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국내 공연계의 최대 작품이 될 야외 오페라「카르멘」이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투란도트」「아이다」등 국내에서 잇따라 선보였던 야외 오페라들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낳았던 터라,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에도 공연계의 관심이 잔뜩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측인 베넥스에이엔씨(대표 민윤기)는 이전 공연들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과 '거품'을 걷어내고, 질적인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출연진이 기대를 모은다. 이탈리아의 명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로서, 현재 오페라 연출가로 활약중인 쟌 카를로 델 모나코가 총연출을 맡는 것을 비롯해 테너 호세 쿠라, 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자렘바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쿠라는 현재 로베르토 알라냐와 함께 도밍고, 파바로티, 카레라스 등 '쓰리 테너'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너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성악가다. 전용 콘서트홀이 아닌 '운동장'에서 그의 첫 내한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한물 간 거물급 성악가가 아닌,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급 테너의 국내 오페라 무대라는 점에서
1933년 일본 고대왕실 보물창고인 쇼쇼인(正倉院)에서 발견될 당시 촬영된 '신라촌락문서' 유리원판 사진이 공개됐다. 전북대 도이 구니히코 객원교수는 17일 한국고대사학회 주최 제77차 정기발표회(한국교원대 교수회관)에 발표한 '신라촌락문서의 사료적 성격에 대한 재검토'라는 글에서 1933년 촌락문서의 유리원판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유리원판 사진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느 촌락문서 사진보다 화상도가 선명한데다 윤곽이 분명한 글자도 있어, 특히 이 문서를 둘러싸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촌락의 성격 논쟁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즉, 종래 촌락문서에서 특정 글자를 '內省'(내성)이라고 읽어내고, 이를 발판으로 문서에 나타난 촌락은 내성(內省)이라고 하는 신라 왕실재정 담당 중앙관청에 직속된 '특수 촌락'이었다는 주장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도이 교수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 의하면 '內省'(내성)이라고 기존에 판독한 대목 중 省은 확실하지만 앞 글자는 비록 왼쪽 절반 가량은 훼손되기는 했으나 나머지 오른쪽 절반 가량만 남은 흔적으로 보아 內자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 무엇보다 內라고 보기에는 오른쪽 꺾쇠 모양 'ㄱ' 부분 중 아래
18일 오후 8시 KBS 1TV `일요스페셜' 시간에는 보수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과 소설가 이문열씨가 4ㆍ15 총선의 의미 등에 대해 대화한다. 두 사람은 지난 1년간 우리 사회를 가른 대립과 갈등은 무엇이었는지, 서로의 시각에서 포용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공익을 위한 양날개로서 생산적 경쟁을 위한 사회적 타협의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얘기한다.
영화직배사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은 21일과 23일 경찰청 및 서울지방경찰청 임직원과 가족 1천300명을 초대해 30일 개봉 예정인 '스타스키와 허치'의 시사회를 개최한다. '스타스키…'는 꽉 막힌 강력반 형사 스타스키(벤 스틸러)와 털털한 형사 켄 허치(오웬 윌슨)가 한 팀을 이뤄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영화. 시사회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에 서울지방경찰청 강당에서, 23일 오후 4시에 경찰청 대강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SBS골프채널은 20일 평균 스코어 80대 수준의 주말 골퍼들을 위한 `임진한의 실전레슨'(화-수 밤 9시30분)을 첫 방송한다. 임진한 프로골퍼가 탤런트 이경심 진행자와 직접 라운드를 하면서 평균 80대를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주로 저지르는 실수와 트러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상황별로 보여준다. MC 이경심은 "골프레슨 프로그램을 즐겨본 애청자로서 시청자의 궁금증에 눈높이를 맞춰 부드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계 정상급 하드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베스트앨범이 출시됐다. 이 음반은 1991년 마지막 정규앨범인 `Use Your Illusion' 시리즈 이후 1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최초의 베스트앨범이다. 1985년 5인조 밴드로 결성된 이들은 명반으로 꼽히는 `Use Your Illusion' 1.2집 등을 통해 하드록과 펑크를 접목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밴드로 인정받아 왔다. 