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새다. 우리생활 주변 가까이서 오랫동안 살아온 텃새인 까닭이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손님이 찾아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까치는 우리에게 반가운 길조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농촌에서는 늦가을 감을 수확할 때도 날짐승들의 먹잇감이 부족할까 염려되어 몇 개를 일부러 남겨 두곤 했다. 일명 ‘까치밥’이라고도 하며 감나무 주인의 까치에 대한 순수한 배려다. 초겨울 남겨놓은 까치밥은 농촌의 정겨운 풍경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이러한 까치는 비교적 지능이 높은 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골치 아픈 동물로 낙인 찍힌지 오래다. 잡식성이며 보통 20~30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의외로 공격성이 강하다. 이런 까치는 높은 나무나 전주 위에 둥지를 틀고 산란을 하고 새끼를 키운다. 전주위의 까치둥지는 전력공급을 방해해 전기적 합선과 정전사고를 유발하는가하면 주위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래서 1994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으며, 2000년부터는 사냥가능 조류로 허용됐다. 한전에서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지지물로 전주를 많이 이용한다. 전주를 땅위에 설치하고 그 위에…
정부가 석유유통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형 할인점에서도 유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4곳의 대형 유류 회사와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3~4개의 소규모 유류회사 위주로 우리나라 석유유통시장이 구성됐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마저 유류 판매 시장에 뛰어 든다고 한다.많은 업체들이 가격경쟁으로 인해서 석유가격이 낮아진다면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서민가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류세가 이미 10% 인하됐지만 정유사가 생산·공급자이며 판매망까지 확보하고 있어 불합리한 유통 구조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계속됐다. 정유사들은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뽑아 여기에 생산 및 유통 비용과 마진을 더해 공장도가격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공장도가격과 정유사가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납품하는 기름 값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공장도가격은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즉,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하락해 공장도가격을 내려도 자기 계열 아래의 대리점이나 주유소 납품가를 올리는 방법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결국 유가 인하를 위해서는 유류시장의 배타적이고 불투명한 거래구조를 타파하는 게 급선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각…
오는 4월 9일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있지만 각 정당별로 공천이 늦게 확정된 탓에 후보자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정책선거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매니페스토(Manifesto)란 우리말로는 ‘참공약 선택하기’이다. 선거에 임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하자는 것이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1997년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에 의해 선거에 있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토니 블레어는 매니페스토 10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영국을 위해 교육 정책을 최우선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목표와 기한을 명시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선거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19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발의한 ‘위대한 아메리카와의 계약’이라는 타이틀로 10대 정책공약을 제시함으로써 공화당이 놀라운 반향을 일으키게 됐다. 이러한 매니페스토 운동
요즘 매스컴의 최대의 화제 중 하나가 바로 식품위생에 대한 문제이다.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 이물질 녹차 등 국민들이 즐겨먹는 제품에서 이 같은 위생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동안 이 식품을 믿고 구매해온 국민들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허나 더욱 국민들의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위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이와 같은 위생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시정조치는커녕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점이다. 식품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기업이 식품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감추거나 다른 무엇으로 보상을 해주는 식의 경영방식은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진작 이 기업들이 윤리의식을 가지고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빠르게 시정조치를 했었다면 이렇게까지 여론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그보다 먼저 제품을 생산할 때에 고객을 생각해 철저히 검사를 했더라면 이 같은 위생문제는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제품공정에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이 같은 사태에 책임을 통감 하여야 하며, 또한 국민들이 믿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식
요즈음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위험천만인 경우가 많다.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중상 또는 사망에 이르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은 승용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보다 느슨한 것 같다. 특히 오토바이 안전모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제2의 생명”으로 기본적인 안전장구이다. 도로교통법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착용해야하는 안전모에 대하여 “충격으로 쉽게 벗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킬 수 있어야하며, 충격에 대한 흡수성과 내관통성이 있고, 안전모의 뒷부분에는 야간운행에 대비하여 반사체가 부착되어 있을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안전을 무시한 채 단속회피용으로 불량 안전모를 착용하거나, 형식적으로 머리에 얹어놓고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들은 한손으로 음식을 담은 철가방을 든 채 다른 한손으로만 운행하고 있어 위험천만이다. 상당수의 폭주청소년들은 속도, 스릴, 짜릿함을 즐기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채 폭주를 하기도 한다. 오토바이는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되는 구조적
