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이소영의 세 번째 개인전 'Diegetic Image'를 연다. 서양화가 이소영은 '2003년 인천 신세계갤러리 기획초대전 공모'에 선정된 작가로 갤러리측이 이번에 이씨를 초청해 전시회를 마련한 것. 이번 전시제목에서 'Diegetic'이란 말은 영화 용어 'Diegesis' 에서 온 단어로, 스크린 위에 시각적 연출을 뜻한다. 현대사회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이소영은 현대사회의 이미지가 기호화되고 상징화된 복합적인 모습이라는데 착안, 여러 이미지를 통해 인간적 의식과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제기하게 된다. 선보이는 작품은 신전과 건물로, 이 조형물들 위에 영상이 투영된다. 고대 신전의 전면과 현대 양식의 건물은 인간 역사의 대표적 산물로 우리가 의식하고 사고하는 틀로 작용한다. 그 위에 설치된 영상에서는 생성과 소멸, 생로병사 그리고 역사적 사건 등 자연과 세계를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투영된다. 이 이미지들은 실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우리가 바라보고 있지만 결국에는 허구의 세계라는 설정이다. 이씨는 "조작되고 강요된 현대사회의 보편화된 이미지들은 개개인에게 큰 강압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실의 본
김치를 소재로 한 어린이 뮤지컬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일, 12일 이틀간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가족 뮤지컬 '김치 꽃만두'. 이 작품은 지난 1996년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한 '어린이를 위한 희곡공모'에 유일하게 선정된 가족뮤지컬이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흔히 있을법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어린이와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 구성원의 마음과 생각, 고민을 담고 있다. 어느날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맛있는 김치와 밤, 대추 등 과일을 싼 보자기를 들고 서울 손자 동치네로 오신다. 그러나 아이스크림, 피자를 좋아하는 동치는 김치가 싫어 단식을 한다. 엄마는 김치로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 강제로 먹이려고 하는데 동치는 더욱 화가 난다. 가족들은 방법을 바꿔 여러 가지 작전을 펴보지만 동치의 거부는 여전하다. 드디어 엄마와 가족들은 힘과 지혜를 합해 김치 특별요리 '김치 꽃만두'를 개발한다. 엄청나게 큰 '김치꽃만두'를 만들어 그 냄새를 잠든 동치에게 보낸다. 그때 동치는 오락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오락게임 주인공이 나타나서 김치의 좋은 영양에 대해 설명을 한다. '김치 꽃만두'는 최근 창작되는 어
빛과 소리가 만나 또 다른 '새로움'을 탄생시켰다. 13일까지 서울갤러리에서 마련되는 2003‘정순남-빛과 소리'전은 '음악과 미술의 만남'이라는 이색 시도로 눈길을 끈다. 전시된 작품은 캔버스 천에 그린 유화 25점과 영상 5점으로, 평면작품은 매일 새로운 것들로 전시되며 영상 작품들도 약간씩 변화를 가져온다. 작품들은 모두 독창성과 신선함을 던져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파이프오르간(빛과 소리 03Ⅰ)은 연주자가 바흐의 소품을 연주하면 음의 변화에 따라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 위에 그림이 음의 높낮이에 따라 제 색깔을 띤다. 한 옥타브를 12가지로 나눠 색을 부여했다. 예를 들어 C음(音)은 빨강, G음은 장밋빛 오렌지, D는 노랑, A는 창백한 파랑, F는 암적색 등으로 나타난다. 이 음의 색은 스크리아빈의‘프로메테우스’와 마태존의 정서론을 참고해 그에 상응하는 색으로 표시된 것. 또 강력모터로 돌아가는 '시작과 끝이 없이 계속되는…' 원기둥 모양의 모니터는 선, 면, 원 등 기하학적 도형을 이용 지구와 우주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작품들은 빛이 갖는 특성을 이용하고 있다. 그가 주목한 색깔은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안양문예회관은 시(市)로 승격한지 30주년이 된 안양시를 축하하기 위해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을 기획공연으로 오는 12일 무대에 올린다. 야단법석은 '음악 공양'이라는 화두를 받고 일상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해 정진하는 행자승들의 이야기를 전통 타악 리듬에 실은 작품이다. 특히 동양 정신문화의 주요 축인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한국적 양식으로 풀었으며,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법고, 목어, 요령, 죽비, 발우 등과 전통 타악기들을 활용해 고풍스런 전통리듬과 경쾌하고 빠른 현대적 장단까지 두루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용한다는 점이다. 손·발·머리·몸을 움직이는 마임과 탭댄스, 불교경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들을 이용해 리듬을 연출한다. 공연은 이야기보다 인물묘사에 비중을 두어 진행된다. 다혈질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허공 스님, 답답할 만큼 성격이 느린 아공 스님, 항상 경전을 끼고 다니며 탐구하는 현공 스님, 천진난만한 천진 스님, 폼이 곧 내공의 척도라는 무공 스님, 다른 스님의 수행을 방해하다가 깨달음을 얻은 마공 스님 등 전생의 업이 다른 여섯 스님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춤'을 인연으로 만난 조남규·송정은 씨 부부(사진). 지난 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국무용부문 부부무용단을 창단해 관심을 끌었던 이들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정기공연 '사랑의 슬픔'을 무대에 올린다. '사랑의 슬픔'은 조선시대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와 그의 아내 혜경궁 홍씨의 정열정인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다룬 창작무용극이다. 섬세하고 꼼꼼하지만 여유와 기품이 넘치는 곡선위주의 부드러운 춤사위를 구사하는 조남규씨의 춤과 강하고 선이 굵으며 빠르고 화려한 직선적인 춤사위를 구사하는 송정은씨의 춤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 부부가 공동안무한 이번 작품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에 관한 역사적 사실보다는 정조대왕을 낳은 이들 부부의 본능적인 사랑과 슬픈 이별, 그 자체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남편 조씨의 설명이다. 부부 무용단인 조남규 송정은씨의 인연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아무용콩쿠르에 함께 참가한 이들은 은상을 수상했고, 주위로부터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백조같다'는 말을 듣곤 했다. 이 말이 결국 꽃을 피워, 93년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98년 조남규·송정은 무
