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최상위권인 50%의 긍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9050명을 대상으로 현역 16개 시도 단체장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단체장 평균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4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39%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김동연 지사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응답이 5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응답이 25%, ‘의견 유보’ 응답은 26%로 조사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전체 단체장 평균치보다 높은 4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1%, 의견 유보는 21%로 각각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긍정 평가 응답은 52%로 시도 단체장 중 가장 높았고 김동연 지사가 두 번째로 긍정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김두겸(49%) 울산시장에 이어 네 번째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38%, 부정 평가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대별 직무평가에서 김동연 지사는 고른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김동연 지사 직무수행에 대해 남성 50%는 긍정 평가를, 25%는 부정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도 50%가 긍정 평가, 24%가 부정 평가를 했다. 김동연 지사에 대한 연령별 긍정 평가 응답률을 살펴보면 18~29세가 51%, 30대가 43%, 40대가 48%, 50대가 51%, 60대가 50%, 70대 이상이 57% 순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시장은 남성 49%, 여성 46%가 각각 긍정 평가 응답을 했다. 또 연령별로는 18~29세가 58%, 30대가 35%, 40대가 34%, 50대가 39%, 60대가 53%, 70대 이상이 74% 순으로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1.3~7.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여야는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일제히 무안 추모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참사를 오늘 추모하고 애도하는 날”이라면서 “아직까지 우리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규명을 해 여러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시간이 흘러도 아픔은 그대로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상처는 더 깊어진다”며 “사고의 원인을 밝혀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까지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추모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179명 희생자 한분 한분의 사연이 1년이 지난 아직도 우리 가슴을 먹먹케 한다”며 “1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비행기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렇게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 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 근처에 철새도래지가 있는데 운항 전에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조치가 충분히 취해졌는지, 엔진 등 항공기 기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를 키운 로컬라이저 둔덕 등 무안공항 건설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는지 등 참사의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사고 직후 철저한 진상과 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 진상 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수사는 부진하며 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는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과 제주항공 등을 상대로 진행되는 유족들의 보상 논의 역시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결과를 조속히 내놔야 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는 재앙의 반복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앞서 공개한 추모사에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그 큰 충격과 고통을 감히 누가 잊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를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9일 ‘경기도민과 약속 완수’를 제11대 도의회의 마지막 사명으로 삼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남은 6개월여의 임기 동안 ‘도민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집행부·의회 갈등 해소’ 등 11대 도의회에 남은 과제들을 거론하며 도민과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들어설 12대 의회를 위해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Q. 새해에 반드시 매듭짓고자 하는 숙원 과제는 무엇인지. A. 새해에도 도의회의 숙원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여전히 의회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거나 예산을 편성하고 감사할 권한은 갖지 못하고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국회 우원식 의장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직접 만나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 추진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방의회법의 국회 의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자치분
“노후신도시 재정비, 대규모 개발 사업, 환경 정책 모두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기준으로 다시 점검돼야 합니다.” 명재성(민주·고양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은 28일 “노후신도시 정비는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경직된 기준과 소극적인 행정 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시·환경 정책 전반이 여전히 사후 대응 중심 행정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 위원은 “올해 중점 과제는 노후 도시와 주거 환경 개선이었다”며 “특히 일산을 비롯한 1기 노후신도시 재정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는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재정비 속도와 제도적 뒷받침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 행정이 늦는 이유에 대해 “생활환경 민원, 노후 도시 문제 모두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대책이 논의되는 방식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서 간 칸막이 행정도 문제”라며 “도시·주택·환경·교통 정책이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음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이 분산되고 행정 속도가 늦어지는
