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추진중인 중국문화원 설립이 본격화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문화원 기공식을 갖고 문화원 설립 일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원 개원에 앞서 마련한 중국문화원 홈페이지(www.cccseoul.org)가 공개됐으며, 가수 장나라는 문화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는 8월께 개원하는 중국문화원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200-201번지 중앙정부청사 서쪽에 서울 경찰청 정문과 담을 맞대고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축면적 1천760㎡로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을 본떠 지어진다. 문화원에는 중국문화 전시관과 소극장 겸 영화관으로 사용되는 문화공연장을 비롯해 중국어 및 중국요리, 무술, 전통음악 강좌시설 등이 들어서며, 중국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 이집트, 몰타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들어서는 주한 중국문화원은 지난 2000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한국방문시 중국측이 의사를 전달한 이후 양국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현 사회의 지배적 이미지는 가벼움과 난폭함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예술은 점점 위축되게 되지요. 이제라도 우리 원로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이 손수 창작열을 보여줌으로서 후배 작가들을 격려하고 미술문화를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안양원로작가회 방유자 회장) 안양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60세 이상 회원들이 후배들을 위해,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뜻과 힘을 모았다. '안양원로작가회'란 명칭으로 모인 이들은 배정호 방유자 하계환 조영규 정해덕 윤옥규 등 6명. 이들이 13일부터 19일까지 안양 롯데화랑 갤러리에서 첫 회원전을 연다. 전시의 제목인 '또 다른 삶의 흔적'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해 온 회원들의 삶의 흔적을 30여점의 작품에 담고자 했기 때문이다. 계곡의 풍경과 정물을 주로 담은 배정호는 거친 터치, 색의 효과를 살려 형태를 중심에 두기보다는 자연과 정물의 세계를 유기적으로 표현한다. 그 색은 빛의 효과를 부여받아서 생명을 발아하고 있다. 정해덕은 수려한 산하, 강의 운치 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 세밀한 자연풍경 묘사, 시각의 농밀함으로 인생의 깊이를 반추한다. 서예가 윤옥규는 인생의 잠언을…
정통클래식 음악을 강화한 수원시립예술단의 2004년 연주계획이 확정됐다. 12일 수원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정통클래식 연주회를 강화해 대중에 선보일 계획인 것은 물론 정기연주회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로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청소년문화센터 등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해서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연주횟수를 지난해보다 늘려 교향악단, 합창단 모두 10회이상 공연할 계획을 세웠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정기연주회를 비롯, 기획 및 초청공연, 팝스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3월 10일 신입생을 위해 마련한 '새봄맞이 베토벤의 밤' 연주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정기공연이 펼쳐지며 4월에는 '교향악 축제' '신예음악가 초청시리즈'가, 5월에는 '가정의 달 가족음악회' 등이 이어지며 하반기에는 '청소년음악회' '여름음악축제' '팝스콘서트'등 풍성한 기획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5월에는 환경음악제인 독일 '에켈스하우젠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로스홀에서 모차르트의 서곡 '돈 죠반니', 베토벤 '전원' 교향곡 등을 율리우스 베르거와 협연하는 등 3회에 걸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율리우스…
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계획(計劃)이라는 말의 어원적 의미는 ‘어떤 일을 함에 앞서 방법·차례·규모 등을 미리 생각하여 얽이를 세움, 또는 그 세운 내용’을 말한다. ‘계획(計劃)’, 우리는 새해가 시작되면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운다.“새해부터는…” 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다짐들은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 하루 이틀 지나갈수록 우리의 반응은 어떠한가? 며칠은 계획대로 잘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 후 통상적으로는 삼일 후,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오밀조밀 설계해 놓았던 계획들이 하나 둘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급기야 모든 계획이 어긋나고 다시금 이런 말을 되뇌이게 된다. “이제는 음력설이야. 구정부터는…” 그러나 이도 잠시, 곧 “봄이 오는 3월부터…”로 바뀌게 될 것이다. 연초의 수많은 계획들은 이 같은 반복을 되풀이하며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반복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매년 계속되는 듯 하다. 계획은 ‘작심(作心)’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이다. 맹자의 ‘호변장’에 보면 '작심(作心)'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는 뜻이라고 나온다.…
평택시 송탄에 자리한 '섬김의 집'(원장 명한나). 1994년 지체장애인, 무의탁 노인, 부모 없는 아이들이 모여 공동생활을 시작한 이곳은 정부의 보조를 받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는 '비인가 보육시설'이다. 당시 지체 1급 장애를 앓고 있는 명 원장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이 원생들과 함께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부모 없는 아이들 9명과 무의탁 정신지체 노인 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주변 지인들의 후원으로 근근히 운영해 가고 있다. 이처럼 생활형편은 매우 열악한 편이지만 이곳엔 일반인들의 모습 속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뭔가가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따뜻함이 그것이다. 낡은 슬레이트 지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은 원생들은 추운 겨울, 서로가 서로를 데워주는 화롯불이다. 지난 3일 이곳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원생들이 아플 때면 무료진료를 마다하지 않아 온 의사들이다. '섬김의 집'이 위치한 평택시 의사회(회장 정은석) 임원들과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이날 이곳을 찾았다. 원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고서 말이다. 이날 정 회장은 "본인도 거동이 어려운 처지인데 남을 돕고 있