이 앨범에는 MTV가 `미국인이 선호하는 곡' 3위로 선정한 `Sweet Cilid O'Mine'을 비롯해 1995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Sympathy for The Devil' 등 히트곡 14곡을 수록했다. `November Rain', `Knockin' on Heaven's Door', `Welcome to the Junngle' 등 그동안 사랑받아온 이들의 곡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 수록곡 14곡 가운데 빌보드 차트 40위 안에 들어간 노래가 8곡이며 50만장 이상 판매된 앨범에 실린 노래는 5곡에 이른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 투자 및 공동제작 유니코리아)가 다음달 12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제57회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18일 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식경쟁부문 진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칸 진출은 한국 영화 사상 세번째의 쾌거. 홍 감독은 그동안 '강원도의 힘'과 '오!수정'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칸을 방문한 바 있지만 세계 3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칸 영화제에는 임권택 감독이 2000년과 2002년 각각 '춘향뎐'과 '취화선'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이 중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경쟁부문 진출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최근 전작 네 편이 잇따라 프랑스에서 개봉되며 현지 평론가들로부터 환호를 받았으며 리베라시옹, 텔레라마 등 현지 유력지들도 인터뷰 기사를 실으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유부남 대학강사 문호와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귀국한 헌준이 옛 연인 선화를 만나러 가는 이틀간의 일을 그린 '여자는…'는 홍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등이 출연한다. 한편…
KBS 2TV `TV 생활법정'과 KBS 제1라디오 `월드투데이'를 진행하는 최윤경(29) 아나운서가 5월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서울동부지법의 하태한(33) 판사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2년 전 최윤경 아나운서 여동생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가 결실을 보게 됐다. 최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2월 KBS에 입사해 KBS 1TV `뉴스광장'과 `5시뉴스' 등을 진행했으며, 하 판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지난 2월 판사로 임용됐다. 이들 커플은 필리핀 엘니도 라겐으로 밀월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국사 교과서에서 한반도에 초점을 맞춰 러일전쟁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김원수 서울교대 교수는 러일전쟁 발발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교육연구회(회장 이경식) 주최로 17일 이 학교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러일전쟁관과 역사교육'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발표문에서 "한국에서 러일전쟁을 보는 시각은 전쟁의 성격과 원인보다는 침략 전쟁에 대항한 민중의 항일투쟁과 일본의 폭력성과 부당성을 드러내는 데 더 많이 할애됐다"며 "한반도에 초점을 맞춰 러일전쟁의 원인 및 전개 과정을 분석한 연구가 미진했다"고 문제 제기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러일전쟁의 성격은 제국주의 전쟁으로 분명히 정리되고 있지만, 그 원인은 만한정책을 비롯해 러시아에 있다는 일본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점이 문제라는 것. 그는 1950년대 이래 주요 국사 교과서들에서 "러일전쟁은 만주문제와 한국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각축, 대립이 주요인이었다는 내용이 일반적"이라며 "한국 문제로 마산포사건, 용암포사건을 다루며 이 사건을 모두 러시아의 침략행위로 규정, 이에 대한 일본의 대응으로 러일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러시아의 한국침략론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베지테리안(vegetarian)이란 '건강'의 의미를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건강, 동ㆍ식물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 사회와 지구 차원의 평화와 행복으로 확장시켜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쯔루다 시즈카 지음)는 인류의 식습관과 문명의 관계, 육식문화를 거부하고 세상을 변혁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육식ㆍ비육식이 사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피고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기원을 추적, 육식은 남성우월과 여성차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식도락(食道樂)은 문학가, 저널리스트, 의사, 성직자 등 특권계급의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여성들은 미식과 육식의 주류 문화에서 늘 배제됐던 것이다. 심지어 "여성은 어린아이와 똑같이 신체구조가 연약하기 때문에 고기라든가 자극적인 소금이나 향신료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육식의 시대'에 도전한 남성들도 많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윤회전생을 믿고 육식을 금한 인물이다. 그는 "영혼은 다른 동물 속으로 이주한다. 모든 생명은 친척이다"라는 믿음에 따라 제자들과 함께 빵과 꿀, 야채, 과일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