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와 파주, 인천, 서울 은평과 동작, 충북 청주와 진천, 광주, 강원도 강릉과 원주 그리고 춘천까지 많은 자치단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의의 경쟁 중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 근대 문학 100여년의 역사를 모아 보존하고 전파하며 새로운 시대 창작의 요람이 될 시설을 유치하는 것.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당위성을 내세우며 “문학관은 우리 지역으로”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 국회에서 ‘문학진흥법’이 통과되며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은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 중 건설 예정지를 선정하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앞서 언급한 여러 지자체가 하나둘씩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됐고, 지금의 경쟁 관계가 형성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쟁구도에 제가 시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군포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학진흥법’이 통과되기 전에 누구보다 빨리,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자체가 군포입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문학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 타당한 이야기이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주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이 지나고 2016년 새해가 찾아왔다. 바쁘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초에 일어난 북한 핵실험은 우리가 분단국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이라는 주제로 중점 추진업무를 보고했다. 2016년 국가보훈처는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교육으로 분단 극복을 위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이라는 3가지 과제를 목표를 가지고 중점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인상하고, 6·25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지속 실시한다. 둘째,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를 위해 UN참전용사를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위로를 하는 위로·감사행사를 실시하고 UN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셋째, 2016년을 국민 호국정신 확산을 위한 ‘나라사랑교육의 원년’
얼마 전 의학전문대학원 동기 여자친구를 5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격분했다. 최근에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원이 여자 친구를 폭행, 불구속 입건되면서 2년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여성 데이트 폭력 피해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데이트 폭력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연간 7천 건 이상 발생하여 최근 5년간 모두 3만6천 건 이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연인 간 살인사건이 645건으로 하루 평균 0.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그 수준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데이트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연인 간에 폭행이 있더라도 나중에 사이가 좋아지거나 외부에 알리기 부끄러워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거나, 당사자 간 문제로 치부되는 등의 이유인 것으로 보이며 가정폭력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경찰은 연인 간 폭력 전담반(T/F)를 꾸려 데이트 폭력에 대해 엄중히 처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2차 범행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전국 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 출동로 확보를 위한 시민 협조를 홍보하고, 대원들의 각 개인 화재진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전술훈련을 매일 실시하며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재난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면 일상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어야 할 화재 예방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이다. 화재 초기 시 1대의 소화기가 100대의 소방차보다 낫다는 것은 실증된 바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각종행사 및 교육시 시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가정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도록 하고,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또한 폐쇄된 공간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쌓이기 좋은 장소인 만큼 각종 전열기구 주위의 청소도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줘야 한다. 셋째, 간편하고 효
최근 부천에서 아동학대 후 시신 훼손한 비정한 아버지 사건으로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떠들썩했다.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프로파일러 수사 결과 이들은 싸이코패스는 아니었으나 아버지는 초등학생때부터 상습적인 체벌을 받으며 컸고, 어머니도 부모의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자랐다고 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4년 한 해동안 확인된 아동학대 가해자 2만1천788명을 분석한 결과 393명이 어린시절 자신도 누군가에게 학대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다시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남성은 53%, 여성은 64.4%로 가정폭력의 대물림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가정폭력이 단순히 가정 내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사회폭력 등 또다른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지역 수형자 486명의 조사결과 249명(51.2%)이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강간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자의 가정폭력 경험율은 63.9%, 살인범은 60%로…