대한의사협회 및 경기도의사회가 의약분업을 실패한 정책으로 진단, 오는 22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대규모‘전국의사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남·북, 충남의 벽촌 지역 주민들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3일 경남 산청군 주민들은 “분업 전 진료 및 조제에서는 1천1백원의 비용이 들었으나 분업 후는 두배로 증가한 2천3백원의 진료비 부담을 물어야 한다”며‘의약분업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지역 29개 부락 이장단 또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은 이들 지역보다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단촌면은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당시부터 예외지역에 포함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기관과 약국이 개설되자 해당 자치단체는 이 지역을 분업지역으로 변경했고, 지난해 약국이 폐업하자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다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불과 1년새 분업 예외지역에서 분업지역으로, 다시 예외지역으로 바뀌는 혼란을 거듭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의약분업이 시행된지 3년반이 넘었지만 비용증가와 국민불편은 더욱 증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 중심 북한공산주의자들은 1946년 2월8일에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한데 이어 같은 해 8월28일에는 북조선노동당을 창당했으며 그 해 11월3일에는 최초의 보통선거를 실시했다. 또 이듬해 2월22일에는 북조선인민회의와 북조선인민위원회의 닻을 올렸다. 국가건설 움직임은 1948년 2월8일 조선인민군 창설을 거쳐 그 해 9월9일, 중양절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해방 직후 한국전쟁 이전까지 이 시기는 북한정권의 창세기이면서 동시에 현재의 북한정권, 그 근간이 대부분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역사학자인 국사편찬위원회 김광운(金光雲.45) 박사가 이 시기를 주목해 중점 연구대상으로 삼은 까닭은 이 무렵에 당(黨)ㆍ정(政)ㆍ군(軍)에 걸쳐 북한권력구조의 원형이 갖춰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사학과 박사학위 논문을 대폭 수정 증보한 단행본 「북한정치사연구Ⅰ」은 더 나아가 이 시기에 김일성 지도체제까지 대체로 틀을 갖췄다고 본다. 이런 견해는 김일성이 권력을 완전 독점하고 '수령체제'에 본격 돌입한 것은 1960년대 중후반 이후, 특히 1970년 11월에 개최된 조선노동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비롯
소극장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극장에서 재공연된다. 95년 초연 이래 1천3백여 회의 공연에서 꾸준히 객석점유율 80%를 넘긴 히트작으로 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ㆍ여우주연상, 인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소극장 뮤지컬답게 등장인물은 단 세 명. 일찍 부모님을 여읜 탓에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채 세 동생의 뒷바라지에 결혼도 못한 채 40세가 된 `동욱', 10여년만에 집에 돌아온 막내동생 `동현', 그리고 이들의 집에 우연히 찾아온 푼수같은 여자 `미리'가 그들이다.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형제애를 중심으로 이들이 지닌 각자의 사연이 잔잔하게 전개된다. 창작 뮤지컬이라는 한계에도 이 작품이 이만한 성공을 거둔 데는 무엇보다 음악의 힘이 컸다. 대중적인 잔잔한 음악과 피아노 연주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차별화된 아기자기한 구성과 그간 이 작품에 출연해온 배우들의 안정된 기량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코믹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의 최성원과 그룹 `야다' 출신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동생 `동현'으로 분하며 형 `동욱'역으로 뮤지컬 배우 김
KBS 2TV '추적60분'은 11일 영생교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의 완결편을 방송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영생교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교주 조희성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된 바 있다. '추적60분'은 교주 조희성씨의 지시에 따라 신도들을 살해, 암매장했다는 내용의 증언 비디오를 공개하고, 선고 이후 영생교 신도들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잠입 취재한 내용을 전한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20년간 끈질기게 취재해왔으며 끊임없는 협박과 거액의 소송을 당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가수 보아가 3월 20일부터 일본 5개 도시에서 갖는 `라이브 투어 2004' 콘서트의 티켓이 발매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SM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보아의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된 지난 7일 하루만에 5회 티켓이 동이 났으며, 이에 따라 4회의 추가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보아는 "큰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욱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이 콘서트는 3월 20일 사이타마를 시작으로 26일 나고야, 4월 3일 후쿠오카, 10일 오사카, 7일 요코하마 등 5개 도시에서 열리게 된다. 보아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TV 아시아 어워드 2004에 참가한 뒤 15일 콘서트 연습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