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아이들 소방안전에 우려하는 이가 많다.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숙해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취약하고 화재 발생시 대피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1999년 6월에 발생한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유치원생과 인솔교사 등 사망자 23명 부상 5명 등을 낸 큰 화재였다. 아이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사건은 피해정도가 크다. 어린이들을 보육하거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안전사고 예방의 지표가 돼야 함도 이 때문이다. 당시 화재원인은 모기향 불이 가연성 물질로 번져 대형화재로 번졌으나 화재경보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무방비 상태서 당한 끔찍한 화재였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을 새삼 부각케 했고 아이들 소방안전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아이들은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에 쉽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것이 위험한 지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자제력도 거의 없다. 특히 자기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져 있지 않아 어른들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사고의 위험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대피 능력이 아주 취약한 유아는 화재에 치명적이다. 때문에 아이들을 전
신인 여배우 정아율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우울증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초마다 한명 꼴로 자살하며 2010년 한 해 동안에 우리나라에서는 1만5천566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매일 42.6명이 자살한 것이다. 자살률은 10만명 당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이고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1.3%의 2배를 넘어 3배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3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지만 비용보다도 우리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어떤 통계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날 것이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은 모방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을지 모른다. 특정인들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경우 자살률이 평소보다 급증한다. 자살 보도를 다루는 언론매체의 수가 많을수록 모방자살의 파급효과도 커진다. 자살행동은 복잡해 예방이 매우 어렵지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가족과 이웃, 동료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심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환경이 급격하
간호사 면허증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원근무 경력이 있는 의료급여관리사가 배치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540여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자의 의료이용을 목적으로 정보·연계서비스 등을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지하 1층 어둠침침한 방바닥 여기저기와 침대 위에는 개의 분변들, 개털이 찐득하게 말라붙어있는 식탁, 누수로 얼룩진 천정과 빗물 받는 양동이, 개밥처럼 보이는 음식과 씻지 않은 많은 그릇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던 화성시 소재 집. 이곳에 의료급여수급자인 이모 씨가 살고 있었다. 뇌경색과 고혈압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받지 않아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고, 낙상 및 감전의 위험, 식중독도 우려돼 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처음에는 삶에 대한 절망감으로 연계 자원을 무조건 거절했으나 의료 급여관리사의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와 간절하고 끈질긴 설득으로 얼마 후 정기적인 약물복용을 받아들였고 집수리, 청소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됐으며 밑반찬 지원도 이뤄졌다. 유난히 좋아하는 개는 집안 한쪽에 긴 개 줄을 이용해 활동성에 불편이 없게 하면서 청결한 관리가 이뤄지게 했다. 또 그동안 관계를 끊었던 딸에게 대상자의 상태와 사례관리 진행과
기상청은 지난 10일 전국 76개 구역에서 강수량과 증발량, 일사량 등을 종합한 ‘가뭄 판단 지수’로 봤을 때 ’매우 위험’ 단계인 지역이 58곳으로 7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렇게 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소방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특히 화재현장에서 쓰이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재난현장에서 쓰이는 소화약제, 그 중에서도 물은 우리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감을 느끼게 해 준다. 물이 중요한 소화약제로서 갖는 물리적 특성으로는 가격이 싸고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기화열이 크며 연소물체에 도달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침투성이 높기 때문에 어떠한 소화제보다 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냉각효과가 큰 것은 물의 비열과 기화열(증발잠열)이 크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증발잠열이 냉각효과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의 증발잠열은 539㎈/g로 이것은 100도의 물 1g이 같은 온도의 수증기로 변할 때 주위로부터 539㎈의 열을 빼앗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물리적 성질 때문에 물은 훌륭한 소화약제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리고 물은 증발될
고온현상으로 갈수록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빨리 시작되고 있다. 예년에는 6월 말에나 개장하던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해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은 물놀이는 평생 동안 큰 슬픔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281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80%가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안전한 물놀이 행동요령을 잘 익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첫째,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실시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장시간 계속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둘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 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셋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
