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곳에서 실시된 열전 13일간의 ‘4.25 재·보선’ 선거전이 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재보선 선거과정을 지켜보면서 유권자는 물론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이 앞섰다. 각 정당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과 직결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서 당대당 싸움으로 변질됐다. 지역일꾼을 뽑는 기초단체장 공천은 물론 선거까지 중앙당이 개입해 과열양상을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일부 특정 대권후보들은 자신들의 지지기반 확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안산 도의원 돈공천 파문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더했고, 선거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혼전양상이 거듭되자 재보선 불패신화를 이어가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열린우리당간 자존심 싸움으로 변모되면서 과열양상을 부추겼다. 유권자들의 태도도 문제다. 후보자들의 유세에 상당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과 무관심 뿐이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누가 출마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다. 한 주민은 “무슨 선거를 하는 것이냐”며 “선거를 해봤자 그 사람이 그 사람 아니냐.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이 (투표를)할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예수님은 〈마태복음〉 9장 10절부터 13절을 보면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선포하신다. 여기에는 죄인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베어있다. 부처님도 〈화엄경〉에 대비(大悲)의 마음을 가지고, 중생들이 삼유(三有) 즉 색계, 욕계, 무색계를 윤회하여 온갖 고통 받음을 관찰하시며 그들을 널리 건지심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비길 바 없는 분으로 기록돼 있다. 성현들과는 달리 역사상 모든 국가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을 만들고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가두는 교도소를 만들었다. 국가가 교도소를 범법자들에 대한 징벌의 도구로 이용하는 한 그곳은 수감자들에게 불만과 원성의 표적으로 새겨질 것이다. 역사상 모든 사회혁명의 주도자들이 거사하면서 교도소 문을 열어 죄수들을 풀어 기존질서를 타도하는 데 앞장세운 것은 그들의 사무친 원한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부산교도소의 참혹한 인권침해 사례를 진정사건으로 접수하고 직권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감자 K는 지난해 10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오전 10시 수갑을 찬 상태로 끌려가 관구실에서 교도관 6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유유자적하는 시인처럼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거침이 없는 화가다. 마흔 다섯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홀홀단신 제주도로 낙향 무념무상을 맛보고 사형취형(捨形取形)의 세계가 그림 속에서 조화를 이뤘다. 기교를 넘어선… 순수·노련美의 하모니 “언제 이왈종 선생님 뵙게 제주도에 한번 가야죠.” “네 조만간에 가죠.” 두어 달 전부터 계속 그림을 촬영해 온 유 선생, 그리고 이제는 전문가 못지않은 안목을 갖춘 조 선생 등과 그림이 좋아 컬렉션을 하던 중에 나눈 막연한 대화이다. 열대성 나무들이 풍족하게 자랄 수 있는 제주도에서 이왈종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바쁜 일상인지라 맘먹은 대로 쉬 되지 않고 날짜만 지나갔었는데 드디어 이루어지게 돼서 약간은 설레었다. ‘이왈종이 누구인가! 유유자적하는 시인처럼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대로 거리낌 없이 그리는 화가가 아닌가! 그림에 대한 관심의 유무를 막론하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그림…….’ 나른함 속에 몸을 맡긴 비행기 안에서 내 머릿
최우영 <인터넷 독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위치한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다보니, 출·퇴근 시간 통행요금을 내기 위해 길게 줄서있는 차량 모습을 보는 게 일상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기능적 특성상 수도권 거주자들의 출퇴근 교통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다보니 나타나는 측면이지만, 이를 피해 톨게이트를 신나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하이패스이다. 하이패스란, 단말기와 전자카드를 소지한 차량이 요금소를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때, 차로에 구축된 시스템과 차량내 기기간에 통신이 이루어져서 통행료가 자동으로 정산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지불 시스템이다. 하이패스가 도입될 경우 톨게이트 통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하이패스차로를 구축할 경우, 요금소에서 근무자가 시간당 평균 257대를 처리할 때 1천800대 정도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지정체 해소 공헌도가 막대하다.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고 스마트카드를 꽂으면, 톨게이트에 설치된 장비와 통신을 통해 차량을 세우지 않고 하이패스 전용차로를 지나가면서 요금을 자동으로 정산할 수 있다. 톨게이트 일반차로에서는 시간당 450대 정도가 통과 할 수 있는 반면,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경우 4배가 넘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 유학생 조승희 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다니던 버지니아 공대에서 동료학생 32명을 사살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아침, 두 대의 비행기가 뉴욕의 무역센터를 공격했던 사건을 연상시키는 천인공노할 범행이었다. 조씨의 범행 동기 등 여러 의문점은 범죄자가 자살했기 때문에 정확히 밝혀질 수는 없다. 오직, 그가 남긴 문건과 유품, 친지들의 증언 그리고 그의 행적 등을 중심으로 수사기관이 과학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치정살인처럼 전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증언이나 증거들을 통해 결코 단순한 사건이 아님이 드러나고 있다. 8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가서 15년을 ‘외톨이’로 살았던 한 대학생. 그런 조승희 씨는 끝까지 영주권자로 살다가 사건을 일으켰다. 그의 부모는 자식 하나 잘 키우려고 죽자 사자 일만 하는 평범한 이민자들이다. 아버지는 큰 세탁소 직원이다. 어머니도 우리 식의 파출부처럼 돈 벌이를 하는 모양이다. 이런 환경이라면 머리가 좋은 조씨이지만 가정교육은 제대로 받지는 못했을 것 같다. 돈벌이에 치중하면 자식 교육을 소홀히 하는 것이 서민들의…
