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으로 촉발된 여야간 대치가 국회 파행으로 이어져 입법부로서의 기능이 전면 마비된 `식물국회'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는 당초 지난 3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4일부터 상임위별로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안, 계류법안 등 안건에 대한 심의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파행으로 인해 이미 국회일정이 10일 이상 늦어졌다. ▲예산안 또 법정처리일 넘기나 = 예산안 및 기금금운용안은 법상으로 내달 2일까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지만 아직 상임위별 심의조차 착수하지 못해 법정기한을 또다시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나라살림 규모는 통합재정 기준 208조원(일반회계 131조5천억원, 특별회계 64조2천억원, 기금 320조2천억원 등이나 이중 중복 계산된 부분 제외)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더군다나 적자규모도 국내총생산(GDP)의 1%인 8조2천억원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환란 당시의 4배 규모인 244조2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돼 어느 때 보다 철저한 심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국회가 조만간 정상화될 기미조차 없어 졸속심의도 우려된다. 국회가 정쟁에 사로잡혀 고유권한인 예산심의권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경우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에 따른
정부는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강경기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조기에 복원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 고위 인사들은 5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 안보 대응책을 협의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경 입장을 고수해온 북한에서 일부 변화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정부는 남북관계가 조기에 복원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 장관은 "미 대선 이후 북에서도 일부 변화의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급적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이전에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됨에 따라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를 둘러싼 외적 환경변수가 정리됐고, 7월 이후 중단됐던 기업인 평양방문이 허용될 듯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을 지속하면서 대화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대화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파월 미 국무장관은 대선 이후 즉시 4차 6자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었다"며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평화적 노력을
10일째로 접어든 국회 공전사태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일각에선 내주 쯤 야당이 등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여야는 여전히 팽팽한 대립만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열린 운영위원회는 열린우리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반쪽회의로 진행됐고, 안건이 됐던 최 광 국회예산정책처장의 면직동의안 처리도 연기됐다. 전병헌 원내부대표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의 기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한나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전 부대표는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의 강경 열기가 전날부터 고조돼 있는 상태로 보인다“면서 ”분위기가 누그러질 수 있도록 한나라당과 물밑 접촉을 갖고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한나라당은 지금 자기 집안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집주인 노릇을 하지 않고 거리에 나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해찬 총리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강경한 대여투쟁을 거듭 다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정부여당은 우리 한나라당이 상생의 정치를 하려고 참고 노력하는 것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큰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을 내년 말까지 늘리기 위한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이 늦어도 이달 말 국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자이툰부대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 시한을 1년 연장하기 위한 동의안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께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제 막 파병해 뭔가 해보려고 하는 마당에 파병기한이 연장되지 않고 장병들이 귀국한다면 국가적으로 손해다"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물론,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과 한국의 관계를 고려하면 파병연장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를 설득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자이툰부대 주둔지인 쿠르드족 자치정부 고위 인사들과 현지 주민들의 한국군에 대한 반응이 우호적이고 한국군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국회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연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라크 임시정부 고위 인사들은 자이툰부대의 파병기한이 연장돼 평화재건임무가
여야는 국회 파행 8일째인 4일에도 여전히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해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민생 개혁입법을 본격 논의하고 처리해야 할 때라며 한나라당은 잘못된 규탄대회를 즉각 중단하고 당장 국회에 들어오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예정대로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5개 상임위 일정을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한나라당 등원을 촉구하는 한편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키 위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위를 열어 외교통상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특히 최광 국회 예산정책처장에 대한 면직 동의의 건을 처리키로 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는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과 불참 통보에 따라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를 무조건 정상화시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여야가 머리가 깨지면서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 안에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 대표는 “이미 여야가 합의해 소집해 놓은 상임위원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처리해야 할 법률안과 예산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해찬 총리 규탄대
열린우리당은 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동북아평화포럼 강연 = 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초청해 미 대선 결과와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청취했다. 문정인 위원장은 기조 강연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 내 보수세력의 결집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한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여정부가 현명하게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위협인식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사이의 거리는 상당히 크다"라며 "특히 양국은 반미, 반한정서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북한인권법 등 북미관계 개선에 상당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6자회담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 협상 등을 통해 한미관계는 과거보다 나아졌다"라며 "한미관계에 어려움은 많지만 비관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열린정책연구원 강연 = 우리당 정책연구소인 열린정책연구원은 연세대 정외과 김기정 교수를
정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다. 정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승규 법무부장관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공동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관련, 공무원들이 불법으로 파업을 하겠다는 행태는 국민과 정부에 대한 도전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가담 공무원을 모두 엄중문책하고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법외단체인 전공노가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집단행동금지를 위반한 범죄행위인 만큼 주동자와 가담 공무원 전원을 엄중 문책하고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정부방침에 소극적이거나 안이하게 대처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선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단하는 등 행정과 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여야는 3일 개표에 들어간 미국 대선의 결과가 업치락 뒷치락하는 초접전 양상을 띠며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게 전개되자 온종일 대선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야 정당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최고위원회의 등을 갖고 미 대선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정치일정을 갖지 않았다. 특히 이해찬 총리의 야당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대치정국도 이날 만큼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모처럼 나라 밖 일에 관심을 쏟은 편이었다. 이는 미 대선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메가톤급 사안'인 탓에 특별한 이슈가 아니면 여론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측면도 있는 듯했다. 대신 여야 의원들은 외신보도와 TV 중계 등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출구조사 및 개표상황을 주시하면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 가운데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이날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국회 통외통위와 국방위 및 경제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 20여명을 위원으로 하는 대미외교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부영 의장은 확대간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결정 이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시민단체와 충청지역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며 제동을 걸고 나서 암초에 걸렸다. 참여자치지역연대와 지방분권국민운동, 한국YACA전국연맹, 문화연대 등 전국 230여개 시민단체는 3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이 토지수용권을 갖고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며 위헌론마저 제기하고 나섰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나달 22일 “기업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수도권 신도시,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 관광 레저도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기업도시는 재벌에 대한 특혜라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같은 반발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민간기업이 토지의 50% 이상을 매수할 경우 나머지는 강제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재산권 침해로 위헌 소지가 크며, 기업들의 막대한 개발 이익을 환수할 방안 또한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민간기업이 나서 학교와 병원을 짓게 한 것도 교육과 의료의 공공성을 포기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조명
미국 대선이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시, 케리중 누가 당선되든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고양 덕양을)이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사무관급 이상 정책담당자와 통일연구원, 국방연구원, 북한연구학회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전체 응답자중 51%가 이같이 답변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46%는 케리가 당선될 경우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부시가 당선될 경우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문항엔 1%가 고작이었다”며 “흥미로운 것은 외교부 정책담당자의 61%가 ‘누가 당선돼더라도 북미관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북핵문제가 악화될 경우, 무려 85%가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인권법이 북한을 제2의 이라크화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63%가 경청해야할 문제제기이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량탈북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통일부(88%), 외교통상부(84%), 전문가그룹(86%) 모두 남북관계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