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영이 사건’으로도 불리는 안산의 조두순 사건 이후, 김길태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를 흉기로 협박해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아동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드세다. 이런 시점에서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우리 국민 4명 중 3명(75%)가 아동 성범죄자 거세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한 결과 물리적 거세를 해야한다가 38.3%, 약물투입 등 화학적 거세가 37.3%로 거세가 전체 답변의 75.6%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신상공개 및 전자발찌 착용 등의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은 15.9%밖에 되지 않았다. 아동 성범죄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흉악한 아동성범죄 사건들을 겪으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들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그렇다면 성범죄자의 거세가 옳은 걸까? 논란의 여지는 있다. 범죄자의 인권을 주장하는 이들은 가혹한 처벌이라고 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아버지가 15세 때부터 친딸을 지속적으로 강간한 사건이…
조금은 망설여지고 포근한 마음으로 유월의 진주빛 고독에 휩싸여 진한 상념에 빠져들고 싶은 초록의 계절이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 바람같은 나그네가 돼 마음 내키는대로 꼬불 꼬불 시골 논둑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가끔은 녹음이 우거진 심산유곡에서 자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그립다. 생각으로는 모든 일이 쉽게 해결되지만 몸소 실천에 옮기기는 너무나 벅찬법,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불만족을 해소시켜 주는 꿈이 있고 공상이 있고 동화책이 있는 것이다. 모두가 연극인이라고 무대에서 나름대로 활동하지만 빈자리의 관중을 의식하는 자만이 명배우로 남는 것처럼 오늘도 공직의 중심에서 바람직한 모습을 늘 간직하면서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소신있는 행정을 펼쳐야 할 시기다. 유난히 떠들썩하던 6.2지방선거도 이제 막을 내렸다. 많은 후보자들이 나와 저마다 비전과 정책을 내놓으며 내가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우리 공직자는 선거 업무를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 같다. 필자도 한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에 종사하면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예전 선거와는 달리 투표용지 총 8매를 가지고 두번 투표를 하는데 교실은 비좁지, 유권자는 방법을
6.2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정국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너무 이른 모양이다. 6월 3일 당선자가 확정되고 취임까지 근한달간 인수위를 구성해 업무를 챙긴다고 법석을 떨고는 있지만 행정공백은 불을 보듯 뻔하다. 예비후보 등록기간과 선거열풍을 감안하면 근 두달간 굵직굵직한 행정은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정치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패배의 늪에서, 또 민주당은 승리의 기쁨에 일손을 잡지 못하기는 서로 마찬가지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의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민생은 뒷전인채 잿밥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오는 7월14일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은 예비 당권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반면 6ㆍ2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7월 중순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알려지면서 비주류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의’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당에겐 ‘반성’을, 야당에겐 ‘견제’를 주문했던 지방선거의 민의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를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어
취해있던 봄기운에 아직 채 깨어나지 못하고 들떠만 있는 네 맘을 좀 가라앉혀주려고 지나던 발길 잠시 네게 멈추었단다 타오르던 오월 볕에 달아오른 널 식혀주려 찬 물줄기 쏟아붓는다 시인 소개 : 충북 옥천 출생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독어독문학, 첫 시집 ‘나 어린 마음 되어 세상을 보네’
광고(Advertising)와 선전(Propaganda)은 같은 과(科)에 속해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광고는 쌍방형 대화이지만 선전은 일방적이다. 광고란 선택 받는 입장이라 분위기가 대체로 겸손하지만 선전은 고압적(高壓的)인 냄새가 난다. “알리려는 것”과 “가르치려는 것”의 차이라고 할까? 특히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저 혼자 알고 있는 것처럼 되풀이 하는 것은 잘 난체, 유세(有勢)를 하는 것 같아 보기에도, 듣기에도 흉하다. 어쨌든 일방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은 지겹다. 혹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소통이란 말이 올해 들어 정계(政界) 화두(話頭)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선전이 된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언론매체(言論媒體)는 소위 인민(人民)들과 소통하는 강력한 정치도구이고 수단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TV방송사는 모두 국영(國營)이었다. 일례를 들어보자.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는데 TV나 라디오 그리고 각종 신문을 통해 소위 “선진 국민으로 가는 길”이란 계도 방송을 되풀이했는데, 참고로 TV방송국이 360개가 넘고 채널은 무려 2100개가 넘었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자락 용현계곡으로 가면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불과 만난다. 국보 84호인 서산마애삼존불(瑞山磨崖三尊佛)이다. 가운데 석가여래불(釋迦如來佛)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과거불인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을, 그리고 왼쪽에 미래불인 미륵반가사유상(彌勒半跏思惟像)을 조각해 놓았다. 지금껏 백제문화기행을 다니면서 서산마애삼존불은 아마 열 번도 넘게 찾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만큼 백제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것이 마애삼존불이다. 지금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해미나들목으로 나와 해미읍성과 개심사 등과 연계하면 적당한 시간에 좋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곳 답사의 백미인 마애삼존불은 서기 600년을 전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거상(巨商)의 시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당시 중국 교역로의 중심지였던 태안반도와 백제의 수도인 부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그러한 추측을 가능케 한다. 절로 편안하게 해주는 너그러운 미소도 미소지만 여래불의 수인(手印)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오른손을 위로 들어올린 것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이라 해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고, 왼손을 아래로 펴보인 것은 ‘여원인(與願印)’으로 ‘네 소
얼마 전 칠레 대지진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 우리나라도 지진이나 태풍과 같이 자연재해는 아니라도 대형화재나 붕괴사고 등 인위적인 재해로 다른 나라 못잖은 많은 인명피해를 당해온 나라 중 하나다.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192명 사망),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40명 사망), 부산 사격장 화재사건(15명 사망) 등 모두 방화거나 사소한 부주의로 의한 것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2009년도 통계를 보면 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가 34.6%나 돼 기타 원인에 의한 것보다 월등히 많았다. 지진이나 태풍은 예측 불가능한 측면이 있어 피해를 막기가 쉽지 않으나 화재는 체계적인 예방대책과 단계적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재의 가장 기본적인 예방은 불씨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발생 시 발화지점 부근 가연물질을 제거해 확대를 막는 한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화재현장에 겪는 일이지만 화재피해 당사자는 엄청난 고통과 실의에 빠진다. 이런 사람들을 지켜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피해보상에 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함이다. 올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화재피해 10%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한 과천소방서에 감사의 편지 한통이 전달됐다. 올해 3월초
지구는 지금 온난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 세계는 매년 상승하는 지구의 온도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홍수, 가뭄,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온실효과를 가져온다. 눈부신 성장을 거둔 산업화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했지만 그 이면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2050년이면 약 90억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각한 식량위기의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온난화와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위기를 극복할 하나의 대안이 농업생명공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MO의 개발 목적은 인구의 증가와 재배 경지 면적의 감소에 따른 식량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식품의 기능성 강화, 에너지원 개발, 환경문제 해결 등에 있다. GMO는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와 결합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유전자 일부를 변형시켜 만든다. 생명공학이라는 첨단의 기