‘면탈’. 어조가 강하여 정서적 반응이 앞서는 단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군장병이 되겠다는 청춘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군소요 인원의 한계로 입영적체 문제가 작년 한해 큰 화두로 부상하여 정치권에서도 대책을 논의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입영을 원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얼마나 애가 탔을지 짐작된다. 한편 이러한 심신이 건강한 현역입영 대상자들을 뒤로 하고 병역의무이행 요건에 부적합한 사람으로 판명된 사람들을 관찰하여 군대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2012년 4월 18일부로 공식 출범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대의 수사관들이 그들이다. 벌써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병역 면탈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사위행위’와 ‘고의적 신체손상’이 그러하다. ‘사위(詐僞) 행위’란 말 그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사위행위의 대표적 사례는 허위 정신질환자에 의한 병역 면탈이다. 자신의 신체에 ‘고의적 손상’을 일으킨 자에 대해서는 ‘오죽 군대 가기가 싫었으면 자기 몸에저런 짓을 했을까’ 하
두레수도원에서는 한 가지 구호가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이다. 금식할 때에 기운이 없다고 눕게 되면 몸은 점점 가라앉아진다. 금식할수록 열심히 걸어야 한다.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간 금식기간 중에 날마다 7km 산길을 걷는다. 두레수도원에는 7km 둘레길이 있다. 금식행사에 참가자들이 이 길을 날마다 함께 걷는다. 물론 나도 함께 걷는다. 오늘은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위였다. 거기에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열심히 걸었다. 눈을 맞으면서도 걷는다. 눈 오는 날에 눈을 맞으며 눈길을 걷는 기분은 일품이다. 아이젠을 착용한 등산화에 눈이 밟히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 난다. 그 소리를 즐기며 걷는다. 일반적으로 기도원이나 요가원이나 건강금식원 같은 곳에서는 금식기간 중에 기운 없다고 자주 눕거나 움직이지 아니하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레수도원에서는 발상이 역발상이다. 금식할수록 오히려 산길을 열심히 걷고 하루에 몇 차례씩 건강체조를 한다. 우리가 하는 체조를 천조운동(天助運動)이라 부른다. 천조운동은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천 무술가 곽진호(郭珍浩) 이 창안한 무술체조이다.
여주시는 지난 1월 8일 가남읍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오학동까지 12개 읍·면·동의 ‘시민과의 대화’를 마쳤습니다. 1월 중순부터 시청 뒤 남한강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는데 시민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먼저 읍·면·동의 어려운 가정을 찾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외롭고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을 방문하여 위로의 말씀과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사회보장기본법에서 제외된 이분들의 사정은 참으로 딱합니다. 목민(牧民)의 근본이 애민임에도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주는 일밖에 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선진국이 된다고 해도 사회적인 약자는 언제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이분들을 위한 안전망이 빠르고 넓게 갖춰지기를 고대합니다. 다음은 산북면에 있는 옹청박물관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곳은 천주교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예술성을 나전칠화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또 한국천주교의 요람인 주어사(走魚寺) 등과 연관된 작품도 보입니다. 지역문화가 이제 다양함을 수용하는 여력이 있다는 마음에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민원은 언
폴리스라인(Police Line)은 집회현장에서 최소한의 질서유지를 위해 설치되는 경찰 저지선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3조 1항에 의하면 관할 경찰서장은 집회 시위의 보호와 공공의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최소한의 범위를 정하여 질서유지선을 설정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경찰에서는 최근 이러한 폴리스라인을 준법보호의 기준으로 삼아 국민의 기본권인 평화적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권리와의 조화를 목적으로 ‘경찰의 집회 시위 관리=폴리스라인’이라는 인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모든 집회시위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여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통하여 안정적인 집회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시민의 통행로를 확보, 안전사고 및 집회 참가자와 일반시민간의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집회 현장에서는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폴리스라인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침범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로 인하여 일반시민들 역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폴리스라인은 혼란한 집회 현장에서 일반시민과 집회 참가자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가장…
가을 추수가 끝나고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11월이 시작되고 24절기 중 19번째인 입동이 초순에 들어있다. 추위를 유독 잘 타고 겨울이 싫은 탓에 입동부터 겨울이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지 하는 걱정으로 기상대의 장기예보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포근할 거란 기상대 예보대로 이번 겨울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온화한 날씨에 12월은, 우리 지역에서 치루는 겨울 축제인 자라섬 씽씽 축제마저 취소하게 하였고 다른 지역 겨울 축제도 취소하거나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운영하게 되었다는 소식들을 들으며 이번 겨울 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싶었다. 티브이나 인터넷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들이 겨울상품이 판매가 되지를 않아 애를 먹으며 많은 걱정 속에 세일을 한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흘러 나왔다. 그러나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 나니 돌변한 날씨는 몇 년 만에 혹한이니 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기상대 관측 이래 최저 기온 이라느니 북극에 제트 기류가 약해져, 빠른 속도로 돌며 북극의 냉기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해서 북극의 냉기가 이탈 한반도까지 유입이 되어 그렇다느니 하는 등 생소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다고 제주에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