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도시와 인간 잠든 감성에 색 입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도심 한가운데 고층에 자리 잡은 스튜디오, 류신정 작가의 작업실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작품의 구상과 드로잉 그리고 페인팅 작업을 한다. 작업실엔 그의 평면작품들과 한창 작업 중인 작품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다. 대학졸업 후 어학을 목적으로 떠났던 낯선 미국에서 뉴욕에 있는 “ADELPHI GRADUATE SCHOOL FINE ARTS” 라는 미술대학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게 된다. 한국 학생이 매우 드문 이곳에서의 3년의 시간은 류 작가로 하여금 작가의 길을 걷게 한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공부를 하고 작업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혼자서 작업을 할 때에 희열을 느꼈다는 류 작가는 작업의 열정에 대한 스스로의 모습을 제대로 발견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곳에서 류 작가는 평면뿐만이 아닌 입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부하고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의 대학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했던 터라 이전부터 컬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한 까닭에서인지 그의 작품에서 색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도드라진 특징으로 나
수원KYC가 장애인시설 자원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4년 봄부터이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시설을 방문하여 시설아동 점심 먹는 것을 돕는 일, 청소하고 빨래하는 일, 아동 목욕시켜주는 일, 시설주변 산책 돕는 일 등을 해왔었다. 장애인 생활시설 자원 봉사할 곳을 찾던 중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세종복지회 아름마을을 알게 되어 초창기부터 해 왔던 일들이다. 참여하는 비장애 자원활동가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우리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며 장애아동에게는 진정한 사랑으로 도움과 살핌을 주는 것,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자원활동으로 시설 밖의 자원봉사자로부터 시설에서 필요한 부족한 일손을 더는 일을 위해 ‘장애인시설자원활동 아름마을 방문’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자원활동을 추진할 장애인 대상 시설을 알아보면서 수원 근교보다 수원 밖에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혐오시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내용이다. 수원이 아닌 화성시 장애인시설을 찾아가면서 우리 단체가 처음으로 만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었다. 화장터, 쓰레기
사회갈등지수라는 생소한 용어가 눈에 뜨인다.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회원국 중 4번째로 높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사회갈등지수는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과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반영해 전반적인 사회갈등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지역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민주주의 성숙도지수와 정부 효과성지수의 평균을 나눈 수를 말한다.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사회갈등이 심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터키와 폴란드, 슬로바키아 다음이 한국이다. 모두 국내정세가 불안정한 나라들이다. OECD회원국은 30개국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30위권의 수준을 갖춘 나라로 보면 된다. 한국의 갈등지수가 이처럼 높은 것은 민주주의 제도의 미성숙과 정부의 대처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간의 갈등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정부가 맡은 가장 중요한 첫째 소임이다. 1987년 민주화 이전까지 한국은 ‘민주주의지수’라는 용어조차 언급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997년 이후부터 비로소 OECD회원국으로서의 민주화지수 대상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30개 회원국 중 27위에 그치고 있다. 민주화가 서구선진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부 효과성지수
민주당이 국회를 아예 농성장으로 만들고 있다. 의석수가 부족한데 국회에 들어가 봐야 뻔한 것 아니냐며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국회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아예 정당으로서의 존립근거를 스스로 거부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장에서 내몰려야 하는 긴박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그러하니 딱한 노릇이다. 민주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 앞 중앙홀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단독국회가 열린다면 그것은 신독재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것”이라는 괴팍한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 정국에 편승해오다가 한 달이 지나 그 열기가 시들해지자 이젠 국회 소집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북히 쌓여 있는 민생법안을 외면하고 있다. 정세균 당 대표는 원내 대책회의에서 “우리 스스로 행동하는 양심을 자처하고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강경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겪게 될 ‘실직대란’ 우려가 불과 수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2007년 7월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고용기간이 2년으로 제한된 비정규직은 다음 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든지 아니면 직장에서 해
