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18일 오전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등과 만나 그간 쟁점이 됐던 분류 작업 문제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와 민간택배사들은 오는 연말까지 분류인력을 투입해야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택배 분류 작업에서 제외된다. 분류작업 제외 이전 시점까지 분류작업 수행 수수료에 대해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전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사전 컨설팅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우정본부와 택배노조가 각각 2개씩 법률사무소를 추천해 법률검토의견서를 마련하고 이를 상설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택배 기사는 주당 60시간 이내로 일하게 된다. 일주일 평균 근로 시간이 64시간을 초과하면 물량과 구역이 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인 광주소방서 김모(54) 소방경이 고립된 지 약 하루가 지났으나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에 앞서 건물 안전진단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이 변하거나 진척 된 것이 없다"며 "건물 내부 열기가 너무 심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건물 안전진단은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화재가 지속돼 건물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 이후 구조팀을 투입해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김 소방경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치솟는 불길과 연기 탓에 화점 추정지까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같은 날 저녁부터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현재..
국민의 27%인 1천40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가운데 내달부터는 18∼59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일반 국민 중에서 50대(1962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 출생자)는 7월 말과 8월 초에 접종받고,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는 8월 중순부터 예약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는다. 정부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3분기(7∼9월)에 2천2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 50대 7월 말 8월 초에 접종, 40대 이하는 8월부터 예약순 접종…3분기에 노바백스까지 백신 5종 모두 확보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예방접종 3..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사업자 선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월28일 사업제안서 접수마감 결과 모두 5곳이 뛰어들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의료기관들이 나섰고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과 건설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청라의료복단지 조성사업의 위상과 사업성이 어떠한 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들 5개 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엄정하고 면밀하게 평가한 뒤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대 26만1635㎡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컨소시엄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
<속보> 공무원 노조 폄하 발언한 과천시의회 시의원에게 공개 사과 요구<본보 6월 14일자 25면 보도> 관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지부가 17일 과천시의회 해당 시의원을 대상으로 2차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전날과는 달리 이날 성명서에 해당 시의원의 실명을 명시했다. 노조는 2차 성명서에서 "박상진 의원의 대응은 예상을 벗어나질 않았다. 성명 발표 후 박 의원은 성명서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 '공무원 공용주택을 빼앗겠다'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시 공무원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협박과 뒷거래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다양한 시민의 의견이 반영돼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출륭한 제도적 장치"라면서 "이러한 소중한 공간이 누군가의 분풀이 장소가 되고 복수를 위한 장소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러나 오늘도 본인 치부를 덮고 개인적 감정 해소를 위해 본질은 숨기고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고함을 지르며 앞뒤가 다른 거짓으로 의정활동을 포장하고 있다"며 "본질을 몰라 헤매고 있는 가련하고 비루한 인간의 몸부림으로 보이며 한 인간으로 봤을 떄 안타까움과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노조는 "캐나다 건과 관련해 방송 앞에서 엎드려 절하며 사과한 데 대해 '나는 잘못이 없는데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하는 박 의원에게는 이제 사과를 요구하지도 않겠다"면서 "최소한 '시민을 위해서'라는 거짓으로 포장된 의정활동, 복수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피해받은 사람들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최소한의 양심을 갖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양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재명 지사와 김경수 지사,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홍재우 경남연구원장은 17일 경남도청에서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제안을 경남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저성장의 원인 중 하나인 기회의 불공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발생하지만 지역과 지역 간에도 발생한다. 지역균형발전, 특히 국토균형발전 과제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됐다”며 “지방은 소멸을 걱정해야 하고 수도권은 폭발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는 지방에 대한 우선적 투자, 정책의 우선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중앙회가 경기 용인시 소재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기중앙회, ㈜KBIZ자산관리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물 매각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지난 1997년 4월 삼성그룹이 대·중소기업 협력증진 차원에서 지원하면서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립됐다. 지하 1층~지상 3층 교육동과 지상 6층 숙소동 등 2개 동 규모로 교육·휴게·숙박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연면적 1만3000㎡(약 4100평), 부지는 3만3000㎡(약 1만평)이다. 이곳에서는 KBIZ AMP(중소기업 최고경영자과정), 차세대CEO교육, 협동조합 직무교육과정, 기업별 맞춤형 교육과정 등을 비롯해 각종 중기중앙회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단 교육 및 연수시설인 중소기업인력개발..
50대 일반 국민은 7월 하순,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구체적으로 하반기 접종 대상인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는 7월부터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개발 방식이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도 7월에 처음 시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 문제를 고려해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 의료기관 종사자 등 76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도가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킨텍스 일대 개발 논란과 관련해 감사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최근 JTBC는 킨텍스 일대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고양시가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고양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지역 사회로부터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확인 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A씨 등 300명이 전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으로 통보됐다. 또 2015년 1월에는 326명의 시민이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위법 부당한 사실을 발견할 수..
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4개월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동생의 잔인한 범행 수법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 A(27)씨의 구체적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2시 50분께 함께 사는 친누나 30대 B씨의 방으로 가 흉기로 그의 옆구리와 목에 이어 가슴 부위를 30차례가량 찔렀다. B씨는 당시 A씨의 범행으로 대동맥이 절단돼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가출 행위, 카드 연체, 과소비 등 행실 문제로 B씨와 언쟁을 벌였고, 반복된 B씨의 지적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어 같은 달 28일까지 B씨의 시신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