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기신용보증기금 출연금 확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도의회가 여야를 막론하고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데에는 지난 추석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경기신보의 우수한 대응능력과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제공 차원으로 풀이된다. 16일 도의회 경재투자위원회 경기신용보증기금 행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환 의원(고양7)은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는 출구전략이 없다”며 “사회통합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경기신보의 출연금 확대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당 송한준 의원(안산1)은 “경제투자위원회 전체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연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태순 의원(성남6)도 “예결위에 신보 출연금을 적극 건의하겠다”면서 “경기신보 사옥 건설에도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정기열 의원(안양4)은 “부천시 수해당시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신보 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기업지원활동에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경기도의회의 행정감사 이틀째인 16일 교육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빚는가 하면 질의하는 의원과 공무원간 ‘위법행위’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형호 교육의원은 수원교육지원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에 대한 체벌 정당화와 교육공무원 질타성 발언이 논란. 이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행감에서 문 교육의원이 수원의 모의고사 평균점수를 묻자 류혜숙 교수학습국장은 “학교별 성적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이달말쯤 교과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변. 그러자 문 교육의원은 “10월 (중간고사) 본 것에 대해 아직 (성적) 수집이 안된 것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이라며 “정확한 자료가 아니더라도 능동적으로 하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냐. 잘못 한거다”고 몰아쳐. 이어 “(맞은) 학생의 ADHD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오장풍 교사만 나쁜 교사로 몰아친다. 교사를 보호해줘야지 몰아치고 있다. 원인을 봐야 한다. ADHD가 있는 애냐 아니냐를 보고 해야 한다”며 “수원에 그런 애가 있으면 그런 교사만 몰매 맞지 않겠냐”고 언급해 눈총. ○…첫 행정감사에 나선 초선의원들의 목소리에 비해 몇 차례 행정감사를 치뤄본 공무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한국기술투자㈜ 등과 공동 운영한 구조조정펀드에서 121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의 중기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환(민·고양7) 의원은 “중기센터가 운영한 구조조정펀드가 8개 기업에 378억원을 투자해 257억원만 회수, 121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다”며 “구조조정펀드가 모험성·도덕적 해이 운영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센터가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7월 결성한 구조조정펀드는 중기센터와 한국기술투자㈜, 지방재정공제회, ㈜넥스트코드 등이 30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7월까지 운영됐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특수관계인과 연결된 이해관계자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청산일정 부당연기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투자자 중 하나인 넥스트코드가 60억원을 투자한 세원 LCD의 경우 넥스트코드가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결국 회사는 파산했다. 또 펀드운영종료를 1년여 앞두고 한국기술투자가 유전을 개발하는 옵티머스에 80억원을 투자했으나 옵티머스 또한 파산했다. 정기열 의원(민·안양4)도 중기센
평택석유비축기지의 소방대책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대형 재난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화재와 재난 발생시 가장 가까운 평택소방서가 40㎞ 떨어져 출동시간만 45분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도의회 행정차치위원회 소속 조양민 의원(한·용인7)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0만 배럴과 36만톤의 LPG가스가 저장돼 있는 평택석유비축기지가 최근 2년 동안 단 한차례의 합동소방훈련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택석유비축기지는 통합방위법과 대통령 훈령에 따라 국가기간시설물 ‘가’급에 해당돼 최고 수준의 소방재난대책이 마련되야 한다. 국가기간시설물 가급은 국가안전보장과 국방이나 기간산업에 고도의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을 말하며,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국방부, 한국은행, 원자력발전소 등이 해당된다. 또한 인근에 이렇다 할 소방서 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서는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로 12㎞ 떨어져 출동시간만 15분 이상 소요되고 실제 살수가 가능한 차량은 3대에 불과한 소방파출소다. 또한 화재시 소방인력이 대거 투입돼야
