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점 체인 영화마을이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비디오 대여횟수를 집계한 결과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4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트랜스포터」가 2위로 뛰어올랐으며 한석규 주연의 「이중간첩」도 3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신작 가운데서는 류더화ㆍ양조위 주연의 「무간도」(7위), 벤 애플렉ㆍ새뮤얼 잭슨 주연의 「체인징 레인스」(11위), 「쇼쇼쇼」(16위), 「플루토 내쉬」(19위) 등이 눈에 띈다. 1.색즉시공(코미디ㆍ윤제균) 2.트랜스포터(액션ㆍ웬콰이) 3.이중간첩(스릴러ㆍ김현정) 4.턱시도(코믹액션ㆍ케빈 도노반) 5.품행제로(코미디ㆍ조근식) 6.광복절특사(코미디ㆍ김상진) 7.무간도(액션ㆍ류웨이장) 8.큐브2(스릴러ㆍ안드레이 세쿨라) 9.검은 물 밑에서(공포ㆍ나카다 히데오) 10.싸인(스릴러ㆍ나이트 샤말란) 11.체인징 레인스(스릴러ㆍ로저 미첼) 12.기묘한 이야기(공포ㆍ스즈키 마사시) 13.본 아이덴티티(액션ㆍ덕 라이먼) 14.몽정기(코미디ㆍ정초신) 15.가문의 영광(코미디ㆍ정흥순) 16.쇼쇼쇼(코미디ㆍ김정호) 17.엑스 대 세버(액션ㆍ카오스) 18.이웃집 토토로(애니메이션ㆍ미야자키 하야오) 19.플루토 내쉬
홍콩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호텔에서 투신한 홍콩 인기배우 장궈룽(張國榮)을 추모하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이 홍콩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장궈룽 팬클럽(cafe.daum.net/lesliecheung) 회원인 이모(여.21)씨와 최모(여.19)씨는 3박4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이들은 장궈룽이 사망한 장소인 홍콩의 만다린 호텔과 장궈룽이 운영하던 레스토랑 등지에 들려 이제는 사라진 스타 장궈룽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씨는 "괴질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으나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장궈룽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다"며 "마스크 10여개를 준비해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궈룽 인터넷 팬클럽에는 이들 뿐 아니라 `홍콩 갈 사람' 등의 제목으로 홍콩 방문 추모객을 모으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홍콩 전문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장궈룽 사망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뒤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홍콩 방문을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면서 "여행사측에서 괴질 감염 등의 위험성을 설명하면서 오히려 이들을 말리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1)가 지난달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30.여.한국명 박나경)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화가로 활동중인 박씨는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의 연출자인 박철 피디의 딸. 박피디에 따르면 두사람은 박씨가 미국에 유학중이던 지난 97년 뉴욕에서 처음 만나 교제해 왔다. 결혼전에 이미 세살 짜리 아들과 한살 딸을 둔 이들은 지난달 17일 미국 뉴저지주의 하켄색 법원에서 혼인신고를 올렸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모 베터 블루스」로 처음 이름을 알린 웨슬리 스나입스는 「데몰리션 맨」, 「블레이드1,2」, 「언디스퓨티드」 등의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원 나잇 스탠드」로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제의 드라마 SBS「올인」이 시청률 49.1%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인」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한주간 시청률에서 49.1%로 7주 연속 1위를 고수하며 지난 3일 종영했다. MBC「인어아가씨」가 39.6%로 2위를 기록했고 KBS「개그콘서트」가 30.7%로 3위에, SBS「야인시대」가 27.3%로 4위에 각각 랭크됐다. MBC「타임머신」(25.1%)이 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9위였던 SBS「천년지애」는 23.1%로 7위에 올랐다. 한편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올인」(42.9%),「인어아가씨」(36.2%), 「개그콘서트」(26.8%),「야인시대」(23.7%) 순으로 나타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SBS가 5일 중계한 한국 대 코스타리카 올림픽축구 대표팀 평가전은 16.5%를 기록했고「올인」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의「위풍당당 그녀」는 이례적으로 재방송 시청률(11.2%)이 본방송(10.5%)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인들이 쓴 육필 편지를 공개하는 「문인교신전(文人交信展)-편지모음 2003.정철에서 박완서까지」가 오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문학평론가)에서 열린다. 효종대왕이 장모에게 보낸 한글편지와 송강 정철의 한문편지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편지를 비롯해 벽초 홍명희가 만해 한용운에게, 백석이 최정희에게, 박화성이 천승걸에게, 양주동이 박재삼에게, 신동엽이 인병선에게 보낸 편지 등 작고 문인들이 동료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80여점이 전시된다. 천상병이 아버지 제사에 3년간 가지 못했다며 「문학사상」 이어령 주간에게 시 두 편을 보낸 뒤 2만원만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편지 등 문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내면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박경리, 박완서, 조정래, 한승원, 고은, 구상, 김남조, 허만하, 신봉승, 윤석중, 전숙희, 피천득, 김윤식 등 생존 문인들의 편지 80여점도 공개된다. 전시품목 가운데는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하인리히 뵐, 아널드 토인비 등이 1974년 7월 「문학사상」 창간 2주년을 맞아 이어령 주간에게 보낸 축하편지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1981년 11월 강인숙씨에게 보낸 편지 등도 들어 있다. 박두진, 조경희
격자무늬와 의자의 작가 손진아씨가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출품작은 'Face Space' 연작 등 금속 입체 설치 40여점. 손씨는 얇게 자른 스테인리스 강철 등을 격자로 엮거나 금속으로 만든 크고 작은 의자 모형을 주로 선보여왔다. 손씨는 이번에도 무표정하고 중성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 의자 형상을 에워싼 선과 색채의 변화는 감상자를 환영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빈 의자는 깊숙한 공간감과 함께 한때 누군가 앉았고, 앞으로 누군가 앉을 것이라는 시간성도 지닌다. 손씨는 숙명여대 회화과와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 회화과를 나왔다. 이번이 14번째 개인전. ☎ 3457-0793.
