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구도심권 개발 등 공익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용하는 상업용 건물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사자 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주민에게 부담시키고 있어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8일 수용지구 주민들과 주공 등에 따르면 주공이 인천 남동구 향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서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등을 위해 상업용 건물을 수용하면서 해당 주민과 협의도 없이 부가세를 건물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근린생활시설의 사업장과 상업용 건물은 공익사업을 위해 수용되더라도 자진 철거하지 않는 한 보상금 수여 후 부가세법에 의해 부가세를 내야 한다. 이때 단서조항으로 부가세 부담 주체를 표기하지 않으면 보상금에 부가세가 포함된 것으로 법은 판단하고 있다. 즉 상업용 건물의 건물주가 보상금을 수령한 후 부가세 10%를 세무서에 내야 하며, 이를 내지 않을 경우 탈세가 된다. 주공은 법의 이런 점을 이용, 개별 보상금 통보나 보상협의 시 건물주에게 부가세 부과에 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공이 수용한 상업용 건물의 부가세는 대부분 건물주가 부담하고 있지만 이를 아는 건물주들은 별로 없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보상금 책정을 위한 감정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보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건물에 대한 보상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상업용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는 매매사례를 비교한 거래사례비교법으로 감정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감정평가사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가정2동 삼희종합상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루원시티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로부터 개별 보상가를 통보 받았으나 보상가가 낮게 책정돼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대책위 조성용 위원장은 “통보 받은 보상가는 현 시세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며 경매 낙찰가보다 낮은 곳도 있다”며 “현재의 보상가를 무효화하고 재 감정평가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층 보석상가의 경우 인근의 가좌, 검암, 검단, 연희동 등의 보석상가가 3.3㎡당 3천만~5천만원에 매매되는 반면 삼희상가는 3.3㎡당 1천200만원에 평가돼 최소 1천800만원에서 최고 3천8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04년 8.06㎡의 점포를 1억2천만원에 매수한 지하1층 생닭 도매점의 경우 이번 감정평가에서 4
재정비촉진지구 내 투기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와 관련, 지정에 관한 사항만 있을 뿐 기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와 일선 구가 허가기간을 정해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인천·제물포·인천역세권과 가좌IC 등 4곳을 재촉지구로 지정·고시하면서 토지거래허가기간을 각각 5년으로 정했다. 또한 남구 역시 지난 5월 26일 주안2·4동을 재촉지구로 지정하면서 토지거래허가기간을 5년으로 정해 고시했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토지거래허가를 해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두지 않고 있다. 재정비촉진사업의 근거법인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하 도촉법)은 투기대책에 관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토계획법)의 준용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토계획법만을 준용할 경우 이 법이 정한 토지거래허가 기간은 5년이지만 도촉법은 해제에 관한 명시를 하지 않은 채 ‘재촉지구로 지정되면 토지거래계약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본다’고 명시해 사실상 재촉지구가
인천지역 공무원노조,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시 상수도 원수비 인하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자원공사는 불법부당하게 징수한 원수비를 인천시에 반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민의 수돗물 원수비 부담이 서울시민에 비해 10배, 대전시민에 비해 16배 이상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공노 인천지부 등 인천 공무원으로 구성된 ‘원수비 인하 공동대책위원회(준)’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의 1년 원수비 부담은 2만9천원으로 서울시민의 2천900원보다 10배를, 대전시민 1천800원보다 16배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가 인천시민들로부터 불법부당하게 걷어 들인 원수비를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원회가 밝힌 인천시의 지난해 기준 원수비 부담액은 775억원으로 서울 299억원, 대구 233억원, 부산 182억원, 울산 139억원, 광주 124억원, 대전 27억원보다 작게는 456억원 많게는 748억원이 비싼 편이다. 이는 시가 가격이 싼 한강 등 인근지역의 강을
하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인천지역 기초의회가 의원들 간 내홍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의장단을 선출한 서구를 비롯해 남구, 남동구 의회는 현재 의원들끼리 서로를 헐뜯는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대 의원의 인신공격까지 일삼는 등 마치 ‘끝장’을 볼 태세여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사항들의 차질이 우려된다. 서구의회는 통합민주당 강성구 의원이 7표를 얻어 한나라당 이종민 의원을 한 표 차이로(기권 1명) 따돌리며 하반기 의장에 선출되면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7명, 통합민주당 5명,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의회에서 강 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선출되기까지는 무소속 송영우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중 1명의 지지가 있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 의원 기권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거에 진 한나라당 이 의원 지지파는 부의장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의회를 집단 퇴장하는 촌극까지 벌이며 상대편에게 무력시위를 벌였다. 남동구의회도 한나라당 탈당파들에 대한 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조전혁 후보(현 국회의원)에 대한 불만을 품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한종학, 이영순
