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꿈을 안고 결전의 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이 고지대와 시차에 적응하려는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열흘여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한국시간) 장시간 비행 끝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버스로 두 시간 거리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했다. 대표팀 숙소인 헌터스레스트에 여장을 푼 선수들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현지 시각으로 5일 오후 4시30분부터 올림피아파크 훈련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러닝에 이어 볼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패스 연습과 운동장을 가볍게 뛰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에는 왼쪽 팔꿈치가 빠져 우려를 낳았던 박주영(AS모나코)과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 탓에 4일 스페인과 평가전에 결장했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참가했다. 또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은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함께 슈팅을 막아내는 연습으로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음에도 맑고 쾌적한 날씨 때문인지 내내 밝은 표정으로
‘202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한국이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단독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주)는 서대원 사무총장과 김동대 집행위원 및 실무 관계자를 이달 초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파견해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또 한승주 위원장은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0일 남아공에 도착해 다음 날 개막식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해 각국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요하네스버그에는 월드컵 유치 홍보관도 설치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물밑에서 월드컵 유치 활동에 분주한 건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다. 한나라당의 6.2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사퇴하고 4일 남아공에 도착했던 정몽준 FIFA 부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FIFA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6∼7일 FIFA 집행위원회 회의와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이어 9∼10일 FIFA 총회에 잇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여기서 친분 있는 FIFA 집행위원들과 접촉하며 한국 개최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달 정부 보증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나설 23명 태극전사들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엔트리 제출 시 함께 적어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등번호를 3일 오후 발표했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1번, 정성룡(성남)이 18번, 김영광(울산)이 21번을 달았고 수비수는 오범석(울산)이 2번,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22번, 김동진(울산)이 15번, 이영표(알 힐랄)이 12번, 조용형(제주)이 4번, 이정수(가시마)가 14번, 김형일(포항)이 3번, 강민수(수원)가 23번을 달고 뛴다. 미드필더는 김정우(광주)가 8번, 김남일(톰 톰스크)이 5번, 기성용(셀틱)이 16번, 김보경(오이타)이 6번, 이청용(볼턴)이 17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 7번, 김재성(포항)이 13번, 염기훈(수원)이 19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21번을 달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7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뛴다. 공격수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모나코)이 10번, 안정환(다롄)은 9번, 이동국(전북)이 20번을 단다
‘시청률은 KBS, 기술력은 SBS, 참신함은 MBC’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2일 진행한 6.2 지방선거 개표방송은 각사의 첨단기술 경연장이었다. KBS는 멀티 터치 스크린 시스템과 360도 회전형 대형 스튜디오, MBC는 매직 월(Magic Wall)-매직 터치(Magic Touch)-매직 존(Magic Zone) 등의 ‘매직 시리즈’, SBS는 12×5m 크기의 초대형 4㎜ LED 영상장비와 모든 그래픽을 3D 느낌으로 구현하는 등 각각 차별화를 꾀했다. 이 가운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SBS가 가장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각사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긴 했지만 다소 산만했다는 지적도 있는 가운데 SBS가 시청자가 보기에 가장 편안하게 화면을 구성했다는 평이다. 첨단 기술의 향연 속에 중간 중간 중계차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터치 스크린이 작동되지 않는 등의 작은 사고는 3사 모두 공통됐다. 시청률에서는 KBS가 우세했다. 4일 TNmS에 따르면 3사의 개표방송 전체 시청률 합은 23.2%로, 2006년 지방선거 개표방송(5월31일) 시청률(23.2%)과는 같고 2002년 지방선거 개표방송(6월13일) 시청률 19.6%보다는 3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3일 군사기밀을 북한 공작원에게 넘긴 혐의(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등)로 ‘흑금성’ 박모씨와 방위산업체 간부 손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1997년 이른바 ‘북풍(北風) 사건‘’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대북 공작원 ‘흑금성’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이 사건 이후 중국에 체류하면서 대북사업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재중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공작금을 받고 군에서 사용하는 작전 교리, 야전 교범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 당국은 박씨가 북에 넘긴 군의 교리와 교범에 대대·중대 등 각급 제대(梯隊)별 운용 및 편성 계획, 작전 활동 등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리·교범 유출에 군 관계자가 관여했는지, 보안 점검에 이상은 없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군 출신 방위산업체 간부인 손씨는 2005년 군 통신장비 관련 내용을 북한 공작원에게 전달하고, 2008년에는 베이징에서 공작원과 통신중계기 사업의 대북 진출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건설업자 정모(52)씨의 대질조사 거부로 추가적인 의혹 규명이 어려워짐에 따라 9일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혹 규명을 위해 지난 4월 말 출범했던 진상규명위는 특별검사 도입 때까지 활동하겠다던 당초 계획과 달리 한달반 만에 해산하게 됐다. 진상규명위 대변인인 하창우 변호사는 3일 오후 6차회의가 끝나고서 브리핑을 통해 “9일 7차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조사결과와 관련 검사들에 대한 징계 의견 등을 종합해 발표하고 모든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그동안 논의해온 검찰 제도개선 방안도 함께 의결해 발표하고 검찰총장에게 건의키로 했다. 하 변호사는 “정씨의 대질 거부로 남은 조사가 어려워진데다, 검찰이 하루빨리 환부를 도려내고 문화를 바꿔 새출발하고 수사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조사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회의에서 증거조사, 참고인 진술, 현장조사 등 사안별 조사내용이 담긴 진상조사단의 80쪽짜리 보고서를 검토했다. 징계에 관해서는 이날 논의되지 않았으며, 7차회의에서 관련자별 징계의 구체적인 수위와 형사처벌에 관한 의견을 최종 정리하기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의 무기력한 모습을 두 경기 연속 직접 지켜봤지만, 평가는 유보했다. 허정무 감독은 3일 오전 스위스 빈터투어 쉬첸비세 경기장에서 열린 그리스-파라과이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했다. 대표팀 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도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이었지만 허 감독은 정해성 코치, 박태하 코치, 김세윤 비디오분석관까지 데리고 경기장을 찾았다. 허 감독은 지난달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린 그리스-북한의 평가전도 박태하 코치와 직접 관전하며 본선 첫 승 제물로 삼아야 할 그리스의 전력을 살폈다. 그리스는 남미 복병 파라과이를 맞아 전반전에 엔리케 베라, 루카스 바리오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2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스는 북한과 경기에 이어 두 경기에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과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우리한테도 이렇게 경기해 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도 “하지만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이 한 경기로 그리스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허 감독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