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에서 동반성장과 선진한국의 실현을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회생을 새해 국정지표로 삼고, 빈곤층과 중산층이 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성장과 분배에 역점을 둘 것이며 기업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고통 받고 있는 서민계층을 위해서는 임대주택의 공급, 대학생 학자금 저금리 융자, 노인 요양시설 확충을 차질없이 실천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반기 중에 대대적인 공공종합투자를 단행할 것이며 3월말까지 신용불량자 대책과 일자리 40만 개를 창출하는 직업안정망 확충계획도 약속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민들에게는 연금, 건강보험 등을 경감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실현해 피부가 아닌 머리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양극화현상 극복을 위해 비정규직과 노사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뜻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패청산은 정치선진화를 위해 반듯이 넘어야할 산이라면서 제도개혁, 시민에 의한 통제가 절실하고, 반부패투명사회협약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
청와대 비서(秘書)들이 홍역을 치렀다. 미국 전문비서협회는 ‘비서는 숙달된 사무기술을 보유하고 직접적인 감독없이도 책임을 맡는 능력을 발휘하며 창의력과 판단력으로 주어진 권한 내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간부적 보좌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사장 기타 요직에 있는 사람에 직속하여 기밀 문서나 용무를 맡아 보는 직무 또는 그 직무를 맡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비서의 역사는 오래다. 기록에 따르면 비서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부족사회가 형성될 때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약 6천년 전 고대 이집트 왕은 측근에 신임이 두터운 부하를 두고 왕의 치적을 기록하게 했는데 바로 그가 오늘날의 비서 원조인 셈이다. 기원전 30년 경 클레오파트라도 디오메데스라는 남자 비서를 두고 있었다는데 그가 기밀문서만 취급했는지는 의문이다. 근대적 의미의 비서는 15세기에 영국 왕실에서 왕의 서신과 문서를 관장하던 관리를 시크리터리라고 부른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산업혁명 이후 사기업이 발전하면서 비서의 수요가 늘게 되고 마침내 비서는 보편적인 직업으로 바뀌었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 급증하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여성직으로…
정상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대개가 종교시설에 접하면 마음이 안정됨을 느낀다. 특히 한적한 산사(山寺)에 들어 갈 경우 느끼는 고즈넉함은 특이하다. 이 감(感)은 5감과는 아무 관계가 없이 그냥 와 닿는 것이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그 주파수가 한정되어 있다. 극단의 고주파나 저주파는 들을 수가 없다. 절 등 종교시설에는 이 저주파로 인해 우리가 듣지를 못해도 저음의 특성을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환자를 대할 때 느끼는 감(感)으로 치료가능 여부를 판단한다고 한다. 경증 환자라도 이상하다는 감이 있는 환자는 죽는다는 것이다. 아주 비과학적인 설명이다. 이러한 것을 통틀어 제6감이라고 한다. 소위 초감각적 지각이라고 해서 미국의 라인 박사는 이를 체계화 심령학(心靈學)이라고 명명했다. 텔레파시ㆍ예지현상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라인박사에 의하면 인간은 과학문명의 발달에 힘입어 이 제6감을 거의 사용치 않다보니 퇴화단계에 있으나 염력을 키우면 얼마든지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원시인이나 동물들에게서는 제6감이 삶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퇴화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지진해일 시 2만명 이상이 희생된 스리랑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방안은 적절한 선택으로 평가할만 하다. 농촌진흥청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농작물의 연구와 지도에 보태서 신품종 개발을 하는 연구기관으로 알아온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이번에 내놓은 건강장수마을 육성계획이 다소 의외라는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이다. 농진청이 제시한 건강장수마을 육성방안은 크게 4가지다. 첫째는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농축된 경험과 지식, 기술로 소득자원화하고, 둘째 건강관리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장수에 보탬이 되는 식생활과 자연 친화적 생활을 유도하며, 셋째 치매예방 등을 위해 농업 또는 농촌교육 안내자로 활용하면서 일기 쓰기, 한자 학습 등을 실시하고, 넷째 노인의 안전을 위해 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것 등이다. 프로그램은 시행과정에서 수정 보완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주목을 끄는 점은 올해 44억원을 들여 100개 장수건강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또 연차적으로 늘려서 2007년까지 800 개소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마디로 괄목할만한 구상이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단순한 지정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정된 건강장수마을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노인들의 편안한 노
경기도가 금년에는 지난해와 달리 도내 각급 문화재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해 기대되는 바 크다. 특히 도는 그동안 관리가 허술, 훼손이 우려 되어 논란이 되었던 고구려 문화유적지 및 유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은 늦기는 했지만 다행스럽다 하겠다. 경기도는 훼손 우려가 있는 102개의 문화재를 보수 정비하기로 하고 186억여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도는 특히 2천여 점의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4보루 등 8곳과 연천군 호로고루성, 당포성 등 4곳 등 22곳의 고구려 유적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해 주목된다 하겠다. 도는 금년에 문화재 소재지 및 인근의 사유지 매입에도 나서 문화재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내에는 국보 41점, 보물 166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 289점과 도지정 문화재 488점 등 총 777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중 도지정문화재 등 지방문화재는 국비보조도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면서 전문성 결여 및 인식부족으로 훼손ㆍ멸실 우려가 높아 논란이 많았다. 문화재는 국가지정이건 지방정부 지정이건 간에 우리 선조의 문화유산으로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과