봄의 기운이 만연한 계절이 왔다. 따스한 햇볕이 드리우는 요즘같은 때에 운전자는 졸음운전의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주운전 못지않게 졸음운전은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있어서 한순간에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복병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이상으로 운전하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떠도 최소 100m 이상을 질주하게 되므로 자칫 엄청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특히, 오랜시간 무리한 운행 보다는 2시간 정도 운행하면 반드시 휴게소에서 쉬어주어야 하고 한꺼번에 장시간 휴식하는 것보다 잠깐이라도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로를 더는 방법이다. 또한 휴식 시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자동차의 이상유무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게될 경우에는 바로 운전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여유 있게 운전하는 것이 식후에 밀려오는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동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같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졸음
최근 국제유가가 110달러선을 넘어섰고 150달러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올 들어 우리나라 원유 수입금액은 1월에 73억 달러, 2월에 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8%, 60% 상승했다고 한다. 요즈음 무역수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며, 국내 물가불안을 부추기고, 경제성장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국제유가 급등현상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하여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마인드는 매우 둔감한 것 같다. 한 겨울에도 지나친 난방으로 반팔차림을 하고 지내는 가정이 많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코드를 24시간 꽂아두고 있으며, 출퇴근길은 나 홀로 차량이 가득하다. 우리의 일터인 사무실에는 불필요한 조명이 켜져 있으며, 심지어 대낮에도 가로등이 커져 있는 곳도 있다. 지난해 12월 공공장소의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를 지킨 곳은 24.8%에 그쳤으며, 일본에서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20도 수준을 유지하는데 우리는 25도도 춥다고 하며, 일본의 겨울철 도시가스 판매량은 여름철의 4배정도에 불과한데 한국은 14배나 된다고 한다. 전기부족에 시달리던 60년대, 석유위기에 몸살을 앓던…
다음달 4월 9일에 실시하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공식 시작되었다. 매번 선거때가 되면 불법선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발을 당하는 등 적지 않은 휴유증으로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선거에도 벌써부터 과열양산을 띠고 있는 가운데 몇 일전 18대 총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모 정당 예비후보자측이 수천만 원의 돈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려다 선관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은 우리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지난 경선에서 나타났던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시에 노출된 선거들은 아직도 금품선거를 비롯한 동원선거가 많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의 노력도 아닌 유권자와 정당 그리고 후보자 모두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불법 선거근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지역주의를 악용하여 자기 자신의 안일한 당선만을 바라는 일부 몰지각한 정당과 후보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할것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선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이 예상됨에 따라 특정 정당 또는 입후보예정자에게 유·불리한 경력 등을 부각시키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행위 등은 위법하다. 또 후보자를
요즘 사회에 많은 이슈거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관심을 받는것중 하나는 바로 ‘대운하 건설’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국가적 큰 과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강행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서울대 각 전문 교수들이 조직을 결성해 반대를 하고 많은 국민들이 찬성보다는 반대를 하는 시점에서도 이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을 계속하고있다. 물론 물류비가 많이 비싼 우리나라에서 대운하를 통해 관광명소로써 세계에 알리고 획기적인 물류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강국으로 뻗어나가자는 의도는 충분히 알고있다. 하지만 각계 전문가들이 대운하에 대한 기사만 나오면 얘길하듯 이것은 봐도 뻔한 일이기 때문에 극구 반대들을 하는것이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마저도 대선때는 하나의 공약으로 밀고나갔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 그 모든 공약들을 지켜야하는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육상교통이 특히 철도교통이 많이 발달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철도는 이제 북한을 넘어서 러시아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수있는 교통의 중심지
논두렁 태우기 및 밭에 있는 고추대등 잡풀을 태우다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주로 영농철을 앞둔 2월과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농촌에는 노인들이 대다수라 논밭에 잡풀이 무성한것을 그만두지 못하고 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이 봄철에 논두렁에서 불을 놓다 종종 화를 입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판단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느린 데다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야외에서 발생한 불은 풍향에 따라 순식간에 불길의 방향이 바뀌지만 노인들은 판단력이 흐려 주로 앞쪽 방향의 진화에만 열중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 속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 노인들이 산 쪽으로 크게 번지는 불을 혼자서 끄려다가 체력이 떨어지고 불 속에 갇히면서 당황하는 것도 화를 입는 큰 이유다. 불이 붙은 잡초나 잡목 등은 유해 화학물질이 많지 않지만 정면으로 연기를 많이 마시는 것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논두렁 태우기는 농민들의 상식과는 달리 병해충을 없애는 효과가 적고 오히려 병해충의 천적을 없애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의 상식과는 달리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