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 불똥이 튄 쓰레기 매립장문제에 관해 포천 정가의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박윤국 후보 캠프에서는 지난 22일 밤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 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최춘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3일 오전 10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국 후보 측은 “백영현 후보가 지난 18일 박윤국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극심한 폐기물 소각을 준공해 준 박윤국 시장 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습니다”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춘식 의원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지방선거 시기가 가까운 시점에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이는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서 선거인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은 23일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 일대를 둘러보고 추도식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어떤 정치인보다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꿈꾸셨다”며 “그 존재 자체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최근의 정치 현실이 암담하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은 너무 큰 희망일까 싶다”며 “불공정과 권력 찬스로 가득 찬 대한민국을 보면서 경기도에서만이라도 기득권 없는 세상,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께 많..
올해 1가구 1주택자들의 종합부동산세가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정부가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당초 2021년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낮춘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2021년 19.05%, 올해 17.22%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2년간 급등한 세 부담을 대폭 줄이기 위해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기준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그동안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 데다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인상해 (납세자들에게) 삼중·사중의 부담을 지웠다.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과정에서 추 부총리는 "공시가를 2020년 또는 2021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방안은 내년 종부세 부담 급증 문제 등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구현하고자 공시가 환원과 공정시장 비율 조정 등 수단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공시가 환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 동의가 필수기 때문에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정부가 세 부담 목표 수준을 2020년으로 명시했으므로 공시가 환원 외에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 등 추가적인 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2021년 공시가를 쓰더라도 2020년 공시가 상승분인 19%만큼을 공정시장가액 비율로 낮추면 세 부담 수준은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종부세법상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100% 범위에서 시행령으로 정할 수 있고, 이는 국회 동의가 없어도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을 민생안정 대책 중 하나로 담아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지난 주 선수 보강 작업을 마친 프로야구 kt 위즈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리그 8위 kt(19승 24패)는 오는 24일부터 공동 9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자리한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이상 14승 30패)를 차례로 만난다. NC와의 창원 3연전이 끝나는 대로 주말에는 홈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kt는 NC, 한화 등 하위권 두 팀과는 5.5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2위부터 7위까지의 치열한 순위다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kt는 7위 두산에 3게임차로 뒤져있다. 이번 주 성적에 따라 kt의 위치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kt는 지난주 숨 가쁜 한주를 보내며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교체에 이어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는 등 6월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악령에 시달린 kt는 지난 18일 가장 먼저 장기 부상에 빠진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영입을 알렸다. 벤자민은 빠르면 6월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야와 불펜 보강을 위해 연이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1일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LG 트윈스 내야수 장준원을 영입했다. 내야 자원이 부족했던 kt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그를 선택했다.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겸비해 타선에서도 팀의 빈틈을 메워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22일 왼손 투수 정성곤을 내주고 SSG 랜더스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를 데려왔다. 그의 영입 역시 다방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였다. 최근 불펜투수 박시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 걱정이 많았던 kt다.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했던 kt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이채호를 통해 불펜 강화와 마운드 운용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6월에는 핵심전력들이 속속 복귀한다. 이강철 감독은 6월 초 팀의 간판타자인 강백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부상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 중하위권을 맴돌며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수진 다변화를 통해 6월의 반전을 노리고 있는 kt가 과연 이번 주 본격적인 순위권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리그 단독 선두 SSG 랜더스(29승 2무 13패)는 6위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20패)와의 홈경기에 이어 공동 4위 KIA 타이거즈(23승 20패)와의 광주 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SSG는 직전 22일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3-1 승)으로 2위 LG 트윈스(26승 18패)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LG와의 격차는 이제 4게임으로 벌어졌다. 