“아무래도 4월 10일에 열린 첫 정기연주회였죠. 시간을 할애해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응원하러 와주신 관객들의 발걸음이 무엇보다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26일 경기아트센터 리베라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난 박성호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박모세 악장, 강예혁 첼리스트는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순간으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장애 예술을 동정의 시선이 아닌 전문성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도민에게 열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0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첫 정기연주회를 열고 도민과 만났다. 창단 이후 처음 선보인 이 무대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오케스트라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가수 여자친구 예린과 협업한 음원 ‘나의 하늘을 담아’를 발매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해온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이러한 행보에 담긴 비하인드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인 박성호
“경기북부라서 항상 나중으로 밀리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합니다. 북부가 경기도 발전의 중심축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병선(국힘·의정부3)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22일 “경기북부는 오랫동안 규제와 인프라 부족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분들이 많다”며 “북부 출신 의원으로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도정 곳곳에 정확히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북부는 수십 년간 차별을 당해온 지역으로 예산·정책·제도 전반에서 북부의 몫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위원은 “경기북부는 수십 년 동안 군사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주한미군 공여지 등 각종 규제가 중첩된 상태에서 누적된 불이익을 감내해 온 지역”이라며 “올해 집중한 의정활동은 경기북부의 70년 역차별을 예산과 제도로 바로잡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북부대개발 14개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 현황을 집중적으로 따졌다”며 “총 3조 5000억 원 규모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 도비 집행액은 전체 도비의 0.22%에 그치고, 절반 가까운 사업이 여전히 계획·용역 단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21세기 예술과 사회를 아우르는 새로운 인식 체계로 주목받는 ‘Emergentism(조건미학)’이 이상근 작가에 의해 제안됐다. 이 사상은 단순히 예술적 실험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인간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Emergentism의 핵심은 예술 작품이 작가의 의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는 점이다. 경기신문은 ‘Emergentism(조건미학)’을 제안한 이상근 작가를 만나 조건미학의 사회적 의미와 확장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Emergentism(조건미학)’이라는 개념으로 주목받고 계십니다.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Emergentism의 핵심은 예술이 작가의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조건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 작품 ‘조건의 문’은 전기나 모터 없이, 관객이 문을 여는 단순한 행위만으로 골프공과 줄이 상호작용하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만들어냅니다. 작가인 제가 미리 설계한 것은 단지 ‘조건’뿐이고, 결과는 세계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단순히 예술적 실험을 넘어 사회적 의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방송인 이은지가 2025년 한 해 동안 쉼 없는 활약을 펼치며 예능계를 쉼없이 활약했다. 이은지는 올 한 해 버라이어티 예능을 비롯해 라디오, 관찰 연애 리얼리티, 웹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변신을 하며, 이를 통해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첫 방송된 ENA ‘스위치 마이 홈’에서는 공간 리모델링을 위한 철거 작업에 직접 나서 현장에 힘을 보탰으며, JTBC ‘대결! 팽봉팽봉’에서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이봉원 식당 운영을 도왔다. 또 ENA·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MBC ‘극한84’에서는 새내기 러너로 합류해 중도 포기의 문턱에 오르기도 했지만 ‘생애 첫 하프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끝까지 도전하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진행자로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매일 낮 방송되는 KBS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을 비롯해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등의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
방송인 이은지가 철거 현장에서 남다른 공감 능력과 소통력으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스위치 마이 홈’에 출연해 어린이 보육시설의 노후 화장실 리모델링 현장을 찾았다. ‘스위치 마이 홈’은 낡고 위험한 주거 공간을 개선해 일상과 희망을 되찾아주는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다. 이은지는 구세군 서울후생원을 방문해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살폈다. 한 집에 최대 10명의 아이들이 함께 지낸다는 말에 이은지는 “자라면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지고, 편안하게 자야 다음 날도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 같다”며 주거 공간이 아이들의 일상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들 방의 붙박이장을 살펴보던 중 수면 안대를 발견한 이은지는 “7세에서 13세가 자는 방에서 수면 안대가 나오는 건 흔치 않다. 저도 20살이 넘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처음 써봤다”며 생활 패턴이 맞지 않는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 이은지는 안전모와 장갑을 착용한 채 책장과 자전거를 옮기고, 화장실 안전문과 붙박이장을 철거하는 등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함께 소변기 철거에 도전하던 중 센서 제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자
