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리 집사람이 ‘여보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어떻게 해서 커다란 신문사에 가서 얘기하는 제목이 기껏 ‘우리말 사랑’이냐’며 웅얼대더라구요. 저도 시간에 쫓기다보니 혼자 웅얼거렸습니다. ‘우리말의 위기는 우리 겨레의 위기요, 나가서는 인류 문화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데, 그렇게 짧게 이해하면 되겠느냐.’며 웅얼댔습니다.” 지난 19일 경기신문 독자초청 강연회에 ‘나의 우리말 사랑’을 주제로 나선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의 첫 말이다. 최근 계절마다 내는 책 ‘노나메기’에서 발행한 ‘부심이의 엄마생각’은 이같은 백 소장의 우리말 사랑을 그대로 보여준다.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그 어떤 꿈도 아니고 어떤 깨침(철학)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나의 끈질긴 참을 힘 그것도 아니고 너절한 뚱속(욕망)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럼 무엇이던가. 우리 어머니에 마주한(대한) 쌈불(바닷속 화산)같은 그리움이다.”(머리말 가운데 한 토막) 뚱속, 깨침, 쌈불 등 흔히 쓰지 않는 우리말을 각각의 일화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분명 우리말인데 마치 외국어를 대하듯 생소한 것이 부끄럽다. 형식적인 면에서 ‘우리말 쓰기’를 강조했다면 내용은 재미를…
“1950년대 이용하셨던 촬영소들 좀 말씀해 주세요” “맨 처음에 어디 있었냐면 중앙청 앞에 지금 신축됐지? 정부청사. 거기가 무기창고 자리야. 무기창 자리인데 백인가 팔십 평짜리 창고가 하나 있었다고. 그걸 갖다 우리가 맨 처음에 썼지. 그 다음에 왕십리경찰서 앞에 벽돌창고가 있었는데 그건 기역자로 된 창고지. 거기도 썼고….” 1950년대 영화촬영소를 개척한 영화 미술인 송백규씨의 생생한 구술 증언을 옮긴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의 한국영화사 구술총서 시리즈 세 번째 권인 ‘한국영화를 말한다 : 한국영화의 르네상스2’가 출간됐다.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깊이 파고들어 제작 현장의 산증인의 구술 증언을 기록했다. 감독 안현철·양종해, 배우 양일민, 시나리오 작가 신봉승, 조명 기사 함완섭, 미술 송백규, 분장 송일근, 의상 이해윤, 특수효과 이문걸, 소품 이태우 등 각 분야 원로 영화인 10인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까지는 다양한 장르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시기이다. 영화산업 부흥에 따라 안정된 촬영소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하다. 이 시대 미술인 송백규씨는 다양한 영화세트를 제작해 영화 촬영할 수 있
김포지역 향토문학의 한 축을 이루며 회원들의 중앙문단 등단과 작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온 통진문학회(회장 김일순)가 창립 10주년 및 통진문학 10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저녁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통진신협 3층 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유정복 국회의원, 김포시의회 안병원의장, 유필선 교육장, 조한승 문화원장, 최재복 원로 시인, 인근 김포문협 당윤섭회장과 회원 및 강화문학 회원, 통진신협 김동혁 이사장과 임직원 등 관내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통진문학은 지난 1996년 문학의 불모지였던 통진지역에서 최연식 시인이 20여 명의 문학지망생을 대상으로 문학강의를 실시하면서 통진신협의 지원 아래 결성된 문학동호회. 그동안 조동수, 김일순, 장순익, 유재철 회원 등이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하는 쾌거를 이룩 했으며 지난 해에는 이정자 회원이 경기도 신인문학상 수상, 김보임 회원이 김포문학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문학의 기둥역할을 해왔다. 이날 10호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복 국회의원은 “그동안 순수와 열정으로 향토색 짙은 문학세계의 텃밭을 이루어낸 최연식 시인과 회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영화와 TV, 광고에서 멋드러지게 흘러나오는 음악, 재즈. 하지만 재즈를 듣고 싶어도 막상 시작하려면 부담감부터 앞선다. 대중을 겨냥한 음악과 달리 재즈는 전문성을 갖춘 애호가들과 재즈뮤지션들만이 논해야 할 것만 같다. 이런 고정관념을 한번에, 그것도 만화로 깨뜨린 이가 있다. 재즈비평가 남무성씨는 직접 쓰고 그린 ‘재즈잇업(jazz it up)-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1, 2편을 3년 전 출간했다. 국내 최초의 만화 재즈입문서로 2003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2005년부터는 60년 전통의 재즈잡지 ‘스윙저널’에 연재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재즈워크숍 강연도 했던 남 작가는 2여 년만에 시리즈의 완결편 ‘재즈잇업3-만화로 보는 재즈걸작선’을 펴냈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재즈 명반 50선을 재즈입문자들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유명한 음악가와 명반에 얽힌 이야기와 애호가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부한 재즈 야사를 작가 특유의 웃음으로 풀어냈다. ‘재즈잇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보다 재즈를 소개하는 다른 딱딱한 입문서보다 재미있다는 점이다. 지식전달을 우선하는 만화에서 자주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그림과 이야기가 없다. 남 작가의 전
도서명 : 차의 20,000가지 비밀 지은이 : 빅토리아 자크 출판사 : 산지니 288쪽. 1만3천원. ‘자연 치료제, 허브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 허브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일명 ‘허브 백과사전’이다. 차의 기원에서부터 현재 많은 사랑을 받는 허브에 이르기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허브의 전설, 역사 속 사용 예, 효능, 사용법, 주의사항, 차를 마시는 방법, 현대에 맞게 적용한 레시피와 각종 블랜드 이용법 등을 적었다.
