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석이 일주일 남았다. 여름 내내 계속된 비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다가오고 있다. 특히 추석선물을 생산하는 공장이나 유통업체의 종사자들의 일손의 바쁘기 이를 데 없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고민도 깊어간다. 추석선물 때문이다. 경기가 안 좋은 탓에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진다. 사실 추석선물은 아름다운 풍속이다. 가족이나 친지, 직장동료들과 함께 나의 풍요와 정을 나눈다는 의미다. 일부계층의 뇌물성 선물이 물의를 일으키긴 하지만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의 부모형제를 찾아가는 모습은 추석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추석선물은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파는 대기업체의 제품들이 주를 이뤄왔다. 그런데 최근 이른바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선물로 사회적기업이나 자활공동체 생산제품을 찾는 사람과 기업이 늘고 있다. 자활공동체, 시니어클럽, 장애인 생산시설의 상품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는 품질도 좋아 명절선물로 손색이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장애인과 노인, 불우이웃 등 취약계층의 자활을 돕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좋은 물건도 사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해역을 관할하는 옹진군이 보유하고 있는 어업지도선이 노후화돼 안전조업 지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이들 선박의 교체가 시급하다. 옹진군이 보유한 어업 지도선은 모두 6척으로 백령·대청·연평 해역에 배치돼 안전조업 지도 및 불법조업 단속 업무를 하고 있으나 이중 2006년도에 건조된 지도선 1척을 제외하고는 선령(船齡)이 15년 이상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다. 특히 백령 어장에 배치된 어업지도선 214호의 경우 최대속력 12노트로 1977년에 진수돼 무려 34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각한 노후로 인해 승선원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청과 백령도에 투입된 226호와 227호, 228호 등 3척은 각각 1995년과 1996년에 건조됐다. 서해5도 해역은 지난해 북한의 만행에 의한 백령도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사건, 대규모 중국어선 불법 조업 등 항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어선안전조업 규정에 의한 어업지도선의 통제 없이는 조업이 불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선박이 노후화 된데다 속력마저 떨어지다 보니 어선들이 마음만 먹으면 어업지도선을 따돌리고 어로한계선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할 수도…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 ‘2011 세계보도사진전’을 보러갔다. ‘세계보도사진전’은 54년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 권위의 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이다. 올해 처음 알게 된 이 전시는 올해로 벌써 8회째 국내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진은 ‘2010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한 조디 비버의 작품이었다. 그 작품은 지난해 8월 9일 타임지의 표지에 게재돼 큰 이슈가 됐던 사진이다. 아프가니스탄 여인의 흉측한 모습이 담겨있는 그 사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한이 맺힌 듯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인, 그녀의 나이는 고작 18세이다. 그녀는 시댁식구들의 폭력적인 처우에 항의하며 친정집으로 달아났다가 탈레반에 의해 귀와 코를 베였다. 처음 이 사진을 접했을 때는 저런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의 사진이 왜 올해의 사진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작품설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됐다. 기자는 아프가니스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고발하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안타까운 삶을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심사위원들도 작가의 그런 의도를 이해하고 여인의 안타까운 삶을 마음 속 깊이 공감했
처서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섬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등산만큼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도 드물다고 한다. 그러나 산악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고도가 100m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5도 떨어지고 높은 산엔 언제든지 눈이 내릴 수 있어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산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산은 아니며 전문가들은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즐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 산나물 채취 등으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는 경우 등 사고원인도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것, 하루 8시간 정도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할 것,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할 것, 배낭 무게는 30㎏을 넘지 않도록 할 것,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말 것, 산행중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갈 것,
