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26일 21시 22분에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 이던 천안함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의한 폭발로 침몰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하고, 구조과정에서 故 한주호 준위도 순직했다. 이러한 천인공노할 북한의 만행에 대해 비분강개했던 것도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기억도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망각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가 꼭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산화한 숭고한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이다.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 존속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계기별로 호국·보훈 선양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국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천안함 용사의 출신학교인 부평고, 제일고 등에서 후배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추모식이 매년 거행되고 있다. 인천지역 호국·보훈단체연합회에서도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매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각 학교별로 천안함 피격사건
경기 경찰은 올해부터 교통분야에서 All Safe-Up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이를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법규 준수율은 10% 높이고 교통 사망사고는 10%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정해 교통안전시설의 확충, 안전교육·홍보강화, 고질적인 사고요인행위에 대한 법규위반계도·단속을 실시하는 것이다. 필자는 부천원미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허위신고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허위신고로 30명 안팎의 경찰관 출동시 차량 유류비 포함, 허위신고 한 건당 국민세금이 200여만원 정도 낭비가 되고, 1년동안 수백억의 세금이 불필요한 허위신고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긴급한 상황에서 허위신고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를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이 불가능하다. 부천원미경찰서 직원들은 하나의 신고, 그것이 허위라고 할 지라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출동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 All Safe-Up은 교통분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임무를 감안하면 모든 분야에서, 특히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저는 1931년생 올해나이 85세로서 1952년 3월 6·25사변 전쟁 중에 대한민국 공군 20특무대 첩보부대 194정보대에 입대하여 6개월간 훈련을 받고 서해5도에 배속되어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그리고 1953년 7월 휴전이 되자 194정보대 출신자들은 계급과 군번도 없는 민간인 자격으로 군복만 입은 군인으로 대기하다가 공군 현역병으로 재입대하여 병역을 마쳤습니다. 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생업에 종사하며 살아오던 중 2004년에 ‘특수임무수행자 보상법’이 공포되자 교육동기생 60명중 전사자, 행불자, 자연사 등으로 연락이 다 되지 못하고 본인 또는 가족과 연락이 닿은 19명이 대한민국 정부에 보상금 신청을 하였는데 심의위원회에서는 신청자들이 ‘미국 극동군6004부대 소속’이라며 신청을 기각하였습니다. 이후 19명중 6명은 다시 소송을 제기하여 1심, 2심,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3심 법원은 저와 동기생들이 6·25당시 근무한 부대는 미군 극동공군 6004부대가 아니고 대한민국 공군에서 근무한 점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법은 외국군에 예속된 자는 보상에
윈스턴 처칠(1874~1965)은 영국과 자유세계를 히틀러의 손에서 구해낸 인물이다. 2차 세계대전 때에 그가 없었더라면, 영국과 자유세계는 히틀러에게 굴복하였을 것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투지가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어릴 때에 말더듬이었고 게다가 공부하기를 싫어하였다. 그의 말더듬는 습관으로 인하여 학교에서 놀림당하곤 하여 부모와 선생님의 걱정거리였다. 철이 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소리내어 책을 읽으며 부단히 노력하여 말더듬이 습관을 고쳤다. 군인이 되려는 꿈을 가졌던 그는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두번이나 낙방한 후 세번째에야 합격할 수 있었다. 사관학교 졸업 후 장교가 된 그는 보어전쟁에 출정하여 포로가 되었으나 극적으로 탈출하여 영웅대접을 받기도 하였다. 25살 나이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자신이 속한 당의 의견과 반대되는 경우에도 옳은 의견이란 판단이 서면 서슴없이 지지하여 국민들의 신임을 쌓기 시작하였다. 독일 히틀러와의 전쟁 중에 영국의 전세는 몹시 불리하였다. 유럽 대륙의 나라들이 연이어 히틀러에게 무릎을 꿇고, 영국이 외로운
지게란 것의 생김새는 한마디로 자립적이다. 그 흔한 못 하나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벌어먹고 산다. 단지 자연이 선사한 소나무의 팔 한쪽과 다리 한쪽이면 만족했다. 그렇게 만든 지게를 우리 아버지들은 등에 지고 일터로 고된 밥벌이를 하러 나가셨다. 그렇게 살았던 우리의 아버지들, 아니 우리 모두가 요즘 많이 힘들다. 짊어진 지게에 기대어 힘겹게 살아온 지난 인생이 휘청거린다. 예고 없이 찾아온 사건사고로 몸이 다치고, 재산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짓을 해보지만 남 일이라며 등 돌리는 사회가 된지 오래다. 이런 어려움을 경찰이 함께 하기 위해 올해를 ‘피해자보호의 원년’으로 삼았다. 피해자를 세심하게 보듬고, 살피면서 피해자들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전담부서를 꾸렸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때 한 걸인이 톨스토이를 알아보고 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했다. “위대하신 작가 선생님,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톨스토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에는 단 한 푼도 없었다. 그는 걸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 걸인의…
