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경기도민에게 고른 문화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 홍사종 관장의 각오가 새롭다. 지난 2월 관장 취임사에서 그가 강조했던 모세혈관 문화운동이 도문예회관의 올해 사업에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것. 모세혈관 문화운동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읍면동까지 예술단이 직접 찾아가 문화공연을 펼치자는 것으로, 일명 '실핏줄 문화운동'. 홍 관장은 "아주 가는 실핏줄 같은 지역까지 찾아가 그곳 주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공연예술에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문화전도사' 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 첫 프로젝트로 회관측이 마련한 공연은 오늘(7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가곡초등학교를 찾아 벌이는 '탈춤과 사물놀이'. 도립무용단 3명과 국악단 4명이 출연해 농촌 노인들을 위한 탈춤과 사물놀이를 펼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안성시 양성중학교 대강당을 팝스리듬앙상블팀 6명이 '클래식과 팝'을 들고 찾아간다. 또 9일 오후 1시 화성시 해운초등학교를 방문, 농촌 노인들을 위해 '전통무용과 민요' 한마당을 펼칠 예정. "모세혈관 문화운동 프로그램의 특징은 정형화된 공연 틀에서 벗어나 사전에
8일 어버이날을 전후해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효 콘서트가 마련된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위원회가 마련한 '명인명무전', 경기도립국악단이 여는 '孝 음악회', 국악인 김영임의 효 콘서트 '회심곡', 가수 인순이의 'woman power' 콘서트 등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작지만 알찬 효도 선물이 될 듯 하다. 최고의 명인들이 펼치는 전통춤의 향연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명인명무전' 다양한 전통 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인명무전'이 오늘 저녁 7시30분 의정부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현재 의정부에서 한창 진행중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 초청된 전통춤 명인들이 함께 마련하는 자리로, 삶의 애환이 담긴 역동적인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명인명무전'에는 모두 10명의 명인들이 참여한다. 한국무용협회 이미숙 의정부지부장이 이끄는 이미숙무용단이 가장 먼저 '장고춤'을 들고 나와 신명나는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한성준'류 '태평무'를 명인 이현자의 춤솜씨로 만나보게 되며, 옛 선비의 고고한 품위를 뽐내며 인생무상을 표현한 춤 '한량무'를 명인 조흥동이 선보인다.…
치매 노인들이 직접 그린 작품과 어린이들의 미술작품이 함께 전시된 이색전시회가 마련된다. 1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어른마음 아이마음’전이 그것.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 주최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에는 치매노인 및 치매예방을 위해 미술을 배우는 100여명의 작품과 신곡·남수원 초등학생, 초대작가 등 60여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치매노인들의 작품은 치매미술치료협회가 사회복지시설 및 수원의 버드내성당, 해뜨는마을, 성지원 등에서 미술을 배우는 노인들의 작품을 모은 것이다. 김귀덕(77)의 '봄꽃', 김순덕(77) '강강수월래', 박보열(71) '초석전야', 김옥분 '시집가는 날' 등은 치매라는 병마속에 아련해져버린 그들만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그림속에 표현된 것들은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인 동시에 가물거리는 기억력속에서 마지막으로 잡고 싶은 욕망의 표출이다. 치매노인들의 작품 외에도 그들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미술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한국미술협회 곽석손 이사장(作 축제), 강상중(作 맨드라미), 김일해(作 에덴을 위하여) 등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치매노인과 가족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치매미술치료협
영화배우 유오성이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데뷔한다. 유오성은 SBS가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교양 프로그램 「유오성의 백만불 미스터리」(매주 월 오후 7시)의 단독 진행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벌이며 영화계 판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간판을 내건 「살인의 추억」은 개봉 첫 주말 서울에서 12만7천763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3∼4일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도 14만1천976명으로 정상을 유지했다. 개봉 10일간의 관객 누계는 서울 53만177명, 전국 137만3천470명. 5일에도 대부분의 주요 극장에서 만원사례를 기록해 서울 60만명, 전국 16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화가 볼 만하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짐에 따라 날이 갈수록 스크린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흥행 롱런을 점쳐볼 만하다는 게 충무로의 관측이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2」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친 것도 배급사의 자신감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23일 「매트릭스:리로디드」가 가세하지만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개막되면서 전체 관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별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연초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원제 Joe Millionaire)가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을 통해 소개된다. OCN은 오는 12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낮 12시30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9부작을 방송한다. 