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욕구의 증대와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서 복지서비스 이용에 대한 수요가 커져가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각 종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의 하나는 결국 부족한 복지서비스 공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되는 몇 가지 대책들은 사회복지를 심하게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우선,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등장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대형복지관 설립 위주의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의 문제이다. 수원시의 경우, 최근 생겨나고 있는 복지관들이 모두 200~300억 원 대의 매머드급 규모이다. 또한, 현 시장의 공약집에는 8개의 시설을 신·개축하는데만 약 925억 원의 예산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시의 복지시설이 대략 100여 개 인 점과 과거 3개년 동안의 1년 평균 복지예산이 약 1천6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연차적 예산계획이라 하더라도 상당한 예산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대규모 복지시설 신축은 지역주민의 접근성, 사회복지시설의 지역적 안배, 사회복지예산 투입의 적절성 등의 측면에서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2006년 지방선거 때 한 정당의 후
열린우리당은 지난 2월 14일,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향후 4개월 안에 범 민주 세력의 대통합 신당을 만들어 당을 해산하기로 결의했다. 지지율이 낮으니 기존 틀을 깨서 진보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결의를 했지만 당 차원의 대통합 창당 선언은 어려운 과제였다. 더구나 통합의 전제가 ‘질서 있는 통합’ 이라면 모두 머리 숙이고 오라는 신호로도 보였다. 여기에는 타당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 세달 동안 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단 한 차례 만났을 뿐인 정세균 의장이 13일 돌연, “해산 명분 없다”는 모호한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전당대회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탈당을 단행했다. 그는 탈당계를 통해 “대통령이 차기 선거에서 여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만큼 국민의 지지가 높아야 하지만 역량이 부족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임기 말 차기 선거를 위해 당을 떠나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서의 무력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용기를 얻었는지 기회 있을 때마다 당을 지키라며 탈당 동지들을 ’배신자‘처럼 공격해 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요즘 &lsq
구선미 <인터넷독자> 안개는 운전자의 시정거리를 감소시켜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인다. 고속도로에는 연간 30일 이상 안개가 끼는 구간이 83개소가 있으며,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안개의 종류가 다르다. 강이나 호수부근을 지나는 노선에서는 증발안개(찬 공기가 따뜻한 수면으로 이동할 때 생기는 안개, 찬 공기는 포화수증기압이 낮아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포함할 수 없는 상황인데, 따뜻한 수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 찬 공기는 금새 과포화되어 안개를 형성한다), 산악부에서는 활승안개(지구 대기압이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상승하는 공기는 팽창하고, 그 결과 냉각된다. 만약 습한 공기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상승해 올라간다면 공기는 냉각되어 과포화됨으로써 안개를 형성한다. 즉 바람이 약하고 맑은 날 밤에는 지표면의 온도 하강이 커진다. 따라서, 지표면 근처의 공기는 냉각되고 그 결과 과포화되어 안개를 형성한다. 평야지대에서는 복사안개가 주로 발생하는데 안개가 잦은 구간에 대해서는 안개차단시설, 경보시설, 안내표지, 노면요철포장 등 도로여건에 맞는 각종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여 안개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안개발생구간 주행시는 운전
얼마 전, 고교시절의 은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무슨 일 있으세요?’ 하고 물었다. “아이들이 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서….” 순간, 수화기 너머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나이가 몇 살인데, 장난전화세요?” 나는 농담하듯 물었다. 이어 아이들의 말소리가 어수선하게 들려왔다. 은사는 아이들과 함께 내 목소리를 듣고 있던 모양인 듯 했다. 떠나보낸 제자에게 전화를 거는 선생님의 넉넉한 마음이 전화선을 타고 훈훈하게 전해져왔다. ‘스승’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이제 스승이라는 말은 사라져가고 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교사폭행 사건을 보면 이 세상이 어디로 가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스승을 생각하는 일은 부모를 대하듯 존경예 예의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시대의 교사는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해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물론 교사의 신분을 망각하고 촌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폭주족은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요란한 소리를 내며 광속도로 몰면서 스릴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가리킨다. 이들의 행태는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소리를 크게 내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질주하면서 임신부들을 놀라게 해 유산시키거나 날치기와 들치기를 하기도 하고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역주행, 곡예운전, 도로 가로막기 등으로 교통을 방해하며 소음을 일으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점에서 공해에 속한다. 