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 학대·폭행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의 양모가 '한시적 재난지원금'을 정인이 몫으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의한 시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정인이에 대한 폭행 흔적(쇄골에 난 실금)을 발견한 지 일주일 뒤였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7일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제출받은 상담·가정방문일지에 따르면 정인이의 양모는 지난해 7월 2일 아동의 한시적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를 받고 '자신의 가정은 해당이 안 되는 것이 맞는지'를 상담원에게 문의했다. 상담원은 이미 입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시 재난지원금은 가정 단위(4인 기준 100만원)로 지급됐다. 입양 전 아동의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했는데,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 제기 이후 차기대권에 변동이 일어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월했다. 신축년 초부터 논란을 낳고 있는 ‘사면론’이 제기되고 1월 1주 NBS(전국지표조사) 차기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2월 3주 조사 대비 3%p 상숭한 2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3.1%p) 밖으로 2위를 따돌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p 상승한 16%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3%p 하락한 15%로 3위로 조사됐다.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 제기 이후 관심을 집중시킨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진보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가 처음으로 이 대표를 추월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p 급등해 38%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가 8..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은 잠시 주춤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높은 집값 상승률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7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내고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8%) 대비 소폭 감소한 0.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오히려 0.23%에서 0.26%로 뛰어오른 반면, 지방(0.33%→0.28%)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경기지역은 전주(0.32%)에 이어 매매가격이 0.37% 올랐다. 의정부시(0.66%)는 GTX-C 민간투자사업 고시에 힘입어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동두천시(0.81%) 역시 은현하패-송내 연결도로 개통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고양시(1.10%) 역시 교통환경 개선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남양주(0.67%)는 진접ㆍ화도읍 및 다산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6%)는 서현ㆍ구미동을 위주로 뛰었다. 인천(0.27%)은 지난주(0.26%)와 비슷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남동구(0.23%)는 간석ㆍ구월동 등 전세가 부족한 지역 위주로 올랐고, 연수구(0.67%)는 송도신도시 내 상승폭 낮았던 지역 위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6% 상승했다. 수도권(0.23%)과 서울(0.13%)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35%→0.30%)과 5대광역시(0.42%→0.36%) 위주로 축소됐다. 경기지역은 0.26%로 전주(0.25%)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주시(0.49%)는 옥정신도시 및 덕정동 위주로 올랐고, 고양시(0.63%)도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남양주시(0.42%)는 다산동, 화도읍을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34%)은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0.37%)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0.87%)는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5%)는 서창동 신축 및 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방 집값이 뛰어오르면서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역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시기상조거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역풍선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서울에 먼저 뚜렷하게 나타난 뒤, 수도권으로 내려올 텐데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계약이나 관리가 쉽지 않은 만큼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투자를 확장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면서 “강남으로 매수세가 몰린다고는 하지만, 외곽 지역이나 지방의 부동산을 판매해 구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7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70대 남성 문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날 오후 2시2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문씨는 “불을 지른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 대검찰청 앞에 비치돼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화환에 불을 지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불은 대검 직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지만, 화환 5개를 태웠다. 문 씨는 방화 전후 자신이 과거 검찰 수사로 피해를 봤다며 검찰개혁을 주장하..
연일 이어진 한파로 인천지역 내 수도계량기 동파와 상수도관 파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16℃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경보가 발효되면서 6일 수도계량기 동파 ‘경보’ 단계를 긴급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도시설 동파 피해 관련 민원이 서구 12건, 강화 7건, 남동구 6건, 계양 3건, 중구 1건 등 총 29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동파 피해 신고는 412건에 달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쯤에는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인근 도로에서 지하에 매설된 직경 500㎜짜리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차선 일부의 통행이 제한되고, 늦은 시간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위 수돗물이 얼어 교통사고의 위험도 뒤따랐다. 또 서구의 한 다가..
