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20일 '이달의 좋은 방송'에 MBC「어사 박문수」를, '이달의 나쁜 방송'에 SBS 「야인시대」를 각각 선정했다고 말했다. 「어사 박문수」는 궁중암투 중심의 기존 사극에서 벗어나 부패척결과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을 우리의 전통인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고 해설자의 역할을 늘려 당시 역사적 상황을 상세히 묘사하는 실험성을 지녔다고 민언련은 평가했다. 반면 「야인시대」는 해방공간으로 극의 무대를 옮기면서 시대착오적인 반공주의를 등장시키며 그 대립점의 좌파세력을 '악의 축'으로 보는 선악 이분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민언련은 지적했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20일 오전 이라크전개전과 함께 특보체제로 전환, 긴급히 전쟁보도에 돌입했다. 방송3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 사이렌과 대공포 포성이 들렸다는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보도가 나가자 이라크전 특보체제에 들어가며 전쟁상황을 계속 보도했다. 방송사들은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를 비롯한 이라크 주요 지역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對이라크 개전 선언 등을 담은 CNN 보도 화면을 중심으로 이라크전 속보를 내보냈다. 또 앵커가 국제부 기자 및 군사전문가 등과 이라크전 발발까지의 과정과 배경, 향후 전쟁진행 시나리오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또 요르단 암만, 쿠웨이트 등지에 파견한 특파원들과는 위성화상 또는 위성전화 연결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달했으며 시시각각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에 취재기자를 연결해 국내 대비상황등을 전했다. 방송사들은 개전과 함께 일단 특보체제로 전환했으나 24시간 방송 여부는 전쟁이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낮 바그다드에 공습이 있었으나 이후 전쟁의 '긴박한' 화면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따라 방송시간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원칙만 세운 것이다. 다만 전쟁
영화 수입ㆍ제작사 화인커뮤니케이션과 서울아트시네마, 부산시네마테크는 타이완 뉴웨이브의 거장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특별전을 다음달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같은달 26일부터 부산 해운대의 부산시네마떼끄에서 각각 개최한다. 80년대 타이완 영화계의 뉴웨이브인 '신랑차오(新浪潮)'를 주도한 허우샤오셴 감독은 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한 뒤 89년 「비정성시」와 93년 「희몽인생」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연거푸 차지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삶의 근원적 비애와 동시대인에 대한 애정을 지그시 사물을 지켜보는 듯한 카메라워크와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는 미장센 등으로 표현해내 동양적 영화미학의 한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샤오셴이 거장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영화가 동시대 사람들과 사회의 고민을 끊임없이 탐구한다는 점. 그는 영화를 "세상에 대한 예의"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비정성시」, 「희몽인생」, 「호남호녀」 등 '대만 현대사 3부작'과 「펑꾸이에서 온 소년」, 「동동의 여름방학」, 「동년왕사」, 「연연풍진」으로 이어지는 성장 4부작 등 11편의 영화가 관객
'21세기를 이끌 가장 촉망받는 연주자'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독주회가 31일 오후 7시30분 한전 아츠풀센터에서 열린다. 몇차례 내한을 통해 국내에 많이 알려진 그는 '완벽한 테크닉'과 '거침없는 연주'로 정평이 난 연주자다. 1971년 미국 태생의 유대계로, 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열 살 때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지휘하는 예루살렘 심포니,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 필과 협연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한 후에는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를 사사했다. 1987년 열여섯의 나이로 도이체 그라모폰(DG)와 전속 계약을 하고 파가니니. 생상스.시벨리우스.차이코프스키.프로코피예프.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비발디 사계 등을 담은 수많은 음반을 내놓은 DG의 간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르클레르의「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바흐의「파르티타 2번」, 프로코피예프의「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하게 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연에는 줄리아드 동문이자 아내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델 앤서니,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가 함께 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샤함
올해는 「하멜 표류기」로 17세기 조선을 유럽에 처음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이 한국에 온지 350년째 되는 해이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은 2003년을 `하멜의 해(Hamel Year)'로 정하고 19일 하인 드 브리스 대사관저에서 외교가와 문화계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선포식을 가졌다. 브리스 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부터 개막되는 일련의 행사들이 한국과 네덜란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간 계속되는 경제.교육.문화행사 중에서는 오는 8월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이 특별히 볼만한 것으로 꼽힌다. 7월 베진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무역사절단이 방한할 때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도 일원으로 내한한다. `하멜의 해' 주요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튤립축제(3월 22일-30일.용인 에버랜드)=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와 함께 150만여송이의 튤립정원 조성. ▲`네덜란드 주간'(4월 18-27일.롯데백화점 명동점)= 네덜란드산 상품을 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곁들여 판매한다. ▲오렌지 볼(4월 26일.서울 하얏트호텔)= 자선행사를 겸한 흥겨운 파티. 음식과 음료가 네덜란드 밴드의 음악과 함