도시농업은 도시민의 정서함양과 공동체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생활환경 개선 및 녹지공간 확보,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제공, 도농교류 활성화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도시농업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농지가 없는 도시지역 시민들이 유휴지나 옥상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각종 여가 또는 체험적 성격의 농사활동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도시’라는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농업이 도시 경제체계 및 생태계와 통합, 상호작용한다는 측면이다. 도시농업은 사회·환경적으로 다양한 뜻을 지니는 중요한 활동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농업은 사회 발전정도, 사회적 가치와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돼 활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얼랏먼트(영국), 클라인가르텐(독일), 다차(러시아) 등이 저마다 역사적 배경을 갖고 발전돼 왔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커뮤니티 가든, 일본에서도 시민농원이란 이름으로 도시농업이 성행하고 있다. 도시농업은 도시민의 정서함양과 공동체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생활환경 개선 및 녹지공간 확보,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제공,
다중이용업소는 조건없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규 다중이용업주는 내년 2월부터 가입해야 하고 기존 업소는 내년 8월까지 보험가입을 마쳐야 한다.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장으로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 발생 우려가 큰 곳으로 휴게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산후조리원 등 22개 업종을 일컫는다. 1961년 제정된 실화책임법은 불이 난 점포의 업주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다른 점포의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었으나, 2007년 8월 헌법재판소는 이 사안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려 법률개정에 따라 이 때부터 실화자의 중과실, 경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다중이용업주는 화재가 번져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면 배상책임을 져야 하고 이 때문에 화재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화재배상 책임보험은 화재보험과 달리 책임보험의 일종으로 화재 시 제 3자의 생명 등 손해를 배상하는 보험이다. 이는 대다수 영세한 다중이용업소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타인의 생명·
“여보, 해가 중천인데 여직 뭐하는 거야. 밭에 나와 뭐 좀 건져보라고.” “걱정 말아요. 그렇잖아도 밖으로 나가려던 참이야~요.” 이슬이 흠씬 내린 초여름 아침이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입맛이 떨어지는 시기다. 아침 식탁을 무엇으로 차리나, 걱정을 하던 차였다. 현관문을 나서는데 텃밭에 푸른 야채며 열매채소들이 풍성해서 마음까지 싱그러워진다. 상추 잎과 쑥갓을 솎고, 아욱을 한 줌 뜯는데 남편이 소리친다. “어이. 완두콩이 영글었는데, 이리 와 봐.” “영글긴 뭐가 영글어요. 엊그제 보니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던데.” 감자 두렁을 지나 강낭콩과 함께 심은 완두콩두둑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것 봐, 이렇게 잘 영글도록 뭐 했어?” “어머, 웬일이야. 벌써 통통해졌네.” 남편의 핀잔 아닌 핀잔을 들으며 완두콩을 들여다보니 통통하게 잘 영글어있다. 아마도 갑자기 기온이 올라간 탓인가 보다. 꼬투리가 탱탱하게 부풀어 덩굴 사이에서 주렁주렁 매달려 멋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꼬투리 표면이 오돌토돌해 영근 강도를 알 수 있다. &ldq
최근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누가 가해학생이고, 누가 피해학생인가? 이것을 따지기 전에 먼저 우리가 학교폭력을 방관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폭력을 행사해도 피해학생이 맞는 동안 주변 다른 학생들은 이 모습을 쳐다보고만 있었다고 한다. 그날 이후 피해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해학생에 대한 두려움만큼이나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방관자’ 학생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학생들은 노는 아이, 평범한 아이, 공부만 하는 아이, ‘찐따’ 등으로 구분해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친구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잔인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친구의 폭력에 무관심한 방관자가 방어자로 바뀔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학교 폭력을 방지하는 하나의 예방대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가해학생들의 처리도 생각해봐야 한다. 가해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물론 현
이번 경기도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이 지난 5월 26~29일 고양시 등을 비롯한 16개 시·군 48개 경기장에서 1만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간의 경기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5관왕을 비롯해 풍성한 기록이 많이 나왔고,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22년만에 열린 제92회 전국체전과 올 5월 초 전국장애학생체전에 이어 이번 소년체전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경기장 준비와 숙박, 자원봉사단 운영, 선수단 수송 등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동안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할 사항이 있다. 첫째, 제일 먼저 시급한 것이 예산문제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부동산거래 등이 줄면서 세입도 크게 줄어 재정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국체전을 비롯해 그 다음해 전국단위 행사인 소년체전, 장애학생체전, 장애인체전 등 4개 체전을 모두 치루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무려 총 2천억원(시설비 1천700억, 운영비 300억)이 소요된다. 그 중 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