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2일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가 28억원의 연구비를 횡령하고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지휘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시민들 대부분은 5개월여에 걸친 검찰수사가 진실규명에는 크게 미흡하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생명공학연구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자맞춤형 체세포 줄기세포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설마가 역시나 였다’는 허탈감을 드러냈다. 황 전교수가 논문을 조작해 거액의 연구비를 타냈고 2억여원은 환치기를 통해 달러로 되돌려 받아 사용했다는 비리도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불구속 수사가 대세인 듯 황교수 역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황교수 지지자들은 “검찰수사가 ‘황교수 죽이기’이며, 성과를 성급히 추궁하는 우리 사회 풍토가 황교수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정말 처벌받아야 할 사람은 김선종 연구원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네티즌들은 검찰 홈페이지에 “검찰이 평택 농민들에게는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십억원을 횡령한 황 교수를 불구속 기소한 것은 불공평하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대학과 연구계에 만연한 논문조작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검
도시공원은 이름을 갖고 있어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르기 좋고 찾기 좋은 공원이 된다. 수원에는 총 235곳의 도시공원이 있다. 도시자연공원 2곳, 근린공원 52곳, 체육공원 2곳, 어린이공원 179곳 등으로 많은 공원을 가지고 있다. 수원시의 도시공원은 도시관리계획에 의해 붙여졌다. 제1호 근린공원, 제10호 어린이공원이라는 명칭을 붙여 관리하기 편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자지구 공원에는 정자공원, 정자2공원, 천천공원, 천천2공원, 천천3공원 등으로 특색이 없이 붙여진 경우도 적지 않아 시민들이 부르기에 어색한 점도 있다. 그러다보니 공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공무원들도 공원 위치를 찾는데 애를 먹거나 민원이 발생해도 위치를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번에 공원 명칭 공모를 실시하는 정비대상은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원천동에 위치한 원천공원이 매탄동으로 바뀌었으면서도 아직까지 원천공원으로 불려지고 있어 주민들에게 민원의 대상이 되는 공원과 도시관리계획에 의해 붙여진 공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공원이 주 대상이다. 공원 이름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르기 좋고 찾기 좋은 이름이어야 한다. 그래서 시가 나서야 하는 일 중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우리 사회가 아슬아슬하다.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부자들은 더 잘 살고, 어려운 살림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양극화 속에 내뱉는 말이나 발상도 극단이 아니면 안되는 듯이 불쑥불쑥 터져 나온다. 평택 대추리 사태가 삶의 터전을 맥없이 빼앗기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마음을 진솔히 담아내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현장의 소리가 대두하고, 국회를 거친 국책사업에 외부 단체가 가세해 불법, 반미시위의 장으로 만들어 공권력의 강력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을 갈등하게 한다. 5월 11일 ‘입양의 날’은 갑작스러웠다. 신문 방송들이 입양의 날에 맞춰 성공한 해외입양아의 소식을 전하고 정부의 국내 입양 지원책을 곁들이는 등 입양의 날 지면을 장식했다. 군사평론가 지만원씨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와 관련 군이 시위대에게 발포했어야 폭력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일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11일 오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의 ‘자유민주주의 및 공권력 수호 비상국민회의’ 결성식에서 한 발언이다. 파문이 예상되자 이 단체의 입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해명도 있었지만 박수를 보내는 참석자의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
휴일 평택집회는 경찰이 원천봉쇄에 나선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이전터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대추리집회를 강행했지만 다행히 우려하던 큰 충돌은 없었다. 당초의 시위대 1만여명 규모 예상과는 달리 한총련과 민주노총 등 소속 2천여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27명이 연행됐다. 1차 집회때의 죽봉 등은 등장치 않았고 일부 시위대는 돌과 흙을 던지기도 했지만 저지 경찰 등 쌍방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과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휴일 2차 집회의 수위가 낮아지고 폭력시위, 과잉진압이 사라졌지만 안도해야 할 상황은 아니어서 걱정과 불안은 여전하다. 범대위 및 대추리 주민들과 팽성 일대 상인들의 입장이 극과 극을 달리는데다, 미군기지 이전의 타당성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호소가 충분치 못하고 설득을 얻는데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대위와 대추리 농민 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추리 평화공원에 모여 미군기지확장 전면 재검토와 군사시설보호구역 철회를 요구하며 예정대로 집회를 열었고, 농민들은 수십년동안 농사 지으며 산 터전을 미군 이전기지로 내주고 쫓길 자신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한총련 등은 이전해 올 미군기지가 한반도 주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전국의 많은 초중고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에 들어가 사실상 월요 공휴일이 됐다. 스승의 날, 우리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잠시 접고 선생님께 고마움을 표시하고 못다한 대화를 나누며 기뻐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나눌만큼 우리사회는 성장하지 못했는가. 스승의 날, 텅 빈 학교는 우리의 아픈 모습이다. 스물다섯번 째인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당국자들은 빠짐없이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냈다. “교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요구와 기대는 갈수록 커지는 반면 존경심은 떨어져 안타깝습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꾸지람과 격려, 사랑으로 넘어서게 해준 선생님들, 그들이 자부와 긍지를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하며 존경받는 교육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생님 힘 내십시오.” (김진표 교육부총리) “스승의 날은 선생님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자 제자 사랑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스승의 날을 스스로 폄훼하고 가십화하려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합니다.”(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스승의 날을 맞는 ‘부담‘ 때문에 차라리 학교를 쉬어 이 날을 건너뛰는 것이 속 편하겠다는 여러 생각들이 합작해 ‘소리없고 자취 감춘 스승의 날’을 만들었다. 그
