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인천시 서구인 검단지역 주민들이 김포시로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크다. 이 지역 주민들은 ‘김포시 편입을 바라는 주민모임’(이하 주민모임)을 결성, 조직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주민모임은 4천2백여명의 서명을 받아 김포시 환원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최근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그런데 행자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포시 입장이나 주민 정서로 보아 행정구역 환원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 주민모임의 활동에 기대를 건다. 검단지역의 인천시 서구 마전동·불로동·당하동 및 오류동은 과거 김포군 검단면으로 김포군내에서는 가장 먼저 도시화된 지역이었다. 많은 공장이 지리적인 이점으로 들어섰고 주민들이 몰려 들어 김포군내에서는 소득수준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노른자위 지역이었다. 그런데 지난 95년 3월 주민투표를 통해 행정구역이 인천시 서구로 바뀌어 김포시는 본의 아니게 노른자위를 내주게 되었다. 당시 주민투표가 공정치 못했다는 지적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투표가 실시될 당시는 관선 단체장이 있을 때여서 내무부 (지금의 행자부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4개 지방정부는, 신행정수도건설 추친위원회가 요청한‘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평가위원회’위원 파견을 거부함으로써 신행정수도 이전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적은 있었지만 수도권의 4개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지방정부의 신행정수도 반대 이유는 너무 명료하다. 서울시는‘신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는 ‘수도(首都)없는 수도권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인력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고, 인천시는‘수도 이전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웅비하려는 인천을 격하시킬 가능성’때문에, 강원도는‘행정수도를 이전할 경우 강원도에 이득이 없기 때문’에 위원 파견을 거부했다. 지방정부마다 인력 파견 거부 이유가 조금씩 다르지만 결론은 똑같다. 즉 정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의 경쟁력을 무력화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에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들러리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딴엔 그렇다. 정부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든 4개 지방정부 입장에서 보면 신행정수도 이전은‘안방을 내주고 사랑
옥과 돌이 함께 불타는 것을 옥석구분(玉石俱焚)이라고 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망한다는 뜻도 된다. 하(夏)나라 왕의 명령에 따라 윤(胤)나라 제후가 의화(義和)를 정벌하러 갈 때 군사들에게 군기를 잘 지키라고 아래와 같이 훈시했다. “옥돌의 생산지 인 곤강(崑岡)산에 불이 나면 옥과 돌이 함께 불에 탄다. 백성을 다스리는 관리가 덕을 잃으면 그 해독은 사나운 불길보다 더 심하다. 악을 일삼고 행한 무리의 두목은 죽여도 좋다. 그러나 마지못해 그를 따라간 사람들은 벌하지 말라.”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낸다는 뜻으로 옥석을 구분(區分)한다고 하는데 옥과 돌이 함께 불탄다는 구분(俱焚)과는 한자의 뜻에서 전혀 다르다. 나라가 망해서 적의 포로가 되면 왕이든 거지든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평소에 적국을 찬양하며 이적행위를 했다고 해서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나라가 파산하면 수천억이 든 예금통장도, 수백억의 증권과 주식도 휴지 조각이 되고, 회사가 망하면 사장, 전무, 노조 간부할 것 없이 실업자가 되고 만다. 내세에 부활하겠다며 교회와 사찰에 막대한 헌금을 냈다고 해서 혼자 살아 남을 수는 없다. 나라나 회사나 온전할 때 평화와 안락이…
시흥에 있는 한솔 주택추진위원회 (이하 한솔 추위)와 시행사인 (주)우리들이 대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아파트 건립승인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솔 추위와 (주)우리들은 조합원 1인당 1천만원의 가입비를 500세대분의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 300여명의 응모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칫 제 2굿모닝시티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한솔 추위가 승계한 신일주택조합과 (주)우리들은 지난 2002년 12월 시흥시 포동 36번지 등 일대 6필지 1만1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783세대의 조합 아파트를 짓는다며 23명의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후 한솔 추위가 넘겨받아 지난 5월 조합원 모집에 나서 30억여원의 조합비를 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아파트 건설 지구내 토지주와 건물주들은 한솔 추위와 시행사가 밝힌 대지 확보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2년전에 매매 계약을 했지만 지금까지 계약금조차 못 받았다며 계약파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자칫 대지도 없는 상태에서 주택조합을 추진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는 해괴스러운 사태로 발전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한 이 지역은 4층이하의
6.15 공동선언 발표 4돌을 기념하는‘우리민족대회’가 인천에서 어제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150명이 예정대로 입국했고, 우리측 역시 대회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서 원만하면서도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번 대회는 광역자치단체인 인천시가 주관하고, 나라 안의 불교, 기독교, 천도교, 성균관, 천주교 등 이른 바 유불선(儒佛仙)과 기독교의 신구교, 각급 사회단체가 두루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먼저 우리는 근대화의 개항지이면서 환(環)황해시대의 중심도시인 인천에서 대회가 열린데 대하여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대회가 말 그대로 분단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딱이 기약할 수는 없지만 조국통일의 염원을 확인하는 뜻깊은 대회가 되길 기원해 맞이 않는다. 여기에 더해 간곡히 당부해두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번 대회야말로 어디까지나 민간 차원의 친교 행사인만큼 남북 어느 쪽도 정치적인 색채를 부각시키거나 이용하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북측은 안상수 인천시장의 환영사에 들어있는 일부 용어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등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언행 하나하나에 세심
