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체들에게 모든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하기로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중소기업체와의 거래 대금을 지금까지의 어음 결제 관행에서 탈피 100% 현금 결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제방식의 전환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획기적인 단안도 단안이지만 중소기업체를 배려하는 경영 철학에 갈채를 보낸다. 과연 세계적인 일류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올해 협력업체 현금 결제액은 지난 해 9조원에서 올 해는 14조원으로 5조원여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중소기업 결제대금 가운데 60% 가량을 현금으로 결제 했었다. 전액 현금 결제로 상당액의 이자수익 감소는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1만 5천여 곳의 기업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결제대금이 1천만 원 초과할 때에는 초과분에 대해 일단 어음으로 결제해 왔다. 어음 결제 후 일반 중소기업은 55일 이후 현금을 지급했다. 그동안 도내에 산재한 부품제조업체 등 각종 대기업 납품업체들은 납품에서부터 대금 결제에 이르기까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말 표기를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는 어느 한 공장을 시찰하다 부식물(반찬) 가격표에 ‘한 사라에 얼마’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사라라는 말은 일본말이므로 접시라고 고쳐 써야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따낸 그렇다. 해방된지 60년이 지났는데도 부적절한 일본말을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김위원장이 지적했다는 ‘사라’는 접시인데 식당에선 종업원 뿐아니라 손님들 까지도 예사로 쓰고 있다. 소독저 또는 나무 젓가락을 ‘와리바시’, 단무지라 하면 될 것을 굳이 ‘다꾸앙’ 달라고 하는 손님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찻잔이라고 하면 될 것을 ‘곱뿌’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식 발음의 컵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히 넣을 때 ‘잇빠이’넣으라 하고, 술잔에 술을 가득히 따를 때도 ‘잇빠이’ 따르라고 한다. 학생 뿐아니라 청·장년들이 대화할 때 차라리 또는 깨끗이라고 하는 우리 말이 있는데도 ‘앗싸리’라고 말한다. 뜻이 뭐냐고 물으면 우물쭈물한다. 공사 현장에서도 일본말 찌꺼기는 남아있다. 천장을 ‘덴죠’라 하고, 지붕을 ‘야네’, 한치 닷분 각재(角材)를 ‘승고가꾸’라 하며 인조 대리석을 깐 바닥을 ‘도끼다시’, 일꾼들의 밥을 지어주는 밥
안양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 48명이 근거리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며 안양교육청에서 실시한 중학교 배정을 위한 재추첨에 응하지 않아 무적생이 되었다. 이들 학생들은 안양교육청 관내 모든 중학교가 입학식을 거행했으나 참여치 못하고 인근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 학생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등교를 거부, 안양교육청에 맞설 것으로 알려져 중학교 배정을 둘러 싼 분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칫 지난 해 있었던 “제2의 충훈고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있어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 학부모들은 안양교육청이 이 학교에서 3km 내에 있는 부흥·범계·부림 중학교에 배정치 않는 것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안양교육청은 학구제를 이유로 관양중·여중 등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양교육청은 일부 학부모들의 요구를 원칙을 깨면서까지 들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샘모루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지난 해 12월부터 등교거부 투쟁을 벌이는 등 안양교육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가 신입생을 추첨에 의해 배정 받으면서 배정을 둘러싼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그칠 날이 없었다. 자
‘행정중심 복합도시특별법’이 임시 국회 마지막 날(2일) 늦은 밤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수도권에 있는 12부 4처 2청 등의 중앙행정기관 49개가 충남 연기·공주지역으로 이전하게 됐다. 일부 수도권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표결 방해를 했지만 밤10시 45분 강행된 표결 결과는 재적 의원 296명 가운데 178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8, 반대 14, 기권 6표로 가결됐다. 헌재의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타격을 입었던 정부 여당으로서는 실정을 만회한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직면했다. 행정도시법안에 반대해온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은 4.30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을, 심재철(안양 동안을)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박근혜 대표의 오른 팔로 알려진 박세일 의원마저 당정책위 의장직을 사퇴하고 말았다.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양분됐던 지역 분할이 자칫 한나라당의 분당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중대 국면으로 바뀌고 만 것이다. 또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로 알려졌던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입장도 제각각으로 갈려 내홍의 극치를 보는 듯 하다. 행정도시특별법이…
경기도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의 욕구와 사회적 요구를 모두 아우르는 주택조례(안)을 마련 제정하기로 해 주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해 10월 경기도 “주택조례”(안)을 확정 오는 15일 열리는 제 200회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 의결될 경우 오는 4월경부터 시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도가 마련한 조례안에 따르면 도내에서 신축하는 아파트는 층당 4가구 이상 건축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주차장도 가구당 1대씩 의무적으로 확보토록 하게하고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의 경우 주차장의 80%를 지하에 설치하도록 하게하고 있다. 특히 이 조례안을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택단지의 경우 의무적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해야 되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 된다. 이 녹지공간은 지역적 특성을 살린 테마형 녹지공간이 된다. 단지 외곽의 울타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울타리가 부득이할 경우 주변 도로와 환경을 고려한 생울타리 또는 목채로 하도록 했다. 또한 이 조례(안)은 소형주택의 경우도 갖가지 규정을 적시하여 도내 전 주택에 대해 적용하게 된다. 사실 기존주택의 경우 단독이건 아파트이건 도내 대부분의 주택이 건축주 중심으로 건축되어 입주자들의…
