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 최고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Étoile)에 오른 박세은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세 번째 내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되 총 10명의 에투알이 출연하는 전례 없는 규모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에는 박세은을 비롯해 21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상징인 마티외 가니오, 신예 에투알 아망딘 알비송, 기욤 디오프, 블루엔 바티스토니 등 총 10명의 에투알이 함께하며 프리미에르 당쇠르 플로랑 멜라크도 출연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갈라는 박세은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캐스팅까지 총괄해 의미를 더했다. 조지 발란신, 제롬 로빈스, 루돌프 누레예프 등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각 에투알의 개성이 돋보이는 두..
정부는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에 따라 국제회의도시 지정 기준을 손보는 내용의 국제회의산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지정된 현재 국제회의도시는 서울, 인천 등 11개 도시가 해당한다. 도는 당시 지정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회의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국제회의도시 평가 기준은 기존 마이스(MICE) 유치·개최건수, 참가자수, 매출액 등 양적지표에서 지역경제 효과 등 질적지표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는 회의(M), 포상관광(I), 컨벤션(C), 전시회(E)를 총칭하는 용어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마이스 1인당 지출은 일반 관광객의 1.7~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화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마이스 유치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도는 킨텍스를 통해 인도 뉴델리 소재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를 운영하고 있다. IICC는 인도 정부 핵심 마이스 프로젝트로, 도 산하 공공기관인 킨텍스가 국내 민간 전시 주최사와 공동으로 20년간 운영하며 최근 인도 내 최초 대한민국 산업전시회가 열렸다. 도는 킨텍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전파하는 동시에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나 현지에서 신규 전시컨벤션 육성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지역경제 효과를 키우기 위해선 도내로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작 도내 마이스 산업은 부진한 실정이다. 2023년 기준 전국 국제회의 개최 1055건 중 서울시가 38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는 64건으로 인천(88건)보다 적어 수도권 중 가장 적었다. 그러다보니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도 서울시(1665억 7000만 원)의 10분의 1 수준(163억 81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참고지표가 될 수 있는 도내 주요 관광지의 15세 이상 방문객 중 포상관광 비율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제회의 유치·개최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살펴보면 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고급 숙박 및 회의시설과 같은 인프라나 도시의 국제적 인지도였다. 도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도시 고유의 콘셉트가 요구된다. 서울의 경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국제행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에 따라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 중장기 종합계획(2022~2026)을 통해 소규모 마이스 행사를 중심으로 유치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타 우수 도시가 대규모 행사를 잡고 있는 만큼 그 외 영역을 파고 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규모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일례로 다양한 해양레저관광시설을 기반으로 소규모 마이스 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던 시흥 거북섬은 관광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가 공실 문제까지 불거졌다. 킨텍스를 중심으로 관광 마이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던 K-컬처밸리 사업도 좀처럼 동력을 얻지 못하고 첫 단계로 회귀한 상태다. 지난달 11일 제384회 도의회에서는 K-컬처밸리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우선 지자체 중심으로 마이스산업을 지원하되 문체부, 관광공사의 국가 차원 예산 지원은 전년도 성과에 따라 차등지원을 추진한다. 지자체부터 투자해야 투자한 만큼 벌어들이고,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는 순환고리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도 도는 올해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줄이며 마이스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 속 관련 투자 예산을 늘린 서울시와 대조를 이뤘다. 앞서 경기연구원은 도의 국제행사 유치·수행은 장·단기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면서 관내 마이스 산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땅값을 10%나 내려도 송도 6·8공구 B1·B2블록을 살 작자가 나타나질 않는다. 사업성이 없기 때문인데,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국제업무용지 공유재산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두 필지의 매각예정가격은 B1블록 3만 2269㎡가 1610억 2722만 870원으로, B2블록 1만 9194㎡가 902억 4650만 883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월 인천경제청이 내놨던 땅값에 비하면 딱 10% 싼 가격이다. 당시 B1블록은 1789억 1913만 4300원으로, B2블록은 1002억 7389만 8700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하지만 두 차례나 유찰되자 매각예정가격을 기존보다 10% 낮춰 3번째 공고를 진행하게 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보면 일반입찰로 2차례 이상 매각되지 않은 공유재산은 3번째 입찰부터 매회 최대 10%씩 예정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입찰서 제출은커녕 관련 문의마저 없는 실정이다. 이번 입찰공고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이대로라면 3번째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찰이 거듭되는 가장 큰 이유는 B1·B2블록 지구단위계획에 오피스텔 허용 한도가 최소 비율로 적용돼 있거나 아예 제외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송도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이 B1·B2블록에 오피스텔 개발계획을 세우자 주민편의시설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B1블록에만 오피스텔 최소 허용 비율을 적용한 뒤 전용면적 40㎡ 미만에 1000호실 이하로 설정했다. B2블록에는 오피스텔을 아예 제외시켜 지을 수 없도록 했다.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수익형 개발이 어려운 구조다보니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민간사업자가 꺼리는 지구단위계획 탓에 가격을 낮춰도 유찰만 거듭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매각예정가격 이상 입찰 중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도 계속돼 투자 부담도 여전하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입찰마저 유찰될 경우 근본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 지구단위계획으로 유찰이 계속된다면 유보하거나 다른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이라며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검토해볼 수 있는데 이는 주민들과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는 곳곳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 산회와 정회를 반복하며 파행했다. 