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문화센터 회원 작품 바자회가 열린다. 신세계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회원 120여명이 직접 만든 작품 약 800점을 전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어서 연말을 맞아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 강좌 및 작품으로는 천연섬유를 소재로 독일의 전통 헝겊인형을 손수 만드는 '발도로프 인형', 헌 가구나 액세서리에 그림과 사진을 오려 붙여 리폼 한 '데코파쥬', 구슬로 지갑이나 액자를 장식하는 '구슬공예' 그리고 그림 4∼5장을 입체적으로 겹치게 해 회화미를 부각시켜 장식액자를 만드는 '쉐도우박스' 등이 있다. 이밖에도 생활 도자공예와 에그아트, 한지그림공예, 칼라점토 등 총 16강좌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주로 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하게 되며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전시장 안에는 모금함을 비치해 별도의 성금도 마련한다. 오픈행사는 19일 오전 11시. (032)430-115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예술적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 예술 경연 대회가 19일 오전 10시 도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회장 정규호)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경기 꿈나무 예술 큰잔치'에는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본선에 진출한 이들은 총 44개교 도내 중고등학교 동아리 또는 개인이 참여해 각축을 벌인 각 지역별 예선에 통과한 팀들이다. 경연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국악 가요 등이며 각 팀당 15분간 공연을 펼친다. 1부 경연대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마련된다.
수원문인협회가 회원 작품과 초청작가의 작품을 모아 '시각전'을 열고 있다. 20일까지 수원시청로비에서 전시되는 시각전은 화선지 위에 시인들의 시를 실어 독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50명과 초청작가 허영자 신달자 김종길 최동호씨의 작품까지 포함해 총 60점을 선보이고 있다. '강'이란 시를 내놓은 윤석항은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고이는 아픔과 상처, 추억을 강으로 비유, 이 강을 희망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 유옥순의 시 '맘속에 있는 사람'은 잊지 못할 마음속 한사람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이외에도 쓰고 달고 부드러운 커피의 맛을 '인생'에 비유한 최경미의 시 '차갑게 식은 커피에는 인생이 있다', 할말이 있어도 다 하지 못하는, 보고 싶어도 다 보지 못하는 인간사를 표현한 정재리의 '표현하지 못하다' 등이 고운 그림배경 위에 앉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4명의 초청작가들이 친필로 쓴 작품 4점, 신달자의 '불행', 김종길의 '고고(孤高)', 최동호의 '벌레', 허영자 '은발의 사랑'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인쇄물의 활자와 목소리로만 다가갔던 시와 산문의 문학적 향기를 우리 주변의 친근한 소재에 담아낸 의미 있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지난 한 해 동안 담임을 맡았던 임실 덕치초등학교 2학년 일곱 명 어린이들의 일기를 모은집 '난 개밥 반장 아니다'(푸른숲 刊)가 나왔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내뱉듯 거침없고 자유롭게 써 내려간 글들이 2학년 어린이들의 세계와 개성을 잘 보여준다. 냄새나는 개밥통을 갖다놓는 게 싫어 일기장에서 "난 개밥 반장이 아니다!"고 외치는 경수, 아빠 발에서 '슈퍼울트라 꼬랑내'가 난다는 주인이, 통닭을 사오겠다던 아빠가 약속을 어겨 화가 났다는 채현이 등 아이들의 사연은 가지가지다. 아이들의 그림과 낙서까지 담고 있는 책에는 철부지 개구쟁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얄미운 친구, 장난꾸러기 동생, 부부싸움 하는 엄마.아빠 이야기까지 나온다. 맞춤법이 틀리는 대목을 그대로 두고, 별도로 교정을 보았다. 안마가 '암마'로, 진드기가 '찐더기'로 표기되어 있어도 눈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선생님이 삐치니까 할아버지는 아니다" "아주 즐거울 때는 아침에 학교 갈 때"라는 구절만 봐도 김 시인과 아이들이 얼마나 살갑게 지내는지 엿볼 수 있다. 일기뿐 아니라 아이들이 그린 그림, 일기장 구석구석을 채워 놓았던 낙서들, 개성 만점의 가계도 등도 그
"아무래도 올해는 상복이 터졌나 봅니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는 상일 텐데, 이거 술값이 더 나가게 생겼으니 큰일이네요. 허허" 사람 좋기로 소문난 수원 문인협회 김현탁 지부장(45·사진). 얼마전 수원시문화상 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주위의 축하인사를 받느라 분주하던 그가 이번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주관하는 제17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받아 경사가 겹쳤다. 10년 가까이 수원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를 이끌어온 그는 지역문화계의 활성화와 회원간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면이 아니고서는 글을 선보일 기회가 거의 없는 문학계 현실속에서 김 지부장은 시낭송, 시화전 등을 자주 열어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류가 거의 없는 문인 세계에서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부장은 1977년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 1989년 동양문학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돼 이후 소설가로 활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공범자' '바람과 숲' '그 집안에 무엇이 있었을까' '나팔꽃과 빵과 소크라테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옴에 따라 연인용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하던 '올드보이'를 2위로 끌어내리고 개봉 2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이 영화 홍보사인 올댓시네마는 '러브 액츄얼리'가 13∼14일 서울 48개 스크린에서 10만1천50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인 41개 스크린, 8만5천명보다 스크린 수도 늘었고 관객도 불었다. 지금까지 누계는 서울 32만3천명, 전국 70만5천명. `올드보이'는 비록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좀처럼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배급사 쇼이스트가 밝힌 주말 서울 관객은 8만9천명. 서울 누계는 95만명(전국 259만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낭만자객'은 5만4천명으로 3위를 유지했다. 개봉 10일 동안에 서울 22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82만명을 불러모아 김민종 주연 영화로는 처음으로 전국 100만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일본에서 각종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춤추는 대수사선'은 40개 스크린을 동원하고도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만2천700명으로 4위에 그쳤다. 이밖에 `마스터 앤 커맨더:위대한 정복자', `…ing', `코로나도', `사토라레
