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學好古實事求是(수학호고실사구시) 학문을 닦아 예를 좋아하고 일을 사실에 토대를 둬 진리를 탐구한다 중국 후한서(後漢書)에 나온 말로, 청나라 학자들이 고증학(考證學)을 들고나와 공리공론(空理空論)만 일삼는 송(宋) 명리학(命理學)을 배격하기 위해 내세운 표어다. 고증자들은 보다 정확한 고증을 존중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문연구의 입장만을 취한 것으로 그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해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경세치용(經世致用)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의 대표적 인물들은 황종희(黃宗羲), 대진(戴震) 등을 들 수 있는데, 실학(實學)을 중시하는 학파로 실학 문화를 꽃피웠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는 탄압을 받게 되고 그들이 부르짖은 경세치용적 유파는 거세(去勢)되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적 방법론만 추구될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 영향을 받은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그 대표적 인물로 실사구시의 방법론과 실천을 역설했다. 후에 다산 정약용이 그의 저서 목민심서를 통해 애민정신(愛民精神)으로 널리 숭앙(崇仰)을 받았다. 이게…
오늘은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부부의 날이다. 어느 부부를 보더라도 서로의 영역이 구분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종전에는 남편은 밖에 나가 일하고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역할이 존중됐다. 그러나 아내가 직업전선에 뛰어들면서 분쟁이 생기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가사일을 대부분 여자들이 도맡아 하면서다.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39.9%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는 남편 외벌이(44.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부부의 49.9%가 맞벌이 부부였으며, 40대는 44.7%, 20대는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은 아직도 주부에게 집중돼 있었다. 도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은 24.5%였으며, 아내가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62.7%로 나타나 전체의 87.2%가 대부분의 가사 일을 주부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자동차는 1930년대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처음 제작됐다. 초기에는 천연가스의 소비가 목적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이후에는 에너지 절약수단으로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의 비해 매연100%, 일산화탄소 84%, 질소산화물 45% 등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천연가스버스 1대 교체시 연간 이산화탄소 13톤의 저감효율이 있단다. 소음 면에서도 2~3 dB(A)이상 낮다. 천연가스버스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도 시내·외버스의 친환경연료 교체사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천연가스 시내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 2만9000대 이상의 천연가스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는 지난 2001년부터 1,82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버스 6,793대를 보급했다. 또 올해 총 161억원을 들여 606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3년에도 293억원을 투입, 1,45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그들은 모두 맨바닥에 누워 있었다 저마다 간격을 두었지만 서로의 핏물이 커튼처럼 그 간격 꼼꼼히 닫아주었다 무엇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누워있는 여자의 발치엔 아기가 구토물 같이 엎질러져있었다 아파트 베란다마다 얼굴을 가린 여자들의 짧은 비명 소리 같은 엄마! (엄마, 언제부턴가 모든 엄마는 비명이었다) 깊이 파헤쳐진 무덤처럼 누워있는 여자 얼마나 귀가 찢어질 듯 한 짧은, 엄마인가? 혼자 멀찍이 떨어져 누운 여자의 사내는 여전히 술 냄새를 풍겼으므로 그의 핏물은 거침없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이제는 피로써 서로에게 스밀 수 있다는 걸 딱딱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그들은 눈을 감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그들도 이생에서 눈을 뜨고 가족사진을 박는다 - 신기섭 시집 ‘분홍색 흐느낌’/문학동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어느 분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아 인용해 본다.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한다. 정보의 진위와 상관없이 믿는 대로 반응한다. 정보처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건강과 행복이 달려있고 운명이 바뀐다.” 뇌는 인체구조상 가장 최상위에서 우리 몸의 각 기관을 통제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술은 신경외과 의사의 손으로 진행된다. 뇌는 물질로 구성돼 있는 물질적 조직이다. 그런데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진위(眞僞)와 상관없이 믿는 대로 반응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믿음의 주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고 ‘누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즉 나의 영혼이다. 내 영혼이 뇌의 주인이다. 내 영혼의 믿음에 따라 뇌는 작동한다. 따라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은 나의 영혼이라는 점이다. 이 영혼의 덕분에 진리를 찾아갈 수 있고, 건강과 행복을 지향하며 불행을 행운으로 바꿀 수가 있다. 그런데 내 스스로가 자각해 터득한 진리라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라질 운명에 처한 한시적 가치이다. 끝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나 진리가 내게로 왔을 때, 그 진리는 영원불멸성을 띤 위대한 가치이다. 요