<속보>인천시 남동구가 소래포구축제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지역상인들을 배제키로 한 가운데(본지 6월 27일자 12면 보도) 그동안 법적 근거도 없이 지역상인들에게 예산을 부담시켜 왔던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30일 지역상인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상인들로부터 해마다 4천만원의 돈을 받았다. 구는 2001년 소래포구 상인·선주연합회 등 5개 단체로부터 500만원부터 950만원까지 총 4천만원을 받았으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단체로부터 각각 1천만원씩 역시 4천만원을 받았다. 구는 지역상인들로부터 받은 돈과 구의 예산을 축제진행을 위해 설치된 추진위원회에 입금시켰다가 다시 주관 기획사로 전하는 순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주민들에게 예산을 부담시키는 구의 이같은 예산집행은 선례도 없고 법적근거도 없다는 지적이다. 소래포구 상인단체 관계자는 “구가 처음엔 1천만원 정도의 저예산으로 축제를 치르면서 상인들에게 부담금을 요구해 지원했다”며 “하지만 해마다 예산이 늘어 지금은 5억6천만원 정도의 큰 예산을 편성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부담금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토해양부로부터 시범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된 주안2·4동 일대가 개발방식을 놓고 주민 간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추진위원회가 난립하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해당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주안2·4동 일원이 재촉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방식에 대한 언급이 없어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의 장단점을 제기하는 단체가 난립하면서 주민들의 혼돈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각각 다른 성향을 가진 7곳의 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추진위원회들은 민간개발 또는 공영개발에 대해 장단점과 필요성을 각각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자신들의 단체로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주안2·4동 재촉지구는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어야 각 구역과 개발방식이 정해진다. 그 이후 구역별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민간개발), 주민대표회의(공영개발) 등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구역이 정해지기 전에 가칭 추진위원회와 주민대표회의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자신들을 홍보하는 한편 개인의 인감증명서까지 첨부한 동의서를 받고 있어 불법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비촉진사업 전문가는 “재정비촉진계획은 주택재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방식을 결정하게 돼
인천시 남구 주안2·4동 일원이 국토해양부의 시범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돼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됐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58개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조기 사업진행이 가능한 지구를 심의한 끝에 주안 2·4동을 비롯한 서울 창신·숭인, 부산 괴정, 대전 도마·변동, 남양주 덕소, 아산 온양 등 6개 지구를 시범 지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범지구는 2007년과 올 1월 선정된 8개를 합쳐 총 14개 지구로 늘어났으며 이번에 선정된 지구에 대해서는 서울 4억원, 그 외 6억원 등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주안 2·4동은 올 1월 예비 시범지구로 선정된데 이어 5월 26일 인천시로부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받았다. 주안 2·4동은 면적 127만5천758㎡에 대해 주거지형 재정비촉진사업을 펼치게 되며 향후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개발방식을 정하게 된다.
인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수용방식의 공영개발로 추진하면서 수용지구 주민들에 대한 보상가가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가 추산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루원시티) 보상금액만 2조4천억원에 이르고 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분양원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이주대책용 아파트 공급을 줄이려는 ‘잔 꾀’를 쓰고 있어 해당 주민들이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1. 도시재생사업 유래 2. 왜 하필 공영개발인가 3. 공영개발의 폐해 4. 지구별 쟁점 진단 5. 전문가 제안 및 대안 현재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지구 중 2006년 7월 시행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의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은 제물포, 인천, 동인천역세권, 가좌IC 등 4곳이다. 시는 현재 이곳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면서 공공연히 이주대책 대상자 선정기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주대책 기준일’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공람공고일’로 정해 놓고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의 근거로 시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은 다르다. 국토부는 ‘
인천시 남동구가 올해부터 소래포구축제에서 지역 상인들을 배제키로 해 축제 본래의 취지가 왜곡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소래포구 지역상인들과 남동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소래포구축제’에서 그동안 먹거리 장터 등을 주관했던 지역 상인단체를 행사에서 배제키로 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이같은 성과는 당일 잡은 신선한 생선과 서해안 젓갈 등 소래포구의 특산품이 축제를 통해 알려지면서 문화관광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광부로부터 3천만원의 예산까지 지원받는 등 예비축제에서 유망축제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때이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을 배제할 경우 더 많은 이익금을 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지역의 수산물 등장, 애향심이 부족한 타 단체 주관으로 행사가 부실해지는 등 소래포구 홍보에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소래포구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작년까지 축제가 있을 때면 원가수준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등 생업도 포기하고 축제에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