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청소년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얼마나 문제거리가 없다고 할수있는가? 오히려 몇배, 몇십배 심각한 수준의 문제 요인들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구조를 고치기 이전에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의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시민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해서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지역의 청소년들을 생각하며 문제라고 하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말해보려 한다. 올 초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알몸 졸업식’을 비롯해 왕따 등 학교폭력, 청소년의 성문제, 게임 중독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청소년의 모습은 기성세대가 이해하기 어려운, 혹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문제’집단의 이미지를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청소년들의 이러한 모습들을 ‘문제’가 아닌 ‘문화’라고 보고 인정할 필요를 느낀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그것이 잘못되고 어긋났다고 판단될지언정, 청소년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문화’인 것이다. 대다수의 청소년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중국정부는 ‘인문올림픽’을 지향하면서 선진시민의식을 국민들에게 요구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공공장소에서 가래침 안 뱉기, 새치기 안하기, 거리에서 웃통 안 벗기, 운전 질서 지키기 등에서부터 중국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화장실 개선,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였다. 그 결과 베이징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민의식이 높아짐으로써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일조를 했다. 중국과 일본에 다녀온 사람들은 한국의 시민의식이 중국과 일본의 중간쯤이라고 한다. 그만큼 일본인들의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 다녀온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다고 말하는 것이 경제적 발전보다도 타인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럼 우리나라는? 본보가 연중기획으로 펼치고 있는 ‘GradeUP2010’ 기획기사 중 ‘전철역 쓰레기 무단투기 극성’이라는 기사를 보면 먼저 한숨부터 나온다. 4월 본격적인 행락시즌을 맞아 도내 주요 전철역 선로에 승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승객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은 처절하기 짝이없다. 이들은 2010년 기준 721만명으로 총인구의 14.6%에 이를 만큼 존재감이 크다. 부동산의 40%대, 주식의 20%대를 점유할 만큼 시장 영향력도 막강하다. 오직 사회와 가정을 위해 한몸 불사르며 달려온 세대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3분의 2가 직장과 집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 이는 극소수다.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올해부터 본격하되고 있지만 이들은 당장 부양가족을 걱정해야 한다.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국민연금 대상연령이 되기 위해서는 61~63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정연연장의 꿈을 꿔보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크루트와 함께 300개(대기업 135개, 중소기업 1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연장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92.6%의 기업이 ‘정년 연장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거나 정년 연령을 늦춰 직무
최근 농촌진흥청은 메타, 프리건 등 고독성 농약 3종을 등록 취소하고, 사람과 환경생물 등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39종 농약의 연간 공급량을 제한하는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 전 국민이 농산물의 잔류농약으로 인해 공포를 느끼고 있는 현실에서 이 조치는 환영할 만 하다. 농진청은 국내 사용되는 대부분의 농약은 독성이 낮은 편이나, 일부 고독성 농약은 살포자 노출, 식품잔류 등의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09년 12월 현재 맹독성 농약은 없고, 고독성 15, 보통독성 171, 저독성 1,180 품종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7일부로 우선 고독성 3종을 등록 취소한 것이며 내년까지 나머지 12종(산림용·검역용 제외)을 사용 중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미국에서 사용금지한 농약 중 위해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14종 농약은 지난 1월 14일자로 등록취소 했고, 23종 농약은 추가 자료를 평가하는 중이란다. 또 나머지 위해 우려가 있는 농약은 연간 출하한도량을 종전보다 30% 줄이도록 의무화 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농약은 인체와 자연환경에 유해한 독성을 지닌 것들이어서…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12일 6.2 지방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무상교육 지원 확대, 1천만 관광도시 완성과 함께 “수원 화성 오산을 대통합해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고 통합시 명칭도 논의를 거쳐 ‘삼성시’로 바꾸는 것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이날 내놓은 공약 가운데 ‘삼성시’로 통합시 명칭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세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화성시와 오산시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2014년 통합기대 운운하면서 공약을 내놓은 김 시장의 발언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 진영과 일부 시민들은 통합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무시한 채 오매불망 삼성을 짝사랑한 나머지 이젠 아예 소설을 쓰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무리 삼성이 수원 화성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더라도 한 기업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이 있는 용인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김 시장은 “시장은 결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은 소수의 감시자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든 수용자를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인 파놉티콘(Panopticon)을 제안했다. 