젖소농장이었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방역활동을 펼쳤지만, 19일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확정 판정이 나왔다. 12일 만이다. 이 농장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견된 창수면 농장과 9.4㎞ 떨어져 있지만 중간에 산이 가로 막고 있다는 이유로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전파될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결과로서는 안일한 판단과 대처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게 됐다. 서산시 응암면 농가의 경우 양성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기대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 19일 오전 현재 포천과 연천에서 살처분된 가축은 한우와 육우 223마리, 젖소 1천683마리, 돼지 1천200마리, 염소 45마리, 사슴 17마리 등 모두 3천168마리나 된다. 엄청난 경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는 구제역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과 방역 지원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살처분
미국의 10대 글로벌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자신의 성공비결을 조사하였더니 약 65%가 ‘원만한 대인관계가 지금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조직의 크고 작음을 떠나 어디서든지 만나는 사람들간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이젠 우리국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가정에서의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다. 부부, 부자 간의 관계가 바로 그것인데,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가족이니까 이해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에 대해 크게 배려하고 신경쓰지 않는다. 필자는 직업상 가족간의 갈등에 대한 상담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런데 듣다보면 이처럼 가정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부 간에 전혀 에티켓이나 매너라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소통이 안 되고 사소한 문제에도 감정부터 내세우기 일쑤이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이분들이 직장에서는 꽤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볼 때마다 필자는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사회나 직장에서 인간관계
광교산은 수원의 주산으로 나무가 울창하고 능선이 완만한데다 코스가 다양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신에게 맞는 등반로를 따라 산행을 마친 뒤 내려와 보리밥, 해장국 등으로 유명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간다. 이에 따라 수원 광교산 내에서는 약 30여개의 음식점들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광교산 내의 음식점은 모두 불법이다. 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음식점의 영업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산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내려와 인근의 음식점에서 먹는 보리밥이나 해장국, 막걸리 한잔의 맛은 꿀맛이다. 어떤 사람은 그 재미로 산에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 음식점들은 주말에는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며 평일에도 등산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수원시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광교산 주변에서 무허가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매년 지도점검을 통해 미신고 음식점을 고발 조치하고 법원은 음식점 업주들에 대해 형사 처벌을 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이는 연례적인 요식행위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국 국공립대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인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교육협의회 임원단의 간담회에서 “국공립대 총장들의 협의 결과,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찬성했다”고 보고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사립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등록금 동결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다른 사립대들의 동참을 희망하기도 했다. 청년 백수 시대에 대학등록금 인상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학창시절을 겪어야 하는 학생들도 뿔이 날 만큼 단단히 났다. “오늘날 대학은 ‘상아탑’이 아닌 학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인골탑’이 됐습니다” 경기남부지역 15개 대학 재학생 모임인 ‘경기남부지역대학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는 18일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2010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이 들고 나온 피켓 구호도 현재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한신대 등 15개대 학생 40여명은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등록금’, ‘이자가 성큼성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등록금 동결 및 등록금 상한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관련법 수정을 촉구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움직임
오늘이 대한이다. 글 풀이를 하면 연중 가장 추운 날이란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한(小寒)이 가장 춥다. 그래서 ‘소한에 언 얼음이 대한 때 녹는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 얼어 죽는다’거나 ‘소한의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대한이 지나면 겨울이 끝나고 머지 않아 입춘(立春 2월 4일)이 되면서 봄이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대한이 들어 있는 음력 12월을 섣달 또는 납일(臘日)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달에 납일이 들기 때문이다. 종묘와 사직에서는 이날 사냥해서 잡은 짐승으로 제를 올렸는데 이 향사를 납향이라 하였다. 납일 밤에 젊은 사람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붕의 처마나 추녀에서 잠자고 있는 참새를 잡으러 다녔다. 납일에 참새 고기를 먹으면 어린 아이들이 마마를 깨끗이 앓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날 눈이 내리면 곱게 받아서 독에 넣어 둔다. 눈이 녹은 물로 눈을 씻으면 안질에 걸리지 않고 한약을 다릴 때 물대신 썼으며 김장독에 넣으면 김장 맛이 변하지 않고, 책에 바르면 좀이 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마루나 방에 콩을 뿌려 마귀를 쫓아내고 새해맞이 준비를 하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섣달 그믐을 제석(除夕) 또는 제야(除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