우당(于堂) 윤희구 선생의 손자 윤중섭(83)씨가 우당 선생의 유품 등 구한말 문화자료를 서울대에 기증했다. 서울대 박물관(관장 이종상)은 19일 "구한말의 저명한 학자 우당선생의 손자 윤씨가 35점의 서책과 도화를 기증했다"면서 "이 유품들은 한국 미술사는 물론 문화사 전반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윤씨가 기증한 유품 중에는 우당 선생이 천자문의 형식을 빌어 1천자로 한국 역사를 기술한 `천자동사첩'(千字東史帖)을 비롯해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글씨, 최초의 한국인 서양화가 고희동의 `국화도'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구한말 개화파 인사로 명필로 꼽히고 있는 박영효의 6폭 병풍도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우당 선생은 최남선, 오세창, 장지연 등 당시의 명사들과 교류하던 구한말의 대표적 학자로 1897년 `대한예전'(大韓禮典)의 편찬에 참여하기도 했다. 윤씨는 "할아버지가 예전 규장각에 학자로 근무했고 손녀는 현재 서울대 미대에 다니고 있는 인연으로 서울대에 자료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기증 자료가 한국 문화사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본 1천893권 888책, 전체 5천300여만자에 이르는 「조선왕조실록」 한문 원문이 마침내 전산화가 완료돼 CD-롬으로 출반됐다. 이번에 결실을 본 「실록」 원문 전산화사업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성무)와 한국학 전문 디지털업체인 서울시스템㈜(대표이사 최종표)가 지난 95년부터 해왔던 작업. 이를 기념해 19일 오전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들 두 기관 주최로 관련 학계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점.교감 조선왕조실록 CD-롬」 간행발표회 및 CD-롬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 CD-롬은 원전 「실록」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침표나 쉼표 등의 표점(17개 부호)을 달았으며, 각종 검색기능을 장착했다. 이를 위해 「실록」의 모든 기록은 문장.구절.단어 단위로 구분하는 한편 인명.지명.서명,연호 등의 중심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식별부호를 첨가했다. 국편은 원전에 대한 표점과 교감을 담당했고, 서울시스템㈜는 원본 입력과 전산화를 맡았다. 이성무 위원장은 "이미 한글 번역본 「실록」 CD-롬이 완성돼 출반중인데다 이번에 원전까지 전산화가 완료됨으로써 역사학을 비롯한 이 분야 연구는 혁명적인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표점.
문화관광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홍보업무 운영방안' 가운데 '취재응대의 통보'와 관련된 부분을 일부 수정했다. 기존안은 문화부 직원이 언론 취재에 응한 경우 취재기자와 취재내용 등을 공보관이 정한 양식에 따라 즉시 공보관에게 통보토록 하고 있다. 다만, 공익고발(내부고발) 등의 경우는 예외로 했다. 수정안은 '오보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직원이 판단하는 경우'만 공보관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공보실 황성운 사무관은 "이창동 장관이 발표 당시 일문일답을 통해 '사실확인과 같은 것은 일일이 통보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취재원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로서 오보 가능성이 있는 취재일 경우 통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취지와 다르게 '모든 취재의 경우 통보하는 것'으로 오해해 그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일부 자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0일 전북 부안예술회관에서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15개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미술문화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수권 신장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총114일간 펼쳐진다. 전시작품은 133명의 국내 유명작가들이 출품한 139점과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30점을 합한 169점.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출품작가 작품은 '풍경화의 향기' '추상화의 산책' '현대의 조각' '사진 : 오늘의 시각' 등 4가지 주제별로 마련되며, 자체 소장품은 '이야기 있는 그림'이라는 주제로 구분해 전시할 예정. 작품 도록(圖錄) 또한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해설을 실어 깊이 있는 이해를 돕도록 배려한다. 미술관측은 이번 '찾아가는 미술관' 행사를 각 지역의 문화예술축제와 연계해 운영,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 지역작가 초대전, 미술강좌 등을 병행해 지역작가들과 주민들도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되도록 한다는 것. 국립현대미술관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총 241회 '찾아가는 미술관'을 개최했으며, 총 150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경기문화재발견 시리즈, 뛰어난 영상과 감동적인 내용으로 특별 편성 13편 매일 아침 6시, 8시와 밤 9시에 방영키로 문화의 저변 확대 및 경기도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 다큐 전문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제작한 영상물 '경기문화 재발견 시리즈'를 매일 세 차례씩 방영키로 했다고 18일 재단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및 경기도 문화에 대한 전세계적 홍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문화 재발견 시리즈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 계승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연차 사업을 통해 매년 시리즈로 제작해 온 영상물로, 총 21편까지 만들어졌다. 이 영상물은 특히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감동적인 내용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고 있어 그동안 학계 및 동호인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까다로운 영상물 선택 방식 등으로 프로그램 참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지사는 자체 영상물 편성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 영상물을 편성, 방영하게 된 것. 경기문화 재발견 시리즈 가운데 방영에 들어가는 프로그램은 안성 남사당 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