그룹 i-dle(아이들) 슈화(SHUHUA)의 타오위안 관광 홍보대사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타오위안 감성’을 주제로 한 화보와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고향인 대만 타오위안의 주요 명소를 소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슈화는 샤오우라이 스카이워크와 로프 브리지, 샤오우라이 폭포 등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청량한 매력을 드러냈다. 헝산 서예 예술관에서는 예술적 감성을, 중리 야시장에서는 활기찬 현지 일상을 즐기며 타오위안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자연과 문화, 일상이 어우러진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슈화는 “촬영을 위해 여러 명소를 방문하며 타오위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여행객분들이 제 발걸음을 따라 타오위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가오슝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첫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ACON 2025’ 진행을 맡아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i-dle (아이들)은 지난 19일부터 미디어 전시회 ‘i-dle MEDIA EXHIBITION :
'방송인 이은지가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의 새로운 러닝 크루로 합류하며 프랑스 매독 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극한84’에서 새내기 멤버로 등장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넘치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러닝 일상을 공유하며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은지는 “매일 뛰고 있다. 3km부터 5km, 최대 7km까지 뛰어봤다”며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트랙에서 진행된 합동 훈련에서는 ‘화농성 러너’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얻었다. 화농성 여드름으로 패션 여드름 패치를 붙인 채 등장한 이은지는 크루장 기안84가 제시한 ‘인터벌 트레이닝’ 미션을 성실히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자타공인 ‘플러팅 여신’다운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극한 크루 내 연애 금지 규칙을 들은 이은지는 부크루장 권화운을 향해 “화운님 자신 있으시겠냐?”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어떻게 할 건지 해봐요”라는 도발과 함께 논스톱 플러팅 콩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기안84를 비롯해 그룹 빌리 맴버 츠키, 권화운 등 크루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극한의 여정 속에서도 유쾌한 팀 분위기
그룹 i-dle(아이들) 슈화가 데뷔 7년 만에 첫 개인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페스티벌 MC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슈화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Best Choice)상을 수상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첫 개인 트로피로 의미를 더했다. 수상 소감에서 슈화는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 멤버들과 스태프, 큐브 식구들 모두 고맙다”며 “가장 소중한 네버랜드에게 자랑스러운 슈화가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AAA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ACON 2025’의 MC로 나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슈화는 ‘청춘’을 콘셉트로 한 페일 블루 드레스를 착용하고 무대를 소개하며 현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인기를 한번 더 입증했다.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월드투어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서울 공연 이후 3월 타이베이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들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Space S50에서 미디어 전시회 ‘i-dle
어느새 다시 세모다. 연초 의미심장하게 계획한 것 중에 실천한 것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올 한 해도 여느 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자책에 잠시 돌아본다. 계획을 세우는 나는 훌륭하다. 그는 부지런하고, 합리적이며, 미래를 믿는다. 그에게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인간이다. 일찍 일어나고, 커피를 줄이며, 미루지 않고, 삶을 정돈한다. 계획하는 나는 절제와 균형, 자기 통제를 신봉하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다. 문제는 실천하는 나다. 그는 계획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알람은 울렸으나 그건 사회의 강요일 뿐이고, 운동을 가야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 가기 싫다고 한다. 계획하는 나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줄 알지만, 실천하는 나는 현재의 나를 위해 미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다. “내일부터 진짜 하면 되잖아” 이 말은 실천하는 나의 핑계이자 좌우명이다. 두 사람은 모두 내 안에 존재하지만 전혀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계획하는 나는 칸트처럼 의무와 원칙, 보편적 도덕을 말한다. 반면 실천하는 나는 에피쿠로스적이다. 쾌락을 선호하고, 고통을 피하며, 당장의 만족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둘은 늘 싸운다. 계획은 명령하고, 실천은 변명한다. 계획은 말한다. “이건 너 자신과의 약속이야.” 실천은 대답한다. “약속도 상황 봐가면서 지켜야지.” 우리는 이 싸움에서 실천하지 못한 자신을 의지가 약하고 게으르며 자존감이 낮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왜 우리는 계획하는 나를 ‘진짜 나’로 여기고, ‘실천하는 나’를 자책할까? 실천하는 나도 분명 나다. 오히려 하루 스물네 시간을 함께 버티는 쪽은 후자다. 피곤을 느끼는 쪽도, 귀찮음을 견디는 쪽도,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내는 쪽도 마찬가지다. 데이비드 흄에 따르면 인간은 이성보다 습관에 의해 움직인다. 그렇다면 계획하는 나는 이성의 목소리이고, 실천하는 나는 습관의 총합이다. 이성은 방향을 제시하지만, 걷는 건 다리다. 다리가 아프면 아무리 멋진 목적지도 소용이 없다. 문제는 우리가 목적지를 너무 자주 바꾸고, 다리는 쉬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계획은 종종 자기기만이 된다. 오늘의 나를 과대평가한 채 내일의 나에게 부채를 넘기는 행위. ‘내일부터’라는 말은 사실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사과문이다. 하지만 그 사과는 늘 같은 주소로 배달된다. 그리고 미래의 나는 또다시 현재의 내가 된다. 