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바람아 멈추어다오’는 초등학교 때부터 제 뇌리를 지배한 가요입니다. 노래로 시대를 기억하게 해준 선배는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러브홀릭 지선)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주관을 갖고 음악하는 모습 멋져요. ‘바람아 멈추어다오’ 꼭 히트시켜요. 제가 홍보 많이 해줄게요.”(이지연) 러브홀릭이 1980년대 후반 여고생 가수 이지연의 히트곡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타이틀로 한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했다.러브홀릭의 보컬 지선은 “저희 세대에겐 가장 깊이 기억된 노래 중 하나입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 참 멋진 곡이에요. 선배 건강하시고요.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랄게요. 파이팅!”이란 메시지를 담아 이지연에게 사인 CD를 건넸다. 이지연은 “이미 라디오에서 노래를 들었다”며 “지선 씨 음색으로 부른 노래는 몽환적이고 새로웠다. 너무나도 잘 불러줘서 기쁘다.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낸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봤다. ◇To. 그리웠던 이지연 선배께 엄마가 아끼던 물건을 대물림하고 그 물건을 통해 모녀가 한 시대를 공유하듯 이 곡이 선배와 저의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요. 가요를 모르던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입으로 ‘바람아 멈추어다오
‘상상! 세상은 영화가 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대한민국대학영화제’가 12일까지 대학생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로는 ‘상영관운영’, ‘티켓운영’, ‘프로그램’, ‘행사운영’, ‘기술’ 등 총 5개 분야이며, 영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uniff.org)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uniff2006@empal.com)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2회째 열리는 영화제는 전국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한국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02-554-9888/ /류설아기자 rsa@
내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이 ‘2006 Annie Award’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라이온 킹’으로 애니메이션 흥행 신화를 기록한 로저 앨러스 감독의 신작으로 작품상, 애니메이션 효과, 캐릭터 디자인, 프로덕션 디자인, 스토리 보딩 등 총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다. 현재 ‘부그와 엘리엇’의 경쟁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경쟁작인 ‘카’‘헷지’ ‘’해피 피트’등이다. 올해로 34번째를 맞는 Annie Award는 세계 각국의 모든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그 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인크레더블’, ‘니모를 찾아서’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수상 결과는 2007년 2월 11일 확인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rsa@
‘푼수끼’ 넘치는 그러나 사랑스러운 한 여자. 누구나 꿈꾸는 로맨스에 등장하는 ‘완벽한’ 한 남자. 한 여자의 한 남자를 얻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오늘 개봉하는 ‘Mr. 로빈 꼬시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남녀 주인공이 출연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여배우 엄정화와 스크린 첫 도전에 나선 완벽남 다니엘 헤니가 각각 주인공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가 출연해서인가. 한국적인 알콩달콩 소박한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 ‘번쩍번쩍’ 반짝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다니엘 헤니는 매 순간 남성정장 CF 주인공마냥 쫙 빼입고 여성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를 ‘유혹해야만 하는’ 엄정화 또한 멋진 커리어 우먼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2% 부족한 모습으로 남성들에게 채이는 ‘발랄푼수’를 적절히 표현, 관객의 미소를 자아낸다. 외국계 M&A회사의 애널리스트 민준(엄정화)은 여행간 홍콩에서 남자친구에게 바람을 맞는다. 다음날 출근길, 경황없는 그녀는 근사한 슈트를 빼입은 완벽남 로빈 헤이든(대니얼 헤니)의 차를 들이받는다. 알고 보니 로빈은 민준의 회사에 새로 부임한 CEO. 일본 기업 합병건을 함께 진행하면서 서로에게 끌린다. 하지만 민준은
“제가 안해본 캐릭터지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대사도 별로 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게 색달랐죠. 상처 때문에 소외됐던 인간이 세상과 소통하고 아이를 위해 희생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야 하는데 오로지 느낌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세상소통 거부한 사진작가역… 관객과는 눈빛과 표정으로 소통 ‘살인의 추억’ ‘생활의 발견’ ‘내 남자의 로맨스’ 등에서 비교적 성격이 분명한 인물을 연기했던 김상경이 새 영화 속 자신을 돌아보며 내린 자체 평가다. 김상경은 14일 개봉예정인 미스터리 스릴러 ‘조용한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 을 지닌 류정호를 맡았다. 그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이 영화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오히려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남자를 그린다. 첫사랑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책감을 안고 미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류정호. 그는 한국에 잠깐 다니러 왔다가 소녀 유괴사건에 휘말린다. 소녀 유괴살해범의 다음 표적인 수연(한보배 분)에게 마음의 문을 연 류정호는 김 형사(박용우 분)와 함께 범인을 쫓는다.