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올해부터 소래포구축제에서 지역 상인들을 배제키로 해 축제 본래의 취지가 왜곡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소래포구 지역상인들과 남동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소래포구축제’에서 그동안 먹거리 장터 등을 주관했던 지역 상인단체를 행사에서 배제키로 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이같은 성과는 당일 잡은 신선한 생선과 서해안 젓갈 등 소래포구의 특산품이 축제를 통해 알려지면서 문화관광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광부로부터 3천만원의 예산까지 지원받는 등 예비축제에서 유망축제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때이다. 하지만 지역 상인들을 배제할 경우 더 많은 이익금을 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지역의 수산물 등장, 애향심이 부족한 타 단체 주관으로 행사가 부실해지는 등 소래포구 홍보에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소래포구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작년까지 축제가 있을 때면 원가수준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등 생업도 포기하고 축제에 매
인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전면 수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시는 도시개발사업의 요건에 맞지 않는 지구에 대해 법 개정까지 국토해양부에 요구하는 등 집착에 가까운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담당자들의 사업에 대한 노하우 부족, 법 이해부족으로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는 등 그렇지 않아도 힘든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 도시재생사업 유래 2. 왜 하필 공영개발인가 3. 공영개발의 폐해 4. 지구별 쟁점 진단 5. 전문가 제안 및 대안 시는 지난해 3월 12일 남구 도화동 272 일원 94만4천690㎡ 제물포역세권에 대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으며 현재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의 나지비율이 39.6%에 지나지 않자 시가 선호(?)하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이 여의치 않아졌다. 도시개발법에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나지비율이 50% 이상 되어야 가능하다고 돼 있다. 제물포역세권은 구도심 지역으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부지를 제외하곤 주택과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시키기 힘든 지역이다. 이에 시는 국토부에 아예 법을 고쳐달라고 매달리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국토해양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를 비관한 영종지회 소속 노동자의 자살 사건이 겹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건설기계노조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영종지회 소속 조합원 김모(48)씨가 고유가에 따른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했다. 김씨는 평택시 오성면 궁안교 아래에서 15t 덤프트럭 적재함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 옆에서 “X 같은 세상 먼저 간다”고 적힌 유서를 발견하고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종지회는 시공업체와 표준계약서 체결 등을 놓고 거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나 김씨의 자살사건이 알려지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도로공사의 재개여부가 뒤로 미뤄진 상황이다. 또한 9일째 파업에 돌입한 건설기계노조 인천지부와 청라지구 시공업체들과의 표준계약서 체결에 협상도 결렬됐다. 청라지구 내 한국토지공사 사무실에서 열린 협상에서 노조는 15t 덤프트럭의 유류비를 시공사가 전액 부담하고 운반비 25만원(8시간)을 요구한 반면 시공업체들은 유류비 포함 1일 운반비를 10시간 32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협상은 1일 유류비가 15만~
인천시가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세입자 등에게 금융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상정했다. 24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한 루원시티(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조례안을 살펴보면 주택 및 토지소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 부모가족, 세입자, 보상금액이 1억원 미만인 사람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대출해 준다. 당초 시는 전세보증금은 1가구당 4천만원 범위에서 연 2%의 이자를 적용키로 했으나 이를 바꿔 이자전액을 시가 부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와 한 부모가족에는 임대아파트 입주시 10만원 미만의 월 임대료도 지원한다. 조례안은 다음달 10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쯤 본회의에 상정된다. 시는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시행규칙을 만들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 담당자는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이주대책 대상자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이번 지원책에 사용되는 재원을 일반회계로 처리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동인천역에서 월미도 관광특구를 잇는 주요지역인 ‘인천역 주변’에 대해 23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동인천 역세권과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시로서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향후 대책회의를 열어 시의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대해 강력 항의하는 한편 시청 정문 앞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시청 앞은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생업도 포기한 채 구호를 외치는 인천시민이 또 늘어나게 됐다. 1. 도시재생사업 유래 2. 왜 하필 공영개발인가 3. 공영개발의 폐해 4. 지구별 쟁점 진단 5. 전문가 제안 및 대안 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수용방식 개발 강력반발 표준지공시지가로 결정·이주대책 대상 탈락자 줄소송 예상 개발지구에 편입되면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와는 달리 주민들이 유독 ‘도시재생사업 지구 편입은 절대 안된다’고 부르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도시재생사업이 수
