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뿐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등 경제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낮추고 정부는 정부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만 좀체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국민들은 불안하기 조차 하다. 이에 대한 처방이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것만이 최선의 처방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경기도에서 부동산 경기침체에 의한 세수 감소 등 부작용이 잇달아 도내 부동산 경기만이라도 살릴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경기가 된서리를 맞게 된 것은 연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억제책에서 비롯된다.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아파트 분양권 전매 억제 및 주택양도세 실거래가 적용과 재산세의 실가적용 부과 등 이른바 핵폭탄 위력의 대책을 쏟아 내 부동산 시장을 동결시켰다. 정부의 이러한 강경책에 따라 아파트 신규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건설업자 등 건설업체가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의 여파로 전문건설업체 등 협력업체들도 동반 도산하고 있다. 이 같은 도산으로 건설업체에 종
영생과 부활을 체험한다며 교주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콘크리트로 밀폐시켜 숨지게한 엽기적 사건이 4년만에 백일하에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초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사건의 시작은 200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인시 양지면 신복리 소재 W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던 송모(54)씨를 지도자로 추앙하던 신도들이 송씨를 기도실로 쓰던 지하실에 가두자 얼마 후 그는 죽고 말았다. 아무리 교주 또는 지도자로 추앙받는 특별한 인간이었다 하더라도 죽으면 장례를 치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송씨가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대로 놔두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 뒤다. 그들은 지하실 입구를 15㎝ 두께의 콘크리트를 쳐서 밀폐시켰다. 이는 영생과 부활을 맹신하는 그들 세계에선 통하는 종교 의식이었는지는 몰라도 잔악무도한 반인간적 행위라고 밖에 달리 할말이 없다. 특히 황당스러운 것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는 처참한 백골의 유해로 남았을 뿐 기적적인 영생은 커녕 놀라운 부활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들이 벌인 영생과 부활놀이는 촌극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건에 접하면서 이 땅에는 아직도 사이비 종교가 버젓
정부는 최근 구리시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 고구려박물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리시민은 물론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정부는 구리시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현재 시ㆍ도당 1개씩 건립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국립 고구려박물관의 건립을 반대, 건립안이 표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시는 관내 고구려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 1500여점을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고구려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리시는 최근 아천동 아차산 일대 2만㎡에 고구려 교육관 및 홍보관 등을 갖춘 국립 고구려박물관 건립(안)을 정부에 건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구리시는 지난 94년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산재한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 대해 서울대 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에 들어가 철기류ㆍ토기류 등 각종 유물을 수습하고 보루성 등 고구려 군사 주둔지를 발굴했다. 이 같은 성과로 구리시가 고구려 문화유적지로…
경기도가 내년 2월부터 악취가 극심한 지역을 특별관리하기로 해 기대가 된다. 도내에는 악취배출 업소가 산재해 있어도 민원이 발생하지 않으면 규제 받는 일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악취배출 업소가 제재 없이 가동되어 저기압 등 이상기류가 나타날 때면 주민들이 악취로 코도 들 수 없는 고통을 받아 왔다. 도가 이러한 주민피해를 막기 위해 악취 발생이 많은 안산 등 16곳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악취발생지역은 시흥시와 안산시를 비롯 평택ㆍ안성산업단지 등 10개시에 산재한 공단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악취발생이 심해 특별 관리해야 될 곳으로 꼽았다. 특히 시화ㆍ반월공단은 중점 관리해야 될 곳으로 지적되었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의 발표를 토대로 보다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를 설정 내년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특별관리지역에 대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 악취절감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적극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적극 지원키로해 기대가 크다. 그런데 지난 3년간 도내에서 제기된 악취 민원은 시화ㆍ반월공단이 1천 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 204건, 안양시 175건 등 21개…
도내의 논밭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말까지 도내의 농지 전용(轉用) 면적은 모두 1천 982㏊로 전국 5천 548㏊의 35.7%를 차지하고 있다. 농지 전용에 관한한 경기도가 앞장 서고 있는 셈이다. 2001년(25.4%)과 지난 해에도 27.7%의 논밭이 다른 목적으로 전용돼 없어졌다. 농지 전용은 도로 및 철도 부설과 신도시 개발 등 때문인데 26.3%가 공공시설이었고, 22.5%는 주거지시설, 광공업 16.8%, 농어업용은 13.1%에 불과했다. 최근 사오년 동안 개발 붐을 주도했던 화성시의 경우 지난 5년 사이에 전용된 농지면적이 1천 750㏊에 달하고, 인접한 용인시도 같은 기간에 1천 440㏊의 농지가 신축 아파트와 근린시설 설치 때문에 맨땅으로 바뀌고 말았다. 논밭이 없어진 대신 현대식 아파트가 생겨나 주택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인적 이동과 물류를 촉진하는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이 생겨난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농지는 유한 자원이라는데 있다. 개발 주창론자들은 개발 이익이 우선하면 농지 전용은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강변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억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먹는 식량은 논과 밭이 아니면 생산할 수 없