인간이 우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관심은 우주 정복의 꿈으로 바뀌고 마침내는 선진국 주도 아래 우주 탐사가 시작된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미구에 우리 과학자의 힘으로 우주 정복에 나설 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그에 앞서 다져야할 학문이 다름아닌 천문학이다. 그러나 이 학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방면의 전문 과학자가 배출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일반으로 하여금 천문 또는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지식을 보급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시민의 접근이 용이한 천문대를 세울 수 있다면 이처럼 바람직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바람이 머지 않아 양주 땅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양주시에 따르면 관내 장흥면 석현리 산 170-1 일원 2천여 평 부지에 모두 130억원을 들여 연면적 797평, 지상 4층 규모의 ‘정락원 천문대’가 2006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민간 투자로 건립하고, 현존하는 국내 천문대를 앞지르는 최대 규모로 세운다니 기대되는 바가 크다. 정락원 천문대 설립자 말에 따르면 4개의 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영상
경기도가 금년을 경기방문의 해로 정하고 어제 선포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경기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서울 위성도시로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소하고 경기도 특유의 관광문화를 한껏 드러내 향후 관광산업을 경기도의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야심찬 관광진흥책을 세워 추진키로 해 내외적으로 기대되는 바 크다. 경기도는 장기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매년 55%씩 성장시켜 도는 물론 국가경쟁력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전체 경제규모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교통과 통신 등을 연계 “신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한해 평균 50여만 명에 이르는 중국관광객과 200여만 명에 이르는 일본 관광객을 매년 30%씩 증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관광자원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는 관광진흥을 위해 한ㆍ중ㆍ일 관광벨트를 조성 각국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에도 진력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사업 개시연도인 금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국방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와 시ㆍ군의 각종 행사에 대해 선심성 여부를 판단, 선거법 위반이 우려되는 사업에 대해 폐지 또는 사업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시ㆍ군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며 반발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겠다. 선심성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헌법기관의 결정과 권유를 수용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것이 곧 법치국가의 기본적인 법질서이고 주민에게 수범을 보이는 것이다. 수용여부를 가지고 논쟁을 벌이는 등 소모적인 힘겨루기로 주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 경기도 및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해 11월ㆍ12월 두 달간 전국 지자체의 주요사업계획과 예산편성내용을 가지고 조사한 결과 선거법에 위반이 되거나 우려되는 사업에 대해 폐지, 사업 변경을 요청했다. 도내 지자체에서는 각종 행사시 제공되는 기념품과 체육ㆍ교육ㆍ문화ㆍ예술행사의 지원 등 164건에 대해 사업변경을 요청했다. 그 내용을 보면 군포시가 36건으로 가장 많고 수원시 15건 연천군 11건 및 가평 10건 순이다. 경기도도 8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행하는 선심성 사업에 대해
마초는 스페인 어로 남성다운, 씩씩한 등의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 마초하면 남성 우월주의자를 뜻한다. 그런데 요즈음은 마초가 마초여성 또는 미스 스트롱(Miss strong)을 가리키는 의미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테면 남성 같은 여성, 강인한 여성 또는 힘쓰는 여성 등이다. 이 같은 여성이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다. 섬세함 속에 감춰진 남성다움이 어필한다고나 할까. 얼마 전 몸매가 가냘프면서 얼굴이 고운 김주희 양이 IFBA 여자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 세인을 놀라게 했다. 18세라는 나이보다 더 애뗘보이는 김 양의 부어 오른 얼굴이 인상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남자도 기피하는 복싱에 뛰어든 기백자체만도 남성 이상이다. 프로레슬러, 3종 경기, 태권도 등도 있으나 복싱이 마초여성의 압권이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여성이 남성스러워지고 남성이 여성스러워지고 있고 사회 또한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남성의 66.7%와 여성의 57.3%가 양성형으로 분류되었다. 남성이면서 여성답고 여성이면서 남성다운 것을 추구하는 세태가 된 것이다. 여성의 남성다움을 미스 스트롱 또는 우마드(womad)라고도 칭한다. woman과…
2000년 6월부터 실시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제도가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기준 교육부총리 사퇴 파문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 청문 검토를 지시한데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진작부터 청문 대상 확대를 주장하거나 공감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청문 대상이 국무총리, 감사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으로 제한돼 있다. 여기에 국무위원 또는 국무위원에 버금가는 고위공직자를 청문 대상으로 추가할 것인지가 논의 초점이 될 것이다. 어찌보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듯하지만 청문 대상의 확대 검토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국회를 해산하거나 국회를 경시하던 독재정권시대는 별개로 치더라도, 역대 정권은 수없는 인사에서 실수를 거듭해 왔다.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리는 이 나라 최고 권력자가 단행한 인사치고는 수준 이하의 인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이번 교육부총리의 57시간 30분만의 ‘낙마’만 하더라도 국무총리가 국무위원 임명 제청에 앞서 면밀한 인사 검증을 하고, 청문회 대상이 아닌 국무위원 임명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청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