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화성시립삼괴도서관이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책 읽는 삼괴야외도서관 광장'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간다. '책 읽는 삼괴야외도서관'은 삼괴도서관 야외 광장을 활용해 시민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소통과 독서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는 '독서로 떠나는 마음산책'을 주제로 6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6월 7일과 8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야외 독서공간 조성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진다. 5월에는 간식공방, 독서텐트대여, 생태놀이 프로그램,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과 매직벌룬쇼, 퓨전국악 공연, 캔들 클래식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6월에는 곤충탐험, 생태놀이 프로그램 등 체험형 활동과 패밀리 매직쇼, 버블버블쇼, 암전 뮤지컬 '바다를 찾아서' 등의 공연이 야외광장과 도서관 일대에서 열린다. 6월 프로그램 신청은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화성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삼괴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작년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에 올해도
대법원이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직속 윤리감사관실은 지 부장판사와 관련된 비위 의혹에 대한 기초 사실 인에 나섰다. 윤리감사1심의담당실이 이번 사안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사진과 관련된 시점·장소·동석 인물·결제 방식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감사관실은 지 부장판사가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주점을 방문해 조사하거나 언론에 공개된 자료를 검토하는 등 경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지 부장판사와 동석자들을 상대로 비위 사항이나 법관윤리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는지 파악할 전망이다. 비위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직무 관련성과 실제 발생 비용 규모, 누가 계산을 했는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석자가 재판 당사자 등 사건과 관계가 있으면 직무 관련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정이 일부 있더라도 오랜 교류가 있던 친구 사이 등 일상적 친목 만남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각자 비용을 나눠 계산했거나 지 부장판사가 모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서울과 경기도를 차례로 방문하며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에 이어 21·22일 이틀 동안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뒤, 전통시장인 서울 화곡 남부골목시장·영등포 쪽방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서울 서초·송파·강동을 거쳐 하남시를 끝으로 지역 유세를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대선 후보 방송연설을 진행한다. 김 후보는 먼저 화곡 남부골목시장에서 “시장이 제대로 돼야 대한민국 경제가 돌아간다. 김문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이 장사가 잘되고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좋은 물건 잘 살 수 있고, 시장이 자유롭게 다양한 물건 갖추고, 국민들이 마음껏 쇼핑도 하고, 여기에서 좋은 생활을 꾸릴 수 있으며 얼마나 좋은가”라며 “전 시장 대통령,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커피는 원가가 120원이다’라며 (카페) 장사하지 말고
주요 대학들이 대학 입시 과정에서 학교폭력 처분 결과를 엄격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이를 두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모든 대학의 입시 전형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처분 결과가 의무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모든 처분 결과에 정성평가 점수를 감점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 등은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의 지원을 모두 제한한다. 서강대·성균관대는 접촉·협박·보복 행위 금지에 해당하는 2호 이상 처분을 받은 학생의 전형 점수를 0점 처리한다. 이처럼 대학 입시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처분 결과를 반영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폭력 사건와 심각성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744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7.6%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열된 입시 분위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허위신고, 사안 축소, 은폐 등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입시 과정에서 악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 한 고등학교에 재
양평군은 19일 육군본부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헌신한 숨은 영웅을 발굴하고 그 명예를 기리기 위한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평군과 조사단 간 협력방안 논의와 더불어 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음에도 그간 전달되지 못했던 고(故) 조영제 님의 화랑무공훈장을 유가족에게 전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국방부는 2019년 7월, 6.25전쟁 무공수훈자 또는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육군본부에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설치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 고장 영웅 찾기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대상자 5만 8171명 중 3만 2123명(55.2%)에게 훈장이 전달됐다. 이번에 훈장을 수여받은 고(故) 조영제 님은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사하신 분으로 수훈자의 유가족 조현구 님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작은 할아버지의 명예를 잊지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훈장을 받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성 조사단장은 '훈장 대상자 대다수가 고령이신 만큼, 생전에 훈장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김교흥(민주·인천서구갑) 의원이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경청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본부로부터 ‘제21대 대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정책건의서를 전달받았다. 3개 분야 100대 과제로 구성된 정책건의서에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역성장해 IMF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수평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를 간신히 버티던 민생경제는 불법 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확실하게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2년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지내며 개성공단 사업이 초석을 다졌다”며 “민주당과 중기중앙회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시흥 연쇄 흉기 피습 사건 피의자 차철남 검거 작전은 그가 도주에 사용하던 자전거를 발견하고 경찰력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차철남의 범행 초기 경찰은 용의자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CCTV 추적을 통해 차철남의 동선을 파악했고 최초 신고를 접수한 지 10시간 만에 검거를 마무리 지었다. 범행 당시인 지난 19일 차철남은 편의점에서 1차 범행을 저지르고 체육공원에서 2차 범행을 하기 전 길거리에 있던 낡은 자전거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 그는 오후 1시 21분쯤 2차 범행 후 자전거로 도주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은 화질이 좋지 않아 그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점 외에는 신체적 특성이나 옷차림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그가 이용한 자전거는 앞에 바구니가 달려있는 등 추적에 비교적 용이했다. 경찰은 시 관제센터 CCTV 영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면서 자전거 이동 경로를 따라갔다. 그러던 중 차철남의 신원이 특정됐고 그가 거주하던 집 등에서 차철남이 살해한 중국동포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 보고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기동대 등 590명의 경찰관을 투입했다. 이어 오후
현대차·기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손잡고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워커힐과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셔클 플랫폼 적용 ▲호텔 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 조성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화사업 공동 추진 등을 함께한다. 가장 먼저 현대차·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워커힐 호텔의 내·외부 셔틀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적용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가 기업 대상으로 셔클 플랫폼을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커힐 호텔은 약 48만㎡의 넓은 부지를 갖추고,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휴식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증 환경을 워커힐 호텔 내에 마련하고,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셔클 플랫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안양시장)는 20일 K리그1 심판 판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최 구단주는 이날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 인정·사과’, ‘판정이나 심판 부정적 언급 금지’ 조항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FC안양의 최근 경기 중 10건의 경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12일 포항과의 K리그1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 50초 포항 신광훈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FC안양 모따 선수를 잡아당기고 밀어 모따가 넘어진 것에 대해 주심이 파울 선언을 하지 않은 것은 오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같은 경기 후반 88분 13초 포항 황인재 선수가 FC안양 김운 선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어 넘어뜨렸는데도 심판이 반칙 선언을 하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포함해 K리그1 정규리그 총 15경기 중 4경기와 코리아컵 1경기(10건)의 판정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구단주는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 내부에서 해체됐던 '외사과'를 다시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대검찰청 검찰통계시스템 따르면 외국인 범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만 5128건, 3만 6881건, 3만 9586건, 4만 17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경찰 조직에서 외국인 범죄를 담당해왔던 '외사과'가 지난 2024년 해체됐다는 점이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지난 2023년 8월 '최원종 묻지마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등 조직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외사과를 포함한 일부 경찰 조직이 해체됐다. 일각에서는 외사과 해체로 외국인 범죄 예방 기능이 경찰 조직에서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사과는 외국인의 생활을 돕거나 외국인 커뮤니티를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범죄가 우려된다는 첩보 등 특이사항을 접수했다. 한 전직 외사과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사건을 말할 순 없지만 '누가 요즘 상태가 이상하다', '범죄를 일으킬 것 같다' 등 정보를 입수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러는 사이 외국인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인 19일 시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