7년 이상을 끌어온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내년 1월 1일 가동에 들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15일 전산망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동자격 인증신청 공고를 냈다. 다시 말해 영진위 통합전산망 시스템과 연결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심사해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화관에게도 통합전산망 가입 의사를 묻는 연동신청 공고를 내고 연동자격 인증을 받은 전산망 사업자를 통하거나 직접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가입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영진위는 인터파크, 시네매드, 시네시스(구 저스트커뮤니케이션), CJ시스템즈 등 전산망 사업자와 기본적 회선 연결 실험을 거쳤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에 따라 영화관은 △영화명 △회차 △입장가격 △발권일시 등을 담은 데이터를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영진위에 전달하게 된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가입하면 영화진흥법에 따라 스크린쿼터(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를 20일 범위 안에서 감경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배급사마다 발표하는 관객 통계가 다른 데다 입장 수익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어 효과적인 투자와 배급, 합리적인 수익 배분 등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각종 영화 통계가 신속 정확하게 집계됨에 따라 영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나쁜 영화」「거짓말」「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문제작을 연출한 장선우(51) 감독이 첫 시집 「이별에 대하여」(창비 刊)를 내놓았다. 이 시집은 영화작업을 하는 중에 '쏟아져나온' 71편의 시에 틈틈이 찍은 사진을 붙여 엮은 것이다. 장 감독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엔딩을 찍기 위해 타이행 비행기를 탔을 때 마치 「경마장 가는 길」 엔딩처럼 갑자기 이 시편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고 시를 쓴 동기를 밝혔다. 그는 "그래야만 숨쉴 것 같아서, 비행기를 내리고 다시 타고 타이의 남쪽 바닷가를 헤매며, 계속 쓰고 또 썼다"면서 "어떤 답답함이, 그리움이, 더러움이, 그렇게 쏟아져 나왔다. 그것이 일년간 계속되었다"고 덧붙였다. 시집은 '경마장 가는 길' '나쁜 영화' '거짓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거짓말' '나쁜 남자' '엽기적인 그녀' 등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따온 시편을 비롯해 남녀의 인연으로 대표되는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시편, 온갖 번뇌를 풀어가기 위한 불가의 가르침에 관한 시편들을 싣고 있다. "멀어져가네요/그녀가 무슨 짓을 한들/그냥 아련하네요/(중략)/난 이제 다시 옷을 벗습니다/부처님 앞에서/안에서/오체투
15일 밤, 대전시 유성구 충남대학교 병원의 8층 옥상. 한겨울 추위는 콧물까지 얼어붙게 하고 옥상 특유의 찬 바람은 눈에 보일 듯 매서운 이곳. 한쌍의 남녀는 달빛 아래 여유롭게 춤을 추고 있고, 주변에 모인 100여명의 사람들은 추위에 떨고 있다. 감독도, 배우도, 스태프도, 취재온 기자들도 그리고 목발 차림으로 구경나온 환자들과 동네 아줌마들까지 오들오들 떨고 있는 이곳은 영화 '바람의 전설'의 촬영 현장이다. '바람의 전설'은 처음 시도되는 본격 춤영화. 주인공 풍식(이성재)은 생식회사 총판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사교댄스의 세계에 빠지게 되고, 급기야 대한민국 1류 댄서가 되기 위해 전국 여행을 떠난다. 한편, 여형사 연화(박솔미)는 춤바람난 경찰서장의 부인이 '제비'에게 수천만원을 갖다 바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풍식을 주변을 맴돌고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환자로 위장해 접근한다. 이날 촬영은 풍식이 병원 옥상에서 연화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장면. 교통사고 당했던 부인을 디스크로 입원한 병원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던 감독의 경험이 들어 있는 신이다. "처음에 솔미씨는 베이식 스태프. 자세 잡으면 풍식이…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에서 미혼모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탤런트 배종옥이 생선가게 아줌마로 변신한다. 배종옥은 KBS 2TV가 내년 1월 1일 첫 방송하는 30부작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극본 노희경, 연출 김철규)에서 대형 할인점 생선 코너에서 일하는 김미옥을 연기하게 된다. "할인점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억척스런 면이 있는 여자예요. 딸 하나를 두고 이혼해서 엄마(고두심)와 함께 살아요. 딸이 나이 들면 엄마와 친구가 된다잖아요. 이혼의 아픔을 겪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도 여자구나' 하고 엄마의 외로움을 많이 가슴 아파하게 돼요." 이 드라마는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고독' 등에서 특유의 감성 대사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것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집안에서 미련하게 가족을 지키는 순박한 엄마와 자식들의 사랑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김미옥에게는 젊어서 딴살림을 차려 늦둥이까지 본 `밉상 덩어리' 아버지(주현)와 숫자만 간신히 알 정도로 무식하지만 자식밖에 모르는 어머니(고두심), 자신밖에 모르는 `똑똑한' 여동생(한고은), 사고뭉치 남동생(김흥수) 등이 가족 구성원이다. 미옥은 어릴 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