이렇게 우리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에게 연체 이자를 물린다. 이 둘을 화해시키는 것은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데서 시작된다. 계획은 조금 덜 거창하고, 실천은 조금 덜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하루 한 페이지, 10분, 딱 하나. 실천하는 나에게는 위대한 비전보다 구체적 타협이 더 설득력 있다. 어쩌면 성숙이란 계획을 완벽히 실천하는 실행력이 아니라, 이를 수정해도 자책하지 않는 너그러움일 것이다. 우리는 둘 이상의 나로 이루어진 존재다. 계획하는 나와 실천하는 나, 이상을 바라보는 나와 현실을 사는 나. 이들이 완전히 일치하는 날은 오지 않겠지만, 가끔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는 있다. 오늘도 나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내일도 다 실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괜찮다. 둘이 타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니까. 그 자리에서 비로소 삶은 계획이 아니라 조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불빛 하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홀로 길을 가는 나그네가 있다. 목이 타고 외롭고 두려운 가운데 더듬더듬 발걸음을 옮기지만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길 역시 알 수 없는 운명을 향해 암흑 속을 더듬어 걸어가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그러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하면서 실망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번민하기도 한다. 또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그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앞길을 환하게 비추어 주는 등불을 가지고 걸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아마도 그 등불의 존재가 다름 아닌 종교일 것이다. 그러면 종교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종교(宗敎)의 한자 의미는 ‘으뜸 되는 가르침’, ‘근본적인 교훈’이라고 풀이된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근본적인 문제, 즉 현실 이상의 영원한 문제를 가르쳐 주는 것이 종교라는 것이다. 한편, 종교(Religion)의 영어 어원은 ‘다시 묶는다’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무엇을 다시 묶느냐면 하나님과 사람을 다시 묶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원래 묶여 있다가 끊어진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묶어주는 것이 종교라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프랑스의 한 심리학자는 “사람은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은 식욕과 번식욕 등 자연적· 생리적인 욕구와 함께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종교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깊은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 한편, 사회생활을 올바르게 영위해 나가는 데 필요한 윤리의식도 형성하고 키워 나올 수 있었다. 아울러 종교는 우리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삶의 역경과 두려움에 직면했을 때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제공하는 역할도 해오고 있다.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게 되는 계기는 참으로 다양하다. 모태신앙인 경우도 있을 것이고 혹은 어떤 특별한 계기로 인해 종교에 귀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일반적으로 가족의 종교를 따라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직장에서 은퇴한 남자들이 종교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 이처럼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층 더 종교에 대한 목마름을 지니고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현실적인 사유는 죽음의 시간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사후세계가 존재할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나는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나이가 들어가면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한층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인간이 사후세계를 인정하게 되면, 삶이 변화된다. 보다 진지하게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신의 가르침을 따르려 노력하게 될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이 거창한 질문에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더 이상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당히 낭만적인 답변이다. 인간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아직껏 그 누구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영생을 위해 미이라를 만들기도 했고,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려고 발버둥을 치기도 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발명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죽음의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은 가능해졌을지언정 영생을 얻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답 찾기를 단념한 인간은 이제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 제아무리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라도 죽음이 가까워지면 자연히 절대자의 도움을 구하게 된다. 이는 그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에 귀의한 사람들은 죽은 뒤 천국으로 가는 희망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천국이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미래세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어떤 사유를 가지고 종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든 그들은 신앙을 통해 세상에 대한 분노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을 삭이는 평정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종교가 가진 그 어떤 힘이 아닐까? 이처럼 종교는 죽음의 공포, 번민과 고뇌에서 벗어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현실의 삶에서도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선하게 살아가도록 이끈다. 나 역시 이런저런 계기와 사유로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자로서의 본분을 될 수 있는 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평군, 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양평군, 하남시(가나다 순) 등 경기 동북부 6개 시·군의 수변 구역 주민들과 지방정부들은 수십 년간 각종 규제 속에 어려움을 겪어 오고 있다. 