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초 도내 축제 가운데 지역경제를 위한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 축제 10곳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도는 안산 국제거리극축제를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 파주 장단콩 축제,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등 10개 축제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한편, 도내 관광지 및 인근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 문화계에선 도 선정 대표축제 선정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화계 일각에서는 도내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축제가 비슷한 성격의 행사로 진행되고 있어 축제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08년 3월 현재 양평 산수유축제, 군포 태을제, 김포 대명항축제, 성남 모란민속5일장축제, 수원 정조대왕 선발대회 등 62개의 축제가 등록되어 있다. 이들 축제를 살펴보면 몇몇 축제의 경우,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주제로 개최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축제 본래의 취지인 도민참여의 성격이 아닌 관 주도의 먹거리가 중심이 된 행사로 개최되는 것도 한 요인이라는 모 관계자의 평이다. 도민들에게 인기있는 몇몇 축제를 예로 들면, 오는 5월 개최되는 ‘안산 거
통계청은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실업자는 81만 9천 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진 3.5%라고 밝혔다. 이 통계만 보면 우리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임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지난 2월 아프거나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사람이 162만 8천 명으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취업 준비자도 사상 처음으로 60만 7천 명을 돌파했다. 이들을 합친 사실상의 실업자 또는 체감 실업자는 305만 4천 명에 달한다. 과연 거대한 실업자군(失業者群)이 형성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사람은 없다. 가끔 일하지만 식구들 입에 풀칠도 할 수 없는 일용 노동자, 월급 88만원에 기가 막혀 일손을 놓고 있는 청년, 월급을 더 많이 주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청장년들이 어찌 특별한 이유 없이 논단 말인가. 취업 준비생들이 반드시 10대와 20대만은 아니다. 학원에 다니거나 학원가 주변 고시원에는 30-40대 취업 준비자들도 백수 상태로 몰려들어 땀 흘리며 공부하고 있다. 체감 실업자들은 무더위와 강추위를 보통 사람보다 더 두려워한다. 백수 노인들이야 공짜 지하철을 타고 무료 급식소를 찾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가 총선 이슈로 쟁점화하면서 야당들의 정치공세 표적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총선 후보들도 지역 선거에서 대운하 문제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이 문제를 뒤로 돌려놓고 있다. 얼마 전 한반도 대운하의 추진 일정과 방안을 담은 국토해양부의 보고서가 유출돼 언론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정부는 이 보고서가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사업 참여 제안이 올 경우에 대비해 실무자가 마련해둔 내부용 안(案)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은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뒤 특별법을 만들어 대운하 계획을 밀어붙이려는 것”이라며 ‘속임수 정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난 26일 발표한 18대 총선공약집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제외했다. 강재섭 대표는 “선거 쟁점이 될까봐 뺀 것이 아니라 대운하가 국가의 백년대계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 여론을 들어보고 원점에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를 공약으로 내건 대선에서 500만 표 차로 압승하고서도 야권의 주장처럼 선거 쟁점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총선 공약에서 대운하를 뺀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너무나 초라하고…
연이은 식품안전 사고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생쥐머리와 칼날이 국민들이 널리 애용하고 있는 식품에서 발견됐으나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보이질 않고 있기에 이러한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이러한 상황을 악용하는 악덕소비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더욱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관계부처에서는 조속하게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도내 유통센터마다 늘어나는 반품요구에 소비자나 유통관계자나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는 보도는 이 문제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아무 의심 없이 먹어 오던 유명회사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로 인해 여타 중소 업체들의 신뢰마저 추락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소비하던 식품들에 대해서도 반품요구가 늘어나자 유통업체들 또한 평소와는 다른 상황에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을 수밖에 없다.(본보3월 28일자 참조) 불신은 작은 곳에서 싹을 틔워 처음에는 대수롭지 못한 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한번 자라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범위와 속도로 번져 나가게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불신을 치유하기 위해 소요된 예산은 물론이거