영화 `아마게돈'의 폭발장면과 `매트릭스'에서 총알보다 빨리 움직이는 주인공은 과연 어떻게 촬영했을까? 디스커버리 채널이 14∼17일 밤 10시에 5일간 방송하는 `최고를 찾아서: 특수효과(원제:SPECIAL EFX)' 시리즈가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에 대한 이면을 밝혀낸다. 첫날인 14일부터 3일간은 `특수 효과의 진수' 시리즈 1∼3편이 방송된다. 제1편(14일)에서는 `언리미티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않은 위험', `로닌' `러시 아워', `매트릭스'의 특수효과를 소개하고 고속 촬영 등 첨단 기법을 공개한다. 제2편(15일)은 `더 헌팅', `엑소시스트' 등 공포와 스릴러 영화가 어떻게 관중의 가슴 깊숙이 숨어 있는 공포를 끌어내는지 알아본다. 제3편(16일)은 `아마게돈', `유니버설 솔져'등을 예로 삼아 실물 크기의 폭발부터 축소 모델을 폭발시킨 뒤 디지털 작업을 하는 것까지 다양한 테크닉을 공개한다. 다음 편은 `특수효과의 과학'(17일)으로 `엑스파일', `스튜어트 리틀', `개미' 등에 나오는 특수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18일에는 관광 코스로 유명한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해 그 속에 숨은 특수 효과와 과학을 접해본다
'사랑, 환상, 모험' 주제의 제7회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PiFan2003)가 10일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에는 모두 35개국 189편(장편 100편, 단편 89편)의 작품이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시청사, 소사구청사, 경인전철 인근 멀티플렉스 '씨네올'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김문생 감독), 폐막작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SF스릴러 '싸이퍼'와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 등 두 편이 각각 상영된다. 장편과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각 10편씩.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화)와 '메이드 인 홍콩'의 이찬삼이 출연하는 '스튜어디스', 한국계 미국인 그렉박의 '로봇이야기', 제제 다카히사의 호러물 '문차일드'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위원은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 알려진 알랭 코르노 감독,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프로듀서 얀 할란, 일본 여배우 유키 쿠도, 한국 여배우 김윤진, 토론토영화제 프로그래머 콜린 게디스 등이 참여한다. 이번 영화제부터 강화된 부분은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섹션'
배우 조재현이 무협 대작 '청풍명월'(감독 김의석, 제작 화이트 리 엔터테인먼트)에서 무사로 변신한다. 그가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그동안 저예산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그가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 출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처음으로 본격 무협영화에서 무사 역을 연기한 사실이다. '청풍명월'은 인조반정을 무대로 한 무협물이다. 엘리트 무관 양성소 '청풍명월' 출신의 두 친구 규엽(조재현)과 지환(최민수)은 인조반정이 일어나면서 적이 돼 서로에게 칼날을 겨눠야 하는 운명이 된다. 지난 8일 오후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조재현은 무거운 의상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영화 속에서 그가 입고 나오는 갑옷의 무게는 약 20㎏. "얼굴 홀쭉해진 것 좀 보세요. 여름에 특히 진이 빠져요. 갈대밭은 더우면서도 습하고 대나무밭은 보기에만 시원해 보이죠. 한창 더울 때는 촬영 후 갑옷 안에 입었던 두루마기를 벗어서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안 해본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면서 부족한 시간과 돈(제작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생긴 '
수원시가 미술전시관 위탁운영 단체였던 수원예총과의 관계를 해지한데 이어 지난 9일 새로운 위탁운영단체 모집공고를 실시,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술 단체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우선 지난 5년간 수원미술전시관을 위탁 운영해온 수원예총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예총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미술전시관 위탁운영에 지원하는 방법 이외에 예총의 살길이 없는 것 같다"며 "전시관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철저한 사업계획을 준비한다면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술관운영상의 문제로 시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해 '계약 해지'라는 수모를 겪게된 수원예총이 이번 모집에 선정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수원예총에 이어 최근 미술관에 대한 관심을 부쩍 드러내고 있는 수원민예총도 막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민예총의 경우 시가 예총에 위탁해지를 통보하기 전부터 새로운 운영단체로 거론돼 왔다. 또 미술전시관이 처음 개관해 위탁단체를 모집한 1999년 당시에도 전시관 운영위탁에 지원했다가 뒤늦게 수원예총에 양보했었다. 김영기 지부장은 "
개그우먼 이영자가 오는 23일 첫방송하는 SBS TV '해결! 돈이 보인다'의 고정 MC를 맡으며 지상파 방송에 본격 복귀한다. 지난 2001년 다이어트 파문으로 방송계를 떠난 이영자는 작년부터 몇몇 TV프로그램에 잠깐 출연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푸드채널의 테마여행 맛집 프로그램의 고정MC를 맡아 방송계에선 그녀의 본격적인 복귀를 점쳐왔다. 이영자와 개그맨 강성범이 진행하는 '해결! 돈이 보인다'(수 오후 7시5분)는 성공한 가게와 그렇지 못한 가게를 비교체험하면서 창업인생 역정과 성공비결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