2년전 따스한 봄날, 목련이 질 무렵 어머니께서는 화사한 목련따라 소리없이 가셨습니다. 평생을 사랑하고 헌신한 자식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너무나 서운하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 어머니. 너무나 그리웁고 애절한 이름입니다. 어머니란 이름 만으로 가슴저린 슬픈 이름입니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입어 고생하시다 결국은 쾌차치 못하고 저승으로 훌쩍 떠나셨습니다. 어머니 께서 안계신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쓸쓸하고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는 당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하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남김없이 모든 것을 불사르신 어머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어머니! 저는 지금 지난 날의 불효를 떠올리며 눈물짓고 있습니다. 좀 더 잘 해 드리지 못하고 편히 모시지 못한 죄책감이 저의 뇌리를 마구 칩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 어머니를 배려치 못한 불효가 가슴을 때립니다. 누구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후회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자각이 늦었던 것입니다. 아! 불쌍한 어머니! 일생 고생만 하시다 서럽게 가신 어머니! 어머니 먼저 가신다는 걸 잊
수원 북중학교 체육관 신축공사가 추가 공사비를 확보치 못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수원교육청이 공사재개를 위해 관계요로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반응이 신통치 못해 공사재개가 요원하게 됐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준공되었을 터인데 공사 중단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하는 바람에 학교교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교육청은 지난해 2월 도교육청으로부터 13억여원의 예산을 배정받고 수원시로 부터 지원받은 7억원 등 모두 20억원으로 수원 북중학교 체육관 신축에 들어갔다. 그런데 교육청은 재원도 확보치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설계를 변경 당초 예산의 2배 가까운 36억원 규모로 늘려 공사를 진행했다. 수원교육청은 모자라는 16억6천만원의 예산을 수원시에 추가로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학교 신·증축이나 학교시설 건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만큼 경기도 뿐이 아니고 전국적으로도 학교 교실이 부족하고 시설 또한 열악하다는 얘기다. 교육청 입장에서 보면 할 일은 많고 재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이번에 수원시 교육청에서 수원 북중학교 체육관을 신축하고 있는 것도 교육청의 어려운 입장이…
정부는 형편이 어려워 제 때에 밥을 먹지 못하고, 방과 후 과외공부와 특별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빈곤아동센터를 2007년까지 전국에 1천500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정부가 현실을 바로 보고, 인식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이같은 계획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여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청와대 빈부격차 완화 및 차별 시정 태스크포스(전담팀)에 의해 마련 중이다. 정부는 우선 8월부터 전국 240여개 민간아동시설을 종합아동센터로 전환시킨 뒤 해마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층 아동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보충 과외수업도 실시한다. 여기에 더해 아동 정서 함양을 위해 취미활동, 단체 영화관람, 독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일반 가정의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의 여가 선용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실현될지는 지켜 볼 일이지만 계획 자체로 보면 획기적이라 할만하다. 문제는 재정 조달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이 밖에 연간 6~7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
수원시 환경행정이 타시군에 비해 역동성이 떨어지고 상급기관의 지시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시는 일회용품 신고 포상제·재사용 쓰레기 총량제 봉투 등 정부 시책사업을 임의로 늦게 시행하는가 하면 시행을 미루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뜩이나 수원시 행정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가운데 정부시책사업마저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으로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원시는 환경부에서 지시한 일회용품 신고 포상제를 홍보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행을 보류하고 있다. 환경부는 금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표하고 각 지자체는 늦어도 4월1일까지는 조례를 제정 시행할 것을 하달했었다. 이에따라 수원시는 연초에 조례를 제정했으면서도 시행을 늦춰 정부의 눈총을 받게 됐다. 수원시는 조례제정 이후 5개월여가 지났으면서도 유통업체나 음식점에 대해 안내 공문을 보내는 등의 홍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고 하나 불투명한 상태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일회용품 신고 포상제를 시행하지 않는 자치 단체로 남게 된 것이다. 또한 수원시는 환경부가 지난 해 5월 하달한 ‘재사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 시행을…
행정수도‘이전’이냐, 나라의 서울을 통째로 옮기는‘천도(遷都)’냐는 논쟁이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16대 국회 임기 종반인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안’을 통과시킨데다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공약으로 검증 받았다. 그러나 엊그제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가 수도권에 있는 143개 기관 가운데 85개를 이전하기로 잠정 확정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천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도 그럴것이 잠정 확정한 85개 기관 가운데는 청와대, 국회, 대법원 까지 3부가 포함되어 있고, 수도권에 남는 기관은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소위 외청(外廳)급 기관 들 뿐이다. 잠정안은 올 7월 중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이전 대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야권과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천도론과 함께 국민투표 실시 주장이 나오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유는 한가지다. 당초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행동수도 이전은 문자 그대로 행정부만 이전하는 것으로 이해 됐고, 그래서 야당도 동조했다. 그러나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이전한다면 이는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