흔히 ‘심야의 무법자’로 낙인찍히고 있는 폭주족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카페에 가입해 주말이나 공휴일 심야 시간대에 카페별로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여의도 한강 둔치, 자양동 뚝섬유원지, 삼성동 코엑스 등에 집결했다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진다. 경찰에 적발된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19개 폭주족 카페의 회원만도 12만4천659명에 달한다. 이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질주한다고 가정하면 세상이 굉음의 천지로 변할 것 같다. 몇 년 전 많은 일본 청소년들이 폭주족에 가담해 광란의 질주를 계속하고 심야와 새벽에 주택가로까지 침투해 잠자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등 무법천지를 이루었다. 폭주족의 행패를 지겨워한 한…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지난 4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나라 형사재판 체계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 법률은 일부 중범죄 사건에 관한 형사재판에 일반 국민을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하는 제도로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어 5년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후 2013년 확대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연혁적으로 볼 때 일반국민이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방식은 크게 영미식의 배심제와 독일식의 참심제가 있다. 배심제는 다수의 배심원이 유·무죄만을 결정하고 법관은 유죄의 경우 형량을 결정하는 제도이고, 참심제는 소수의 참심원이 법관과 함께 합의체를 구성하여 유·무죄 및 형량을 결정하는 제도이다. 일본의 재판원 제도가 독일식 참심제에 가까운 것이라면,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입하는 국민 참여 재판제도는 영미식 배심제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제도는 형식적으로만 영미식 배심제를 참조했을 뿐, 실질적으로는 그와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우선 배심원단이 직접 유·무죄를 결정하지는 않고, 단지 유·무죄의 평의 결과와 양형에 관한 의견을 판사에게 제출하며
가정의 달, 감사의 달 5월이 되면 여러 대중매체에서 흔들리는 가정과 사회 각층에 폭넓게 퍼져있는 차별 기사를 많이 쏟아내고 있다. ‘봄에는 어머니가 오신다‘는 어느 시인의 시구 처럼 어머니 품같이 푸근하고 넉넉한 5월을 기대해 보는 마음의 저변에는 불안한 우리 사회에 어렵고 힘든 어둠이 그 만큼,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흔들리는 가정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과 소년소녀 가정들, 독거노인들, 직장에서의 차별로 힘들어하는 여성들과 육아문제로 직장을 떠나야 하는 여성들, 인격의 시각지대로 내몰린 불법체류 외국 노동자들과 새로운 혼혈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시안들, 그들의 힘든 기사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5월만이라도 가정 복원 길은 없나, 사회의 가장 기초인 가정의 붕괴가 몰고 오는 문제점과 대책을 다루는 기사를 많이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문은 활자화되어 있는 매체라 일회성이 아닌 가슴에 남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잇점이 있으므로 5월만이라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기사보다는 서로를 품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냄새가 나는 기사를 많이 쓰고 싶다. 일찍이 시인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예찬했다. 5월(May)은 꽃의 여신&l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아들을 폭행한 사람들을 보복폭행한 혐의로 12일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행위는 충격적이다. 연합뉴스가 구속영장을 인용하여 보도한 범죄사실은 김회장이 3월 8일 오후 10시경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빌라 신축공사장에서 피해자들을 무릎을 꿇려 놓고 30여 분간 감금한 상태에서 조모씨와 김모씨의 머리와 목에 전기봉으로 각 1회씩 전기 충격을 가했고 “네가 내 아들을 때렸냐”며 주먹과 발로 얼굴 등 조씨의 온 몸을 수회 때리고 150㎝ 길이의 쇠파이프(금속성 건축자재)로 등을 1회 때렸으며, 김씨와 정모씨, 다른 조모씨 등 피해자들의 얼굴을 주먹과 발로 10여회 이상 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승연 회장은 구속되기 직전인 11일 밤 그룹 경영기획실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상대방을 탓하고 분노하기 이전에 자식에게 먼저 회초리를 들어 꾸짖지 못했던 자신이 후회스럽고”라고 후회했으며, “처음 사건 발단 시 적법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처신하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것으로 돼 있다. 김회장이 집에 회초리를 두었을 리가 없지만 따끔하게 꾸짖지 못한 점을 뒤늦게 탄식하는 것 같다. 교육자들이 교육의 한 수단으로 회초리를
오원주<인터넷독자>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주행 중 도로 갓길 및 영업소(톨게이트)주변에 쓰레기나 담배꽁초의 무단투기현장을 가끔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톨게이트에서 요금정산 후 받는 영수증 쓰레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영수증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극히 소수이지만 탈세의심 고객, 현금영수증 적용이 된다고 착각하는 고객, 통행료 정산을 위해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있어 한국도로공사는 100% 교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은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 및 동법시행령 제 106조의 규정에 의하여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므로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하여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으며 고속도로통행료 및 고속도로카드 구입비는 소득금액을 누락할 염려가 없는 항목이다. 따라서 고속도로 통행료와 유가증권 구입비(고속도로카드)는 조세특별법 시행령 제121조의2 제5항에 의거 현금영수증 제외 대상이다. 게다가 톨게이트는 TCS(전산화)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영수증 교부와 관계없이 통행료는 전산처리 등록되기 때문에 탈세와는 무관하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고객 이 필요시 직접 영수증 발행기를 터치하여 영수증을 발행하는 시스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