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선미 <인터넷 독자>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며 가족단위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장거리 여행, 특히 처음 고속도로 운행을 계획하시는 운전자에게는 표지판의 역할이 무척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운전중 나침반과 같은 도로표지판의 효과적인 이용방법과 여행시 필요한 사항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무엇보다 운전에 앞서 합리적인 주행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정확한 목적지와 주요 경유지 확인, 주행 경로, 출구 IC명, 우회도로 등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한다면 표지판을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길을 잘못 들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위험을 막을수 있다. 둘째, 도로교통지도의 이용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속도로 운전시 오로지 표지판만 보면서 주행하는 것보다는 도로교통지도 한권쯤 준비하고, 주행계획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표지판을 이용하면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여유 있는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도로표지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두는게 좋다. 도로표지의 종류와 의미, 노선번호 이용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한다면 그만큼 고속도로 운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도로표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많
재보궐 선거가 막바지로 다가가면서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무관심하였던 유권자들도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필요 없는 선거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이왕 실시되는 이번 재보궐 선거만이라도 제대로 된 선거운동과 참된 일꾼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공정한 선거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한 후보자가 참석치 않아 유권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본보 19일자 참조) 지난 18일 수원방송에서 개최된 화성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 선거방송토론회에 불참한 후보자는 깊이 반성하고 유권자에게 사과해야 한다. 일개 단체나 일부 유권자가 정책을 알고 싶어 초청하는 토론회라도 적극 참석하여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해도 모자랄 판인데 하물며 공식 선거관리 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조차 불참하는 것은 다음 두가지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 첫째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모든 후보자와 유권자, 그리고 선관위가 함께 합의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다. 토론회의 불참은 단순한 한 행사의 불참이 아니라 함께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신의
남과 북은 18일부터 평양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회의를 21일까지의 일정으로 열고 있다. 이번 경협위는 지난해 6월 제12차 회의 이후 10개월 만이다. 북한이 BDA동결 자금의 미국 측 해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의여서 어느 때 보다도 관심이 높다. 남· 북 간의 관심사는 한 민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는 같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늘 서로 달랐다. 이번의 경우도 남측은 ‘2.13합의를 빨리 이행하라’는 큰 전제 아래서 경의선과 경원선 철도의 시험운행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반면, 북측은 쌀 40만T 차관 문제를 최우선 논의 대상으로 삼는 모양이다. 이번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자면 양 측이 서로 입장 차이를 좁혀야할 문제들이 몇 가지 있다. 북 측은 먼저 ‘2.13합의’에 따라 미국이 제시한 BDA자금의 동결 해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미국이 지난 12일 취한 조처에 아직도 함정이 남아 있다면 다른 나라들이 알아듣게 설명하고 이는 ‘미해결’이라고 주장할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한 IAEA 감시단을 받아들여 협의하는 절차를 밟으면 되는 일이다. 행동 대 행동이 베이징…
비가 내린다. 지난 밤 내내 내리던 비가 그칠 사이도 없이 내리고 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다. 창 곁에 기대어서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본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난지 여러 날이 되었건만 아직 뒤뜰에는 여린 잎 하나 피어내지 못한 헐벗은 나무들이 있다. 그 나무들도 비를 맞고 있다. 새 한 마리 날아와 나무 꼭대기에 앉는다. 참새인가. 아주 작은 새다. 비를 맞고 있다. 고개 기울여 바라보니 참새인 듯하다. 또 한 마리, 또 한 마리 날아와 곁의 가지에 앉는다. 다섯 마리이다. 굵은 빗줄기들 사정없이 새들의 몸으로 파고든다. 새들은 모두 비에 젖었다. 푸드덕 푸드덕 새들의 날개 짓 소리가 창 너머에서 들려온다. 그 곁에 유별나게 추웠던 지나간 겨울에도 잎 무성하여 푸르렀던 전나무들 무리지어 서 있는데 왜 비를 피할 길 없는 헐벗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을까. 전나무 가지에는 저보다 몸집이 큰 새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일까. 그 새들에게 내어 쫓긴 것일까. 새 한 마리 푸드덕 날개 짓하며 날아오르자 다른 새들도 뒤를 따른다. 비를 피해 몸을 쉴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이리라. 흠뻑 젖은 날개로 안간힘을 쓰며 날아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갈 곳 잃은 이들을
