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성수를 기억하시는지... 가물가물 하면 기억의 시계바늘을 80~90년대에 맞추고 청바지, 통기타로 상징되는 낭만시절의 가수, 그리고 히트곡으로 ‘남남’, ‘동행’, ‘해후’, ‘풀잎사랑’ 등. 곱상한 얼굴에 슬픈가락의 노래마저 생글거리며 부르는 가수. 이 정도면 대부분 중년들은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 며칠전 모 방송사 프로그램 ‘콘서트 7080’에 출연, 찢어진 청바지에 스탠드 마이크를 마구 흔들며 록 가수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순간 ‘한번 가수는 영원한 가수’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모 월간지에 골프 이야기가 나오는데 뜻밖에 최성수씨가 끼어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최성수씨의 골프 실력이 프로급 수준이란다. 그의 말인 즉, 노래도 열정이고 골프도 열정이란다. 몰입(沒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잘 나갈 때 방심(放心)하면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참 좋은 말이다. 미국 버클리음대(US버클리와는 다름)에 유학하던 때, 외로움을 떨치기 위
일본 중의원 선거는 일본 국민들조차 놀란 ‘선거혁명’이었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 탄생한 자민당으로서는 54년 만의 패배지만, 야당이 선거를 통해 다수당이 되면서 정권을 교체한 것은 1947년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중의원 의석은 480석인데 300석이 지역구이고, 180석은 비례대표다. 특이한 것은 비례대표를 지역구와 복수로 입후보할 수 있게한 제도다. 지역구에서 낙선돼도 비례대표로 등록돼 있으면 당선될 수 있다. 이 제도 때문에 기사회생(起死回生)한 의원이 상당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16선의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78) 전 총리가 낙선했다. 그는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며 ‘17선’을 호소했지만 민주당의 의학박사 출신의 오카모토 미쓰노리(岡本充功·33)에게 참패당했다. 반면에 대표적 지한파로 알려진 13선의 모리 요시로(森喜朗·72)는 악전고투 끝에 ‘14선’에 성공했다. 상대는 민주당의 미녀 자객 다나카미에코(田中美繪子·33)로 의원 비서관을 지낸 햇내기였다. 모리는 2001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총리를 지낸 거물이기 때문에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는데 선거 내용은 그 반대였다. 모리는 수원 출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낙후된 지방을 발전시킬 토대를 마련하고 과밀화된 수도권을 적정 관리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수도권 규제정책이 시행된 지 40년이 넘었다. 특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의 지난 10년간 수도권 규제는 한층 더 강화되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면 지방은 그전 보다 발전은 되었으나, 전 국토가 균형적으로 발전되었다고 판단되지 않으며, 수도권의 과밀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은 수도권 규제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강원,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비수도권 지역의 몰락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당초 의도대로 국가균형발전은 이룩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갈등만 더 조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규제를 시행해 왔던 선진 각국들은 이를 폐지 또는 완화하고 경제력 강화를 위해 대도시권 육성에 정책중점을 두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실용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요구가 수도권 지역과 기업들로부터 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현재 미국 LA와 올랜도, 그리고 일본 오사카 등 3곳에 있다. 다행히 수년전 미국 LA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대단히 흥미로운 시설이었다. 이곳에서 영화 ‘E.T’를 현실처럼 만날 수 있었고, ‘쥬라기공원’의 공포와 스릴을 한껏 느꼈다. ‘백투더 퓨처’의 실감나는 현장에 서보았고 주인공과 사진을 찍을 기회도 주어졌다. ‘워터월드’에서는 물을 흠뻑 뒤집어 쓸 각오도 해야 한다. 그곳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스튜디오를 돌아보려면 하루라도 모자란다.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거금의 입장료가 아까워진다. 그래서 전날 밤에 그곳의 지리와 어떻게 코스를 돌 것인지 미리 공부를 해둬야만 할 정도다. 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우리나라 화성시에 세워진다고 한다.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33만평 규모에 미국 올랜도나 LA유니버셜 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대가 된다. 여기에 경기도와 화성시가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31일 경기도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분참여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는데 용역보고를 맡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효과와 지역 활
다 그렇다고는 볼 수 없지만 관공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각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공무원들은 조금만 신경쓰면 관공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서부터 중·장기발전방향, 각종 지도단속계획 등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자기 부서 업무가 아니면 좀처럼 정보를 알 수 없다고는 하지만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는 내부 전산망이나 개인적 친분, 혹은 직위를 적극 활용해 알토란 같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관공서에서 얻어진 개발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보다가 적발돼 사법기관의 처벌을 받는 사례가 끊임 없이 이어지는 것을 봐서도 그렇다. 본보가 특종한 용인 역북지구 땅투기 의혹 관련 보도가 일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공무원들의 부동산 매입여부를 감사한 결과 5~6명의 공무원들이 자기이름이나 부인명의로 땅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공무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중이다. 다행히 국세청도 한발 더 나아가 역북지구 일대에 대한 투기 혐의자나 차명 거래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시의 감사결과는 역북지구 개발이 시작되기 전 관계공무원들은 물