이 프로는 프랑스에 성(城)을 갖고 있고 앞으로 5천만달러를 상속받을 예정이라는 '왕자님' 에반 매리엇(28)이 20명의 여성들중 파트너 한명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쇼'. 그러나 마지막회를 앞두고 에반은 자신이 백만장자가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장비 운전기사라는 실체를 고백하고 최종 선택된 여성에게 계속 사귈지 여부를 묻는 반전을 꾀한다. 또 케이블.위성TV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온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미국 ABC가 제작한 「서바이벌 천생연분」8부작(원제 Bachelorette)을 방송한다. 이 프로는 물리치료사 트리스타 렌(29)이 25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짝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한편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사무국장은 "두 프로그램 모두 물질만능주의와 남녀관계의 왜곡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지적해 방송을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될…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40대 남자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숨진 서모(45)씨가 모연예기획사 대표에게 수천만원을 빌려준 뒤 상환문제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 이 회사 대표를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은 "연예기획사와 영화사에 투자한 적이 있던 서씨가 채권채무 관계로 감정을 살 만한 일이 있었다는 주변진술을 확보했다"며 "우선 서씨가 지난 1~2월 여러차례에 걸쳐 P연예기획사 대표에게 사업자금 6천여만원을 빌려준 뒤 상환문제로 심한 싸움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서씨 수첩에 6명가량의 이름과 각각 `500~1천'이라는 메모가 적혀있는데다 범행현장 거실의 TV가 켜져 있었고 사라진 금품없이 주변이 가지런히 정 리돼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용의선상에 오른 3~4명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서씨가 유명영화에 투자하는 등 사업상 연예기획사와 유대관계를 맺었고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들던 20억~30억원대의 논현동 가라오케를 연예계 강모씨에게 최근 넘겼다는 진술을 확보, 연예계 투자와 관련된 이익배분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중"이라
지난 4일 방송된 MBC「생방송 퀴즈가 좋다」에서 오답을 정답처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방송은 '공소시효'를 묻는 질문에 출연자 엄모씨가 '형의 시효'라고 오답을 말했는데도 정답으로 간주, 다음 단계 문제 진행을 계속했다. 다행히 이 출연자가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함으로써 오답의 정답처리를 둘러싼 상금 제공 시비는 불거지지 않았다. 만일 이 출연자가 마지막 문제를 맞췄다면 3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생방송이라 순간적으로 착오를 일으켰다"며 "다음주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23∼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개최할 제7회 인권영화제의 상영작 33편을 확정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이주노동자'로 정했으며 △이주노동자의 인권 △미국의 전쟁범죄 △해외 일반 상영작 △한국영화의 4개 부문에 걸쳐 해외작품 20편과 국내작 13편이 소개된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작품으로는 아프리카 남서부 해안 다이아몬드 채굴선의 노예작업 참상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나미비아의 영혼」(나미비아ㆍ이스라엘), 뉴욕의 남미 이민자 공동체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데이비드 라이커 감독의 「도시」(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간호사들의 힘겨운 네덜란드 취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모험」(네덜란드), 서울 경기지역 이주노동자들의 투쟁기 「우리는 이주노동자다」 등 7편이 초청됐다. `미국의 전쟁범죄' 부문에서는 걸프전의 진실을 파헤친 「감춰진 전쟁」(미국)을 비롯해 노암 촘스키 교수의 강연과 인터뷰를 모은 「파워 앤 테러」(일본), 「내 딸 없이」(핀란드), 「아프간 대학살」(영국), 「웨더 언더그라운드」(미국), 「파워 앤 테러」 등 5편이 소개된다. 이밖에 「20년 후」(브라질), 「마이 테러리스트」(이스라엘)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66.한국명 유동룡.柳東龍)씨가 프랑스 국립 동양 기메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타미씨는 7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기메박물관과 국립 아시아예술박물관이 공동주최하는 회고전에 33년 건축인생을 대변하는 도형, 스케치, 건축모형, 회화, 소품, 가구 등 170여점을 내놓는다. 기메박물관이 개인작가를 초청해 전시회를 여는 것은 개관 10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박물관의 피에르 캉봉 수석학예연구원은 "이타미 준씨는 현대미술과 건축을 아우른 작가로, 국적을 떠나 세계적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첫번째 개인전 주인공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전통의 조화, 인간미 넘치는 동양적 건축물로 평가되며 예술과 건축의 융합, 자연소재의 통찰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는 고려.조선시대의 골동품도 함께 전시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파리의 이에나 지역에 있는 기메박물관은 유물수집가이자 사업가인 에밀 기메가 1899년에 설립했으며 1945년 루브르박물관 동양관의 소장품을 모두 이곳으로 이관하면서 국립박물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 박물관에는 한국, 일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