경기도 및 인천지역은 가구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80% 이상이 자리 잡고 있는 가구산업의 메카다. 가구는 이제 내수산업에서 나아가 수출산업으로서의 자리를 키워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기북부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및 가구관련 유관기관에서는 경기북부지역을 가구특화산업지역으로 지정하고 활발한 가구산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기가구조합은 1984년 10월 발기인 20인으로 구성해 경기지역 가구제조업체의 의견을 대변하고 공공구매시장에서 중소기업의 권익과 수주기회의 확보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경기도에서 설립인가를 받았고 이제 태동한지 29년이라는 세월을 지내왔다. 지금까지의 협동조합의 역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소기업중앙회 및 각 협동조합의 설립 이후 1966년부터 시행된 단체수의계약이다. 공공기관 구매물품 입찰에서의 과당경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체 즉, 협동조합을 통한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데 기여한 제도이다. 폐지되기 전 2006년까지 대부분의 협동조합들의 주된 운영사항이었고 수입원이었다. 지나친 경쟁제한으로 가격상승, 품질저하, 기술개발 소홀 등의 문제점 그리고 조합원 간의 물량배정과 납품을 둘러싼 잦
‘아리랑’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한민족의 또 다른 애국가이며, 민족의 혼이 담긴 노래이자 우리의 문화를 대표하는 민요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아리랑’을 중국의 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에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고 중국은 영어(?)를 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6월 2일 아리랑이 얼마나 많이 공유되고, 보존·계승 의지가 있는가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한민족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을 4만 5천명의 관중과 함께 부르는 ‘천지진동-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을 연다. 하지만 이 행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행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4만 5천명을 채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혜리 사장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리랑을 4만 5천명이 어떻게 부를 수 있냐는 우려도 있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민요를 지키는…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2가지 소식이 삼성이 가진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4년 만에 1위에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이미 내리막을 지나 추락단계에 접어든 ‘왕년의 챔피언’ 노키아를 꺾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소비자 구매기준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8천660만대로 25.9%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휴대폰을 구입하는 전 세계 인구 4명중 1명이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했다는 것으로 이는 기업의 자랑을 넘어 국민적 자긍심까지 갖게 한다. 또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동안 3천800만대를 팔아 애플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하니 “역시 삼성전자”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가 정부가 주관한 ‘월드 IT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부문의 국무총리상 수상을 사실상 거부해 구설을 자초한다는 소식도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문의 대상(大賞)을 놓고 경쟁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가 2위로 밀리자 출품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수상을 거부했다고 한다. 정부가 주관하는 &ls
“실내온도 26도 이상 준수하기, 피크시간대인 14시부터 17시까지 냉방기 사용 자제하기, 불필요한 전등 소등 및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을 꼭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김황식 국무총리가 16일 ‘하계 전력수급 상황과 대책’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400만kW의 예비전력이 필요하지만 이미 5월 초에 예비전력이 422만kW까지 하락했고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400만kW의 예비 전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김 총리는 우려를 쏟아 냈다. 김 총리는 “5월 중순부터 여름철 절전에 대해 국민께 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절약 대책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름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전기 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90만kw 늘었지만 최대 전력 수요 증가는 48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이달 초부터 예비전력 수치가 아슬아슬 한 상황이다. 더구나 일부 대형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가 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췄다. 이대로라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경기도 시흥시의 오이도(烏耳島)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인천 수원 서울 안양 부천 등 대도시와 가깝고 전철 4호선종착역(오이도역)과 영동고속도로 월곶IC, 편도4차선의 지방도 84호선이 지나가고 있어 찾아가기 쉽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이도는 본래 섬이었지만, 일제시대인 1922년에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육지와 연결됐다. 본래는 청정지역이었지만 시화호가 오염되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다시피 했다. 얼마 전부터 시화호의 수질이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오이도의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가 되었다. 가족 단위로 즐겨 찾을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옥구도 도시자연공원, 오이도 어촌체험관광마을 및 패총 선사유적공원 조성을 통해 선사유적과 해양생태가 조화되는 테마파크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포구에는 횟집과 조개구이집들이 많이 생겨 싱싱한 생선회와 조개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저녁 무렵의 낙조다. 수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만들어 내는 황홀하고 장엄한 노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보람이 있다. 선사유적지인 오이도패총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