이젠 알 것 같아요 누구라도 혼자 있고 싶을 땐 살짝 옆에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그래도 어딘가 당신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다가올 땐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은데… 힘들어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당신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마음만 안타깝고 안쓰럽고 그래요 당신은 내 마음을 알까요 항상 마음 조리며 지켜보고 있는 나를 조금씩 조금씩 내게도 당신의 사랑을 주세요 바라는 건 많이 있지만 어떤 것도 당신께 강요하지는 않을게요 시인 소개:국립안동대학교 음악과, 동 대학원 작곡전공. 이탈리아 로마 A.I ART 아카데미 합창지휘과 졸업. 안동대학교 음악과 외래교수. 제20회 ‘문예춘추’ 신인문학상. 저서로 시집 <아름다운 여행> <그대 사랑하라> 등
시인 신동문(1927~1993)은 1965년 ‘신동아’에 ‘바둑과 홍경래’를 발표하고는 절필(絶筆)을 선언한다. 한창 시적(詩的) 성공을 거두고 있던 그로서는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는 서울을 떠나 충북 단양으로 내려가 포도밭을 일궜다. 당시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는 단양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중앙선 철로를 따라 가다 꽃거리 나루에서 배를 타고 남한강을 건너 수양개에 내려서도 한참을 가야만 하는 오지였다. 시인은 이곳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한편 독학으로 침술(鍼術)을 배워 환자들을 돌봤다. 포도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이다. 포도하면 먼저 포도주가 생각난다. 와인의 나라 프랑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포도주 생산국이다. 프랑스 3대 포도주 원산지 가운데 하나인 보르도 산(産) 포도주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중세부터다. 역사가이며 지리학자인 로제 디옹은 그의 저서 ‘프랑스의 포도와 포도주의 역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224년부터 영국에서 소비되는 포도주의 4분의 3을 공급하는 지역은 가스코뉴 지방, 즉 보르도였다.” 이러한 오랜 전통을 가진 보르도에서는 해마다 연주회를 곁들인 각종 포도주 축제가 열린다. 류기봉(46)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에서…
동북아 해상왕국 류큐(Ryukyu)는 중국·한국·일본 그리고 동남아를 오가며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평화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수천여 척의 상선을 보유했음에도 군함은 단 한 척도 건조하지 않았다. 무장병력이라고는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왕실 호위병과 수 십 명의 치안대가 전부였다. 상업을 장려하고 국방을 등한시하는 숭상경무(崇商輕武)정책을 펼친 탓이었다. 일본의 시스마번(현재 가고시마현)은 이러한 기회를 노려 1609년 도쿠가와 막부의 지원 아래 류큐 왕국을 침략해 손쉽게 정복해 버렸다. 이때부터 류큐는 전통적으로 인정해 오던 중국의 왕 책봉권한과 더불어 일본의 내정간섭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결국 1879년에 이르러 류큐는 일본 메이지(明治) 정부의 강압에 의해 오키나와(Okinawa)현 등으로 개칭됐다. 일본에 병합된 것이다. 국방을 등한시 하던 류큐 왕국은 500여명의 일본군대에 의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경제는 무역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수출입 물량 99.7% 정도가 제주 남쪽해역의 항로를 이용한다. 또한 해양자원이 많은 제주도 남쪽 이어도 근해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우리…
지금까지 경기도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 상 그저 지나치는 관광지, 즉 경유형관광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관광객들은 경기도내 관광지를 휙 둘러만 보고 지척인 서울로 가거나 경주나 제주도로 건너가서 숙박을 하곤 했다. 다시 말해서 경기도는 지금까지 돈 되는 관광사업을 하지 못해왔다는 말이 되겠다. 앞에서 서울과 가까워서 그렇다고 관광당국과 관광업계를 옹호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관광활성화를 위한 의지와 노력이 부족했다. 앞으로 관광객 유치노력만 할 것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시점에 경기관광공사가 코레일관광개발㈜과 업무협약을 맺고 ‘KTX 타고 떠나는 경기도 1박2일’ 상품 공동 개발 등 본격적인 업무협력 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국 출발 경기도 숙박, 당일 상품 공동 개발하고, 경기도 관광자원 해외 홍보 및 MICE 행사 공동 유치 등을 통해 외래객 1천만 시대를 공동 대비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업무협약 체결 기념으로 ‘KTX 경기도 1박2일’ 상품을 공동 개발, 출시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크다. ‘1박2일’ 상품은 KTX를 연계한 최초의 경기도 숙박상품인 셈이다. 도관광공사에 따르면 첫날은 경기북부 안보 관광
국회의원들의 윤리관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윤리관과는 사뭇 다른것 같다.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많아 부결처리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7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사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토론할 때 패널을 구성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못생긴 애 2명, 예쁜 애 1명으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 고 말하고 심지어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당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었지만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하다 제명처분을 받고 출당됐다. 특히 문제 발언을 증언한 학생을 위증으로 고소하는 등 상식 이하의 무리수를 두다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의원은 지난 5월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의원직을 유지해 오고 있다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제명안 표결에서도 부결처리돼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국회를 드나들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