어느 날, 교과서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 그거야 아무 상관없습니다. 교육과정을 보고 가르치고 배우면 되니까요.” 교사들이 그렇게 대답한다면 우리는 걱정이 없다.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도 격렬한 논쟁을 하면서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지만, 그것은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의 기준이기 때문에 교육선진국일수록 바로 이 ‘기준’만은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학자로저 샨크(2002)는 50년 안에 현재 우리가 교과서를 사용하고, 수능시험을 치르고, 기억력을 학력의 주요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은 ‘교육을 받고 지성을 갖추는 것’이 여러 가지 사실을 많이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용하고, 어떤 관념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사실들이 컴퓨터에 의해 벽에 다 쓰이는 날이 오면 그때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까를 물었다. 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교과서가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취급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대표적인 학습자료’ ‘교육과정 실현도
봄의 기운이 만연한 계절이 왔다. 따스한 햇볕이 드리우는 요즘같은 때에 운전자는 졸음운전의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주운전 못지않게 졸음운전은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있어서 한순간에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복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이상으로 운전하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떠도 최소 100m 이상을 질주하게 되므로 자칫 엄청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특히, 오랜시간 무리한 운행 보다는 2시간 정도 운행하면 반드시 휴게소에서 쉬어주어야 하고 한꺼번에 장시간 휴식하는 것보다 잠깐이라도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로를 더는 방법이다. 또한 휴식 시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자동차의 이상유무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게될 경우에는 바로 운전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식후에 밀려오는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동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같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졸음
도시에서는 숨쉴틈 없이 각종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이 죽고 건물이 파괴되고 차가 파손되고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 사고의 종류도 다양하다. 여러가지 사고속에서 연약하기 이를데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안전하게 자신을 방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최근 어린이, 부녀자 유괴 살해사건이 가뜩이나 주눅들어 있는 우리사회를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게 한다. 범죄의 종류별 발생빈도를 시간단위로 분석해 범죄가 얼마나 자주 되풀이 되는가를 알아보는 척도인 2002년도 경찰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범죄시계에 의하면 9시간 30분마다 살인사건이 1건, 1시간 30분마다 강도사건이 1건씩 발생했다. 또 강간사건은 1시간 30분마다, 방화사건은 6시간 12분마다 각1건씩 발생했다. 사건의 유형도 날이 갈수록 흉폭화 되어 간다. 살인, 강도 등 보복범죄로 신체에 해를 입히는 흉악사범도 전국적으로 2005년에 6,263건, 2006년 7,071건, 2007년 7,881건 등으로 증가추세다. 이가운데 살인사건은 2002년 1,269건에서 2006년 2,757건으로 2배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흉악사범의 만연은 경제파탄에 따른 사회전반에 대한 적대감 표출과 인명경시 풍조가
4.9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각 지역의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늦은 공천으로 인해 주민들이 과연 제대로 된 공약을 판단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특히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지역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국회의원 한번 해보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후보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금배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역구 현안들은 전혀 모른 채 검증 받지 않은 공약으로 지역구민들을 현혹해서는 안된다.지역구에서 태어난 것을 빌미로 인지도도 없는 후보들이 난무하는 모습은 여간 눈꼴사나운게 아니다. 이제는 지역구민들이 진정 지역구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매번 잘못된 선택으로 주민들이 땅을 치며 후회해서는 안된다. 진정 제대로 된 공약으로 지역구민들이 원하는 지역구를 만들어 지역구 발전에 기여하는 후보가 진정한 후보가 아닐까?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가장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왜 저조할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진정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해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국민들의 판단이
4월 1일은 만우절이다. 영국의 시인 T.S. 엘리어트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묘사했을 때 4월의 인상은 특징 지워진다. 여기서 ‘잔인한’이란 형용사는 폭력이나 파괴나 몰살을 뜻하지 않고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순의 몸부림이 주는 강인한 생명력 또는 창조적 파괴가 주는 경탄을 담고 있다. 이 엄숙하고 역동적인 4월이 하필 우스갯소리나 거짓말을 하는 만우절로 시작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만우절에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단조로운 일상생활, 짜증나는 생업이 주는 고통에서 잠시 해방되어 여유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1년에 하루라도 공인된 거짓말을 주고받는 것이리라. 만우절 거짓말은 본심을 넌지시 드러내는 사랑 고백, 상대방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한 심리적 요법, 미운 사람을 골탕 먹이려는 수법, 공권력을 놀리기 위해 해서는 안 될 112나 119를 상대로 한 거짓 신고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필자가 본래 써두었던 글을 하루 미루고 만우절 전 날 이런 제목의 글을 쓰는 까닭은 만우절의 의미를 짚어보면서 그 부작용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북한이 이명박 정권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