국방부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 신도시 건설을 위해 송파지역 내에 위치한 7개 군부대의 지방이전을 확정 발표하면서 특수전사령부, 기무부대, 정보학교 어학분교를 이천에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천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120만평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임에도 해당 지자체인 이천시에 협의나 통보조차 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특전부대 임무가 갖는 특수성을 들며 지자체와 공개적으로 이전협의를 하기 어려웠다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해명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의 해명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이라서 협의 없이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얘기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으로 국가안보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전제로 민심을 살피지 않은 일방적인 태도는 국방부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면 비공개로라도 해당 지자체와 사전협의를 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군부대 이전사항을 미리 협의한다고 해서 국가안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천시민들은 그동안 육군항공작전사령부와 7군단 등 15개 군부대 입지를 받아들였다. 이때문에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2천8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전자회의란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람이 사무실이나 자리에 그대로 앉아 회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에는 비디오컨퍼런싱 즉 영상회의도 발달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토론을 하기도 한다. 종이와 펜과 결재 과정을 생략하고 전자로 회의를 진행하는 이 방식은 IT시대의 총아라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최근 본청과 제2청사 및 31개 시·군은 물론 3개 직속기관과 4개 산하단체를 연결하는 풀 HD급 고화질 영상회의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영상회의시스템 도입으로 실·국장 회의 및 각종 간부회의는 물론 시장·군수 및 부단체장 회의, 재난 재해 상황회의, 경기포럼, 월례조회 등 본청과 제2청사 및 시·군간 각종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의회도 19일부터 4억 원의 예산으로 본회의장 전자회의 시스템 설치 공사에 들어가 전자표결장치(119개 의석)와 전면 좌우에 126인치 규모의 대형 멀티비전 등을 구축한다. 재벌급 회사들이 10여 년 전부터 부분적으로 응용한 전자회의 시스템은 지자체나 지방의회들이 앞을 다퉈 도입하여 중요한 회의의 방식으로 정착하고 있다. 홍성군은 2004년 7월에, 서울시의회는
최근 접수자가 대거 몰려 빚어진 토플대란과 관련해서 미국 교육평가원(ETSㆍ토플 출제기관) 폴 램지 수석부사장이 올해 한국의 토플 응시 인원을 당초 6만4000명에서 13만4000명으로 늘리겠다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추가실시방식, 지필고사방식((PBT) 도입 등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다. 그래서 토플 대란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더 이상 끌려 다니지 말고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의 본질을 보고 근본적으로 대응할 때가 왔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토플대란의 원인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응시 등 영어 열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의 무능함과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접속 폭주에 따른 서버다운 등 기술적인 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함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의 토플 응시생은 전 세계 토플 응시인원 54만 명 중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플시장의 20%를 우리나라 소비자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정도라면 소비자로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불량상품이나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날로 1970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7회를 맞게 되었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주창하고 당시 대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스가 조직한 환경보호촉구 워싱턴 집회에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민, 각 지역단체, 각급 학교 학생 등 2천만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해 매년 4월 22일마다 전국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1980년대 들어 다른 나라에서도 기념하기 시작하여, 1990년에는 140개국에서 2억 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2002년에는 184개국 5천여 단체가 참가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기념일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1990년에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된 이래 ‘차 없는 거리’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경기도 각 지역에서도 이 날을 전후하여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수원에서 개최된 ‘2007 지구의 날 기념 수원시민한마당’과 성남시에서 개최된 ‘제37차 지구의 날 ! 성남시민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