특히 8회말 2사 후 경기를 뒤집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역전승을 일궈내며 승부처에서 강인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SSG는 팀타율 0.245(리그 8위), 366안타(6위)로 기록이 좋지 않지만, 찬스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189타점(2위), 득점권타율 0.274(1위)로 필요할 때는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SSG는 30승 고지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SSG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오원석(3승 3패·평균자책점 4.36)을 앞세우며, 롯데는 찰리 반즈(6승·평균자책점 2.04)로 맞선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미국 주도로 23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공급망·디지털 결제·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의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7개 회원국 등 총 13개 국가가 참여해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며 향후의 논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반중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부는 "중국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다른 채널을 통한 중국과의 협력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IPEF가 공식 출범했지만, 세부 운영 규칙과 내용을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카카오가 선보인 이모티콘 무제한 이용 서비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료가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에 따라 3000원 금액 차이를 나타낸다. 매달 정기구독 형식으로 결제되는 서비스인만큼 구독 기간이 늘어질 때 누적 이용 금액은 더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22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애플 아이폰에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정기구독 이용 가격은 월 6900원이었으며 삼성 갤럭시는 4900원에서 1000원 할인한 3900원이다. 카카오 측은 가격 차이에 대해 지난해 애플의 인앱결제 적용에 따른 수수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앱결제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애플 앱 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를 이용할 때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정책으로, 구글과 애플은 이를 이용해 유료 앱과 콘텐츠 결제를 유도한다. 구글플레이에서 인앱결제를 이용하면 개발사는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하게 되고 이 수수료 중 일부는 신용카드사·통신사·간편 결제사 등 결제 파트너에게 돌아가며 나머지는 앱 마켓 운영비로 사용된다. 앞서 구글은 국내 개발사 중 게임 앱 개발사에만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적용해왔기 때문에 카카오는 게임 앱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피해왔다. 그러나 오는 6월부터 인앱결제를 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은 삭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추후 구글플레이를 통해 앱을 결제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앱결제가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확장에 대해 구글은 "인앱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외부 결제를 우리가 인지할 방법은 없다"며 "처리되지 않은 민원의 100%는 외부 결제"라고 밝혔다. 구글의 인앱결제 강행에 즉각 영향을 받게 되는 웹소설 출판사와 작가들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앱 마켓의 독점이 콘텐츠 서비스의 독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구글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앱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를 자신에게 종속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도 전기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앱 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구글의 변경된 결제정책이 특정한 결제방식을 부당하게 강제하고 있다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신고서를 접수했고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령에 대한 앱마켓사업자의 이행 상황과 금지행위 위반 여부 전반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 등에 대해 국내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국회 역시 업계의 파장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무위 소속 전재수 의원은 오는 24일 유관 단체 등과 토론회를 열고 구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과방위 소속 양정숙 의원은 현재 구글이 과점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경기도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최다 메달 획득을 노린다. 경기도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280명(선수 847명, 임원 4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49회 대회가 취소됐고 2021년 제50회 대회는 종목단체 중심의 겸임대회로 진행되거나 일부 종목에서는 개최되지 못했다. 구미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12개 시·군 47개 경기장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최다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의 전력분석 결과 경기도는 총 74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단계 강화로 인해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의 학생선수들이 훈련장을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전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되면서 학생선수들이 훈련을 재개하는 등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체육웅도’의 자부심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투기 종목인 복싱과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경쟁시도인 서울시에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양궁, 철인3종, 골프, 바둑, 승마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열린 기계체조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서울시(10개)에 뒤졌던 경기도는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예년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과 수중훈련이 줄어들면서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 학생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는 기초종목의 부진에서 투기종목과 개인종목, 추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 기대한 만큼만 성적을 올린다면 라이벌 서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격인 최다 금메달 획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인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손흥민 존’인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어 5-0을 만들었다. 시즌 득점을 23골로 늘린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꿈과 끼를 성장시켜나가는 학교의 심장" 화성시 목동의 높은 아파트 사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한 중학교 도서관이 있다. 바로 동탄목동중학교 '어울림 도서관'. 지난 2019년 신설된 동탄목동중학교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총 학생 수 1147(2022기준) 명인 큰 규모의 학교다. 본관 2층 한편에 위치한 어울림 도서관은 260㎡의 쾌적한 공간과 열람 좌석 55개, 장서 9122여 권을 자랑한다. 어울림도서관은 올해 책 구입비로 1800여만 원이 책정돼 1만 1000여 권 까지 장서를 늘릴 계획이다. 또 활동비로 약 1120만 원이 책정돼 있어 학생들에게 풍성한 도서관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개교 전 도서관 설계부터 어울림 도서관을 꾸려온 14년 경력 서미양 동탄목동중학교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두고 "이름과 같이 자신의 꿈과 끼를 성장시켜 나가는 학교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도서관을 소개했다.