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요즘 뜨겁다. 급격한 인구 유입과 도시 성장이 맞물리면서 신흥 도시로 부상한 화성은 이제 단순한 주거지의 범주를 넘어 문화적 좌표를 찾고 있다. 그 중심에 화성시립미술관이 서 있다. 202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여울동 1010 일원, 동탄2 공공7부지에 들어설 이 미술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302㎡ 규모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 공모에서 에스샵건축사사무소와 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컨소시엄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시립미술관을 시민의 일상 속 예술 경험의 공간이자, 건축물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히 건물을 세우는 것으로는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각 미술관이 시대적 역할과 철학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가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었고, 근대 미술이 형식적 혁신을 통해 미적 질서를 재편했듯, 동시대 미술은 관계와 맥락, 개인 서사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급변하는 창작 환경은 예술 존재 방식 자체를 다시 고민하게 만든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6일과 17일 이틀 간 기초자치단체장 신청인 면접을 실시한다. 15일 도당에 따르면 이번에 면집을 실시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지역은 경기도 31곳 중 중앙당에서 면접을 실시한 특례시 4곳과 50만 이상 대도시 9곳을 제외한 18곳, 55명이다. 16일에는 의정부(김동근, 박성복)와 광명(김정호), 양주(강수현, 김시갑) 총 5인에 이어 동두천(박형덕), 과천(김진웅, 신계용), 의왕(김성제, 김진숙, 김태춘) 총 6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또 구리(김광수, 김구영, 백경현, 비공개), 오산(이권재), 군포(강대신, 하은호) 총 7인, 하남(금광연, 이현재, 한태수), 여주(박광석, 이충우, 정득모), 이천(김경희, 신미정, 임진모, 비공개) 총 10인에 대해 면접이 이뤄진다. 이어 17일에는 안성(김장연, 박명수, 안정열, 천동현, 비공개) 5인, 포천(백영현), 양평(김덕수, 김주식, 전진선, 비공개 2명) 총 6인, 광주(박해광, 방세환, 비공개), 연천(김규선, 김덕현, 김정겸, 송병서) 총 7인, 가평(김성기, 박경수, 박범서, 서태원, 양희석, 연만희, 조규관, 최정용, 추선엽) 9인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다. 도당은 기초자치단체
연천군은 지난 12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덕현 군수를 비롯해 김미경 군의회 의장, 이종현 육군 제5사단장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안보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해 지역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연천군 통합방위협의회는 평상시에는 지역 안보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민·관·군·경·소방이 통합된 대응 체계를 운영하는 역할 수행을 한다. 특히 연천군은 접경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군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덕현 군수는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우리 군의 안보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 안보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지방 선거 때도 정치인들은 다 왔다 갔어요. 금방이라도 사람 넘치게 해줄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4일 시흥시 거북섬에서 만난 한 상가 투자자의 목소리에는 분노를 넘어선 체념이 섞여 있었다. 거북섬 일대는 멀리서 보면 이국적인 해양 레저 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와 세련된 디자인의 상업 빌딩들이 줄지어 선 모습은 금방이라도 관광객 인파로 북적일 것만 같다. 하지만 거북섬 내부로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 들뜬 기대는 이내 서늘한 정적으로 바뀐다. 기자가 방문한 거북섬 일대 상가들의 유리창에는 '임대 문의' 스티커만 지저분하게 붙어 있었다. 유령도시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조용한 건물들이 저마다 '상가 임차인 구합니다'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듯 했다. 영업 중인 곳은 거리의 적막함에 그나마 왔던 손님도 발길을 돌릴까봐 '영업 중'이라는 현수막과 알림을 눈에 띄게 붙여 놓기도 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1층 명당자리는 대부분 수년 간 첫 임차인도 받지 못해 시공상태 그대로 텅 빈 채 회색빛 시멘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상가 내부 복도를 걸으면 정적속에서 사람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유아숲체험’과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 모집기간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며, 오는 30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집 유형은 ▲유아숲 체험 ▲찾아가는 유아숲 ▲행복나눔숲 3가지이다. ‘유아숲 체험’은 지역 내 유아숲체험원 11곳에서 이뤄지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관별로 월 1회에서 3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형과 체험형 구분이 없어졌고, 참여 횟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정했다. 신청도 별도의 신청서 작성 없이 용인산림교육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찾아가는 유아숲’과 ‘행복나눔숲’은 차량 운행이 어려운 보육기관과 복지시설,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유아숲지도사가 매주 월요일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3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마감될 때 까지 참여학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3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학교 주변 숲에서 진행한다. 이원