추수가 끝나고 날씨가 추워지면 부락 근처의 민가로 몰려 오는 것이 참새였다. 그런데 요즘 그 참새가 눈에 띄게 적어졌다. 조류학자 말에 따르면 자연 환경이 나빠지면서 번식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참새는 지능이 높은 새로 알려져 있다. 참새는 곡식을 먹기도 하지만 해충도 잡아 먹으므로 익조(益鳥)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참새는 알을 낳기 위해 집(둥지)을 민가에 짓고, 추울 때는 처마 끝의 구멍에 들어가 잔다. 이처럼 인간과 가깝기 때문에 참(眞)새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예전의 우리 풍속에 열린 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온 참새는 잡지 않았다. 이는 품에 든 짐승은 죽이지 않는다는 선인들의 심성과 관계되며 새가 집안에 집을 지으면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온다는 속신에서 유래하였다. 걷는 참새를 보면 그 해 대과(大科)에 급제하고, 한 해의 농사 형편과 그 밖의 일을 여러 신에게 고하는 제사를 지내는 납일(臘日) 때 참새 고기 한 점은 소 한 마리보다 낫다고 했다. 전자는 대과가 어려움을 비유함이며, 후자는 참새고기가 실제로 납향절식(臘享節食)의 으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또 ‘참새 작(雀)’은 ‘까치 작(鵲)’과 음이 같아서 기쁨의 상징으로 여겼다
성군(聖君)과 폭군(暴君)의 차이는 별로 없거나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했다. 인륜에 벗어난 일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도 권력을 유지하고 나름대로 치적을 남겼으면 성군으로 기록되었고 권력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치적이 보잘 것 없으면 폭군으로 기록됐다. 중국 고대 하왕조(夏王祖)의 마지막 황제 걸왕(桀王)과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은 전무후무한 폭군으로 악명이 높다. 주왕은 포악무도하기 이를 데 없어 조금만 자신의 비위에 거슬려도 능지처참을 일삼았다. 결국은 은왕조를 연 탕(湯)왕에게 내쫓겼다. 또한 은왕조의 주왕은 걸왕과 같은 폭정으로 악명이 높았다. 주왕은 절세미인 달기라는 요부에 빠져 국정을 그르쳤다. 신하들의 간언을 뿌리치며 충신들의 목을 베는 등 폭정을 펴다가 종내에는 주나라의 무(武)왕에게 쫓겨났다. 그러나 중국고대의 순임금은 선대임금의 자매를 부인으로 삼고 변방족을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인 행적을 보였음에도 성군으로 추앙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조선조에도 수없이 많다. 이성계는 유가(儒家)에서 금기로 여기는 항명을 했어도 성공한 쿠데타로 존경을 받았다. 그의 아들 방원(태종)은 이복동생들을 모두 죽이고 같은 어머니의 형제도 유배시키는가 하면 처갓집
안산문화원(원장 李鼎泰)이 심훈(沈薰)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최용신(崔容信)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엊그제 ‘최용신기념관 건립에 따른 제의’라는 포럼을 가진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일이면서 격려해 맞이 않을 일이다. 알다시피 최용신은 여성 농촌계몽가다. 그것도 일제 식민지하 암흑기에 박해를 받는 농촌 사람들을 일깨우기 위해 온몸을 불사른 항일 민족계몽가였다. 최용신은 구한말이 멸망하기 1년 전인 1909년 8월 함경남도 원산읍 두남리에서 아버지 최창희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가세가 몹시 빈곤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1928년 루씨여고를 거쳐 감리교협성신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었다. 1931년 서울YMCA 봉사요원으로 배치돼 상경한 그녀는 얼마 후 무지와 빈곤이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옛 수원군 반월면 4리 천곡리(泉谷里)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일명 샘골부락으로 불리우는 벽촌에 정착한 이래 1935년 1월 23일 새벽 못다한 일의 여한을 안고 눈을 감을 때까지 오직 샘골과 샘골 사람들을 위해 온몸을 불살랐던 것이다. 올해로써 그녀가 태어난지 95주년, 타계한지 69년 째가 된다. 때문에 최용신의 얼이 살아 숨쉬고 있는 안산 땅에서…
정부는 최근 구리시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 고구려박물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리시민은 물론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정부는 구리시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현재 시ㆍ도당 1개씩 건립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국립 고구려박물관의 건립을 반대, 건립안이 표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시는 관내 고구려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 1500여점을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고구려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리시는 최근 아천동 아차산 일대 2만㎡에 고구려 교육관 및 홍보관 등을 갖춘 국립 고구려박물관 건립(안)을 정부에 건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구리시는 지난 94년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산재한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 대해 서울대 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에 들어가 철기류ㆍ토기류 등 각종 유물을 수습하고 보루성 등 고구려 군사 주둔지를 발굴했다. 이 같은 성과로 구리시가 고구려 문화유적지로…
일본 각의는 북한과 중국을 ‘안보위협 불안요인’으로 규정한 새 ‘방위계획대강’을 확정했다. 방위대강은 9년 만의 개정으로 종전에는 소련만을 안보위협 불안요인으로 봤었는데 이번에 북한과 중국을 추가한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무기 수출 3원칙 완화를 포함한 ‘중기방위 정비계획’도 승인했다. 이를 두고 주변 국가들은 군사대국화하려는 것이 아닌가 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튼 패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일본의 부활은 금세기의 기적임에 틀림없다. 일본이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원인과 배경은 여러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 혹자는 일본인 특유의 근명성과 성실성을 들고, 어떤 학자는 수준 높은 국민성이 동인이 됐다하고, 다른 학자는 결코 지기 싫어하는 복수심 탓이라고도 말한다. 모두 일리가 있다. 일본인들은 지는 것을 불명예로 생각한다. 명치유신 이전만 해도 전쟁이든 내전이던 심지어 가문 간의 싸움에서 조차 지면 서슴없이 ‘셋부크(切腹)’로 불명예를 씻었다. 셋부크란 스스로 배를 가르는 할복(割腹)을 말한다. 그러나 패전 이후의 일본인은 결코 배를 가르지 않았고 죽고 나서는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즉 강해지지 않고서는 세계를 제패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