최근 강원도 횡성 중앙고속도로 43중 연쇄추돌 사고와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 원인 중 하나가 짙은 안개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안개 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의 3.7배라고 한다. 봄철인 요즘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안개가 잘 끼는 계절이며 산간지방이나 국도, 강변도로 등은 지형과 강과 저수지의 안개가 특히 심하다. 이에 짙은 안개길 안전운행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안개등을 켜야 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안개등을 켜야 하며 안개등이 없을 경우 전조등을 하향으로 선택하고 비추면서 달려야 한다. 전조등을 상향으로 하면 미세한 안개입자에 의해 불빛이 난반사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둘째,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특히 시정거리가 100m 이하인 짙은 안개 발생 시에는 주행속도의 50%까지 감속해야 한다. 셋째, 차간의 거리는 2배를 넓히고 2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앞 차와의 거리는 차체가 보이는 정도나 미등의 불빛이 눈에 들어오는 정도가 바람직하고 마주 오는 차량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1차로를 피해 2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주행시 앞차의 미등을 기준
깨진유리창이론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작은 무질서 하나가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나중에 미국 뉴욕시의 치안대책에도 사용되어 마침내 범죄의 도시 뉴욕이라는 오명을 불식시켰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담배꽁초하나 버리는 것, 길가에 불법주차 한번 하는 것, 길가에 현수막을 붙이는 것이 무엇 대수냐고 쉽게 생각하지만, 그 담배꽁초로 산불이 난다면, 구급차가 불법주차차량 때문에 위급한 환자에게 가지 못한다면, 불법 현수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이처럼 기초질서 위반은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비양심적인 행위입니다. 또한 기초질서부터 시작하여 우리사회의 무질서를 바로잡는다면 쓰레기투기방지를 위한 CCTV,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중앙분리대 등 불필요한 시설에 들어가는 사회적비용을 절감하여 경제 살리기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기초질서를 위반하면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처벌되지만, 처벌 이전에 누구나가 지켜야 하는 도덕입니다. 이에 경기경찰은 생활주변 및 외국인범죄 빈발지역 내 경미한 범죄 위반행위부터 바로잡기 위한 기초질서 확립추진계획을 시행중이며, 특히 쓰레기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사회 역시 양극화 문제가 우려할 수준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중간계층이 줄어들고 상위계층과 하위계층만 늘어나거나, 상위계층은 점점 형편이 좋아지고 하위계층은 점점 형편이 나빠지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더 이상 시장원리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 노동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88세대’라는 자조적인 말이 등장한지도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그 이후 노동시장의 고용상황이나 여건이 개선되었는가? 오히려 일자리 부족으로 고용상황은 더 나빠졌고, 비정규직은 고용행태의 하나로 굳어졌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로드맵’을 핵심국정과제로 수립·추진, 2014년 기준 역대 최초로 고용률 65%를 돌파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시장에서 전반적인 고용개선의 추세에도 불구, 국민들은 그 변화의 온기를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 온기를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에 맞닥뜨리게…
춘분이 지나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봄은 왔으되 우리들의 마음속엔 진정 봄은 왔는가. 올해도 어김없이 3월26일이 다가왔다. 천안함 피격 5주기가 되는 날이다.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혹여 우리들의 마음속에 차츰 잊고 지내지는 않았는지 반문하면서 잠시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26일 21시22분,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해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했으며,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국한 사건이다. 특히 올해 이날은 천안함 추모식이 정부의 단독행사로는 마지막 해이자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해로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까지 겹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광복70주년을 맞이해 우리 국가보훈처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분단 극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를 위한 희생, 통일로 보답하자.’ 이번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의 주제이다. 이번 추모식은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해군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전국의 수많은 경찰관들이 노력하여 15년도 1월 현재, 전년 1월 대비 음주운전 사망자가 약 37% 정도 줄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음주운전 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도로교통법 제44조에서는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음주운전이 범죄행위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술에 취한 상태란,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 0.05퍼센트 이상을 말한다. 또한 음주운전 형사처벌 기준은 음주운전 위반1회일 경우, 혈중알콜농도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지는데, 최고 1~3년 이하 징역이나 500~1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운전면허 행정 처분으로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가 되며 재취득시에도 최소 1년 이상이 걸려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 또한, 음주운전자가 공무원일 경우 당연히 징계도 같이 받게 되어 자신의 직장을 잃게 될 수 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방법은 너무나 쉽다. 차를 두고 술자리에 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누가 그걸 몰라?’라고 생각하지만, 술자리에 차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