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도서관 속 작은 전시장 이목집중 기자가 방문한 어울림도서관은 복도와 내부에 진열된 각종 활동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이 서투른 글씨로 정성스레 써 내려간 '나만의 진로독서 신문 만들기'와 인상 깊게 읽은 책 표지를 재탄생 시킨 '나만의 책표지 만들기', '직지책 만들기' 등 손길이 녹아든 독후 활동 작품들은 딱딱한 도서관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임유진(16)양은 '진로신문'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선택했다. 유진 양은 "활동을 하고 나서 제 진로를 위해 준비해야 될 부분과 장·단점 등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짝꿍 이수정(16)양은 '직지책 만들기'를 꼽았다. 수정 양은 "책 한 권을 만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과거 조상들이 책을 만들기까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비경쟁 독서 토론회' 하나의 책을 읽고 공감·소통·경청 능력을 기르고 논리적 설득을 하는 연습을 위해 계획된 '비경쟁 독서 토론회'는 어울림도서관의 자랑거리이다.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되는 비경쟁 독서 토론회는 학생 자기주도적인 독서를 통해 경쟁을 배제한 소통과 공감의 '독서 읽기'를 배운다. 말 그대로 서로 경쟁하지 않고 활동 주제를 정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한다. 도서부원 박경현(16)양은 '비경쟁 독서 토론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경현 양은 "이 활동은 책을 읽는 그 자체에 재미를 주었다"며 "내가 책을 읽고 갖게 된 감정과 생각을 친구랑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예주(16)양은 비경쟁 독서 토론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혜주 양은 "올해 '3초 다이빙'이라는 책을 읽고 활동했는데, 동화책이라 대화할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며 "그러나 활동을 통해 사람마다 무언가를 보는 관점이 천차만별인 것을 깨달아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에 손잡고~" 유관 기관 협력으로 풍성해진 독서 연계 활동 어울림 도서관은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기화성교육도서관'과 협력해 지난해 12차시에 걸친 '한 학기 한 권 읽기'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교육과정에 새롭게 반영된 독서 단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독후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춘기 맞짱 뜨기', '철수는 철수다', '지독한 장난' 등의 도서를 활용해 작가가 궁금해요, 소제목 내 마음대로 다시쓰기 등을 진행했다. 또 '원토론'으로 긍정언어 바꾸기, 네 고민을 말해 봐 등 모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서미양 사서교사는 "연계활동으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인 1~3학년의 멘토-멘티 활동을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사서교사는 "전 학년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학생들의 열정적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배려와 공감을 통해 앞으로 더욱 멋진 인재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인터뷰] 박종수 동탄목동중학교 교장 "독서, 이타적인 삶 설계하는 과정" 지난해 3월 부임한 박종수 동탄목동중학교 교장은 독서를 두고 "이타적인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마주할 때 소통을 1번으로 삼는 박 교장은 최근 '마음의 법칙'을 읽고 있다고 했다. 박 교장은 "'타인의 마음과 감정을 읽을 때는 상대를 먼저 이해하라'는 내용이 인상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직원·학생들이 새로운 교육 활동을 원한다면 위축되지 말고 도전하라"며 "열심히 지원하고 지키고 서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울림 도서관을 '감동의 장소'라 칭했다. 박 교장은 "서미양 사서교사가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다"며 "우리 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비판적 사고를 확장시키며 적극적인 학습자로 변해가는 장소이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박 교장은 "도서관에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토론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차이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소통하는 법을 익혀 사회에 공헌하는 참다운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해가 지고 캄캄해진 21일 저녁 8시.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밤하늘을 향하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구조물, 이와 연결된 줄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람들. 그들의 움직임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다. 하늘에 떠 있는 구조물이 세상이라면, 줄은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누구는 빠르게 줄을 오르고, 누구는 힘겹게 오른다. 구조물의 존재를 의심하고 아예 오르려는 시도조차하지 않는 이도 있다. 공연은 창작중심 극단 단디의 ‘고도(高道)’이다. 줄을 타고 구조물로 향하는 단원들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공중 퍼포먼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작품 속 불꽃놀이가 취소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21만 명의 인파를 모았던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축제는 기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탑동시민농장까지 축제장을 확대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작 9편을 포함한 21개 작품을 총 57회 선보였다.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3일 동안 19만 3659명(추정치)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장 정문을 들어서면 북극곰 엄마와 회색곰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 곰, ‘그롤라 곰’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회색곰이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북극으로 이동해 북극곰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축제는 여느 때와 달리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수원시 가로수 가지치기에서 생겨난 잔가지로 제작한 ‘그롤라 곰’을 비롯해 서커스 기예로 기후 위기 대응을 표현한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를 만날 수 있었다. 부대프로그램 역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 협력해 우유팩, 플라스틱 쓰레기, 자투리 가죽 등을 재활용한 체험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업사이클과 자원 순환을 독려했다. 축제 운영에 있어서도 친환경·저탄소배출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친환경 용지로 제작한 프로그램 북, 경관 조명 및 불꽃 최소화, 대형무대 지양 등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푸드 트럭 업체들은 채식메뉴를 필수로 포함했으며, 음식 제공 시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먹거리 구역 한편에 다회용기 회수 인력을 배치하고, 관람객이 줄인 일회용품 개수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설치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축제가 끝나면 쓰레기가 너무 많은데 분리수거 구역도 잘 돼 있고, 또 다회용기를 쓰니까 환경에도 부담이 덜 될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축제를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메타버스 축제장과 재단 유튜브를 통해 일부 공연을 중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