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말러 교향곡 10번과 1번 연주를 끝으로 5년간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마감하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임헌정씨. 예술의 도시로 성장한 '부천'을 이야기할 때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단연 이 사람의 이름을 먼저 떠올린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임헌정씨. 그가 세간의 관심을 집중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11월.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국내 음악계에 어떻게 보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기 때문이다. 세기말과 '코드'가 닿아있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그가 남긴 10곡의 교향곡을 KBS교향악단도, 서울시향도 아닌, 소도시 '부천'에 적을 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곡 완주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오케스트라 역량의 최대치를 요구하는 '난곡'으로 소문난 말러 교향곡 전곡 완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로, 국내에서는 그 중 단 한 곡을 실연으로 들을 기회조차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다. 도전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안팎의 많은 우려를 안고 시작했던 이 '말러 대장정'이 99년 11월부터 그동안 9회의 연주를 마치고 이제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1
남성 3인조 그룹 DJ DOC의 보컬 김창렬(30)이 12월 7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약혼녀 장채희(24)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창렬은 지난 2월 중순 부산 모 대학 2학년에 휴학중인 장씨를 만나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교제하다가 지난 8월 약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주례는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가, 사회는 개그맨 김제동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김창렬이 곧 발표할 정규음반 작업 때문에 가지 않을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 차리게 된다.
탤런트 차인표가 주연을 맡은 중국 무협시리즈가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에서 독점 방영된다. 이 시리즈는 `사대명포'(四大名捕)라는 제목으로 17일부터 매주 월ㆍ화 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 `사대명포'는 총22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중국과 대만의 합작 드라마. 명나라를 배경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무림고수 네 명의 활약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30부작 무협 멜로물이다. 차인표는 네 명의 고수 중 가장 명석하고 인간미 넘치는 수사관 `철수'(鐵手)를 연기한다. 액션 연기는 물론 왕위엔, 장칭칭, 리샹 등 세 명의 홍콩 인기 여배우와 멜로 연기도 펼친다. 무협소설의 대가 온서안(溫瑞安)의 베스트셀러 `사대명포회경사(四大名捕會京師)'가 원작으로 영화 `사망경락'의 오요권 감독이 연출했다. 중국과 동남아권에서는 지난 4월에 이미 방송돼 차인표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차인표는 더빙없이 중국어 대사를 직접 연기하고 평소 익혀온 합기도 실력으로 무술 연기도 대부분 대역없이 해냈다는 후문이다. 차인표는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연예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면서 "중국어를 마스터해 아시아권에서 인정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불혹의 나이에 액션 배우 데뷔', '마흔 넘어 처음 해본 파마', '체중 10㎏ 감량'…. 분명 이전과 100% 다른 모습이지만 배우 최민식에게 '변신'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려면 왠지 꺼려지는 게 있다. '넘버 3'의 폭력 검사에서 '쉬리'의 테러부대원, '해피엔드'의 아내 살해 남편, 그리고 '파이란'의 3류 건달 강재와 '취화선'의 화가 장승업까지. 그것은 최민식이 '연기 변신'이라는 진부한 말을 쑥스럽게 만들 만큼 새 역할로 관객을 압도하는 진짜 배우인 까닭인 듯하다. 10일 오후 영화 '올드보이'의 시사회가 끝난 후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에서 만난 최민식은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생뚱맞은 '사랑'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가 막 헤어진 기분이라는 것. "새 작품 할 때마다 각각 다른 열애에 빠졌다 나온 것 같아요. 새로운 생각으로 영화에 뛰쳐들어가 한동안 살다가 나오는 것이죠. 이번에는 좀 '징한' 여자 만나 지지고 볶고 난리 치다가 나온 셈이네요." '올드보이'는 15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있던 평범한 남자 대수(최민식)와 그를 가둔 뒤 감시하고 관찰해온 우진(유지태)의 심리 게임을 그린 미스터리물. 술 먹고 취객과…
탤런트 서갑숙(42)씨가 4년전 출간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성체험 고백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이후의 세상살이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에세이집 「추파」(디어북 刊)를 펴냈다. 서씨는 "추파는 '가을의 잔잔하고 맑은 물결' '은근한 정을 보이는 여자의 아름다운 눈짓' 등 좋은 뜻이 많은데 이번에 쓴 글과 느낌이 비슷해요. 일상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했죠"라고 말했다. 첫 책 출간 후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그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어요. 잘못을 인정하고 공감하고 싶어 책을 냈는데 오히려 '발가벗은 사람에게 더 벗어보라'는 '외투입은 사람들'이 많았어요"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당시 출간이후 일일 드라마를 맡았는데 배역이 책 속의 이미지와 관련있는 것임을 알고 도중에 스스로 그만두었다. 그는 "지난 4년 간 출간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자신의 글에 대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모두 거절했다"며 "하지만 이제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화해하고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고 싶었고 두 딸과 생활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아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씨는 "본업이 연기자인 만큼 앞으로 방송 기회가 오
KBS 제2라디오 `이영자. 이창명의 싱싱한 12시'를 진행하는 이영자(왼쪽)와 이창명.
