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궁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여자 양궁 간판’인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도 양궁 종목우승에 힘을 보탰다는 말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도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양궁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경기체고와 여주 여강고로 구성된 경기선발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광주선발을 214-210으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체고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선발은 예선전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 우승이 유력했다. 더구나 결승전을 앞두고 광주광역시청 소속인 기보배가 양궁 경기장을 방문, 광주선발 선수들을 격려해 선수들의 사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도 선발 선수들이 차분하게 점수를 쌓은 것과 달리 광주선발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점수를 기록하며 도 선발팀에 우승을 내줬다. 경기체고 관계자는 “도 선발팀의 기량이 광주선발에 다소 밀려 걱정했는데 우승해 기쁘다”며 “안양 성문고 출신인 기보배가 광주선발팀을 응원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더욱 긴장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종목의 남자일반부 경기 일정 및 장소가 육상 종목의 훈련 일정·장소와 겹치며 선수단 및 각 경기단체 임원이 경기 운영에 혼선을 빚었다. 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던 각 시·도 1천600m 계주 선수단은 경기 개시(오후 1시)를 1시간 가까이 남겨두고 훈련 장소에서 어쩔 수 없이 쫓겨(?)났다.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에 진행될 축구 남일반 준결승 첫번째 경기의 일정이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날 진행된 육상 감독자 회의를 통해 축구 경기에 앞서 육상 1천600m 계주 선수단이 시합을 앞두고 오후 1시까지 보조구장을 사용하기로 합의됐던 것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은 충분한 몸풀기 시간을 갖지 못했다. 육상 관계자들은 “사전에 오후 1시까지 훈련장을 사용하기로 축구 관계자와 합의했는데 낮 12시15분쯤 갑자기 선수들을 쫓아내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인천에 축구장이 문학경기장에만 있는 게 아닐 텐데 대회조직위가 일정을 무리하게 잡은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종목에 참가한 17개 시·도 양궁인들이 최근 터키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선수권에서 불의의 사고로 명을 달리한 신현종(54·청원군청)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을 한마음으로 추모했다. 이번 대회 양궁 종목 공식연습일인 지난 18일 신 감독의 비보를 전해들은 전국 양궁 선수단은 19일 종목 개막에 앞서 전 선수단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신 감독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된 지난 22일 각 시·도 선수단 지도자 및 선수단이 함께 문상을 다녀오기도 했던 양궁인들은 대회 경기장인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 ‘신현종 감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특별취재팀
인천시 태권도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종목우승을 탈환했다. 인천시 태권도는 23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태권도 종목에서 금 5개, 은 4개, 동메달 8개로 종목점수 1천830점을 획득, 서울시(금 8·은 9·동 4, 1천774점)와 경기도(금 6·은 6·동 5, 1천593점)를 꺾고 지난 2009년 제90회 전국체전 이후 5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 태권도는 전체 메달수에서는 서울시와 4위를 차지한 부산시(금 5·은 4·동 10, 1천392점) 등 일부 시·도에 다소 뒤졌지만 지난 2011년 제92회 경기도에서 열린 전국체전부터 개최지의 경우 체급종목 전 체급에 출전권을 주고 나머지 시도는 한 체급씩 출전을 제한하는 쿼터제의 영향으로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태권도 첫 날인 지난 19일 남자고등부 54㎏급 결승에서 김명훈(선인고)이 고호재(전남체고)를 꺾고 첫 금메달을 수확한 인천시 태권도는 대회 둘째날인 20일에는 노 골드에 머물렀다. 그러나 대회 3일째인 21일 남일반 74㎏급에서 이종승(강화군청)이 오성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까지 수영 남자일반부에서 4관왕에 오른 박태환(인천시청)이 가장 막강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양궁에서 5관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우석(인천 선인고)이 박태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타 대회에 비해 신기록이 적은 가운데 수영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백수연(강원도청)과 최혜라(전북체육회)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일반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특히 계영 400m와 800m에서 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크게 뒤진 팀을 선두로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태환이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혼계영 400m에서 또다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경우 5관왕에 오르면서 MVP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복서 배우 이시영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성화에 불을 댕긴 박태환이 MVP를 수상하면 그는 이번 체전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는 영예를 얻는다. 박태환은 2005년, 2007년, 2008년