북한강 팔당호는 수도권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일정부분 구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이유로 겪어온 개발 제한과 규제는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재산권 행사와 생업에 제약을 받는 등 지역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지금까지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처럼 북한강 팔당호 수변의 경기 동북부 권역은 중첩규제가 적용,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반복되고 지역발전이 저해돼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기본권 행사를 제한하면서 규제와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현실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당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남양주시가 먼저 나서 구상을 밝혔다.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변화에만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인접 시군이 힘을 합쳐 문제해결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남양주시를 비롯, 가평군, 광주시, 구리시, 양평군, 하남시 등 6개 시·군이 협력해 가칭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관광벨트 조성’(이하 수변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 구상은 북한강과 팔당호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정책을 연계하자는 것이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까지 규제와 희생만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확인되었기에 중앙정부의 Top-down 방식 정책 추진과 환경 보전을 위한 규제 및 희생 중심의 제도에 대응하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협력방안에 대한 공동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남양주시의 설명이다. 남양주시가 관련 시·군에 이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자 즉각 공감대가 형성됐다. 각 지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인문·사회·자연 등 풍부한 지역적 자원과 다양한 정책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의 효율적이고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국가·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에도 적극 공감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2일 경기 동북부 6개 시·군이 참여한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 상생 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주민의 자주권 회복과 자립적 성장 지원 ▲균형 있는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 추진 ▲특화된 수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중첩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통한 자족도시 기반 마련 ▲경계를 초월한 협력적 거버넌스 확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 구축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50여 년간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희생한 만큼, 중앙정부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합리적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체는 최근 경기도에 친환경 수변 관광거점 위한 정책 협력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도지사와의 공식 면담도 요청했다.(관련기사: 경기신문 24일자 7면, ‘경기 동북부 6개 시·군, 친환경 수변 관광거점 도에 요청’) 건의문에는 ▲관광권역 형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규제개선 공동 대응 등 친환경 수변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다각적 협력과 지원 요청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공동 연구와 국가사업 반영을 위한 정부·국회 대상 공동 건의, 공공·민간 협력 거버넌스를 단계적 연대할 계획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 북부의 ‘특별한 희생’과 ‘특별한 배제’ 문제를 언급한 바 있으므로 ‘합리적 수준의 규제와 개발로 수변의 대전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뉴욕 방문길에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보게 되었다. 이 공연은 우리나라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인 최초로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기획부터 제작까지 주도한 작품이다. 2024년 3월에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올해 4월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그리고 지난 8월엔 서울에서도 공연하였다. 겨울밤 찬 공기에 비도 내렸는데, 공연을 보러 온 인파로 극장 안은 오히려 훈훈할 정도였다. 나처럼 여행 중에 극장을 찾은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근무를 마친 직장인들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벼르고 뮤지컬을 보러 온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듯했다. 멋지게 차려입고 칵테일 한 잔씩 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오는 상기된 표정들이 그렇게 보였다. 공연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 역을 맡은 국민 배우 제레미 조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낌없는 박수 소리를 들으며,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민들에게 주는 감흥은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된 건 1925년이다. 당시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산업 생산국이 되어 호황을 누렸지만, 과소비와 부채, 금융 거품 등으로 1930년대의 대공항의 전조가 보이기도 한 때였다. 그때 유행했던 재즈, 스윙 음악은 아메리칸드림의 빛과 그림자를 대비해 주는 듯하다. 내용은 이렇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를 떠나야 했던 개츠비는 오직 그녀를 다시 만나겠다는 신념으로 엄청난 부를 일구고, 웅장한 저택을 마련하고,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 다시 만나게 된 데이지는 개츠비와 다시 사랑을 이루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불륜과 계급 갈등, 거짓과 위선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남편을 따라 떠나고 만다. 결국 개츠비는 오해와 사고로 총을 맞고 죽음에 이른다. 