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사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알권리 충족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거짓 없는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조리를 바로 잡기 위한 신문고 역할도 한다. 다방면에서 공정한 비판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소통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본보의 사시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 중 ‘시민우선’을 맨 앞에 놓은 이유다. 자화자찬 같지만 본보는 사시에 걸 맞는 일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착한가게’ 공동캠페인이 그것이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이다. 다시 말하자면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업소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본보가 이 캠페인을 본보가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34곳의 신규 ‘착한가게’가 가입해 총 438곳으로 증가했다(본보 4일자 18면). 업종별로 살펴보니 병원·약국·미용실 등 서비
사회복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회보장이나 주택보장 등 전체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사회정책을 말한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이러한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사정과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한다. 또 사회적·개인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의뢰인을 만나 그들이 문제를 처리, 해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마련,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밖에 재정적 보조, 법률적 조언 등 의뢰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사회복지프로그램을 기획·시행·평가하며, 공공복지 서비스의 전달을 위한 대상자 선정작업, 복지조치, 급여, 생활지도 등을 한다. 사회복지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하여 정책분석과 평가를 하며 정책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러한 복지 종사자들이 오히려 복지의 자각지대에 놓여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복지 담당공무원들의 경우는 더욱 열악,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원인은 업무량이다.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퇴근이 빨라야 밤 10시고 주말도 복지급여 정산이 끝난 월말에나 겨우 쉴 만큼 격무에 시달린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다녀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로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고 예술의 도시였기에 도시 자체가 역사이다. 세계 3대 미술관의 하나로 불리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으로 성당 자체가 박물관인 이삭성당. 이 두 곳에 소장된 미술품만으로도 세계미술사를 쓸 수 있을 정도이다. 핀란드만과 숲, 그리고 분수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여름 궁전이 있다. 시내 중심부는 역사도시답게 199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러 수교 이후 많은 한국 관광객이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고 있다. 박물관과 유적지를 관광하는 한국인 중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제국 러시아 공사관이 있었고, 그들이 감탄하며 둘러본 여름 궁전에서 제정러시아 니콜라이 2세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대한제국 외교관이 무너져가는 조국의 국익과 국권회복을 위해 애쓰다 쓰러져간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부터 114년 전 1900년 여름인 7월 대한제국 러시아 공사 이범진이 이곳에 도착한다. 이범진은 도착 후 지금은 여름 궁전이라 불리는 빼쩨르고프 궁전에서 니콜라이 2세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다. 러시아 공사로 근무하면
치유를 원하는 이 시대는 진정 힐링(healing)의 시대인가? 그렇다. 감동의 눈물이 눈시울에 고여선 감정의 정화인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염원하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대중들은 진정 치유를 원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에 빠져있다. 하나는 교황의 방문으로 이 시대 음지(陰地)에서 가엾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은사가 주어졌다. 진실한 마음이요 소박한 바람이었다. 다른 하나는 영화 ‘명량’이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이순신 장군이 보여준 ‘애민(愛民)정신’은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인 조선을 구한 위대한 정신이었다. 두 분의 공통점은 싱크홀처럼 주저앉은 불안한 이 시대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랑’이었다. 세월호처럼 뒤집힌 배를 내동댕이치고 제 목숨 하나 구걸하듯이 도망치는 불의한 선장과 선원들의 행태를 보면서 무책임의 극치로 말미암아 이 시대의 보통사람들은 치유하기 힘든 상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 현실. 이순신 장군의 애민정신은 나라를 구한 ‘사랑’의 실천적 가치였다. 교황의 방문이 우리의 아픈 마음을 다독여준다. 예수그리스
막걸리는 발효된 탁주를 ‘막걸러내’ 만든 술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막걸리가 언제부터 제조되기 시작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고려시대문신 이규보(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탁주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그 이전부터 빚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말인 1837년경 우리나라 77가지 술 제조법을 기록한 양주방(釀酒方)에는 혼돈주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18세기 선비들은 이 혼돈주(混沌酒)를 자중홍(自中紅)이라 부르며 즐겼다. 혼돈주는 당시 대표적인 문인 석치(石癡) 정철조(鄭喆祚·1730~1781)가 소주 한병이 생기면 막걸리를 받아 섞어 마셨다는 기록에서 유래된다. 석치는 청나라에서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사대부들이 가졌던 사고의 혼란을 섞은 술에 비유했는데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폭탄주인 셈이다. 일제시대 편찬된'조선주조사'에는 '대동강 일대에서 주로 빚어지기 시작해 나라의 성쇠를 막론하고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다'는 기록도 있다. 막걸리의 맛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달고(甘) 시고(酸) 맵고(辛) 쓰고(苦) 떫은(澁味) 맛이 조화돼 특유의 청량감과 감칠맛을 살려낸 것을