한강과 인접한 풍납토성 서쪽 성벽 일대에서 최근 발굴된 '성벽' 및 자갈층은 성곽이나 해자의 흔적이 아니라 자연제방 및 자연도랑의 흔적이라는 고고학계 일부의 주장에 대해 발굴단인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타당성 없는 억측"이라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연구소는 충남대 박순발, 한신대 이남규 교수와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을 비롯한 일부 학자와 몇몇 언론이 이런 요지의 주장을 펴고 있는 데 대해 연구소측의 당초 발표대로 이 유적들은 인공성벽과 해자의 흔적이 확실하다고 7일 말했다. 연구소는 '풍납토성 삼표산업 사옥부지 발굴조사 관련 국립문화재연구소 입장'이라는 글에서 성벽 바깥쪽으로 폭 20m 이상이 확인된 자갈층의 하부 일부를 절개한 결과 유물로는 백제시대 토기편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갈층 상부에서는 백제유물과 조선시대 유물이 혼합돼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자갈층은 백제시대에 존재한 추정 해자가 조선시대까지 존속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되는 것이며, 조선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자갈층 형성 시점 이후에 현재와 같은 퇴적 양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또 자갈층 안쪽에서 확인된 대규모 흙벽이 자연제방이며,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이 올해 봄 시즌공연으로 푸치니의 말년 대작인「투란도트」(24-27일ㆍ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를 30여년만에 무대에 올린다. 고대 중국 배경의 이 작품은 구혼자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맞추지 못하면 사형에 처하는 '얼음 공주' 투란도트와 죽음을 무릅쓰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왕자를 사랑하는 노예 류 등의 이야기를 다뤘다. 푸치니가 남긴 오페라 가운데 유일한 해피 엔딩 작품으로,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아름다운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국내에서 CF 배경음악으로도 종종 등장하는 유명한 곡이다. 1926년 라 스칼라 초연 당시 대성공했지만 정작 푸치니는 초연을 보지 못하고 미완성작으로 남겨둔채 세상을 떠났다. 한국에서는 1972년 국립오페라단(이남수 지휘, 오현명 연출)이 초연했으며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초연 이후 31년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축하 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 국립오페라단은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성악가와 스태프를 대거 초빙, 화려하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01년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시몬 보카네그라」에 참여했던 울리세 산티키, 피에르 죠르지오 모란디가
율곡 이이와 송강 정철, 우암 송시열을 비롯해 16세기 선조 연간 이래 18세기 정조 연간에 이르는 조선의 대표적 문인 114명이 남긴 간찰(簡札.편지)을 묶은 자료집의 해제본이 최근 발간됐다. 원래 이 간찰집은 한학자였던 고 청명 임창순(1914-1999) 소장품으로, 청명이 지곡서당(芝谷書堂)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초서 학습을 위한 교재로 썼던 것이다. 해제집은 초서 해독 및 조선시대 편지에 대한 길잡이가 되도록 하기 위해 간찰마다 원본 사진과 정자체로 다시 쓴 한문 원문 및 번역문을 싣는 한편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해설을 붙였다. 이 간찰첩에는 율곡의 제자로 예학의 대가였던 사계 김장생(金長生), 둔촌 민유중(閔維重), 서포 김만중, 농암 김창협(金昌協), 강한(江漢) 황경원(黃景源)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번 해제집은 청명의 취지를 이어받아 초서 간찰의 강독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한국고간찰연구회(공동대표 김종진 등) 회원들이 준비했다.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오는 7일 오후 4시 정부 대전청사 문화재청에서 가야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한.일 문화재교류협력에 관한 약정(ROD. Record of Discussion)'을 체결한다. 이번 약정 체결은 지난 2000년 4월 문화재청의 '제8차 한.일 문화교류 실무자회의' 안건 제의를 계기로 2차에 걸친 양국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두 나라 문화재 분야 교류는 발굴 및 문화재 복원기술 습득을 위한 직원 연수, 민속예능인 교류 등 산발적인 인적 교류였으나 이번 ROD 체결은 국가간 문화재 교류의 물꼬를 공식적으로 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ROD가 규정하는 주요 협력 사업분야로는 인적교류외에 유.무형 문화재 교류협력, 국제기구와의 공동 교류협력이 있으며 더욱 구체적인 사업은 부속사업서(Action Planning)를 체결해 이를 토대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