아드보카트의 인사는 신선했다. “마지막까지 고심할만큼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그의 심경이 선택된 23명과 탈락자에게서 그대로 전해졌다. 그가 선택한 23명의 태극전사가 독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염원을 안고 뛴다. 막바지 차두리와 송종국의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국민들은 초조한 심정으로 아드보카트의 선택을 기다렸다. 둘 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이었고 최근 경기출전 기회를 못잡은 부진을 겪으며 마음 고생을 하는 처지임을 안타까워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차두리를 보며 월드컵이 그가 뛰고 있는 독일에서, 그것도 우리가 1승의 제물로 삼고있는 토고전이 그의 소속팀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점, 그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1호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차범근 감독의 아들이자 축구명가 1호의 2대란 점이 아드보카트의 낙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계산했다. 4년 전 히딩크 감독이 발탁해 생소했던 얼굴로 국민들을 열광케 했던 송종국은 다시 살아나는 기억으로, 또 그와 함께 했던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그의 부활에 어떤 힘이 되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는 그렇게 익숙한 연줄로 나름대로 재 보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익숙한 계산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하면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생산직은 물론 기술인력까지도 부족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들어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조짐이 보여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중소기업 생산현장에 대학졸업자들이 취업해 희망과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점차 늘어간다는 반가운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에서 지난해 이공계출신 대학생들을 중소기업에 취업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취업연수 프로그램에는 모집정원보다 6배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이를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사회적 인지도나 대기업과 비교한 젊은층의 눈높이 차이로 인해 취업시장에서 외면당해 왔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젊은층의 일련의 인식변화는 청년실업의 해소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단히 생산적이고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중소기업들의 근무조건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 주위에는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을
주말인 13일과 휴일인 14일 화성과 평택에서는 두 건의 의미있는 집회가 열린다. 모두 최근 우리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국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현안이어서 관심이 높다. 13일 오후 3시부터는 평생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학대를 받아 온 ‘노예 할아버지’를 위해 누리꾼들이 뭉친다. 지난 2일 모 방송사가 보도한 할아버지의 사연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당초 지난 6일 오후 화성시청앞에서 평화 촛불시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일주일 연기했다가 이날 집회를 갖기로 했다. 화성시민이 대부분인 누리꾼들은 화성시장의 공개사과와 관련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당정도 뒤늦게 법석이다. 오는 6월말까지 정부지원 금품갈취, 부당사용 방지를 위해 독거노인 전체 약 21만명에 대해 기초생활 보장금액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수령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이달 안으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중앙노인학대예방센터)을 설치해 전국단위의 노인학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피학대 노인보호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노인복지시설 인권보호 및 안전관리지침’ 제정을 통해 지자체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사무소에 앉아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방문 중에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전쟁 등 본질적 정당성의 문제가 아닌 다른 제도적·물질적 지원, 이런 것을 조건없이 하려 한다”고 한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북 금융제재 등 미국의 ‘북한 옥죄기’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논란거리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충분히 집중조명을 받을 만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노 대통령이 미국과 선을 긋겠다는 반발심리를 표출한 것이라고 풀이하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하고 주변 국가들과 여러 가지 관계가 있어 정부가 선뜻선뜻 할 수 없는 일도 있는데 김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 주면 저도 슬그머니 할 수도 있고…”라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 대목은 6월 방북이 예정돼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활용해 북한에 ‘미국의 대북정책과는 다를 수 있는 성격의 비공식 보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 북한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인해 거의 모든 외국은행 거래가 끊긴 가운데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부쩍 심화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이 됐다.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지난 9일 실시된 선거에서 입후보한 64개국 중 정원 47개국의 관문을 통과했다. 148표의 득표로 아시아에서 선출된 13개국 중 인도(173표), 인도네시아(165), 방글라데시(160), 말레이시아, 일본(158), 파키스탄(149) 등에 이어 7위였고, 중국은 146표를 받아 역시 인권이사국이 됐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기구로 해마다 한 차례 회의만을 갖던 ‘인권위원회’를 총회산하 기구인 ‘인권이사회’로 격상하고 연간 최소 3차례 회의를 10주 동안 열고 필요하면 특별회의를 소집키로 한 것 등은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대처를 예고하는 것이다. 아시아 7위가 개운치 않지만 경제력이나 국가의 총체적 파워로만 득표 순위가 가려지지 않은듯 해 자위하게 한다. 인권이사국들에 대해 세계 인권 향상에 동참토록 하고 스스로도 합당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바람이 담겨있어 인권이사국답게 국내의 인권 상황을 개선해 나가야 할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인권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법적 제도적 틀과 환경을 만들고 효율성 업적 성과와 집단의 이익과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이나 소수의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