이런 주인공 개츠비를 미국인들은 위대하다고 부른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무대 색상은 초록이다. 그 빛은 강 건너 데이지의 집 선착장 불빛으로, 그 빛이 초록이다. 초록빛은 시간 너머의 꿈, 손에 닿지 않는 희망을 상징하는 것 같다. 그러나 개츠비에게는 사랑의 꿈을 지키는 순수함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비범한 희망 능력’이 있었다. 물질 만연주의의 피폐함과 출신 배경으로 인한 차별이 현실이었던 그 시대에 이런 개츠비의 모습은 빛났으리라. 외로움과 절망 중에도 희망을 찾고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관객이 그때의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부르는 이유이리라.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고등학교 교과 커리큘럼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 소설이 타임 선정 20세기 영문학 100선에 들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다음 세대도 희망의 미국을 위해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어느덧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세밑 온정과 같은 따뜻한 소식을 듣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엉켜 있는 실타래처럼 어둡고 무거운 소식들만 들려온다. 내년 지방선거도 소급하여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 한다. 이런 현실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게 하는 그런 정치인들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당장 ‘위대한 정치인 누구’라고 불러줄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최상위권인 50%의 긍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9050명을 대상으로 현역 16개 시도 단체장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단체장 평균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4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39%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김동연 지사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응답이 5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응답이 25%, ‘의견 유보’ 응답은 26%로 조사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전체 단체장 평균치보다 높은 4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1%, 의견 유보는 21%로 각각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긍정 평가 응답은 52%로 시도 단체장 중 가장 높았고 김동연 지사가 두 번째로 긍정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김두겸(49%) 울산시장에 이어 네 번째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38%, 부정 평가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대별 직무평가에서 김동연 지사는 고른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김동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9일 ‘경기도민과 약속 완수’를 제11대 도의회의 마지막 사명으로 삼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남은 6개월여의 임기 동안 ‘도민 기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 ‘책임과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집행부·의회 갈등 해소’ 등 11대 도의회에 남은 과제들을 거론하며 도민과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들어설 12대 의회를 위해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Q. 새해에 반드시 매듭짓고자 하는 숙원 과제는 무엇인지. A. 새해에도 도의회의 숙원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여전히 의회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거나 예산을 편성하고 감사할 권한은 갖지 못하고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국회 우원식 의장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직접 만나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자치분권 추진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방의회법의 국회 의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자치분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 중인 이른바 ‘8대 악법’으로부터 법치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기 위해 시흥 전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정필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부위원장단 등 총 16명의 정예 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대야역, 신천역, 시흥시청역 등 주요 거점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흥갑 당원협의회는 현재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이 야당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사법부를 장악하며, 정권의 직속 수사기관을 강화하려는 '전체주의 체제 구축'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필재 위원장과 참여자들은 "사법 파괴 5대 악법"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대법관증원법 및 대법원 판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4심제 도입 등을 통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공수처의 수사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하여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독소 조항들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에 대한 저지 의사도 분명히 했다. 필리버스터 제한법, 정당 현수
을지대학교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사이트 나이트 스파링클럽이 지난 27일 지역 복싱 인재 발굴과 생활체육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복싱 대회를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은 김준수 을지대학교 교수와 복싱스포츠산업리더 최고위 과정 이병규 교수가 공식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대회는 기존 동호인 중심의 스파링 대회를 넘어 교육·경기·산업 연계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 등은 선수, 지도자, 사업가 등 다양한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실무형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을지대 복싱스포츠산업리더 최고위 과정은 ▲스파링 실습 ▲복싱 기반 콘텐츠 기획 ▲스포츠산업 창업 및 운영 ▲해외 교류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복싱과 스포츠 비즈니스를 융합한 교육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참여는 해당 교육 프로그램의 현장 실무 적용 사례로 추진된다. 김준수 교수는 “복싱은 신체 단련을 넘어 변화의 동력이 되는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는 을지대 최고위 과정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산업 체험과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복싱이 전문 체육과 생활체육을 잇는 미래형 산업구조를 마련하는데