한양 숭례문보다 더 큰 장안문이여/삼남(三南)을 가는 웅부(雄府)에/백성들의 안녕을 바라는/정조의 마음이 담긴/조선 제일의 큰문이 열렸습니다. 만년(萬年)의 편안함/길이 누린다는 열망이/누각 용마루에/고스란히 내려앉았습니다. 시화집, '수원 華城의 숨결-시와 그림으로 빚다'의 첫 번째 시는 이러한 내용의 '장안문(長安門)'이란 작품으로 시작된다. '수원' 하면 화성이고, '화성'하면 정조를 떠올리는 건 으레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기에, 어쩌면 특별할 것 없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엔 저자가 공부하며 깨달은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인 김훈동 시인은 "장안문은 정조대왕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건축물이다. 100년 전에도 할까 말까 했던 기술을 18세기에 성공시킨 건축물이기도 하다"며, "장안문은 정조의 상징이다. 양쪽에 수문장이나 적대가 지키고 있고, 망을 보면서 화살을 당기는 노대와 포루 등이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장안문만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화성의 안과 밖, 건축물 하나 하나의 면면을 정말 꼼꼼히도 살핀 흔적이 역력하다. 또 화성 곳곳에 어린 정조의 노력과 생각, 애민정신까지 읽어내기 위한 저자의 고된 여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어느 지점에선 마치 정조가 되살아나 감회를 읊고 있는 듯한 환영을 마주하게 되면서, 가슴 깊숙이서 올라오는 뭉클한 감동을 맛보게 된다. 책 속에는 5.74㎞에 달하는 화성 전체의 모습이 절절한 시와 함께 수록돼 있다. 4대문을 비롯해 암문, 수문, 장대, 공심돈, 치성 등 58개 건축물을 총 망라해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정조와 관련한 책 20여 권을 섭렵했음은 물론 날이면 날마다 수원화성을 돌고 또 돌았다. 책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열정 앞에 77세란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여름에 물 한병 들고 도는데 한 2시간 반 걸려요. 안으로 한 50번, 밖으로 한 50번. 최소한 100번은 넘게 그 길을 걸었을 겁니다." 이에 고생이 많았겠다고 하자, "말도 마세요. 가시덤불에 찔리고 넘어지고. 지지대 고개 비각을 올라갈 땐 정말 힘들었어요. 마지막엔 손잡이도 없는데 경사가 엄청 심하더라고요.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도 어지러워서 중간에 주저 앉았을 정도입니다."(웃음) 저자가 이렇듯 험한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미려(美麗)함이 적에게 두려움을 준다"는 정조의 어록에서 기인했다. 이 말은 즉, 겉모양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적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고, 화성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적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까닭이다.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을 꼽으라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하나는 바로 그림이다. 사진이 아닌 어반스케치로 묘사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멋있게 표현돼 있어 그렇기도 하지만, 뭔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장안문에서 시작된 성곽이 실제 위치와 순서에 따라 이어지도록 그려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독자의 입장에선 재미있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림을 그린 이성락 화백이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을지 짐작이 되고 보니 왠지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또 한 가지는 정조의 시를 자신의 필체로 써내려간, 위정 김재옥 서예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명필이 따로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멋진 글씨를 감상하는 맛도 쏠쏠한 재미로 다가온다. 저자는 강조한다. 소크라테스가 서양 철학의 문을 열고, 공자가 동양 철학의 길을 열었듯, 수원이라는 도시의 문을 연 주인공은 정조대왕이라고. 그러니 정조를 모르고, 정조의 분신인 화성의 건물에 깃든 숨은 뜻을 읽지 않고서는 수원의 문화를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완결편이라 보지 않는다. 날씨가 조금 풀리고 화창할 때, 이 책 한 권 들고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걸어보면 어떨까 싶다. 시 한 편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잡는 곳에 멈춰서고, 그 시절 정조와 교감을 시도해보면 좋을 듯하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클럽맨’ 김도혁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입단해 6시즌 동안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김도혁이 구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인천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중원의 살림꾼인 김도혁은 201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이래 K리그 통산 171경기를 출천, 10골과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데뷔 첫해부터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받아왔다. 특히 김도혁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인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인천 팬들에게 ‘하프스타’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친밀하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1 잔류를 이끈 김도혁은 “‘원클럽맨’을 넘어 인천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와 재..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이틀 전 21점 차 역전패 아픔을 12점 차 승리로 털어냈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15승 14패가 된 전자랜드는 삼성(14승 14패)을 제치고 단독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3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전자랜드는 이틀 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쿼터 한때 61-40으로 21점이나 앞서다가 이후 역전을 허용, 78-79로 졌다. 또 당시 4쿼터에는 현대모비스 숀 롱이 전자랜드 김낙현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오심 논란까지 불거지며 전자랜드로서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틀 만에 코트에 나선 전자랜드는 애꿎은 삼성에게 화풀이했다. 1쿼터를 18-13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 35점을 몰아..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어겨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이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12월31일 고남석 구청장이 국장 등 10여 명과 연수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에 대해 6일 비판 성명을 냈다. 시당은 성명에서 “구청장은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수칙 위반 여부를 떠나 전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전전긍긍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지도 않은가”고 쏘아 붙였다. 또 업무 연장선상에서 식사를 했으며 사적 모임이 아니고 거리를 둔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고 구청장의 해명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방역당국은 5인 이상 모임 일행이 두 테이블로 쪼개 앉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던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각)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와 시상식 중계사인 CBS는 "보건 전문가와 진행자, 출연진들과 논의한 끝에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을 3월1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31일 그래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로스앤젤레스(LA)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LA 지역의 의료서비스와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및 지역 당국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결국 행사를 미루게 된 것이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주최 측은 올해 시상자와 공연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후보 가수들은 원격으로 수상하는 무관중 행사를 계획했지만, LA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