갑자기 찾아온 전 세계의 불황으로 모든 사회 흐름이 고효율과 저비용의 산업으로 급선회 하면서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 성장 위주의 정책이 결국 어려운 현실로 반영되었고 성장을 위해서는 약간의 위반도 용납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의 시대 흐름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시대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재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기초질서도 녹색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기초질서’란 한 사회를 존속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서로,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장 기초적인 규범이다. ‘나는 괜찮겠지?’, ‘한번쯤은 상관없겠지?’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다른 주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기초질서’는 아름다운 도시미관과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기본적으로 꼭 지켜야 할 공동의 미덕인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미덕이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 때문에 강력한 법집행으로 국가의 사회질서와 시민의식이 바로 세워져 있었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어느 화창한 날에 높다란 미류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교외의 길을 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그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거나 사랑하는 사람 혹은 친한 친구를 만나러, 그리고 직장에 출근 혹은 퇴근하거나,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생각들만큼이나 자전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조경분야나 환경분야에서는 이미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구들을 해오고 있었지만, 환경문제가 요즘처럼 대두되지 않아서인지 조용히 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앨 고어 전 미국 부대통령의 ‘불편한 진실’과 같은 환경문제를 밝힌 자료와 같이, 더 이상 지난 약 100여 년 간의 산업화 시대를 거쳐오면서 인류의 몸에 배었던 패턴대로 생활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녹색정책이나, 친환경정책들을 내세우는 배경이 되고 있다. 물론 사람이 사는 마을과 도시가 친환경적으로 바뀌기에는 여전히 많은 노력들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이미 친환경, 생태, 자연, 에너지절약형 혹은 에너지효율형 등과 관련하여 많은 첨단환경기업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의
강호순이 각종 생명보험에 가입해 사고를 위장,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밝혀지며 보험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보험범죄에 대해 범 정부차원의 단속과 예방활동이 절실하다. 정부는 이달 초 경찰을 중심으로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업계 등이 합동 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보험범죄를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12일 각 지방경찰청은 물론 금융감독당국에 각 공문을 발송, 생계 침해 금융범죄 단속 및 홍보 강화 지침을 내려 앞으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문에 따르면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범죄와 전화금융사기는 물론 선량한 보험가입, 부담을 가중시키는 보험사기에 대해 연중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는 이야기다. 특히 경찰청은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내에 금감원과 보험협회, 보험사 보험사기방지센터(SIU) 지역본부 책임자를 구성원으로 한 보험범죄에 대한 수사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내 1개팀을 보험범죄 전문수사팀으로 지정하고, 금감원과 보험협회, 보험사 등과의 협조를 통해 대형 보험범죄 위주의 기획수사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이를 계기로 보험범죄를 최소화할 수
고려말 제25대 충렬왕(1274-1308)부터 제32대 충정왕(1348-1351) 때까지 77년 동안은 원(元)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갖은 억압과 시련을 겪은 국권 상실의 시기였다. 고려는 원나라 요구에 따라 환자(宦者·내시), 노비, 공녀(貢女)를 해야 했고, 탐라총관부(제주도), 동령부(자비령 이북), 쌍성총관부(철령 이북)은 원나라에 통치권을 내줘 영토까지 빼앗겼다. 착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원정(遠征)을 구실 삼아 고려군으로 동정군을 편성하고 함선, 군량, 병기, 선원, 집기 등까지 고려에 부담시켰다. 내정 간섭도 나날이 자심해 백성들은 인간답게 살지 못할 바에는 죽는 것이 낫겠다는 자학의 소리가 비등했다. 심지어 고려의 국호를 없애고 원의 일개 성(省)으로 개편하자는 친원파의 주청이 있었으나 익제(益齊) 이제현의 반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이 시기에 구국 일념으로 원에 맞선 이가 대성리학자 가정(稼亭) 이곡(李穀)이었다. 그는 1335년(충숙왕 4) 전의부령(典儀副令)으로 원도(元都)에 있을 때 어사대를 향하여 동녀구색(童女求索·어린 처자를 구하여 찾아냄)을 말아달라는 소를 지어 원순제에게 바쳤다. 소의 글귀가 너무 절절해 눈물없이는 읽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