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막해 30일 여정으로 시작된 여주도자기축제 관람객 수가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예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이변에 가깝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방문객들의 만원사례를 두고 지역주민들은 벌써부터 ‘성공한 축제’라고 자평하고 있다. 평일 방문객 수가 1만명이 넘고 휴일엔 7만명을 웃도는 꾸준한 만원사례로 행사장 주변 선술집선 저녁 술자리 안주삼아 나름대로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열변을 늘어 놓는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삼오오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모습도 여주역사의 태동을 보는 듯하다. 다정하게 손잡고 여유있게 도자기를 관람하는 연인들부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도자기를 손에 들고 씩씩하게 행사장을 종횡무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기 위한 수학여행길에 들른 학생들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 삼아 찾아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다. 덕분에 흙놀이, 물레차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행사장 부스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도 엄청나다고 한다. 예년과 달리 대박을 터뜨린 축제의 성공열쇠가 무엇일까? 전국노래자랑, 연예인 팬사인회, 외국인 공연과 트롯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감사혁신포럼의 ‘이과수 감사 외유’와 관련해 “공공기관 감사의 부적절한 행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이라면서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 조사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사뿐 아니라 공직사회, 공공기관 전체의 해외 연수 제도 및 감사 역할 정립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감히 ‘혁신’을 표방한 채 국민의 혈세 1인당 최고 1천200만원씩 써가면서 호화성 외유를 하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공기업의 감사 21명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캠프에서 일했거나 청와대, 열린우리당. 시민단체에서 현 정권을 도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반대급부로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을 받는 ‘신이 내린 직장’의 감사 자리를 차지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받는 감사직을 정치적인 힘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간 그들의 상당수는 해당 공사의 업무와 회계의 잘못을 감사하여 바로잡는 전문가라기보다는 임명권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예와 부를 누리는 처세의 달인들이었다. 대통령이 엄중한 태도를 취하니 기획예산처도 21일 ‘외유성’ 남미 출장으로 물
남과 북이 한국전쟁이후 끊겼던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시범운행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물류수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를 넘어 민족사의 아픈 상처와 과거를 딛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미를 퇴색시킨 통일부의 치졸함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남북열차 시범운행 행사 코드탑승에 대해 통일부 내부는 물론 북한까지 고개를 갸우뚱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탑승자 선정에 원칙과 기준이 없고 다분히 불순하고도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됐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경의선 구간이 대부분 경기도 땅을 지나고 특히, 경기도는 철도연결 사업에 수 천 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런데도 경기도지사를 탑승자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누가 봐도 다분히 의도적이고 1천만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통일부의 속 좁은 치졸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지사의 누락도 그렇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고 그래서 이번 연결은 그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두 도지사의 탑승은 당연한 일이고 이들을 누락시킨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도 불순한 의도
분열의 양상을 보여 온 여권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정치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광주 무등산 산행에 동행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작년 말 나는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통합은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때도 지금도 그것이 대의이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우리당이 분열되고 깨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같은 날 독일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환영객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양당제도일 것이다. 대선이 실시되는 금년 후반기에 가면 양당대결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알고 있듯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은 진보적 성향을 띤 정권을 유지했거나 유지하고 있다. 진보정권 10년 동안 두 지도자는 우리 사회의 많은 적폐를 혁파하고 남북한 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해방 이후 보수적 노선으로 굳어진 기존 정치권에 일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쓴…
지난해 ‘미친 집값’이라 했던 아파트가격이 최근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광풍, 버블세븐, 세금폭탄, 분양원가공개와 같은 부동산 관련 용어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갈갈이 할퀴어 놓았던 기억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참여정부가 부동산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으로 끝날 정도로 수많은 대책을 발표했지만 ‘단군 이래 최대의 폭등세’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 하려는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여 시장에 왜곡된 신호를 보냈다거나, 대통령과 고위정책 당국자들이 집값안정과 투기 근절에 대한 과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기대심리를 높였지만 반대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거나,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온 참여정부가 재집권에 실패하고 야당이 집권하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이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진단한다. 정부가 집값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 오히려 집값이 상승하여 청개구리 대책이 되고 10년을 주기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난다는 10년 주기설도 무너지고 중
5·18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 학술대회가 '5·18과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5월 16~18일 사흘간 전남대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의 마지막 날엔 한·미·일 석학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가운데는 ‘한국 전쟁의 기원’이란 책으로 유명한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 대 교수의 얼굴도 보였다. 그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김대중 학술상 제1회 수상자이다. 커밍스 교수는 지난 17일 광주에서 '오마이뉴스'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남북관계 속도조절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부시는 정권을 잡자마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화해의 길로 가고 있을 때, 그 길을 ‘대결의 길’로 되돌리고 있었다”면서 “이것 때문에 한미관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의 인터뷰는 대충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째가 미국의 ‘남북관계 속도조절론’이다. 그는 ‘4자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가운데 남북정상이
제5대 부천시의회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8일 제1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시 집행부의 부천추모공원관련 용역비와 동남우회도로 육교설치비 예산 상정안을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결국 오명근 부천시의회 의장(한나라)이 본회의를 정회하고 오전 10시30분쯤 오의장이 의장실로 들어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과 협상을 벌이다 의장실에서 나오지 못한채 자정을 넘기면서 본회의가 자동 산회됐다. 이날 본회의는 집행부가 상정한 예산안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됨에 따라 다시 상정키로 했었다. 그러나 오의장은 예결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관련회의에서 다시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의회를 정회했고 의장실에 우리당 소속의원들과 들어간채 협상을 이유로 자정이 넘어서야 우리당 7-8명의원들과 의장실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이 이번 본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문제이다. 오의장은 우리당 소속 의원들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본 기자와 오전11시 전화통화에서 오 의장은 당시 직무실에서 감금된채 있을 수 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한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오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위기를 초래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이혼이다. 이혼은 상대방의 부정, 성격 차이, 폭력, 경제난 등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채 오늘도 진행되고 있다. 10년 전에 한 재미교포 여성이 “서울의 강남에 사는 부유층 부인들이 젊은 애인이 없으면 장애인이란 말이 미국에까지 들리던데 사실인가?”라고 물었을 때 필자는 실소한 적이 있다. 결혼한 남녀의 불륜을 부추기는 것으로는 부부간의 애정 부족, 성 개방 풍조, 화상채팅 등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가 침체됐던 2003년에 협의 이혼한 부부 16만 7천여 쌍 중 경제문제를 이유로 든 사람은 16.4%나 됐다. 국회는 가정의 기반인 부부간의 사랑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사회와 인류를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2003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이듬해부터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명명하고 이날을 법정 기념일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1천574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날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렇다
국민건강진흥법의 하나로 시행 4개월째를 맞은 금연시설에 대한 관련법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청소년과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므로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흡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PC방, 게임방 등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시설을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으로 완전 구분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 진흥법’ 시행규칙을 지난해 7월 개정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금연구역에 대한 명확한 시설규정이 없는 점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PC방과 만화방은 영업장 내부 중 2분의 1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영업장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경우 담배연기가 금연구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완전히 분리하는 칸막이 또는 차단벽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 실제로 해당업소들은 절반 정도만 칸막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추가시설과 칸막이 재질까지 준수한 업소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시설인 칸막이는 높이나 길이 제한이 없고, 시설면적 대비 환풍기 개수조차 정해져 있지 않다. 이는 해당업소 업주들이 돈이 많이 든다는 핑계로 시설설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관계기관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