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지 불법전용은 해마다 감소하지만 택지개발로 지가상승에 편승하는 행위가 차지하는 불법비중은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전용 사례를 적발하고 당사자를 처벌하지만 전용된 농지의 원상복구가 불가능해 아예 전용할 수 없도록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농지전용실태를 보면 지난 2001년 1만9천821건(2천594ha)에서 2002년 2만4천8건(3천847ha)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3년 2만2천846건(3천602ha)으로 줄었다. 농지 불법전용은 2001년 1천137건(147ha)에서 2002년 967건(127ha), 2003년 845건(125ha)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그러나 불법전용은 감소하고 있지만 이 중 정부의 택지개발로 지가상승을 노린 비중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8%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하남의 경우 2002년 5ha(115건)에서 2003년 100ha(269건)으로 농지전용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농지로 활용하기 위해 허가를 받았다가 주거시설, 공장, 음식점 및 숙박시설로 불법 전용하는 사례도 50% 이상 확대됐다. 광명도 2002년 3ha(93건)에서 2003년 92ha(47건)로
경기도의회가 현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부의 신행정수도이전, 국가균형발전정책 등 굵직굵직한 정책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 본격 나섰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11명은 가칭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우태주 의원을 초대 의장으로 선출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정책위원회는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경기도와 함께 대응논리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위원회내 정책조정분과를 설치하고 세부적인 분과 운영체제로 운영되고 학계, 시민단체 등도 참여할 수 있는 '기구운영방안'을 다음주 중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당?정협의회는 도와 도당의 사안에 국한시키고 정책위원회는 경기도의 조례 제개정안과 중앙당 정책에 대한 도의회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게된다. 함진규 의원은 “한나라당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견제와 비판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굵직굵직한 사안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한 후 1천만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각종 시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가 운영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존 당정
경기도와 서울.인천시가 사전 협의를 마무리짓지 않고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해 완공이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주민불편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는 지원받은 국비 중 45%를 이월시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총 1조3천727억원(국비 5천758억원)을 투입하고 의정부우회도로, 계수대교, 고촌-월곶, 신내-퇴계원, 삼산동-중동대로 등 18개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천호대교-토평, 부천작동-고척동, 의정부우회도로, 소래대교 등 13개 도로는 완공했으며 계수대로, 고촌-월곶, 신내-퇴계원, 삼산-중동대로, 하남-하일 등 5개 도로는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도는 서울과 인천시 등 인근 광역 지자체와 보상비 분담, 사업주체 등에 대한 업무협의를 끝내지도 않고 국비만 따내 최장 2년 이상 건설이 지연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부천작동-고척동간 도로(1.94km)는 2003년 완공됐고, 의정부우회도로(4.28km, 2002년), 수인산업도로(2.9km, 2001년) 역시 각각 2년 이상 늦게 완공돼 주민불편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또
손학규 경기지사는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5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후반기 민선 3기 경기도정은 ‘민생살리기’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국내 첨단산업도 적극 육성해 IT, BT, NT분야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외자유치를 더욱 강화하면서 저소득층과 서민계층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가 내년에 생명, 평화, 상생의 축제인 ‘세계평화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경기도가 경제번영과 민생안정을 위한 통일과 통합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 지사는 이어 “현재 정치권은 미래를 지향하기보다 과거로 회귀하며 고질적인 파쟁과 사변적인 논쟁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와 국제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길이다”고 역설했다.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사업이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민의 교육기회 확대와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1천691억원을 투입해 공공도서관 20개소, 어린이도서관 16개소, 특수?열린 도서관 4개소 등 모두 40개소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내년부터 국고보조금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전환됨에 따라 국비가 삭감되거나 지원되지 않아 도서관 건립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국비가 축소될 경우 지방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져 개관이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올 5월 개관을 목표로 평택서부(안중읍)도서관을 건립 중에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착공이 늦어 내년 상반기 중에나 개관이 가능한 상황이다. 152억원이 투입된 광명도서관 역시 당초 7월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공사착공이 늦어져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립도서관(금능동) 역시 72억원이 투입돼 올 12월 개관될 예정이었지만 공기문제로 다음해나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왕중앙도서관(고천동)은 그린벨트내 건립을 추진해 현재까지도 지원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국비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세수마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달 도는 국비보조사업으로 3조3천여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1차 심의에서 1조1천여억원이 삭감돼 모두 2조2천100억원을 배정받았다. 