예의범절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예의와 절차이다. 이런 예의범절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가령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예의범절은 그 상당수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잘 맞지 않다. 요즘의 대중교통기관에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世不同席)을 지킨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일이며, 남녀노소의 차별이 거의 없어진 지금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지킨다는 것 역시 구태의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이 예의범절이 필요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우리시대에 맞는 예의범절이 있고 우리는 그런 예의범절을 지켜야 문화시민이 될 수 있고 세계의 주목을 끌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에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것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잘 보존된 문화유산 탓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에 못지 않게 일본사람들이 친절하고 경우 바르다는 사실 역시 작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 사람들은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문화수준이 높은 국민이라는 사실이 수많은 외국 사람들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가 이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 그 모습을 가늠해 보
치과 치료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치과는 다른 병원과 달리 치료비용이 너무 비싸 가정형편상 이가 아파도 참다가 겨우 가는 경우가 많다. 서민들은 이가 아프거나 교정, 보철 등을 하려 해도 치료비용이 너무 비싸 치과에 가는 것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 또 환자에게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이른바 ‘동네치과’와 고가의 비급여 항목 진료를 받도록 전력을 기울여 유혹하고 설득하는 도심의 일부 치과병원 간 비급여 치료비 편차가 크다. 특별히 치아가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다면 치아를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당장 발치를 해서 고가의 금이빨을 해 넣어야 한다고 권하는 병원도 있다.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 뭔가 잘못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가의 치과 시술을 받도록 권유하는 인력인 ‘상담사’를 채용하는 치과병원도 상당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 매출 극대화’다. 물론 목이 좋은 곳의 건물을 빌리고 많은 인원을 고용해 운영하는 만큼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관리비가 많이 지출돼 병원 운영비와 유지비가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그 운영비와 유지비는 고스란히 한자의 몫이 되는 것은 문제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를 제치고 가장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로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다. WHO는 “앞으로 몇 달간 신종플루 ‘팬더믹(pandemic.대유행)’이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서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엄습해 오고 있다. 주말에 도내 놀이동산을 찾은 사람들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외출을 삼가는 가정도 늘었다. 2학기 개학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두 신종플루의 공포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로 의심되는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감염자 수도 전국적으로 3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신종플루 예방백신과 치료약은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치료약은 전체인구의 11%인 530만명분 정도에 불과하고 정부가 전체인구의 17% 수준인 1천3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을 투여하겠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으로 백신값 급등과 수급이 여의치 않아 난감하다. 문제는 가을철에 몰려 있는 각종 행사들이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일부터 80일간의 일정으로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차복철(前車覆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앞의 수레가 엎어진 바퀴자국이라는 뜻으로 실패의 전례나 앞 사람의 실수를 거울삼아 경계하라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올 들어 연이어 터지고 있는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음주파문 사건을 보고 있자면 이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최근 경기도의회 심진택 도시환경위원장(한·연천2)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상기간 중 호프집 여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2주 진단서와 함께 경찰에 고소당해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5월 초 안산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서 5급 공무원 동장에게 술을 끼얹고 폭행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노영호(안산8) 도의원, 7월 중순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도공무원 및 동료 의원에게 욕설과 삿대질을 해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김홍규(동두천1) 도의원 등 이러저런 작은 해프닝을 빼고도 도 내에서 여러사람의 입에서 오르내릴 굵직한 사건만 벌써 3번째다. 특히 이번 음주추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고 정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정치권 지도부뿐 아니라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기간, 이로 인해 도내 여러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국회의원이 달고 다니는 금배지는 권력과 부의 상징이다. 금배지는 말 그대로 순금일까. 사실은 99% 순도 순은에 금 도금을 한 것이다. 뒷면에 1번부터 299번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다. 당선 후 등록 순서대로 배부된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8대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할 금배지를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전문제작 업체에 의뢰해 납품받았다. 가격은 나사형이 개당 1만9천500원이다. 이 업체는 10대 국회부터 20여년간 배지를 생산하고 있다. 금배지는 의원 1인당 1개씩 무료로 지급된다. 여성의원들이 쓰는 옷핀형은 2만5천원이다. 국회의원이라고 배지를 꼭 달 의무는 없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평소 개량한복을 고집하며 배지를 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끝난 이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순금으로 만든 ‘사제’ 배지를 주문 제작해 달고 다니는 국회의원도 있으며 다선 의원 중에는 새로 받은 금배지 대신 색 바랜 배지를 고집하는 이도 있다. 금배지의 개당 가격이 1만9천500원이라고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국회의원의 연봉은 장관과 비슷한 1억2천만원 정도다. 또 후원금으로 한해 평균 1억5천만원쯤 들어온다. 부족하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각종 정책이나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