가평군이 지난해 호우피해로 발생한 재해복구 사업의 속도를 높이며 우기전 주요 공정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평군은 11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호우피해 재해복구사업 조기추진 TF팀 3차 대책회의'를 열고 복구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김미성 부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재해복구 관련 부서장과 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재해복구사업 총괄 추진현황을 비롯해 부서별 부진 사유와 대책, 문제점및 개선방안, 부서간 협조사항 등을 집중 논의했다. 가평군은 2025년 호우피해로 발생한 재해복구사업 309개소 가운데 현재까지 31개소를 완료했다. 특히 군은 전체 복구사업 가운데 장기간이 소요되는 6개소를 제외한 271개소에 대해 올해 우기 전까지 주요 공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6개 사업의 경우 보상 인력충원과 행정절차 단축 등을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줄여 신속히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김미성 부군수는 "지난해 호우 피해는 군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완벽한 재해 항구복구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진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여야의 경기도지사 경선룰을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15일 여야에 따르면 5파전(한준호, 추미애, 양기대, 권칠승, 김동연, 기호순)을 벌이는 더불어주당은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 횟수를 놓고, 맞대결(양향자, 함진규, 가나다순)을 펼치는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의 최고위원직 사퇴 규정 미비를 놓고 각각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권칠승·한준호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한 목소리로 1회(오는 19일)로 예정된 합동토론회를 2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는 토론회 2번, 경기도지사 후보는 토론회 1번,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최대의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다. 누가 제대로 일할 사람인지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검증 받자”고 촉구했다. 한 의원도 “1400만 경기도민이 미래를 결정하는 경선을 깜깜이로 치를 수 없다”며 “최소 2회 이상의 공개 토론,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 역시 “경선 토론 확대해야 한다. 당연한 의무”라며 “다섯 명의 후보 중 세 명의 후보가 뜻을 모았다. 아직 고심 중인 다른 후보들도 토론회 확대에 함께 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유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 역량을 마음껏 펼쳤던 '2026 U-12 학생야구대회'가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6 U-12 학생야구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야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지난 7일과 8일, 14일, 15일에 거쳐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초등부와 연식부로 나뉘어 치뤄졌다. 초등부는 황구지천야구장, 연식부는 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15일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전에서는 목동 이베아 야구단과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맞붙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시합을 시작하기 전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서 몸을 풀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 목동 이베아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목동 이베아 야구단의 뛰어난 타격
동두천시는 올해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구직등록 확인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공공근로사업은 저소득 가구 실직자에게 공공분야 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취업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구직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모집인원은 총 87명이며, 참여 자격은 사업 개시일 현재 동두천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주민이다. 세대별 재산(주택, 토지 등)이 4억 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여야 한다. 2단계 공공근로사업은 5월 4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되며 근무시간은 1일 5시간이다. 임금은 2026년 정부 최저임금 기준에 따라 시간당 1만 320원이 지급된다. 또한, 선발된 참여자들은 ▲공공건물 환경미화 ▲전통문화보존 지원사업 ▲도서관 자료실 운영지원 등 다양한 공공행정 및 시민 편익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정훈 기자 ]
15일 오전 평택시 칠괴동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 주말인데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 부슬 내려서인지 공장 분위기는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쌍용차는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노란봉투법’의 시초가 됐던 곳이다. 2022년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KG모빌리티로 바뀌었다. 공장 한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굴뚝에는 KG 모빌리티라는 회사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다. 쌍용차라는 옛 회사이름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벌였던 무기한 천막 농성장과 고압선 철탑에 올라가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공장 앞 상가 건물마다 ‘임대문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실제 영업중인 곳은 식당 단 한곳 뿐이었다. 이날 오후 화성시에 있는 한 IT 플랫폼 기업 계열사 사무실. 몇몇 개발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었다. 책상위에 있는 모니터 화면에는 서비스 운영 현황과 함께 최근 시행된 ‘노란봉투법’ 관련 기사와 노조 공지가 동시에 떠 있었다. 사무실 한쪽에서는법 개정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