여성연주자들은 남성들과 달리 연주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많은 정성을 쏟는다. 대체로 기악연주자들이 연주동작에 지장을 받지 않는 연주복을 선택하는데 비해 성악가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여성연주자들은 계절에 따라 2~3벌정도의 연주복을 갖고 있다. 값은 보통 몇 십만원에서 기백만원까지 다양하다. 언젠가 부터는 앙드레 김 등 유명디자이너들이 만든 연주복을 선호하는 여성연주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연주는 물론이고 관객들을 위해 이모저모 신경을 쓰다 보니 의상 때문에 웃지 못 할 해프닝이 가끔 벌어진다. 지나간 웃지 못 할 사건(?) 하나를 예로 들자면 과거 홍연택씨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반주로 열린 ‘신춘오페라 아리아의 밤’공연 때다. 국내 내노라하는 유명 성악인들이 총동원된 이날 연주회에는 마침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던 중 잠시 귀국한 소프라노 K씨가 무대에 서게 됐다. 현재는 중견 성악가로 활동 중인 그녀는 오랜만에 고국팬을 위해 다른 때와 달리 꽤나 화려한 패티코트를 입고 무대에 나서던 참에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아하게 걸음을 내디디던 그녀가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무대에 나뒹구는 것이 아닌가? 그만
“화장장건설에 반대해 온 집행위원장이 공무원으로 곧 복직합니다” 화장장 유치 계획을 놓고 찬·반 양측이 심각한 반목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터진 집행위원장의 복직 뉴스는 독자들의 입 맛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화장장 유치계획에 맞섰던 반대측 핵심인사가 복직을 계기로 더 이상 반대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당연히 이 기사는 찬·반 양측으로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찬성하는 쪽은 적극 환영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측에서는 그의 비중을 채울 사람이 필요했고, 자리를 떠나는 그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의 정을 쏟아 부었다. 더욱이 반대측은 보도 이후 ‘찬성단체에서 기사를 복사해 역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워낙 민감한 내용의 보도이기도 했지만 이들은 글자 한자 한자에 ‘일희일비(一喜一悲)’했다. 특히 반대측은 ‘소신을 꺽었다는 제목과 순수성을 잃었다는 부제가 본인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게 표현됐다’는 것이다. 공무원으로서 ‘더 이상 반대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보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오른손잡이라 할지라도 왼손을 잘 써야 유리한 운동선수가 있다. 골프선수는 왼손목과 왼팔로 골프채를 유연하고 강하게 잡아 몸의 균형을 이루고, 야구선수는 타자로 나설 경우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쓰면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칠 가능성이 높으며, 씨름선수는 왼손목과 왼팔이 강하면 상대방을 자유자재로 끌거나 밀어 상대방의 균형을 흐트러뜨린 후 오른손으로 전광석화처럼 승부를 결정짓고, 권투선수는 강력한 왼손 잽을 뻗으며 상대방을 견제하다가 왼손 올려치기로 턱을 강타하거나 오른손 후크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기도 한다. 인터넷신문〈메디칼투데이〉는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90% 가량이 오른손잡이다보니 왼손운동이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실었다. 메디칼스포츠 전문가는 “지나치게 양쪽의 근력이 차이가 나는 경우 보통 50세 정도가 지나면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한쪽만 허리통증이나 오십견 같은 퇴행성 변화가 올 수 있고 척추도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한 의사는 “혈류의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는 특정 종류의 MRI를 찍다보면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뇌에 해당되는 운동 관련된 피질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알 수…
17일 쿠웨이트시티 JW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제 26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14년 제 17회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로 인천직할시를 확정했다. 인천 시는 32표를 얻어 경쟁도시인 인도의 뉴델리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개최권을 획득한 것이다. 인천의 아시안게임 개최권 확보로 한국은 1986년(서울), 2002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 40억 인구의 스포츠 축제를 유치하는 영광을 얻었다. 수도가 아닌 도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일본), 2002년 부산(한국), 2010년 개최 예정인 광저우(중국)에 이어 네 번째이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최다 개최국은 태국인데 수도 방콕에서만 네 차례를 열었다. 우리나라는 인천 개최권을 확보함에 따라 최다 개최국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인천이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따낸 것은 치열한 스포츠 외교전의 결과이다. 인천은 득표를 위해 정교하게 대상 국가들을 분류하고 막판까지 끈질기게 설득했다. 지난 2월부터 투표일까지 취약국가인 방글라데시, 부탄 등과 부동표로 분류되는 이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또 스포츠 약소국에 대한 시설투자를 약속하는 ‘비전 2014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