교육부가 도입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라 3월 새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됐다. 과거와 달라진 것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주 5일 수업 확대의 전단계 조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초·중·고등학교 수업이 없어진다. 둘째 고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과목별 성취도를 나타내는 평어(수·우·미·양·가)가 없어지고 대신 과목별 원점수와 석차등급(1-9급)을 적는 것으로 바뀐다. 셋째 특목고의 경우 전문교과 이수단위는 늘릴 수 있으나 영어·수학 위주의 집중 이수과정 개설은 금지되고, 외국어고의 경우 외국어 이수비율을 50% 이상으로 의무화 해야 한다. 넷째 두 자녀 이상이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에 동시에 다니는 경우 일정 수입 미만일 때 둘째 아이부터 교육비(3만원) 지원을 받게 되고, 특수교육 대상자에게도 급식비 등이 지원된다. 하나 같이 고심의 흔적이 엿 보인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넷째 주 토요일 수업폐지와 학교생활기록부의 작성방식 개선이다. 먼저 넷째 주 수업폐지는 이미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주5일근무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는 터라 자연스러운 시도로 볼 수 있다. 문제는 한달에 한번 학교에 안가는 날
인간의 자각의 제 1장은 나의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다. 유교는 지명사상(知命思想)을 강조한다. 생명이란 살아있는(生) 목숨(命)이란 뜻이다. 현재 살고있는 목숨이요, 앞으로 살아갈 목숨이다. 즉 생명이란 인생을 열심히 살라고 하는 하늘의 진하고 엄숙한 명령이다. 따라서 생명의 포기는 하늘의 엄숙한 명령에 대한 거역이며 배반이다.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이것이 생명의 제1 법칙이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깨닫는 자각적 존재이다. 인간 자각의 첫째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자타(自他)의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 될수 없다"(子曰 不知命 無以 爲君子也)고 하였고 또한 그는 "네 생명의 소중을 깨닫아라"(知命)를 강조했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생활고, 병고 등의 행고(行苦)를 비관해 목숨을 끟거나 동반 자살하는 안타까운 뉴스가 적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90년초부터 자살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OECD국가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인(65세이상)자살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노인…
웰빙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식기는커녕 자가발전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웰빙 트렌드의 끝이 안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는 다방면에 걸친 상혼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미곡에서부터 화장품?건강제품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전자제품도 웰빙을 내걸지 않으면 큰일이나 날 것 같은 절박함을 광고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소비촉발을 자극하는 수단이 되면서 웰빙 트렌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셈이다. 웰빙이 처음 소개 되었던 2002~2003년경만 해도 한번 지나가는 유행 또는 싸이클로 인식되었었다. 이것이 각종 상술에 접목되면서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이다. 웰빙이 아니면 마케팅이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가 쇼핑몰에서 회자 되는 것을 보면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웰빙의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유기농법에 의한 쌀 등 농산품이다. 한국에서 거래되는 쌀 상표가 수십여 종이나 되는데 한결같이 맛과 웰빙을 내걸고 있다. 이른바 저비료?저농약 생산품임을 트레이드마크로 내걸고 있는 것이다. 재배과정을 알리 없는 소비자 들은 그래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니 광고의 위력을 새삼 인식케 한다. 축산물도 마찬가지다. 광우병?구제역?조류독감 등으로 먹을 축산물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
수원·안양·안산·군포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KT 일반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일어나 은행은 물론 공장·기업체 및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들 지역은 2월 28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일반 전화가 불통 되었었다. KT는 일반전화 불통이 통화가 한꺼번에 몰려 교환기 등 통신시설이 미처 소화하지 못해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KT측의 해명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일반전화 불통사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IT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통신대국에서 통신 불능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할만하기 때문이다.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 36분께 발생하여 6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께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었으나 일부지역과 휴대전화는 밤늦게까지 계속 되었다. 이날 전화불통 사태로 해당 지역의 은행들은 어음 결제, 수표·어음교환 등 통상적인 업무의 마비를 초래했고 관공서 등지에서는 민원 업무처리 등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 또 주민들도 갑작스러운 전화불통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이 같은 통신두절로 영문을 모르는 은행 및 행정관서와 기업체 등에서는 민원인의 빗발치는 항의에 곤혹을 치렀다. 요즈음 유선전화가 무선전화
3.1절 하루 전인 2월 28일까지 접수된 도내 일제 강제동원 피해신고가 4천118명(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노무자 2천610명, 군인 1천69명, 군속434명, 위안부 5명 등인데 이 가운데 3천585명이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 강제 동원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차 신고가 6월말까지 이므로 피해 신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신고자 숫자가 늘어나면 날수록 향후 2년동안 운영될 피해진상 규명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은 커질 것이고, 진상 조사는 신속 정확하게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일제가 패망한지 60년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미적대다가 이제사 신고를 받기 시작했으니 이는 식민지 고통에서 벗어나 독립한 주권국가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뒤늦게나마 부끄러운 것을 깨닫고 과거 청산을 전제로 진상 파악에 나선 것도 용기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접수된 피해 사례를 보면 전율과 분노말고는 달리 할말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기야 어느날 갑자기 징용과 징병 또는 위안부로 끌려갈 때부터 이들에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인권 따위는 없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제 노역도 모자라, 매질과 욕설, 일상의 모욕과 학대는 노예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