남양주시는 지난 26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아동의 일상이 곧 도시의 미래’라는 인식 아래, 아동의 권리가 시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실효성과 지속성을 갖춘 정책 체계 마련을 위해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 이번 인증 신청을 마쳤다. 그동안 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참여위원회를 위촉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선포를 통해 명확한 추진 방향을 세웠다. 또한 아동권리기구인 옴부즈퍼슨을 구성하고, 추진위원회와 내부정책조정기구를 운영해 행정 내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또, 아동 1199명과 부모 및 시설 종사자 541명 등 총 1740명이 참여한 아동친화도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LH와 협약을 맺고 왕숙신도시에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도시 ▲건강하고 따뜻한 건강도시 ▲아동과 소통하는 참여
성남시의회 소속 의원 6명이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도내 31개 시·군의회 의원 가운데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을 선정해 포상했다. 성남시의회에서는 ▲지역현안해결 분야 서희경 의원 ▲의정활동 분야 박기범 의원 ▲공약실천 분야 이군수 의원 ▲지역경제활성화 분야 박명순 의원 ▲행정개선 분야 추선미 의원 ▲의정봉사 분야 성해련 의원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희경 의원은 “성남시의 주요 현안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박기범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군수 의원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원으로 행복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고, 박명순 의원은 “지역경제 회복과 활기찬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해련 의원은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으며,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추선미 의원은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
화성도시공사가 2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인터뷰실에서 ‘2025년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한 혁신과제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2025년도 혁신과제로 선정된 8개 부서가 참여해 과제별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시민 편의 증진과 업무 방식 개선, 조직 운영 효율화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심사는 경영사업부사장을 위원장으로 내부 실·처장과 시민대표가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발표 완성도와 창의성, 성과 제고,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각 과제를 평가했다. 특히 시민대표가 심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의 시각에서 혁신 성과를 살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최우수상 1건과 우수상 1건, 장려상 1건이 선정됐으며 수상 부서에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한병홍 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 배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카드뉴스와 사례집 제작, 사회관계
안성소방서가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관내 학교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되는 새 학기를 앞두고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 예방대책은 오는 2월 말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초등학교 33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9곳, 특수학교 1곳, 대학교 5곳, 교육지원청 1곳 등 총 62개소에 이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도내 학교시설 화재는 36건으로, 전년 동기 27건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성 지역 학교시설 화재는 4건으로, 경기도 전체 학교시설 화재 174건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학교 관계자 대상 현장 안전지도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위한 화재안전조사 ▲소방시설 자체점검 대상 표본조사 ▲학교시설 공사장 화재안전 정보 제공 ▲합동 소방훈련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학 기간 중 이뤄지는 각종 공사와 시설 보수가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장 안전관리와 소방시설 유지 상태 점검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신인철
안양시는 내년부터 군인, 경찰·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산하 체육시설 이용 시 사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안양시 체육시설 운영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하사 이하의 군인에게만 감면되던 대상자를 확대했다. 조례 개정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관내 기관에 근무하는 군인, 경찰·소방공무원은 시설 이용 시 사용료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되는 시설은 안양시 공공 테니스장·수영장·배드민턴장·탁구장이다. 곽동윤 안양시의원 등의 발의로 추진된 조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조례 시행에 맞춰 시민과 대상자들이 제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는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80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토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60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10억 원)을, 경기도 ‘2026년 주차환경 개선지원(전환)사업’에 선정돼 도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도비 등 총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만안구 안양동 711-94번지 일원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2079㎡에 공영주차장과 행정복지센터, 주민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