도서명 : 반성하는 조직이 성공한다 지은이 : 유향 등 엮음. 출판사 : 신원문화사 576쪽. 1만7천원. 진리와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옛사람이 남긴 글을 읽고 그들의 생각을 엿본다. 이 책은 중국 한나라 황실에 전해져 내려오던 교훈적인 고사를 엮은 ‘설원’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어질다고 평가받는 재상 안자,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인 관중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각 항목의 끄트머리에는 ‘현실 적용 사례’를 실어 현대에도 통하는 옛이야기를 실었다. /류설아기자 rsa@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해 비상을 꿈꾸며 날개를 펼친다. 부천필은 26일 오후 7시30분 부천 시청 대강당에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슈베르티아데, 대 종교 음악 연주회 등 화려한 레파토리로 무장한 2007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신년 음악회에서는 임헌정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현재 메릴랜드 음대 박사과정 특별 장학생으로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전진주와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류설아기자 rsa@
‘코미디보다 재미있는 클래식이 가능할까?!’ ‘클래식의 뜨내기 악사’라는 의미를 가진 그룹 ‘클래식 버스커스(The Classic Buskers)’는 이같은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그들의 무대는 클래식의 무거움을 벗어버리려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무장되어 있다. 클래식 버스커스는 영국 출신의 마이클 코플리와 이안 무어를 중심으로 1988년 창단한 이후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을 돌면서 15개의 언어로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어 왔다. 특히 이들의 독특한 공연은 세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는데 마이클 코폴리와 이안 무어의 절묘한 듀엣에서 가능했다는 평이다. 마이클 코폴리는 우스꽝스러운 닭 벼슬 모양의 고무 모자를 쓰고 플룻, 리코더, 송어모양의 오카리나, 괴물모양으로 만든 호른 등 40여개 이상의 목관악기를 연주한다. 호흡을 맞추는 이안 무어는 2가지 아코디언으로 아주 빠른 템포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익살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무대를 만든다. 이들의 다양한 레퍼토리 또한 공연의 매력을 더한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하이든 트렘펫 협주곡, 베토벤 협주곡 9번 ‘합창’, 비제의 ‘카르멘’,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영국국교회, 영국성공회 등으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하나이요, 거룩하고(聖), 공번된(公), 사도적 교회’라는 교회개념에서 유래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남부교무구 수원교회 관할사제 전삼광(60) 세바스찬 신부는 성공회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말문을 연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산물로 영국왕 헨리8세가 당시 로마가톨릭의 부패함과 권위주의, 신비주의를 벗어나, 개신교가 주창한 성서 및 말씀중시와 영국 고유 교회인 켈틱교회의 독립적이고 민주적, 도덕적 요소를 결합해 탄생했다.” 의회주의가 발달한 영국에서 생겨난 교회인 만큼 주요사항 의결과정은 ‘민주적’이다. 전국성직자원과 서울교구성직자원 의장이기도 한 전 신부는 성직자와 신자들은 일방적 수직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수평적 관계라고 말한다. “성찬예배는 방해해서는 안되지만 그 밖에 영성예배 등에서는 대화식 설교를 한다. 신자들은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설교에 참여해 질문할 수 있다.” 그럼 성공회는 자유분방하기만 한 교회일까? “일반적으로 성공회대 교수들의 정치사회적 활동때문에 성공회가 진보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교회신앙은 절대 보수적이다. 초기 기독교 미사양식에 가깝게 유지하
수원중앙침례교회 청소년처는 25일부터 3일 간 ‘세상을 뒤흔들 믿음의 십대들’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동계비전투어 및 회복집회 행사를 갖는다. 동계비전투어는 청소년 지도력 양성과 신앙심 고취를 목표로 진행된다. 25일 한동대를 탐방해 비전특강과 재학생 간담회를 갖고 26일에는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강성종 국회의원의 비전특강을 듣는다. 27일에는 기독교순교 유적지 탐방한다. 특히 26일과 27일 본당에서는 ‘비전과 리더십’이란 주제로 회복집회가 열린다. 26일 ‘마빡이’ 개그맨 정종철씨의 간증집회, 27일에는 청소년집회 전문강사인 양원석 목사가 ‘영성회복’을 주제로 강의한다. 비전투어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회복집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31-2299-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