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공공 주택건설 현장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여타 현장보다 타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는 원자잿값이 큰 폭으로 올라 전국 곳곳에서 공사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후 전 세계 무역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류난, 원자재가격 폭등, 주요 물품 수급 차질 등 생산과 교역 전반의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공급망 문제로 즉각 타격을 입은 건설업계는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공사를 중단하거나 시공사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레미콘운송노조 제주지부와 도내 레미콘 업체로 구성된 조합은 셧다운을 시작한 5주만인 오늘 현장을 재개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 레미콘 노조도 원자재..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수도권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공교육의 대전환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감 성기선 후보 캠프는 24일 성 후보가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기자회견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수도권에서 공교육 대전환 책임’을 주제로 정책연대 선언을 채택 및 발표했다. 이들은 “새 정부 교육정책은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고 교육이 방치되고 있다.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 시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며 “교육정책 공백 속에서 혼란을 틈타 교육을 밑천으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교육감 후보로 나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서 학교를 지킨 것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였다. 그래서 우리 교육..
김태효(파주시청)가 Amazing 익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효는 24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부 100m 결승에서 10초36의 기록으로 이규형(국군체육부대·10초40)과 이정태(안양시청·10초41)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용원(남양주시청)이 6차 시기에 7m60을 뛰어 김영빈(전북 익산시청)과 같은 기록을 냈지만 차기 기록에서 7m59로 김영빈(7m45)을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400m 계주 결승에서는 이정태, 조규원, 문해진, 최원진이 팀을 이룬 안양시청이 39초97로 충남 서천군청(40초61)과 서울시청(40초64)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남자부 400m 결승에서는 성혁제(인천시청)가 47초79로 김의연(포천시청·47초88)과..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고(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를 추념하는 책 출판기념회 및 ‘학예굿 이애주 춤’이 오는 27일 경기도 과천시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이애주 선생의 저작 ‘승무의 미학’, ‘고구려 춤 연구’,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 등 세 권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애주문화재단이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춤에 관한 연구논문과 글을 모으고 주제별로 분류해 펴낸 책이다. ‘승무의 미학’은 한성준으로부터 시작돼 한영숙에게 전수되고, 이애주 선생으로 이어진 ‘승무’ 형성의 역사를 보여 준다. 승무 춤사위의 원리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철학적 의미를 정리했다. 한성준에 대한 연구와 승무에 관한 미적 고찰과 이애주 선생이 채록한 한영숙 춤 승무의 무보를 합본으로 묶..
입주만을 앞둔 일명 '왕릉 아파트'가 건설사와 문화재청 사이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왕릉 아파트'는 대방건설의 '디에트르 에듀포레힐', 금성백조 '예미지트리플에듀', 대광건영 '대광로제비앙'으로 구성돼 있다. 대방건설은 장릉 인근에 20층 높이의 1417가구, 금성백조는 25층 1249가구, 대광건영은 20층 73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놓은 상태다. 23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검단신도시 검단대광로제비앙은 최근 인천시 서구청의 사용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주변 아파트를 건설 중인 나머지 시공사 2곳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용검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는 6월, 대방건설은 이르면 8월 사용검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용검사는 준공 직전 공동주택 등 목적물이 계획대로 지어졌는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산본을 비롯해 분당·일산·평촌·중동 신도시 등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경기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 공략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준석 당 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24일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 및 당 소속 후보들과 함께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가야주공 5단지를 찾았다. 이들은 재건축추진위원장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비좁은 지하주차장 등을 둘러보고, 수돗물 노후 배관, 주차공간 부족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시공철학이 달라져서 그 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부르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간 당내의 성 비위 사건이나 '내..
“환경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텀블러 캠페인을 더 강조하는 게 나을 것이다.” 6월 10일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6개월 유예되면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일선 현장에서도 제도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고 있다. 23일 경기신문은 수원 일대의 커피숍을 둘러봤다. 일선 현장에서는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 대비 비효율적인 제도라는 푸념이 쏟아졌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종업원 임가람(20)씨는 “굳이 그렇게 환경 보호를 해야 하나”라며 “300원의 메리트도 크지 않은 것 같고 (일회용 컵을) 가게에 모아놓는 것도 힘들 것 같다.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 종업원 양지호(23·익명)씨도 “직원이 직접 일회용 컵에 (반납..