사업별로 보면 일반 국고사업에서 20억원이 삭감되면서 1조950억원이 배정됐으며,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 150억원, 학교숲 조성 20억원, 농산물유통시설(유통센터 및 도매시장) 보완 42억원 등이 전액 삭감, 당초 계획대로 사업진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에 122억여원을 요구했지만 35억원만이 반영됐으며, 지역특화시범사업 17억원 중 3억원, 농어촌 의료개선사업 31억원 중 15억원, 지방도로구조개선사업 313억 중 98억원만이 반영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 LCD협력단지 폐수종말처리장 376억원, 도립 하남환경교육센터 200억원 등을 확보하기 위한 손학규 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따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비확보 어려움에 도세 징수액마저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어 각종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도내 유원지의 놀이기구 중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시설이 전체의 절반에 달해 검사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90년부터 현재까지 놀이시설 사고 29건 중 정비?점검불량과 운영기준 미흡에 따른 사고가 26건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안전점검 대상으로 놀이기구를 갖추고 운영하는 유원시설업은 과천, 용인, 파주, 여주, 시흥 등에 종합유원시설업(면적 1만㎡와 기구 6종이상) 7개소와 수원, 성남, 부천, 파주 등에 일반유원시설업(기구 1종이상) 27개소 등 모두 34개소에 이른다. 또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시설 17개소를 포함하면 51개소가 허가를 받고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의 놀이기구 2천483대(417개 기종) 중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시설은 44.7%인 1천111대(183개 기종)로 인명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 K랜드의 경우 전체 58대의 시설 중 비검사대상이 46대(79%)에 달했으며 성남 S랜드는 91대 중 76대(84%), 성남 H랜드는 39대 중 38대(99%), 부천 B랜드 36대 중 34대(94%)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양주 D랜드는 전체 135대 시설
경기불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일반, 시설, 특례수급자 등을 모두 포함해 9만8천215가구 18만1천97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9만2천220가구 17만5천238명에 비해 가구수는 6.5%, 수급자는 3.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는 지난해 10월 9만4천547가구에서 12월 9만5천862가구로 늘었으며, 올 1월 9만6천189가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단전.단수되거나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빈곤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가 지난 최근 5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전.단수, 가스공급 중단가구를 조사한 결과 2천827가구 4천406명으로 정부지원 대상으로 편입시켰다. 이 중 1천890가구 2천938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하고 생계, 주거, 의료, 교육급여 등 7종 급여를 신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가 전기.가스.수도요금 3개월 이상 체납 가정을 조사한 결과 정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편입된 가구는 전체 5.6%에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1일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를 확정 발표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행정수도이전 대상지 확정발표에 대한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이전 문제는 국가의 천년지대계이므로 깊이 생각하고, 다방면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인데 이를 국민여론의 수렴 없이 성급하게 진행한다면 향후 심각한 국력낭비와 국론분열을 초래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정부가 천명한 국토의 균형발전과는 달리 불균형발전의 심화로 인해 결국 국가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수도이전 절차를 중지, 폭넓게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동의를 밟는 절차를 통해 행정수도이전 문제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들이 자족기능을 약화시킨다며 반발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11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위해 도내 개발제한구역 15곳을 해제하고 임대주택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도와 해당 지자체는 정부의 일방적인 임대주택 확대 공급정책이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지자체의 ‘그린벨트 우선해제 개발계획’과 전면 상충돼 자족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지구지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시와 시의회는 오는 24일 정부의 임대주택 예정지구(호매실) 지정에 대해 자체 개발계획과 임대주택지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대해 심의하고 지정철회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의정부시와 의회도 임대주택조성에 따른 도로나 상하수도망 등 기반시설 확충비용을 시에 떠넘기려 한다며 이번 주 내로 임대주택 지구지정을 전면 철회입장을 공식 밝힐 예정이다. 안양시는 지구지정을 전면 반대하고 있으며 시의회는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흥시는 의견수렴 후 보완 건의키로 한 반면 시의회는 지정을 원천 반대하고 나서 정부와의 갈등이 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