무한돌봄을 기치로 더 낮은곳으로 더 뜨겁게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도 행정이 정작 장애인 고용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도의회 경자투자위원회 소속 김영환 의원(민·고양7)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및 산하단체 장애인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킨텍스,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이 단 한명의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는 정부의 3% 의무고용비율보다 높은 4%의 의무고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고 있다. 도의 의무고용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곳은 경기농림재단과 디지털콘텐츠진흥원 단 두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부의 의무 법정 비율인 3%를 넘긴 곳은 경기문화재단과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복지재단 등 3곳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 의원은 “앞으로 기관평가에서 이 같은 장애인 고용실적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의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행정감사에서 도내기업을 배제한 발주 입찰과 과도한 수의계약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영환(민·고양7) 의원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의원들은 15일 “중기센터가 최근 2년간 총 11건, 51억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맺었다”며 “경쟁입찰로도 가능한 계약을 과다하게 수의계약 및 장기계속계약으로 돌려 예산낭비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한 계약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르면 경쟁입찰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천재지변, 군사적 사안, 이에 준하는 긴급에 의해서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디자인코리아의 경우 SOS 지원팀 사무실 구축공사 계약고 ㈜한솔 홈데코의 경우 제2중기센터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계약이었는데 이것이 긴급 사업인가”라며 “중기센터가 긴급이란 단어를 너무 오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경원(한·비례) 의원은 “최근 2년간 5천만 원 이상 입찰 현황자료를 보면 도내 기업 낙찰률이 18.1%로 36개 낙찰기업 중 6.5개에 불과했다”며 “수의계약의 경우 도내 기업 낙찰률은 0%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도내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와 관련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조례안은 5년마다 지역유통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연 1회 이상 지역유통산업 통계를 작성해 유통산업의 정상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또 500㎡ 이상 대규모점포의 설치신고 기간을 60일 전으로 해 사전에 면밀한 검토와 지역 이해당사자의 의견 진술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절차에 의거, 신고하지 아니한 점포가 대규모 관련 사업장으로 판명될 경우 도지사와 기초단체장은 즉시 폐업 등의 행정명령를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500m 내에서 SSM의 등록을 제한한 유통법과 가맹점형 SSM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하는 상생법의 국회 통과에 맞춰 이번 정례회(11월 9일∼12월 21일)에서 해당 조례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212개의 SSM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66개가 올해 개점했다.
도내 8개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의 임대율이 5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의회 민주노동당 송영주(고양4)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1991년부터 조성된 8개 외투산업단지의 전체 면적 239만6천㎡ 가운데 132만1천㎡만 임대돼 임대율이 55.1%였다. 2004년 이후 조성된 화성 장안1.장안2와 파주 당동, 평택 오성 등 4개 단지는 임대율이 34.9%에 그쳤고 특히 평택 오성의 경우 임대실적이 전혀 없었다. 송 의원은 “실효성 없는 외투산업단지 조성을 자제하고 공동화된 산단에 우수 국내기업을 인센티브를 제공해 유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의 도정질의가 집행부의 의견을 듣기보단 의원들의 일방적인 질의만 이어지면서 도정질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8대 도의회는 지난 9월9일 첫 도정질의를 시작으로 지난 12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하지만 도정질의 내내 도와 교육청에 대한 답변이 최소한으로 조차 이뤄지지 않아 도정질의가 맞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도의회 내부에서 조차 ‘균형과 견제, 갈등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도의회가 기능을 망각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민주당 서진웅 의원(민·부천4)의 도정질문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 의원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계양-장수IC 사이에 있는 하부공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김 지사에게 현장 실·국장회의를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 기회를 사실상 묵살, 실·국장 회의를 하겠다, 말겠다는 지사 발언은 끝까지 듣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앞서 지난 11일에 있었던 교육위원회 소속 윤태길 의원(한·하남1)의 도정질의에서도 반복됐다. 윤 의원은 김상곤 교육감을 상대로 정부의 교부금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검찰의 경기도시공사 압수수색을 두고 “일체의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문수 지사는 본인이 관련된 사건에 대해 도민에게 즉각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해 혹여 경기도 행정의 일관성과 안전성이 위협받을까 걱정”이라며 “김 지사는 본인이 관련된 사건에 대해 도민에게 즉각 실체적 진실을 해명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