이날 국회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는 약 5분 만에 중단되며 파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독재 아웃, 이재명 협치하라’는 문구를 쓴 피켓을 붙이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고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은 곧바로 산회를 선포했으며 오후에 이어진 회의에서도 정회를 반복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여성가족위 청문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OUT’이라는 문구를 쓴 피켓을 붙이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을 언급하며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의도가 뻔히 눈에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치우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며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정동영 후보자는 가족이 태양광 관련 산업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영농형 태양광 업체 지원 법안을 공동발의한 것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영농형 태양광과 제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태양광은 전혀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농형 태양광법은 절대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올려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제 아내가 소유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중고 태양광 발전 시설이다. 생존·생계형 호구지책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재수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김선교(여주양평) 국민의힘 의원은 “왜 문체위만 계셨냐. 본인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냐”며 따져 물었다. 반면 송옥주(화성갑) 민주당 의원은 “(전 후보자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여성농어업인을 위한 법안도 내는 등 바다와 해수부를 위한 여러 실질적 법안을 많이 냈다”며 감쌌다. [ 경기신문 = 김한별·한주희 기자 ]
여당은 ‘인사청문 슈퍼위크’ 첫날인 14일 “구태의연한 카더라·막무가내식 인신 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다.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오늘부터 5일간 16명의 장관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며 “민주당은 그 자질과 능력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후보자에게 당부한다”며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역량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가 너무나도 크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정동영 통일부·전재수 해양수산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소관 상임위에서 실시한다. 강선우·정동영·전재수 후보자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고, 배 후보자는 LG 인공지능(AI) 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예정된 인사청문 후보자들의 ‘전원 생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름철 폭염과 이상 기후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통 할인과 산지 수급 조절이라는 ‘투트랙’ 대책을 내놓았다.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한편, 국민 식탁과 직결되는 배추·무는 산지 단계에서 물량을 미리 확보해 가격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만 20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하며, 수박·참외·감자 등 제철 농산물과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할인 사업은 정부가 350억 원을 투입해 소비자에게 20~30%의 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여기에 참여 유통업체가 자체 할인까지 더하도록 의무화한 방식이다.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40%에 가까운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정부는 할인 혜택이 일부 소비자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주당 1인당 2만 원 한도를 설정해 참여 기회를 폭넓게 보장했다. 할인 방식은 간단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금액이 적용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축산물의 경우, 현재 한우·돼지고기 자조금 지원 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해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 소비자들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현장에서 구매 영수증을 제시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액이 3만 4000원 이상~6만 7000원 미만일 경우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이 지급된다. 명절 시즌에만 한정됐던 혜택을 여름 휴가철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정부의 또 다른 대응은 산지에서 이뤄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 배추와 무의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7만 2000톤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수급안정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이변과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여름철 채소 가격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aT는 오는 10월까지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지 유통인에게 일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수급 조절 책임을 부여하는 민간 협력형 제도다. 단순한 보조금 지급이 아닌, 생산·유통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함께 담보하는 구조다. 특히 올해는 배추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추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7000톤 많은 4만 2000톤으로 확대했다. 무는 3만 톤이 공급 대상이다. 사업비는 실제 시장 가격과 수급 상황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가격 폭등 시 농가를 보호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최소화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배추와 무는 국민 밥상과 가장 밀접한 품목인 만큼, 산지에서부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공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관 기관 및 유통 현장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할인 및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할인 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집중 시기나 가격 상승기에 맞춰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출산율 반등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장기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저출생 대응 정책에 대한 수요 증가는 수원시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수원 시민들은 저출생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양육비·주거비 등 지원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등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부터 2023년 0.72명까지 감소됐다가 지난해 0.75명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00년대에 들어 국내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 2010년 1.23명, 지난해 0.75명으로 지속해서 낮아지며 홍콩 등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하며 꼼꼼한 중장기 정책 방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가 관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한 '2024 수원서베이' 결과에 나타났다. 가장 우려되는 인구변화로는 저출생 문제(35.2%)가 꼽혔다.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가정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이 26.4%로 1위였고 주거비 부담과 자녀양육 부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저출생 대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양육비용 지원이 27.2%, 주거지원 확대 26.7%,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제도 확충 23.8% 등이 나왔다. 시는 이같은 시민 수요를 반영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주거 및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 중 가임력 검사를 원하는 부부에게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부 중 여성이 가임기인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여성 최대 13만 원, 남성 최대 5만 원을 지원한다. 