여기서 김상경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말도 별로 없이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정지훈(24)과 연기파 배우 임수정(26)이 만났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서 두 사람은 정신병자 일순(정지훈)과 영군(임수정)으로 분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신세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믿는 영군과 그를 사랑하는 일순의 이야기. 여기에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이야기가 덧대진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났다. 바쁜 스케줄 탓에 정지훈과 임수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 평소 소녀 같은 모습과는 달리 임수정은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성숙해 보인다”며 인사말을 건네자 촬영중인 영화 ‘행복’을 언급하며 “영화에서 성숙한 여인네를 연기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인네의 모습이 담긴 것 같다”며 빙그레 웃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고 물었더니 정지훈은 객관적인 견해를, 임수정은 촬영 과정의 소중함을 얘기했다. 정지훈은 “제 영화지만 냉정하게 봤다”면서 “재미있었다”라고 했고, 임수정은 “촬영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면서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친절했다”고 말
‘2006 슈룹 프로젝트-아시아’전이 1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슈룹은 우산의 옛 우리말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한다’는 뜻도 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김성배 작가는 “개인의 훌륭하고 가능성있는 능력과 힘을 결집해 세계 속 ‘한국적 힘의 원천’ 탐구와 새로운 ‘중심축’형성 및 구축을 위한 21세기 비전으로 기획·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는 ‘새로운 예술과 사상의 중심축’을 주제로 국내와 아시아지역을 여행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을 예술로 표현하는 모임이다. 회장과 회칙 등이 없는 수원지역 유일의 실험적 단체이기도 하다. 주제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는 작가들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 작가는 “여행을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과 경험 등이 참여 예술가들의 창작작업을 거치며 어떤 결실로 맺어질 지는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받은 아이디어와 영감, 작가의 예리한 감성은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있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프로젝트는 ‘백두대간’과 ‘히말라야’, ‘한반도’ 등을 주제로 작가들의 실험정신을 보여줬다. 2006년 프로젝트에 참가한 17명의 예술가들은 한국과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친 MBC ‘PD수첩’의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편(기획 최승호, 연출 한학수·김현기)이 아시안TV어워즈를 수상했다.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안TV어워즈에서 시사 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아시안TV어워즈는 “6개월에 걸친 심층취재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세기의 과학적 발견인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학술적 에러와 조작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혼자 여행을 하면 외롭고 심심해져요. 그 때 진지한 구상을 하는 거죠. 도시에선 산만해 지니까요.” 서양화가 이해균(53)씨는 국내외 문화유산을 찾아가 그림의 모티브를 찾는다. “현대문명은 모두 인공적 페인트색깔이지만 오지는 천연색이잖아요.” 여행마니아인 이 화가는 오지를 찾아다니며 모르던 곳을 발견하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기는 호기심으로 창작열을 지피기도 한다. “여행를 떠나면 몰랐던 것을 배우죠. 그림도 열심히 하다보면 우연히 아이디어로 변화를 거듭하죠. 새로운 세계를 찾고, 그 세계가 그림속에 등장하면서 오롯이 내 것이 돼요.” 2003, 2004년 세 달 정도 티벳과 남부아시아, 동부아프리카 등 오지를 여행했다.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을 모은 글과 스케치를 지역신문에 연재하고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정신적 표현주의를 지향한다는 이 화가가 추구하는 또 다른 주제는 ‘나무’이다. “나무와 정신세계를 소재로 그려요.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와 뻗쳐나가는 가지까지 정신세계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마치 나무가 인간의 마음과 정신적 교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고목의 영험함과 신성한 기운 등 숭고미를 표현하고자 한단다. “아
여러 작가들의 작품 한 두 점만 나열한 단체전은 작가의 성향을 알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 한 작가의 비슷비슷한 작품 여러 점을 보여주는 개인전은 때론 지루 할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전시는 없을까. 한국미술협회 군포지부소속 서양화가 6명이 모인 ‘군포파인아트’(이하 ‘파인아트’)가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부스개인전 ‘군포파인아트페스티벌’이다. 각 개인부스에 10∼15점의 작품을 전시해 작가의 성향과 특색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이다. ‘파인아트’ 오영희 회장은 “서울 인사동 등에서 전시하는 것도 좋지만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에 거부감이 들었다”며 “우리들 스스로 저렴한 경비로 알찬 전시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파인아트’ 회원들은 저소득가정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교육운동 ‘위 스타트(We Start)’의 일환으로 ‘교육출발선 만들기’ 미술교실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시회의 일곱번째 부스는 이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전시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031-390-3500. /김재기기자 k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