소파 방정환((1899∼1931)의 미공개 동화 작품을 엮은 책 '슬프거나 우습거나'(인디북 刊)가 그가 태어난 11월 9일에 맞춰 발간됐다. 12편의 단편동화와 '호랑이똥과 콩나물' 시리즈 7편, '은파리' 시리즈 5편이 실린 이 책은 능란한 유머와 예기치 않은 반전 등 글 읽는 재미를 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그 가운데서도 '은파리'와 '호랑이똥과 콩나물' 시리즈는 풍자적, 사회 비판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호랑이똥과 콩나물'은 '중학교 만화(漫話)'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유머 이야기란 뜻이다. 검열이 심했던 당시로선 우스개 이야기라면 이를 피해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붙여진 것이라 추측된다. 작품의 주인공은 '호랑이똥', '콩나물'이란 별명을 가진 선생들이다. '호랑이똥'은 무서운 호랑이 이미지에 더러운 똥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무서운 호랑이 선생에 대해 저항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콩나물'이란 때리기 잘하는 체조선생을 가리킨다. 러시아 공관원들과 싸움을 벌이고 '나라를 생각하면 사치를 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의 비단옷을 모조리 거두어다가 태워버리는 콩나물 선생의 행동은 당시로선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에 대한 저항정신, 애국정신의…
'터미네이터3: 기계들의 반란(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등이 비디오 테이프와 DVD로 출시돼 아널드 슈워제네거 '바람'을 타게 됐다. 이미 지난 7월 미국 독립기념일 황금 연휴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터미네이터 제3탄이 연방 휴일인 11일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가정용 비디오로 판매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37년만에 할리우드 스타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변신하게 될 슈워제네거 덕을 보게 된다. 1977년판 보디빌딩 다큐멘터리로 오스트리아 출신 보디빌더 슈워제네거 당선자가 괜찮은 영화인물이 되는 데 도움을 줬던 '펌핑 아이언(Pumping Iron)'도 같은 날 HBO에서 DVD로 출시된다. 이는 이미 제작된 것이나 슈워제네거 당선자가 오는 17일 새크라멘토 주(州) 의사당에서 제38대 주지사로 취임하기에 앞서 출시된다는 점에서 특수를 노릴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터미네이터 3'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특별한 논평을 하지않고 있다. 그렇지만 '펌핑 아이언'을 내놓게 될 HBO 홈 비디오는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취임 자체가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만큼 짭짤한 재미를 볼 것으로 잔
총알을 피하며 질주하는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 마틴 뱅퀴시', 델마와 루이스의 도주를 돕는 '1956년 포드 썬더버드', 말썽쟁이 미스터 빈이 타고 다니는 소형차 '미니', 그리고 손목시계로 부르면 달려오는 '전격 Z작전'의 키트까지.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이 몰고 다니던 '잘 빠진' 자동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다음달 19일부터 17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가 그것. 볼트 엔터테이먼트(대표 최한승)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당대 최고의 60여대가 전시된다.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9대의 본드카와 제규어 XR 220를 포함한 '60 세컨즈'의 차량 5대 등 전시되는 차량의 가치만 1억달러(약 1천200억원)에 이를 정도. 주최측은 영화와 함께 하는 모터쇼인 만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플린스톤(고인돌 가족)', '쥬라기 공원', '닌자 거북이' 등의 캐릭터와 차량을 이용한 테마파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과 대만의 대규모 관광객도 방문할 전망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은 한국 TV에서 드라마와 뉴스를 주로 시청하고 있는 반면 유럽.북미 출신 외국학생들은 오락쇼와 뮤직쇼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TV 드라마가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국내의 TV 드라마에 대한 아시아 청소년들의 높은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의 경우 한국의 TV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체의 95%에 달해 유럽(80%)이나 북미(73%) 출신 학생들의 시청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교수)이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국에 살고 있는 11-18세의 외국인 청소년 180명을 대상으로 e-메일, 직접방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응답자는 △유럽 97명 △북미 11명 △아시아 55명 △아프리카.중동 6명 △CIS(독립국가연합) 11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은 △드라마(67%) △뉴스(65%) △오락쇼(56%) △뮤직쇼(50%) 순의 프로그램별 시청 선호도를 보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