사상 첫 전국체전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준우승을 노리는 인천시는 서울시에 2위 자리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으며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도는 23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44개 정식종목 중 31개 종목이 마무리된 가운데 육상이 종목 22연패, 유도가 종목 12연패, 탁구가 종목 3연패, 역도가 종목 2연패, 양궁이 7년 만에 종목을 차지했고 테니스와 정구가 종목 준우승을 사격·태권도가 종목 3위에 입상하는 등 이날 만 26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 137개, 은 124개 동메달 121개로 종합점수 4만5천480점을 얻으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태권도가 5년 만에 종목 패권을 안았고 탁구와 유도, 볼링이 종목 준우승을, 테니스가 종목 3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금 65개, 은 52개, 동메달 97개 종합점수 3만3천548점으로 금메달 100개 고지를 넘어선 서울시(금 104·은 92·동 103, 3만4천607점)에 밀려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빼앗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경기도 육상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2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도 육상은 23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육상 종목에서 금 22개, 은 15개, 동메달 27개로 종목점수 5천868점을 획득하며 지난 1992년 제73회 대구 전국체전 이후 22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도체육회 설립 이후 전국체전에서 한 종목이 22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킨 것은 육상이 처음이다. 도 육상은 이번 대회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조은주(시흥시청)가 400m와 400m 허들, 1천6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고부 이하늘(경기체고·800m, 1천600m 계주), 이종인(남양주 진건고·5천m, 1천500m), 남대부 주상민(성균관대·400m 허들, 1천600m 계주), 여고부 박성면(경기체고·400m 허들, 1천600m 계주), 여일반 정한솔(김포시청·200m, 400m 계주) 등 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그러나 기록면에서는 성적이 저조했다. 여일반 400m 허들에서 조은주가 58초21의 대회신기록(종전 58초56)을 세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큰 보람을 느낍니다.”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제94회 전국체전 육상 남고부 800m에서 1분51초2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이어 열린 1천600m 계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하늘(18·경기체고)의 소감. 광명북중 1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이하늘은 2010년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과 제8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 등에서 남중부 800m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2012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선수권에서 남자 800m 은메달로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도 보였으며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주종목인800m를 비롯, 400m와 1천600m 계주 등에서 총 1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육상 중거리 기대주’다. 특히 이번 체전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호흡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하늘은 “김춘식 코치를 비롯해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내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시즌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따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체조 남고부 링 종목에서 14점000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건 고요담(17·수원농생명과학고)의 소감. 2년 터울 친형이자 지난해까지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고예닮(한양대)과 함께 수원 영화초-수원북중의 대표 선수로 활약한 고요담은 수원북중 1학년인 지난 2009년 제38회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체조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고교 진학 첫해인 지난해 체전에서 선배들과 함께 수원농생명과학고에 12년 만의 체전 단체종합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던 고요담은 이번 대회 개인종목 첫 우승과 더불어 단체종합과 평행봉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 링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 종목에 걸쳐 고른 기량을 지닌 것이 강점인 고요담은 “형과 함께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그동안 전국체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는데다 부평구청 소속으로 옮긴 초년병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금메달을 4개나 획득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23일 인천 이삭볼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볼링 여자일반부 마스터즈 종목에서 ‘쇼트 훅’을 주무기로 우승을 거머쥔 김정언(20·인천 부평구청)의 소감. 김정언은 이날 마스터즈 결승에서 10게임 합계 2천456점(평균 245.6점)을 기록하며 전은희(서울시설관리공단·2천356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2인조전, 5인조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마스터즈까지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부천여고를 거쳐 올해 부평구청으로 소속을 옮긴 김정언은 이 전까지 전국체전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김정언은 “여고 3년차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지만 유독 전국체전 메달과 인연이 없었는데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징크스를 깨 기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