“3년 만에 열리는 귀한 대회이니만큼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280명(선수 847명, 임원 433명)의 경기도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성정현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의 소감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대회를 총괄하는 성정현 과장은 3년 만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그저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성 과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훈련만 하고 전국대회에 나서지 못해 안타까웠다. 연습하는데 가서 아이들을 만나면 대회 열리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좋아하더라”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구한말 명문가 출신이자 대자산가로 이름을 날리던 이석영 선생. 그는 일본이 조선을 강제 합병한 1910년, 동생 회영·시영 등 6형제와 일가족을 데리고 전 재산을 처분해 서간도로 망명한다. 한인 자치기관 경학사와 무장 항쟁을 이끌었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했다. 말년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상하이 빈민가를 떠돌다 1934년 생을 마감했다. 정미칠적 중 한 명인 송병준은 고종 퇴위, 일진회 조직 등 매국 행위를 일삼았다. 양지현감을 역임했고, 한일병합에 앞장선 공로로 일본에서 자작 작위를 받았다. 1920년 백작으로 승작됐다. 사후 아들 송종헌이 백작 작위를 이었다. 부자는 오늘날 나란히 친일인명대사전에 박제됐다. 1910년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 일본의 침략과 국권 강탈은 조약 형식으로 포장돼, 이에 협조하는 친일파들이 있었다. 하지만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사람은 더 많았다. ‘1백 년 전 나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에서 개막한 특별전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항일독립운동과 친일파(親日派)에 대해서 조명한다. 특히 친일을 주제로 한 전시는 처음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은 “그동안 항일과 독립에 관한 전시는 굉장히 많았다. 친일은 전시 중 일부 코너로 다룬 적은 있어도, 주제로 한 것은 없었다. 친일파를 보면 독립운동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느껴진다. 그래서 극명히 대비되는 둘을 함께 전시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5월 20일 제정한 ‘경기도 일제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획됐다. 전시를 위해 민족문제연구소, 안성3.1운동기념관,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경기도의 항일독립운동 관련 유관 기관 및 단체, 개인 소장가 등 여러 곳에서 유물과 자료, 이미지와 영상물을 협조했다. 전시는 ▲대한제국의 비극, 그들의 선택 ▲항쟁과 학살, 그날 그곳을 기리다 ▲친일(親日)과 일제잔재(日帝殘滓) ▲유물로 만나는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서화, 판화, 유화, 사진, 신문, 도서, 엽서, 영상물 등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영국 종군기자 프레더릭 아서 매켄지(Frederick Arthur Mackenzie)가 양평에서 찍은 의병 사진이 관람객을 제일 처음 맞이한다. 1907년 11월 7일과 8일 삼산리 전투가 벌어진 직후의 양평을 답사한 매켄지는 한국인이 “비겁하지도 않고 자기 운명에 대해 무심하지도 않다”고 기록을 남겼다. 그가 만난 의병에는 군인과 유생, 농민, 어린 소녀 병사도 있었다. 사진 속 구식 총과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의복, 의병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앳된 모습의 소년이 눈길을 붙잡는다. 경기도는 참여 인원 17~20만 명, 총 367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만세운동을 전개했다. 뜨거운 항쟁만큼이나 가슴 아픈 학살이 뒤따랐다. 전시는 대형 유화 ‘제암리 뒷동산 만세소리’(1983년, 김태)을 통해 1919년 4월 15일, 지금의 화성시 제암리에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일본군의 만행을 전한다. 그 옆으로는 일제 감시 대상자들의 인물카드가 부착돼 있다. 사진, 출생연월일, 주소지 등 총 4857명에 대한 신상을 담은 카드 중 경기도 연고자 320여 명의 카드를 볼 수 있다. 일제의 감시 대상이었던 독립운동가와 달리 일제에게 ‘조선 귀족’이 됐던 이들. ‘제3부 친일과 일제잔재’에서는 경기도 대표적 친일파 10명(이완용, 송병준, 박제순, 이재곤, 박영효, 박필병, 민원식, 홍사익, 조희창, 홍난파)의 친일 행적과 송병준·송종헌 부자의 공덕비 및 팔굉일우(八紘一宇) 관련 자료와 탁본을 전시한다. 특히 송종헌의 친필로 제작된 ‘팔굉일우비’는 ‘세계를 천황 아래에 하나의 집으로 만든다’는 뜻으로, 일본이 자신들의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운 개념이다. 일제 아래 호의호식하며 만든 비석은 이제 송 부자의 친일행적을 나타내는 증거로 남았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 친일인명대사전과 친일파 검색이 가능한 컴퓨터를 배치해 우리 고장의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제작한 주홍 작가의 샌드 애니메이션 ‘도마 안중근’을 비롯한 총 8개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현재의 국회) 사진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체험존으로는 ‘소망나무에 메시지 달기’, 태극기를 활용한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나라사랑 태극기 만들기’ 등이 있다. 일제잔재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는 전시 ‘항일과 친일, 그들의 백 년 전 선택’은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