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벤 반 버클((Ben van Berkel)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훈련장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마스터플랜 국제현상 공모에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3월부터 1, 2단계에 걸쳐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 1단계 심사에 프라우드, 에이텍이 선정된 데 이어 2단계에 미리 초청된 DMP 건축사사무소와 유엔스튜디오(UNStudio)까지 4개 건축사사무소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당선작을 유엔스튜디오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건설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KFA와 천안시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엔스튜디오가 제출한 설계안의 콘셉트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대표팀과 축구팬들이 함께하고, 각급 대회의 에너지를 융합시킬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중심지로 규정했다. 훈련시설의 설계 방향은 단순한 훈련만이 아닌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스폰서 친화적 구성 등 상업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딩 전략을 포함했다. 유엔스튜디오는 센터의 핵심이 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박물관을…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장슬기(26)가 국내 리그로 복귀한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은 11일 장슬기가 국내 리그에 복귀하기 위해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장슬기는 올해 초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 소속인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마드리드 CFF)와 계약, 1월 12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풀타임 데뷔전을 치르는 등 자리를 잡아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페인 여자축구 리그가 중단되자 귀국했고, 이후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 고심하던 장슬기는 경기에 출전하며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등 미래를 준비하고자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슬기는 2015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실업 선수로 데뷔, 이듬해부터 스페인 진출 전까지 현대제철에서 뛰며 WK리그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비수지만 공격에도 소질을 보여 현대제철에서는 공격수로 출전하기도 했던 장슬기는 WK리그 통산 105경기에 44골 33도움을 기록중이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연령별 대표부터 한국 여자축구의
프로축구 K리그1 5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본 성남FC가 이번 주말 힘겨운 상대 울산 현대를 만난다. 성남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 울산을 상대한다. 성남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가다 지난 주말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10분 양동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0분과 26분 에드가와 정태욱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의 씁쓸함을 맛본 성남은 이번 6라운드에서도 힘겨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성남의 6라운드 상대인 울산은 올 시즌 3승2무(승점 11점)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성남은 올 시즌 4라운드까지 1실점에 그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지만 대구 전에서 2실점하며 수비에 헛점을 드러냈다. 성남은 5경기에서 5골을 넣어 득점력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였지만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으로 수비 조직력에서는 최고를 자랑했던 것이 대구 전에서 깨진 만큼 이번 울산 전에서 다시한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울산이 5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K리그1 구단 중 최고의…
시즌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EPL 사무국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구단 선수와 직원 1천213명을 대상으로 8∼9일 시행한 7번째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코로나19로 3월 중순 이후 중단된 EPL 2019~2020시즌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재개될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시즌 재개를 준비하면서 지난달 17∼18일 1차 검사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7차례 전 구단 선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6차 검사까지는 총 13명에게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4, 6차 검사에서는 검사 대상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마이클 오닐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9일 치를 예정이었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챔피언십은 20일 재개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단식 세계 랭킹 500위 미만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AP통신은 11일 “ITF가 총 250만달러(약 30억원)의 기금을 마련, 코로나19 때문에 상금 수입이 끊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랭킹 501위에서 700위까지 선수들에게 한국 돈으로 120만원 정도인 1천달러를 주고, 복식의 경우 세계 랭킹 176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에게 750달러를 지급한다. 또 주니어 선수들과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ATP 투어와 WTA 투어, ITF 주관 대회들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중단됐으며 빨라야 7월 말에 재개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4)이 정규리그 재개 후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대승에 한몫했다. 황희찬은 11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려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황희찬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 3일 알타크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 기록을 9골 9도움으로 늘렸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6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은 전반 43분 잘츠부르크가 4-1로 앞서나가게 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중거리 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21분에는 왼쪽으로 침투한 카림 아데예미의 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은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5-1 승리를 완성했다. 잘츠부르크는 소보슬라이가 앞서 전반 8분과 10분에도 연속골을 넣은 터라 해트트릭을 기록, 잘츠부르크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팻손 다카도 전반 21분 팀의 3번째 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어 세계육상연맹(WA)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복귀를 눈앞에 뒀다. IOC는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서배스천 코 WA 회장 등 5명을 새 IOC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7월 17일 화상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로 새 IOC 위원을 선출한다. 검증 단계의 사실상 최종 관문인 IOC 집행위원회를 넘은 5명의 새 후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총회 투표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코 회장의 IOC 위원 추천은 세계 스포츠를 주름잡는 거대 스포츠 종목 단체인 축구와 육상 회장의 IOC 위원 ‘해금’을 뜻한다. 그간 FIFA 회장과 WA 회장은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을 거의 당연직으로 겸임했다. 그러나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재임 중 부패 혐의로 물러나고, WA의 전신 격인 국제육상연맹(IAAF)의 라민 디아크 전 회장도 올림픽 유치지 선정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국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자 IOC는 축구와 육상 수장을 IOC 위원 후보에서 배제했다. 이들의 후임자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코 WA 회장이 애꿎은 피해를 봤다. 그러다가 인판티노 회장이 올해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할수록 부패 의혹이 짙어지는 국제역도연맹(IWF)을 향한 경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연 뒤 “최근 IWF의 횡령, 도핑테스트 기피 등에 관한 보고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캐나다 법률학 교수이자 도핑 규정 전문가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이다. 부패의 축은 타마스 아얀 전 IWF 회장이다. 아얀 전 회장은 IOC가 IWF에 전달한 올림픽 중계권 등을 스위스 개인 계좌로 받는 등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하는 독립위원회는 “IWF가 1천40만달러의 회계를 누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얀 전 회장은 “2013년 아제르바이잔 선수 12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걸 알면서도 국제대회 출전을 눈감아주고, 태국 역도선수들의 금지 약물복용 의혹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얀 전 회장은 1976년 사무총장으로 IWF에 입성해 2000년부터 2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다시 시작하면서 한국 축구의 대표주자 기성용(31·마요르카)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스페인 팔마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FC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라리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단됐다가 12일 세비야-레알 베티스 경기로 재개한다. 마요르카도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원정 27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올해 1월 잉글랜드 뉴캐슬과의 계약이 끝나고 국내 복귀를 타진하다가 불발되자 2월 마요르카에 입단, 에이바르전 교체 투입으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더 나서지 못한 채 석 달을 보냈다. 기성용은 애초 이번 시즌 종료 이후인 이달 말까지 마요르카와 계약했는데,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시즌 도중에 거취의 불확실성이 생겼다. 재개 이후 한 번의 출전 기회가 기성용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강등권인 18위(승점 25)에 머문 팀의 1부리그 잔류가 최우선 과제다. 첫 경기부터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했다. 성남은 10일 나상호를 FC도쿄(일본)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밝혔다.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나상호는 2018년 K리그2 MVP·득점왕·베스트11을 휩쓸며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성장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으며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 J리그 FC도쿄로 이적한 뒤 2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에 그치는 등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나상호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데다 코로나19로 J리그 정상 진행이 불안해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자 보다 안정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K리그 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슈팅력까지 두루 갖춘 나상호가 성남에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영입에 나섰고 이날 영입을 확정지었다. 나상호는 “성남에는 좋은 코치진, 친한 동료 선수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돼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입단 소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