관내 거주하며 180일 이상인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이나 넷째 자녀 이상 입양가정을 지원하는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둘째 출산 시 5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500만 원을 지원하고 다섯째 자녀 이상은 1000만 원을 분할지급한다. 입양자녀의 경우 넷째 자녀 300만 원, 다섯째 자녀 이상은 800만 원을 분할지급한다.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가구에 전월세보증금의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신혼 희망터치 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자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고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부부에게 대출잔액의 연 1%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밖에 '중소사업장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저출생대응 수원시민 가족응원데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는 저출생 대응 분야(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에 3631억 원을 투입해 임신·출산·양육·돌봄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은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출산·양육 정책과 주거, 돌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관내 출생아 수가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수원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수출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국제 방산 전시회 ‘DX KOREA 2026’에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으로, ‘대한민국 대표 방산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와 추진위원회는 14일 “미국의 무인기(UAV) 전문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와 이탈리아의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영국, 프랑스, 북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기업들로부터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국의 방산 전시 주최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추진함에 따라 유럽 주요 방산업체들의 참여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DX KOREA 2026은 ‘방산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국제무대’라는 기조 아래,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을 주제로 오는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일하게 전차와 중장비 실외 전시가 가능한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최근 개통된 GTX-A 노선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바이어와 참가 기업들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K-방산 수출 전략’과 발맞춰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정책·전략·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방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의 K2 전차가 포함된 폴란드와의 65억 달러 규모 2차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K-방산의 국제 경쟁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시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 방산 4대 전시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준형 추진위원회 총괄 디렉터는 “DX KOREA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기동 시범, 국제 콘퍼런스, 기술 파트너링 등 기업 중심의 복합 방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방 전략 세미나 22개 ▲분야별 심포지엄 15개 ▲글로벌 바이어 초청 상담회 ▲파트너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각국 군 고위 인사 및 글로벌 기업 CEO들의 기조연설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9월 15일까지 조기 등록을 완료하면 참가비 최대 20% 할인과 선호 부스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시회를 주관하는 마인즈그라운드는 600건 이상의 글로벌 전시·컨벤션을 수행해온 국내 대표 MICE 전문 기업이다. 지난 3월 방산 MICE 사업 전담 부서를 별도로 신설하며 조직 차원의 집중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미국 출장길에 있는 유정복 시장이 미국 유명 대학 연구소 인천 설립 추진과 융합 도시 개발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류·항공의 거점을 넘어 관광문화와 AI 첨단 분야에 날개를 달고 인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조지아공대 연구소 인천 설립 본격 추진 유 시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공대 본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조지아공대 앙헬 카브레라(Ángel Cabrera) 총장과 조지아공대 연구소 설립, AI 첨단 자율 제조 분야 글로벌 산학협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조지아공대는 연구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 방문이 추가 논의를 진전시키고,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곧 조지아공..
홍명보호가 6년 만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을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 개막전을 3-0으로 이겼고 홍콩에 2-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홍콩을 6-1,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골득실(한국 +5골, 일본 +7골)에 뒤져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사실상 대회 결승전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꺾지 못하면 우승컵을 놓친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9년이다. 한국은 15일 일본전에서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국들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 리거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짰다. 한국 대표팀은 K리그 23명, J리거 3명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전원 자국 J리거만으로 꾸려졌다. 홍 감독은 중국, 홍콩전에서 새롭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에 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려있는 만큼, 전술적인 실험이나 선수 테스트보다 승리에 중점을 두고 나설 예정이다. 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재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이 없는 상황에서 홍 감독의 능력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짓는 등 아시아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 두 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터뜨렸다. 홍콩전에서 4골을 몰아친 30세의 혼혈 베테랑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필두로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나카무라 소타(산프레체 히로시마),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등이 이번 대회에서 골맛을 봤다. 이밖에 올 시즌 J리그에서 득점 랭킹 공동 4위(일본인 1위)를 달리는 미야시로 다이세(빗셀 고베), 기타가와 고야(시미즈 S펄스·이상 8골) 등도 있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선 3승 3무 4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으며 2연패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거푸 0-3으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전 승리 후 "E-1 챔피언십은 마지막에 중요한 한일전이 열리는데 이번에도 중요한 경기다. 우승하려면 결과적으로 이겨야 하기에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가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동아시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