파놉티콘은 바깥쪽 둘레에 죄수의 방이 들어서고 중앙 원형 공간에 감시탑이 들어서며, 죄수의 방은 늘 밝게 유지되어 언제든지 감시가 가능하나 중앙의 감시 공간은 늘 어둡게 유지돼 감시자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또 감시자가 지금 죄수를 감시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 바로 이것 때문에 죄수들은 자신들이 늘 감시받고 있다고 여기게 되고, 규율과 감시의 시선을 ‘내면화’해 스스로 자신을 감시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즉 파놉티콘을 통해 감시 권력이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아도 수용자가 항상 감시당하고 있는 상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요즘의 정보화 사회는 바로 파놉티콘을 연상하게 한다. 정보기술이 우리에게 무한한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감시자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채 끊임없이 감시되는 정보의 감옥에 우리를 가두고 있는 셈이다. 정보기술로 인해 우리의 모든 일상은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모두 드러난다. 통화내역을 보면 누구와 언제 통화했는지, 통화위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은 12일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해 ‘광역경제권 발전협약’을 체결하고 수도권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경계를 넘어 주민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큰 개념으로 광역인프라 계획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푸는 데도 힘을 모아 수도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도권에는 전체 인구 중 절반인 2천500만 인구와 국내 100대 기업의 90%, 전문기술 종사자 68%, 전국 대학 39%가 밀집돼 있다. 이런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중국 등의 추격으로 그 자리는 위협적이다. 이런 점에서 3개 수도권의 ‘수도권광역경제권 발전협약’ 체결을 통해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18개 정책과제 중 광역권 연계 교통망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으로 확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추진중인 광역급행철도(GTX)와 경인익스프레스 사업의 연계성이 조화롭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경쟁력을…
“인기탤런트 ㅇㅇㅇ 브라운관 복귀”, 인기탤런트가 TV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알리면서 TV를 브라운관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브라운관이 TV의 대명사로 통용돼 왔음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브라운관 복귀’ 라는 다소 고전적인 말을 TV에서는 좀처럼 듣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관의 퇴조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광학기술(DLP) 등을 광학 엔진에 적용한 프로젝션 TV가 주를 이루면서 시작됐다. 브라운관은 전기신호를 전자빔의 작용에 의해 영상·도형·문자 등의 광학적인 상으로 변환해 표시하는 특수진공관이다. 브라운관의 역사가 곧 한국 TV의 역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TV는 1966년 8월 1일 금성사(현재의 LG전자)에서 만든 흑백 진공관식의 19인치 TV로 월 500대가 생산됐다. TV 산업은 급성장해 1982년 한국이 흑백 TV수상기에서는 세계 제1위의 수출 및 생산국가가 되었다. 컬러TV는 1974년 아남산업과 일본 마쓰시타전기가 합작생산 했으나 정부시책에 따라 1980년 8월부터 시판됐고 방송은 같은해 12월부터 시작됐다. 국내기업의 연구개발이 진행되면서 종전의 아날로그 신호처리 체계를 디지털화해 고도로 선명하고…
소말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푼트랜드 자치주. 이곳 아이들의 꿈은 ‘해적’이 되는 것이다. 학교도 없고 이렇다 할 직장도 없는 이곳에서 해적이 된다는 것은 상류층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나 다름없다. 국민 대다수가 기아에 허덕이는 소말리아이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급 저택들이 들어서 있고 값비싼 외제 승용차들이 굴러다닌다. 이들의 주인은 다름 아닌 바로 해적이다. 해적이 될 수 있는 나이는 20세에서 35세. 해적은 바다를 잘 아는 지역 어부거나 전직 군인,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영화에 나오는 해적들처럼 ‘커틀라스(cutlass,납작한 칼)’를 사용하는 대신에 로켓탄과 AK47 소총, 기관총으로 무장을 한다. 1991년 내전 이후 소말리아의 무정부 상태와 3000㎞에 달하는 해안선이 이들 해적들을 키웠다. 세계 최빈국중 하나인 소말리아에서 ‘해적산업’은 국민들의 70%가 지지할 만큼 대단하다. 지난해 하라디레에서 ‘해적기업’들에게 자금이나 무기 등을 투자하고 이익을 배당받는 증시가 열렸는데 현재 100여 곳이 상장돼 있다고 한다. 작년만 해도 소말
“저는 40대고 남편은 내일 모레 50입니다. 그런데 실수로 생긴 지금 이 상황이 정말로 지옥 같아요. 정말 중국으로 가야하나요? 지금은 아직 배아상태라고해서 정부에서 빨리 결정이 나던지 아니면 중국 쪽이라도 알아 봐야겠어요. 아마도 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루하루 지체하고 있는 동안 피가 마를 것 같은데 언제쯤 결정이 날까요? 주수가 되기 전에 빠른 결정이 나와서 한국에서 할 수 있길 빌고 또 빕니다” 이 사연은 한국여성의전화가 최근 임신과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낙태에 관한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피임에 실패한 40대 여성이 최근 불법낙태근절 분위기에 좌절을 하면서 중국 원정낙태를 생각하고 있다. 같은 게시판에는 미혼여성의 사연도 있다. “저는 선을 보고 결혼 결정을 하고, 집안의 사정으로 파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임신이라네요. 수술도 안 된다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어찌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그 집안에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아서 혼자 미혼모로 키워야 한다는 말입니까? 정부는 대책 없이 미혼모 만들고, 아빠 없는 자식 만들어 비참한 인생 또 하나 만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