자정 가까운 시간 역 근처에서 택시를 탔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음에 행선지를 말하자 기사가 투덜댄다. 우회전도 안 되는데 여기서 차를 타면 어떡하느냐고. 바로 옆길로 가면 되는데 우회전이 왜 안 되느냐고 반문하자 기사는 차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 잠깐 기다리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차에서 내렸다. 바로 뒤에 오는 개인택시를 세우니 연세가 지긋한 어른이 창문을 열고 앞차에서 왜 내렸느냐고 물어 사실을 말하니 저런, 하면서 금방이라도 앞차를 꾸중할 기세로 차를 움직이더니 이내 도망치듯 사라진다. 다시 뒤에 오는 차를 세우니 아예 설 기미도 없이 가버린다. 영문을 몰라 주춤거리다 다음 차를 잡아 무조건 탔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승차거부 당한 이유를 묻자 정말이지 기막힌 대답을 들었다. 밤 12시가 넘으면 할증요금을 받을 수 있는데 어정쩡한 시간이라 거부를 했을 것이고 시외로 가는 거면 요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같은 지역이고 자정 무렵엔 마지막 전철이 들어오고 버스도 끊기는 시간이라 택시보다 승객이 많다 보니 거부했을 거라 했다. 승차 거부한 차량의 넘버를 찍어놨는데 신고하고 싶다고 하자 단순히 거절한 것만으로는 안 되
지난 8월17일 파주에 있는 장준하 공원에서 고 장준하 선생님(1918~1975)의 39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비가 왔지만 많은 분들이 추모의 마음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39년 전의 의문사가 타살로 확인될 때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고, 진상을 규명하려던 유족과 동지들이 큰 고통을 당했지만, 선생님이 꿈꾸었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삼스럽게 소개가 필요 없는 분이지만 장준하 선생님은 신학을 공부하셨습니다. 1942년 일본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했지만 학도병에 자원입대, 탈출과 대장정, 독립운동, 해방정국을 거치면서 못 마친 신학공부를 1949년에 한신대학교에서 마치셨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교역의 길을 걷지 않으셨습니다. 비운의 짧은 삶(57세 소천)을 사셨지만 그 분의 삶은 신학과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 가둘 수 없을 만큼 크고, 그 분이 사셨던 시대보다 더 웅대합니다. 자서전,해방 후 2년간 기록 ‘돌베개’, 그 분이 쓰신 자서전의 제목입니다. 중원 땅 6천리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 목숨을 건 대장정에서 해방을 맞은 2년 동안의 삶의 기록입니다. ‘돌베개’의 곳곳에서 우리는 선생님의 절규를 듣습
둘이 협조해야만 걸을 수 있거나 뛸수 있는게 이인삼각(二人三脚)경기다. 두 사람이 한쪽 발을 서로 묶고 나란히 달리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쪽 하나 어긋나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쓰러져서다. 이와 비슷한 한자어가 낭패(狼狽)라는 단어다. 주로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 매우 딱하게 된 상태’를 표현할 때 쓴다. 그런데 왜 낭패가 이인삼각과 비슷할까. 충북대 조항범교수의 말을 빌어 설명하면 이렇다. ‘낭(狼)’과 ‘패(狽)’의 경우는 특정 동물을 지시한다. 옥편을 찾아보면 ‘낭(狼)’과 ‘패(狽)’ 모두를 ‘이리’라는 동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낭(狼)’은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짧고, ‘패(狽)’는 앞다리 두 개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짧은 가상의 동물이다. 그래서 ‘낭(狼)’과 ‘패(狽)’가 걸을 때에는 ‘패(狽)’가 늘 ‘낭(狼)’의 등에 앞다리를 걸쳐야 한다. ‘낭(狼)’과 ‘패(狽)’가 합쳐져야만 걸을 수 있지, 둘이 떨어지면 그 즉시 꼬꾸라진다. 그래서 이인삼각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낭(狼)’과 ‘패(狽)’는 외형뿐만 아니라 심성 면에서도 차이가 있고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창조경제는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하여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해 가는데 있다. 따라서 기존 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좋은 일자리를 창조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 가야한다. 경기도를 비롯한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내년까지 설립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해서 전국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과 1대1로 매칭 하여 생산과 마케팅 망, 자금력 등을 모두 지원받게 된다. 해당 기업의 주력분야와 지역연구,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하여 대기업과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매칭도 했다. 이를테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따라서 경기도는 KT그룹과의 연계지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KT그룹, 한진그룹과 각각 매칭되는 경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상반기에 개원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세종벤처파트너스, 한국벤처투자㈜와 100억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창단된 경기도 수원 연고 프로야구 10구단인 kt위즈가 올해 퓨처스리그를 마무리 했다. 이제 내년부터는 1군 무대에서 뛰게 된다. 구단 안팎에서는 성공적인 마무리로서 내년 1군 무대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한다. kt는 지난 2일 경찰야구단과의 2014년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창단 첫 리그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kt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8경기를 치러 41승 10무 37패의 성적을 거뒀다. 순위로는 북부리그 3위다. 내년부터 1군에 들어갈 팀이 2군리그에서 이 성적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9번째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2012 퓨처스리그에서 60승 35패 5무의 성적으로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2013 1군 리그에서 9개 구단 중 7위를 차지했다. NC는 우수한 선수를 대량으로 확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2년간 신인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따라서 선수층이 매우 얇고 주장 신명철과 조중근을 제외하고는 기량이 부족하고 프로 경험이 거의 없는 신참선수들이 대다수여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kt가 거둔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적이 그리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