지구지정이 수년 동안 미뤄졌던 인천역 주변이 마침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23일 제3회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역 주변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가 2006년 4월 개발구상용역을 통해 2007년 2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려 했으나 해당 주민들의 반대로 보류됐으며 같은 해 5월에도 보류된 바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수용에 따른 보상가로는 재정착이 어렵다고 보고 시의회 주민청원 등을 통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구지정으로 인해 주민들의 그간의 반대는 물거품이 됐다. 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시가 주민과 약속한 보상 등에 대해 아무런 협의도 없이 지구지정을 강행한 것은 주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시위 등 실력행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 예정지에는 단독주택 843동, 공동주택 66동, 근린생활시설 137동, 판매시설 42동, 숙박시설 5동, 공장 12동, 기타 47동의 건물이 있으며 세입자 1천200세대를 포함해 2천103세대 5천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되는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 내용과 대부분 유사하기는 하지만 실행방법에서는 전혀 딴 길을 걷고 있다. 서울시가 뉴타운지구로 지정한 대부분에 대해 민간개발방식을 채택한 반면 인천시는 사업지구 전체를 공영개발로 채택, 극명한 대비를 보여 준다. 그에 따른 주민반응도 극명한 차이를 이룬다. 뉴타운지구로 편입된 서울시 주민들은 쾌재를 부르지만 도시재생사업지구에 편입된 인천시 주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1. 도시재생사업 유래 2. 왜 하필 공영개발인가 3. 공영개발의 폐해 4. 지구별 쟁점 진단 5. 전문가 제안 및 대안 시 담당자는 “도시재생사업은 인천항 거점과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축 등 1거점 2축을 중심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24개 지역이 사업대상지”라며 “이 모두를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조례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계획시
요즘 인천시청 정문에는 시민들의 집회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집회가 일상화 되다보니 집회가 없는 날은 허전할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 대부분은 ‘공영개발 결사반대’, ‘개인 재산권 침해하는 인천시 타도’ 등으로 상당수가 인천시의 도시재생사업 지구내 주민들이다. 인천시의 도시재생사업이 무슨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는지 짚어본다.<편집자주> 1. 도시재생사업 유래 2. 왜 하필 공영개발인가 3. 공영개발의 폐해 4. 지구별 쟁점 진단 5. 전문가 제안 및 대안 수십만㎡ 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근거가 ‘시 조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시의 담당공무원들 조차 이런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답변할 정도로 도시재생사업은 근거가 불명확하다. 하지만 그 여파는 해당 주민들에게 ‘쓰나미’급에 해당하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게 현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3년 3월 15일 서울시는 일명 ‘뉴타운 사업’의 기초가 되는 &lsqu
<속보>인천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루원시티) 보상협의가 실시되면서 보상가에 불만을 표시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 17일자 12면 보도) 주민들이 주민대책위 통합을 논의하고 보상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집단 협의불응이 가시화 되고 있다. 22일 해당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인천시의 루원시티 수용개발에 대응키 위해 주택+상가·각 공동주택·상가 세입자·비거주소유자대책위원회들과 비상·공동대책위원회 등이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지난 10일부터 개별통지한 주택·토지 등의 보상가가 현실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주민들의 목소리를 결집하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책위들은 개별적으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 왔지만 인천시와 주공의 보상내역은 어느 한 집단도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인지한 각 대책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인천시와 주공에 공동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책위는 우선 개별통보된 보상가가 현 시세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며 형평성 없는 감정
인천시가 민간우선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공기업의 참여 폭을 확대키로 하면서 시와 민간사업자간의 의견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다. 19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도개공과 주공은 재건축·재개발사업에 공기업 참여의 폭을 넓히기로 하고 주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이 주도했던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영역이 깨지면서 사업 수주를 위한 공기업과 민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에 의한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시가 설정한 사업예정구역의 토지등소유자인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 결성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며 이때 조합이 사업시행자가 된다. 문제는 주공 등 공기업이 참여해 사업시행자가 될 경우 정비사업전문업, 설계사무소, 시공사 등의 선정에서 민간업체의 참여가 불가능하거나 크게 제한된다는 것이다. 도정법에 따라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선정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컨설팅 기업인 정비사업전문업체는 공공시행자 방식에서는 아예 발을 들일 수 없게 된다. 또한 설계사무소, 시공사 역시 공공시행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민간이 시행할 때보다 참여를 꺼리는 입장이다. 이같은 이유로 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